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브라다니오
1. 개요
잉어과 다니오 속의 열대어. 잉어과인만큼 입 주변에 수염이 있으며 대부분의 환경 덕분에 녹아 안 보이는 경우가 많다.
값이 저렴하고 튼튼해서 무료로 나누어주거나 물잡이를 위해 처음 사육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흔해서 그 가치가 떨어질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의외로 줄무늬와 체색이 아름다운 종이다.
보통 1마리에 500원, 비쌀경우 3마리에 2000원 정도 한다.
2. 상세
원산지는 인도 북부이며, 최대 길이와 몸무게는 각각 6.6cm[1] , 5g이다. 느리게 흐르거나 고여 있는 물에 사는데, 특히 논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몸애 측선이 없으며 지렁이, 작은 갑각류, 수서곤충을 주식으로 한다.
난생이며 강인한 생명력을 갖고 있고 수질 적응력이 다른 물고기들보다 월등하다. 체색이 독특하며 쉬지 않고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입문종으로 많이 사 가며, 수가 엄청 많아서 학교같은 곳에서는 생물 관찰용으로 주기도 한다.
역설적으로 그런 생존력 때문에 사육환경이 정말 열악한 경우가 많다. 일회용 플라스틱 커피컵부터 시작해서 정말 작은 채집통에서 버티는 모습을 보고 절대 잘 산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활발하고 활동량이 많은 종이며 다른 제브라다니오의 지느러미를 뜯는 버릇이 있어서 계속 서로 쫓아다니는 데 좁은 곳에다가 놔두면 서로 지느러미를 뜯어놓기에 위험해진다.
유통량이 많고 크기도 작은 편이며 가격도 저렴해서 오스카나 폴립테루스, 수채, 거북 등의 먹이로 사가기도 한다.
먹이는 크게 가리는 것이 없다. 야채도 잘 먹는데, 야채를 급이 할 것이라면 삶아서 연하게 만든 후 적당량을 주면 뜯어서 잘 먹는다. 사람 기준에서는 너무나 연해 보이는 쌈배추도 이빨이 없는 물고기 입장에서는 심하게 웰던으로 구운 스테이크 같다. 하루 종일 물고 다닐 수 있으니 삶아주자.
지느러미를 물어뜯는 버릇이 있기에 작은 덩치에 맞지 않게 성격이 상당히 나쁜 종으로 구피처럼 비슷한 덩치는 물론 플래티처럼 약간 더 거대한 종까지 공격하므로 웬만큼 큰 물고기[2] 가 아니면 합사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비슷한 수준의 사육 난이도를 지닌 물고기로는 백운산,고도비가 있다.[3]
주로 수마트라(열대어), 블랙테트라, 컬러테트라, 실버팁테트라 같은 크기는 비슷하지만 성질이 더러운 애들과 함께 키우는 것을 권장한다. 단 시클리드 같은 진짜 깡패들이랑은 합사하면 위험하다.
성체가 되면 수컷은 옆면의 줄무늬가 금빛으로, 암컷은 은빛으로 번쩍거린다.
번식은 '''어려운 편'''이다. 하지만 일단 성공하면 치어들은 제브라다니오 특유의 강인한 생명력으로 빠르게 성장한다. 알을 가지기가 어렵다는 거지 치어 키우는 난이도는 구피와 비슷하다. 자신의 새끼를 잡아먹기 때문에 자연 번식은 어려우며 산란 이후에는 알을 별도로 분리해 부화시켜 기르는 것이 좋다. 구피처럼 암컷이 수컷의 정액을 가지고 뱃속에서 알을 수정해서 치어를 낳는 난태생이 아닌 난생이라서 암컷이 낳은 알(무정란) 위에 수컷이 정액을 뿌려야지 수정(유정란)이 되기에 수컷을 차단하는 부화통을 쓰면 안 된다.
굉장히 활발하고 정신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수조에 수면이 높고 뚜껑이 없거나 일부만 있는 경우 어항 밖으로 튀어나가 죽을 확률이 높다. 수조를 드나드는 주변장비를 제외한 부분을 뚜껑으로 덮거나 루바망과 같은 촘촘한 판으로 덮는 것이 좋다. 미관상 보기 안 좋다면 수면자체를 수조 높이보다 10~20% 정도 낮게 해줘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