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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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브라질 상파울루 주의 주도이자 브라질 최대의 도시이다. 서울, 델리, 상하이, 뭄바이, 자카르타, 마닐라, 도쿄, 런던, 모스크바, 멕시코시티, 뉴욕, 라고스 등과 함께 세계구급 도시다. 브라질뿐만 아니라 남아메리카 전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다. 또한 최근 시역 기준만으로는 뉴욕이나 멕시코시티를 뛰어넘어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를 통틀어 가장 큰 도시다.
인구는 2015년 인구조사 기준 1203만 8175명으로 서울특별시보다 많다. 다만 면적은 1,522㎢로 서울특별시의 2.5배 정도. 때문에 인구 밀도는 서울에 비해 낮은 편.[1] 인근 도시까지 합하면 인구 '''2124만 2939명'''으로 남아메리카 최대의 도시권[2] 이며 인접 지역을 모두 합산한 도시권 규모는 2864만 577명이다.
남회귀선 바로 아래에 위치하지만 고도가 높아서 여름에도 아주 덥지 않으며, 겨울에도 추위가 거의 없어 1년 내내 안정적인 온도를 보인다. 내륙 고지대에 있지만 바다도 그리 멀지 않다. 차로 한 시간 이내로 서울의 인천광역시에 대비되는 항구도시 산투스에 닿을 수 있다. 살기에도 나쁘지 않은 기후에 주변의 풍부한 농산물과 천연자원, 편리한 교통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커피 거래의 중심지로 19세기 말부터 크게 발전하기 시작, 20세기 중반 이후 당시 수도였던 리우데자네이루를 제치고 브라질 최대의 도시이자 경제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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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조사한 상파울루 대도시권의 경제 규모. GDP(국내총생산)가 4,730억 달러로 상하이와 같이 10위를 차지하였다. 이는 남미 광역 도시권 경제 규모 중 가장 높은 순위이자 수치이다.
교통과 농산물 거래의 중심지로 발전하여 미국의 시카고와 비슷하여 브라질의 시카고로 불리기도 한다.
라틴아메리카 전체적으로도 멕시코시티, 산티아고 등과 함께 라틴아메리카 금융 중심지로 손꼽힌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사이에 세계 각국의 이민자가 많이 몰려든 도시로도 유명하다. 포르투갈계 유럽인들도 19세기 적지 않은 수가 이주해왔지만 이탈리아계, 독일계, 스페인계도 상당수 건너왔고, 프랑스계나 폴란드계 이민 인구도 흔했으며 근교에는 빌라 젤리나라는 리투아니아계 브라질인 등등을 중심으로 한 동유럽계 이민자들이 모이는 구역도 존재했다. 오스만 제국 여권을 들고 왔던 레바논계 등 중동계 이민도 적지 않았으며 아시아계 중에서는 일본계 브라질인 이민자가 많았다. 일본계는 메이지 유신 당시 농업이민 후손으로, 라틴아메리카의 다른 스페인어권 지역 이를테면 쿠바나 멕시코에서는 일본인 대신 중국인들이 유입되었고 이민자 성비가 10:1에서 100:1 정도로 압도적인 남초였다면, 일본계 브라질인의 경우 가족 전체가 이민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브라질 통계를 믿는다면 이 도시는 일본 바깥에서 일본인 혈통을 가진 사람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이고, 이탈리아 바깥에서 이탈리아인 혈통을 가진 사람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이다. 한국인은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브라질은 물론이고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많은 도시이다. 한국인 인구는 2-3만 명 정도[3] . 참고로 일본인은 50만여 명이나 된다. 그러나 아메리카 원주민은 상파울루 인구의 0.2%밖에 차지하고 있지 않은데, 심지어 한국인보다도 적다.
도시 내에서도 지역 간 불평등이 매우 심하다. 인간 개발 지수로 볼 때, 2010년 기준[4] 모에마, 자르징 파울리스타와 피녜이루스 구는 스웨덴(0.956)보다도 높은 수준의 인간 개발 지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마르실락같은 경우 몽골 수준인 0.701의 인간 개발 지수를 기록하고 있는, 한 도시 안에서 충격적일 정도로 큰 격차를 보여 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치안도 썩 좋지가 않다.
얼핏 보기에[5] 이 도시는 '콘크리트의 정글'처럼 보일지도 모르나 실제로는 이 도시에는 2,500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그리고 조금만 차 타고 교외로 나가면 아직도 잘 보존된 원시림 등을 볼 수 있다.
이 곳의 주민은 파울리스타(paulista)라고 칭한다.[6]
1977년 서울특별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도시 이름의 유래는 사도 바오로. 사도 바오로를 포르투갈어로 상파울루라고 한다.
2. 가는 방법
2017년 아에로멕시코의 서울 취항 전까지 라틴아메리카 도시 중 대한민국 출발 직항 항공편으로 유일하게 연결되는 도시였다. 현재는 아에로멕시코가 주2회로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 취항해 이 기록은 깨졌다. 그나마 남아메리카 대륙으로 한정하면 이 대륙에서는 너무 멀어서 한국과 직항이 뚫릴 수가 없다.
국제공항은 인근 도시인 구아룰류스에 있다. 상파울루 구아룰류스 국제공항으로 브라질 국적 항공사 바스피(VASP)가 예전에 한국과 일본에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경유로 취항했던 적이 있었고 2016년까지 대한항공이 취항 중이었다. 물리적으로 지구 반대편인 대척점이라 거리가 워낙 멀어서 논스톱은 불가능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중간 기착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적자가 누적되어 2016년 9월 26일에 운휴 및 사실 상 단항 크리를 맞았고 이제 그 바톤은 같은 스카이팀의 아에로멕시코가 이어받았다. 아에로멕시코는 라틴아메리카 직항을 제공해준단 이유로 탑승률이 꽤 괜찮다.
사실 대한항공을 이용하여 인천에서 상파울루까지 가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 방법 중 하나로 전락했다. 그 이유는 한국 기준 지구 반대편이라 한국에서 어느 방향으로 가도 상파울루까지 소요시간은 비슷하게 걸린다. 그런데 미국을 거쳐서 가는 것보다 중동을 거쳐서 가는 것이 운임이 더 저렴하고, 미국 ESTA를 받을 필요도 없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대서양 횡단이라는 메리트가 있는데, 상파울루 쪽으로 갈 때 어느 방향으로 가나 비슷하지만 그나마 대서양 쪽으로 가는 게 거리가 다소 짧다. 또한 에미레이트 항공, 에티하드 항공, 카타르 항공[7] 등 중동 항공사들의 서비스도 대한항공 못지않게 훌륭해서 그냥 타고 가도 된다.
그래도 비즈니스 또는 LA-상파울루 구간 수요는 괜찮게 뽑았던 모양이다.
현재, 상파울루로 가는 방법은 크게 4가지가 있다. 2017년 이후 아에로멕시코가 취항해 하나가 더 늘었다.
2.1. 중동 경유
'''가장 좋은 루트.''' 거리상으로도 다른 방법보다 더 짧을 뿐만 아니라 ESTA를 발급받을 필요도 없다. 에미레이트 항공이나 카타르 항공을 타고 두바이나 도하에서 환승하면 된다. 원래는 에티하드 항공을 타고 아부다비에서도 환승할 수 있었지만 2017년 3월부로 상파울루 노선을 단항하면서 지금은 불가능하다.
- 에미레이트 항공으로 환승 시
- 카타르 항공으로 환승 시
2.2. 유럽 경유
자신이 스타얼라이언스, 스카이팀 혜택을 많이 받고 싶을 때, 그리고 자신이 인천을 경유하지 않고 제주도에서 출발할 때 추천하는 루트다.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이라면 루프트한자를 이용하면 되고, 스카이팀 회원이라면 에어 프랑스를 이용하면 된다.
제주 출발일 경우 중국국제항공을 이용하면 대부분 이 쪽으로 가게 된다. 제주 출발일 경우 베이징 ~ 상파울루 노선으로 연결이 되지 않아 유럽 각지에서 공동운항편으로 연결되기 때문.
- 루프트한자로 환승 시
- 에어 프랑스로 환승 시
- KLM으로 환승 시
- 영국항공으로 환승 시
2.3. 미국, 멕시코 등 북아메리카 경유
북미 경유 루트는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델타 항공, 아에로멕시코 등을 이용해 미국, 멕시코를 경유하여 상파울루로 가는 루트이다. 참고로 미국 경유는 ESTA를 필요로 한다.
위에 설명한 세 가지 방법이 유럽/중동/미국 환승이다가 2017년 아에로멕시코가 들어와서 멕시코 경유가 하나 더 늘었다. 멕시코-브라질 간은 거리가 인천국제공항-시드니 국제공항 수준으로 꽤 멀지만 같은 라틴아메리카 국가, 그것도 라틴아메리카의 금융허브 역할을 하는 곳들이고 같은 이베로아메리카 문화권이라 교류가 많아 왕복 수요도 많다. 스페인어/포르투갈어가 다르게 보여도 사실 같은 이베로로망스어로 원래 스페인어의 사투리인 갈리시아어에서 출발해서 카스티야어가 기반인 표준 스페인어와 90% 이상 비슷하며 발음 등이 다를 뿐이다. 브라질인도 멕시코 가면 철자로 쓰인 거는 포르투갈어로 치환해 이해하고 역으로 멕시코인도 브라질에 가면 포르투갈어 철자로 쓰인 걸 스페인어로 치환해 이해한다. 당연히 쌩으로 서로의 언어를 써도 못 알아들은 건 없고 최소 '''이 사람이 무슨 말 하는지 알겠다''' 정도로 이해가 가능하다.
어쨌든 그러한 연유로 멕시코 경유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되었다. 그리고 멕시코시티나 칸쿤 등을 중간에 스탑오버로 들릴 수도 있다.
- 아에로멕시코로 환승 시
2.4. 그 외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경우 중국국제항공의 베이징 ~마드리드 ~ 상파울루 노선을 이용해서 여행할 수도 있다. 다만 베이징에서 10시간 넘는 환승 대기시간이 걸리적거리며, 중국국제항공 측에서 제공하는 환승호텔을 이용해야한다. 다만 중국국제항공에서도 적정 선에서 항공권을 풀고 있는 듯. 물론 잠깐이라도 중국 여행을 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된다. 차라리 김해 출발이면 ESTA를 받고 아메리칸 항공을 알아보는 게 속이 편하다. 김해공항에 직접 오지는 않지만 같은 원월드의 일본항공을 통해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자사 항공편으로 연결해 주기 때문이고 미국에선 주로 댈러스에서 환승하게 된다. 댈러스는 국제선-국제선 환승이면 쉽게 입국심사 통과 가능하다.
한때는 제주국제공항 출발도 가능했지만 사드 보복으로 인해 제주 ~ 베이징 노선이 운휴되면서 제주출발 상파울루행은 불가능. 2018년 5월 23일 기준, 사드 보복이 완화되면서 제주국제공항출발 베이징행 항공편은 운항하지만 베이징발 상파울루행 항공기와 스케쥴이 맞지 않아 중국국제항공으로는 바로 연결되지 않는다.[11] 중국국제항공 홈페이지에서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루프트한자를, 파리에서 LATAM 브라질 항공을 이용하는 것으로 스케쥴 조회가 된다.
좌우지간 대한항공의 상파울루행이 운휴한 현재, 브라질로 갈 때 상기의 대체 루트를 이용해야 한다.
3. 전시장
엑스포 센터 노르치: 남아메리카 최대의 전시장이다. 여기서 브라질 게임쇼라는 게임 박람회를 한다.
4. 기타
2000년에 프랑스로부터 도입한 브라질 해군의 유일한 항공모함도 이 도시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자세한 것은 클레망소급을 참조 바람.
이 도시는 엄연히 '''브라질의 최대도시'''로 경제수도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인지도에서는 리우데자네이루에 크게 밀려 있다. 리우는 부산, 상파울루는 서울, 브라질리아는 세종시로 놓고 보면 편하다. 막상 리우는 관광업을 빼면 이렇다 할 산업이 없지만 상파울루는 금융 중심지에 근교인 산투스나 캄피나스 등에도 공장지대가 밀집해서 브라질에 비즈니스 목적으로 가면 십중팔구 상파울루 도시권에만 간다. 문명 5에서는 브라질의 제2도시로 취급,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서 지어진다. 그런데 부루마불에서는 리우데자네이루고 브라질리아고 뭐고 상관없이 브라질 도시는 상파울루만 등장한다. 이 게임 때문에 브라질의 수도가 상파울루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1990년대까지는 많았다. 그 외에도 2014 브라질 월드컵이나 2016 리우 올림픽 등 세계적인 행사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치러짐에 따라 '아, 브라질 수도는 리우데자네이루구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첫 문단에도 기록됐듯 브라질 수도는 브라질리아임에도 불구하고 엄한 도시들에 인지도가 크게 밀렸는데 사실 행정수도가 따로 있는 나라들은 대게 이런 식으로 행정수도는 정작 인지도가 낮은 중형 도시고 최대도시는 경제수도 역할을 한다.
맥스 페인 3에서는 맥스 페인이 주로 활동하게 되는 브라질 도시가 상파울루다. 파벨라도 상파울루 쪽에 있는 노바 에스페란사라고 불리는 지역.[12]
이 곳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축구 팀으로는 SC 코린치안스, 상파울루 FC, SE 파우메이라스가 있다. 산투스 FC는 상파울루 시가 아닌, 같은 주 내의 산토스가 연고지다. 월드컵 때에는 신축한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경기를 했고, 리우 올림픽 축구도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한다.
리우 올림픽 축구 경기는 A조 3차전, B조 3차전, 8강전, 준결승전이 열린다.
[1] 한국에서 시 면적으로는 가장 넓은 안동시의 면적과 거의 똑같다. 다만 상파울루도 중심지만 비교해서보면 서울만큼 복잡하다.[2] 출처.[3] 브라질 내 한국계 중에서 절반 이상이 상파울루에 산다는 말이다.[4] 참고로 2011년부로 인간 개발 지수 산출 방식이 바뀌어서 현재와의 일괄적인 비교가 불가능하다.[5] 특히 이 문단에서 두 번째 사진을 볼 때. 두 번째 사진에 고층건물이 빽빽하다.[6] 그 예로 아스날 FC의 수비수 가브리엘 파울리스타가 있다.[7] 캐세이퍼시픽 항공 코드쉐어로 이용할 수도 있으며 1일 홍콩 스탑오버가 가능하단 장점이 있다.[8] 대신 좌석 배열이 3-4-3인지라 A380을 타는 것보다는 더 불편하다.[9] 유럽의 섬머타임제 때문에 한국 출도착시간이 1시간씩 당겨진다.[10] A380-861도 간혹가다 투입한다. 2018년 10월 3일 기준 A380-861(HL7627(......))로 운항중.[11] 제주발 베이징행 에어차이나 CA712 목, 일 10:35 PM - 12:05 AM+1 / 베이징발 상파울루행 에어차이나 CA907 목, 일 01:05 AM - 13:45[12] 반면 비디오 게임에서 파벨라를 비중있게 등장시킨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에서 나오는 파벨라는 리우데자네이루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