정행돈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았다. 맏형이 독립유공자 정행국이다.
2. 생애
정행돈은 1912년 8월 22일 경상북도 칠곡군 파미면(현 왜관읍 왜관리)에서 정미업에 종사하던 아버지 정재문(鄭在文)과 어머니 태원 최씨(太原崔氏) 최질라(崔秩羅)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대구고등보통학교에 재학 중이던 1931년 11월에 항일정신을 고취하며 친일 교유(敎諭)에 대한 배척투쟁을 주도, 재학생 수백명이 단식투쟁으로 항거하자 주동자로서 강제로 퇴교당했다.
그후 1932년에 고향인 왜관면에서 이창기·이두석·박몽득과 함께 청년동지회(靑年同志會)를 조직하였고 이와 함께 독서회 명목으로 비밀결사한 성진회(惺進會)를 통하여 농촌계몽 및 한글강습 등의 항일활동을 전개했다.
그러던 중 이러한 활동이 일본 경찰에 발각됨으로써 그는 1938년 2월 19일 체포되었으며, 1939년 10월 25일 대구지방법원 검사국으로 이송되어 대구형무소에 구금되었다가[3] 1941년 3월 7일 대구지검 예심에서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면소되어# 석방되었다.
8.15 광복 후 1947년 6월 재단법인 순심교육재단이 설립되었을 때 아버지 정재문과 함께 재정지원을 했고, 1950년 제5대 순심중학교 교장에 취임하였으며, 1952년 3월 순심고등학교가 설립되었을 때 순심고등학교 교장을 겸임하면서 이후 11년간 근무하였다.
1953년에는 인근 삼청리에 한센병 환자 복지시설을 건립하였고, 1964년에는 결손가정 및 빈곤 가정 청소년 교육을 위하여 왜관리에 명성고등공민학교를 설립하는 등 교육사업 및 복지사업에 헌신하였다.#
1977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대통령표창이 수여되었으며,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수여되었다.
이후 2003년 8월 19일 별세하였다.
고향 왜관읍 왜관리에 그의 사적을 기념하는 정행돈기념관이 2016년 8월 개관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