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네이선
1. 개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활약한 우완 투수로, 미네소타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를 맡아 팀의 뒷문을 굳건히 지키며 2000년대 중반 팀의 중흥기를 이끌었고, 실력과 더불어 꾸준한 활약으로 통산 377세이브를 거두며 통산 세이브 8위에 빛나는 기록을 보유한 선수다.
2. 커리어
2.1. 아마추어 시절
원래 포지션은 유격수였다. 하지만, 야구 재능이 그리 특출나지 않아서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그냥 야구 경력이 끝날 수도 있었는데, 다행히 고등학교 야구부 코치가 자신의 동창이 일하는 스토니브룩 대학교 야구부 코치에게 그를 소개시켜 주면서 운 좋게 야구부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당시 이 야구부는 디비전 3에 소속된 야구부(...)[1] 프로로서 경력을 이어가리라고는 장담할 수 없었고, 네이선은 그렇게라도 야구 경력을 이어갔다.
그래도 유격수로서 제법 괜찮은 모습을 보였는데, 정작 1995년 드래프트에서 그를 지명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카우트는 그에게서 투수의 자질을 발견했다. 유격수로서 다져진 팔을 보고, 직접 피칭 테스트를 시킨 후, 그를 6라운드에서 지명해 투수로 전향시켰다.
2.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그렇게 투수로서 경력을 시작해 마침내 1999년 드디어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할 수 있었다. 원래는 유망한 선발 투수였다. 데뷔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것을 시작으로 1999년과 2000년 선발로서 그럭저럭 메이저에 남을 정도의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빼어난 성적까지는 아니었는데, 2000년 시즌 도중 어깨를 다치면서 결국 2001년은 통채로 쉬게 되었다. 그리고 이 여파는 2002년까지 이어져서 2002년에도 거의 메이저리그 무대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2003년 구원 투수로 완전히 전향해 맹활약하기에 이른다. 팀의 서부 지구 우승에 큰 기여를 했는데, 중간 계투로 출전해서 12승을 거둔 것. 하지만 정작 디비전 시리즈에서 플로리다 말린스 상대로 무너지면서 팀 패배의 원흉이 되고 말았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포수 보강을 노리던 샌프란시스코는 A.J. 피어진스키를 영입하기 위해 그와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부프 본저를 미네소타 트윈스에게 내주었다.
'''그리고 이 결정은 미네소타에게 축복이 되었다.'''
2.3. 미네소타 트윈스
이미 계투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상황에서 팀의 신뢰가 가자, 네이선은 그야말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2004년 이적 첫 해 44세이브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2009년까지 246세이브를 거두면서 팀의 부동의 마무리로 자리잡은 것. 마무리가 안정된 미네소타는 여러 차례 플레이오프에 오르며, AL 중부지구의 강자로 자리잡기에 이른다. 리리아노가 선발로 정착하고, 반대로 피어진스키가 샌프란시스코 팀워크를 해치는 선수가 되면서 이 트레이드는 미네소타의 일방적인 완승이었다.
그러나 2010년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토미 존 서저리를 받으면서 2010년을 통채로 다시 쉬게 되었다. 팀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워싱턴 내셔널스로부터 마무리 투수 맷 캡스를 공수해왔고, 네이선은 한 해를 재활에만 매진하게 되었다. 그리고 2011년 다소 빠르게 컴백해서 마무리를 맡았지만, 초반 부진에 시달리며 스스로 마무리 자리를 내놓았다. 그러나 캡스 역시 심각한 부진에 시달리자, 구위를 회복한 그가 다시 마무리를 맡았고, 마무리로서 다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2.4. 텍사스 레인저스
2011년 이후 FA가 되었고, 2년 14.5M + 14년 옵션 계약으로 네프탈리 펠리즈를 선발로 돌리려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했다. 12-13 2년간 올린 성적은 9승 7패 2.09 80세이브로 다시 수준급 마무리로 돌아왔다. 특히나 2013년 4월 8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선 메이저리그 역사상 24번째로 300세이브를 달성하기도 했다.
다만 이때 스트라이크존 판정이 너무나 괴랄(...)했는데 허용타자였던 벤 조브리스트는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했고 조 매든 당시 탬파베이 감독도 부리나케 뛰어나와 항의했으나 심판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레인저스에서의 좋은 성적 때문인지 레인저스와의 계약이 끝나는 2013년 말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년 20M 계약을 맺었다.
2.5.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하지만 계약 후 데뷔한 이래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6월 5일 기준으로 13세이브 4블론으로 괜찮아 보이지만 무실점세 이브가 거의 없어 볼넷,피안타율등 모든 수치가 크게 하락했다. BABIP가 커리어 평균보다 5푼 정도 높긴하지만 FIP도 5점대라서 과연 조 네이선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기대되는 상황.
또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호아킴 소리아를 영입하면서 사실상 마무리에서 밀려나는게 아닌가 했지만 아스무스 감독이 마무리는 네이선이라고 선언한 상태라 일단 마무리는 유지 되었다. 그리고 소리아가 이적 이후에 똑같이 불을 지르자 마무리 자리는 어찌어찌 유지했다.
2015년에는 1경기 등판하고 팔꿈치 통증으로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았고 시즌 이후에는 옵션 사용이 거부되 FA가 되었다.
2.6. 시카고 컵스
나이가 40이 넘은 상태라 받아줄 곳이 있을지 의문이였지만 예상을 깨고 뒷문 강화를 노리던 시카고 컵스가 네이선을 영입했다.
그러나 컵스가 아롤디스 채프먼을 영입하며 입지가 좁아졌고, 결국 지명할당되었다.
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기
이후 뒷문이 불안하다고 여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마이너 계약을 제시하며 그는 친정팀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3. 은퇴
2017년에는 워싱턴 내셔널스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방출당했다 다시 마이너 계약을 한 끝에 또 다시 방출되면서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게 됐다. 가족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하니 은퇴 수순이 맞을 듯.
결국 2017년 8월 29일에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고 이후 전성기를 보냈던 미네소타에서 9월 1일날 은퇴식을 가졌다.
4. 플레이 스타일
단 6시즌 뿐이었지만 이 기간동안 조 네이선은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였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마무리가 된 2004년부터 부상으로 쓰러지기 전인 2009년까지 6시즌동안 매년 35세이브 이상을 거두었고, ERA도 가장 높은 것이 2005년의 2.70일 뿐, 대부분 1점대 아니면, 2점대 초반을 기록했다. 안정된 제구력과 삼진을 바탕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원래는 패스트볼이 주무기였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차 슬라이더와 커브의 비중을 높혔었다.
다만 한 가지 약점은 포스트 시즌에서의 부진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부터 버림받는 계기가 된 2003년 디비전 시리즈의 부진 외에도 포스트 시즌에서는 정규 시즌만큼의 안정감을 보인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2004년 디비전 시리즈와 2009년 디비전 시리즈에서 블론 세이브를 저지르면서 미네소타의 뉴욕 양키스 징크스에 일조했다.
통산 포스트 시즌 성적이 2010년까지 2패 1세이브 ERA 7.88로, 이 때문에 은근히 저평가받기도 한다.
5. 연도별 성적
6. 기타
- 앞에서 언급한 모교인 스토니브룩 대학교 출신의 유일한 메이저리그 선수다. 그래서 모교에서 그의 등번호는 영구결번이 되었다. 아무도 받아주지 않을 때 그를 받아주었기 때문인지 모교를 위해 50만 달러를 기부했고, 그를 구해준 그의 스승들의 학교에 역시 기부금을 내서 신축된 학교 야구장 이름이 조 네이선 필드이다. 아울러 그의 이름을 딴 자선재단이 활동하고 있다.
7. 관련 문서
[1] 현재는 디비전 1으로 승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