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안드라데
1. 전적
- 주요 승: 두다 얀코비치, 말리아나 두디에바, 로시 섹스턴, 라퀠 페닝턴, 사라 모라스, 제시카 페네, 조앤 칼더우드, 안젤라 힐, 클라우디아 가델라, 테시아 토레스,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 로즈 나마유나스
1.1. UFC
과거 밴텀급에서 활약하면서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무지막지한 완력을 바탕으로 큰 선수들을 깔아뭉개며 활약했다. 이후 스트로급으로 체급을 하향했고, 더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연승을 이어갔다.
결국 당대 극강의 챔피언 요안나 옌드레이첵에게 도전했으나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옌드레이칙은 너무나 빨랐고, 안드라데는 평소처럼 과감하게 돌진했으나 연달아 로킥 등 짤짤이를 허용하며 결국 점수에서 크게 밀리고 말았다.
그러나 이후 스트로급의 2인자로 불리던 클라우디아 가델라와의 대결에서는 그야말로 충격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가델라는 뛰어난 그래플러로, 옌드레이칙을 제외하면 사실상 최강자로 불릴 정도의 위상을 지닌 선수인데 안드라데에게 힘으로 압도당하며 말 그대로 구겨졌다. 일본에서 열린 이 경기에선 여성부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 유혈사태가 발생하면서 파이트 오브 나이트로 선정되었다.
이후 또 다른 컨텐더인 테시아 토레스와 대결했고, 마찬가지로 엄청난 그래플링으로 바닥청소를 하며 판정승을 거두었다.
다음은 과거 옌드레이첵과 대결한 바 있는 캐롤리나 코발키에비츠와 대결하였다. 시작부터 안드라데가 거칠게 들어오자 코발키에비츠는 거리를 유지하는 데 급급하면서 1라운드 내내 밀렸고, 결국 안드라데의 거대한 훅에 코발키에비츠는 실신패를 당했다. 최상위 컨텐더 3명을 압도하면서 안드라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이 다음 타이틀의 도전자로 입지를 굳혔다.
2019년 5월 11일 UFC 237에서 로즈 나마유나스를 슬램으로 KO승을 거두며 챔피언이 되었다. 초반에는 로즈 나마유나스에게 타격으로 압도당했고, 샌드백처럼 얻어맞으며 밀리는 듯 싶었으나 나마유나스의 페이스가 조금씩 떨어지며 점차 기회를 잡게 되었다. 그리고 안드라데의 슬램을 나마유나스가 기무라 카운터로 방어하다가 머리가 땅에 직각으로 충돌하여 실신하면서, 안드라데는 두 번째 타이틀전에서 결국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었다. 한편 이 경기는 브라질에서 열렸는데 브라질의 레전드 조제 알도. 호제리오 노게이라, 앤더슨 실바가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분위기가 최악으로 흘러갔지만, 안드라데의 승리로 바로 파티 분위기가 된 상황이 있었다.
1차 방어의 상대는 중국의 장웨일리[2] 가 낙점되었다. 이 경기는 중국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그리고 탑독 판정을 받으며 중국 심천에서 첫 방어전을 치렀다. 그러나 지금까지 러쉬에 밀리며 쓰러지거나, 뒤로 빠지기만하던 다른 상대들과 달리, 장웨일리는 같이 맞불을 놓았고, 결국 펀치 카운터에 이은 타격 러쉬를 버티지 못하고 1라운드 초살 패배를 당하며 빠른 시간에 벨트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UFC 251에서 로즈 나마유나스와 리매치가 잡혔다. 그리고 경기당일엔 본래의 스타일인 밀고들어가며 펀치를 난사하는 것이 아니라, 나마유나스의 잽과 스트레이트를 최대한 헤드무빙으로 방어해내고, 거리를 유지하며 경기에 임했다. 1차전보다 타격측면에서 분명히 나아진 모습이었으나, 1,2 라운드는 역시 나마유나스의 재빠른 스텝과 거리조절에 힘입은 타격에 약간 밀렸다. 그러나 3라운드에는 나마유나스와의 거리가 한순간 좁혀졌는데, 바로 강펀치를 적중시키고,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위기에 빠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스플릿 디시전으로 패배하며 2연패에 빠졌다. 비록 패했으나 굉장히 접전이었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아직 미래는 기대되는편.
밴텀급에서는 사이즈가 너무 작고 스트로급에서는 감량에 어려움을 겪는 어중간한 체급이었는데, 마침 중간에 플라이급이 있어서 안드라데는 플라이급으로 월장했다. 월장하자마자 곧바로 랭킹 1위인 케이틀린 추카기언와 대결했다. 리치가 길고 좋은 아웃파이팅 능력을 가진, 자신보다 훨씬 큰 추카기언을 상대로 쉽게 어프로칭을 하고 테이크다운까지 성공하는 등 우세하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1라운드 종료 직전 강력한 바디샷으로 추카기언을 쓰러뜨리면서 지난 경기 부진한 모습을 날려버리는 완벽한 승리를 만들었고 순식간에 넘버원 컨텐더로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 승리한 제시카 안드라데는 플라이급 극강의 챔피언인 발렌티나 셰브첸코의 대항마를 자처하면서 곧바로 경기를 어필했다.
2. 파이팅 스타일
제시카 안드라데의 경기 스타일은 무지막지한 완력과 체력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과거 밴텀급에서도 다른 선수들을 구길 정도로 힘이 매우 강했는데, 스트로급에서는 남성부에서도 보기 힘든 슬램을 난사할 수준의 힘을 가지고 있다. 맷 휴즈.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처럼 엄청난 완력을 바탕으로 슬램으로 테이크다운 시킨 후 파운딩 찜질, 서브미션으로 이어가는 단순한 플레이 스타일을 구사하고 있다. 체력도 엄청나서 라운드 후반에도 몇 차례 슬램을 기본으로 성공시킨다.
반더레이 실바를 연상시키는 붕붕훅을 기반으로 한 타격은 단순하지만 꽤 위협적이다. 완력 만큼이나 펀치력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기스타일은 단순한데, 붕붕훅으로 어프로칭 한 후 슬램 → 파운딩 또는 서브미션이라는 레슬러들의 기본 패턴을 구사하고 있다.
단점은 역시 비슷한 선수들이 그렇듯이 패턴이 단순하고 발이 느리다는 점으로, 이 때문에 요안나 옌드레이첵에게 짤짤이를 당하며 판정패를 당한 바 있다. 로즈 나마유나스에게는 승리하긴 했지만 직전까지 아웃파이팅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내구력이 좋아서 어떻게든 공격을 버티고 달라붙어서 슬램을 시전하는 전략이 잘 통했지만, 장 웨일리의 타격 러쉬를 버티지 못하고 쉽게 무너지며 이러한 전략 역시 한계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즉 테크닉보다는 체력과 완력에 의존하는 성향이 강한 선수라고 할 수 있다.
3. 기타
원래 꿈은 마르타 비에이라 다시우바처럼 유명한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었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농장일을 도우면서도 학교는 꼬박꼬박 다녔는데, 학교에 가면 축구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상파울루에 소재한 클럽팀에서 스카우트받았지만 어머니가 상파울루로 가는 걸 반대하면서 축구선수의 꿈은 접었다.
레즈비언이다. UFC 데뷔전 상대였던 리즈 카무치 역시 레즈비언이라서 둘의 경기는 UFC 역사상 최초의 동성애자끼리의 경기로 기록됐다. 2019년 2월에 오랜 연인과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