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희/선수 경력
1. 2017 시즌
MiraGe Gaming이라는 이름으로 PC방 리그 → CK 승강전에 도전한 팀에서 원딜을 맡고 있었다. 호잇과 바텀 듀오였었고 팀 배틀코믹스를 상대로 승리해 승강전을 뚫어내며 2017 CK 서머부터 합류하게 되었다. 이후 스폰이 붙어 미라지 게이밍은 담원 게이밍으로 네이밍을 변경하게 된다.
여담으로 원딜을 시작하게 된 건 시즌 3때 드레이븐에 빠졌던 것이 계기였다고 한다.
2. 2018 시즌
본인의 회상으로는 어느 순간부터 원딜 포지션으로서는 버스형 원딜인 진이 아니면 스크림 성적이 너무 안나와서 본인이 너무 못한다고 생각해 벽을 느끼게 되었고, 마침 2018 시즌 들어와서 룬 대격변 패치가 오자 쉔 서폿이 너무 좋아보여 원딜인데도 솔랭에서 하라는 정석 원딜은 안하고 서폿 쉔과 원딜 조이 같은걸로 솔랭 1,2등을 찍게 되자 본격적으로 포지션 변경을 고민, 2018 시즌엔 서폿으로 포지션 전향 후 호잇과 주전 경쟁을 하게 되었다.
3. 2019 시즌
2019년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 4세트에서 알리스타로 2012년의 매드라이프가 생각나게 하는 역대급 경기력을 보이며 초반에 그렇게나 망했던 담원에게 승리를 선물했고, LCK의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이 한 경기의 엄청난 활약으로 자신이 누구인지를 LCK, LPL 팬들에게 똑똑히 각인시켜줬다.[1][2]
롤드컵에서도 뽀삐 서포터를 꺼내서 그룹스테이지 첫 주차 IG전을 승리로 이끄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해당 경기에서 객원 해설로 있었던 고릴라 강범현은 좋은 의미로 쇼메이커의 존재감이 낮았다면서 간접적으로 베릴을 높여주었다.
하지만 G2전에서는 미키엑스에 존재감이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래도 8강에서 탈락했음에도 베릴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2019 롤드컵은 뉴클리어가 팀의 약점이라는 평가를 뒤집고 캐리력을 증명했던 국제전이었는데[3] 딜러들이 판을 짤 수 있게 해주는 베릴의 플레이 메이킹 능력이 간접적으로 높게 평가받을 수 있었던 의미있는 8강 성적이었다.
4. 2020 시즌
4.1.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pring
여러모로 20 시즌의 반등을 기대받고 있던 담원이지만, 스프링 1라운드에는 김목경 감독의 사퇴의 여파와 뉴클리어의 부진때문에 패배를 많이 쌓았고, 2라운드 들어와서 '''고스트의 영입'''으로 바텀이 안정감을 되찾기 시작했다. 1라운드에는 4위 이상의 팀들에게 모두 졌던 것과는 달리 2라운드에 들어와서는 T1을 2:0으로 셧아웃하고 DRX와도 막판까지 알 수 없는 3세트의 명승부를 펼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끝에 세 시즌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DRX전에선 캐니언과 베릴이 주사위를 굴리며 기복을 보여줬고, 결국 4위로 스프링을 마무리 하게 된다.
본인은 스프링을 회고하며 작년부터 맞추던 합이 메타가 바뀌다 보니까 플레이도 잘 못하고 이상하게 하고 좀 소심해져서 그런거 같다고 말했다.
4.2. 2020 Mid-Season Cup
T1전은 이겼지만 FPX, TES한테 지면서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하였다.
롤드컵 우승 후 베릴이 MSC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TES전에서 판테온을 픽할려고 했으나 밴 되면서 픽이 꼬였었다고 말하였다.
4.3.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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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LCK SUMMER 1st TEAM 서포터'''
현재 서머에서 보여주고 있는 폼은 전성기가 왔다고 보여진다. 한체폿 컨텐더중 하나. POG 포인트가 7주차 기준 600점으로 팀내 공동 2위, 서포터 단독 1위, 전체 공동 3위일 정도로 그야말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급이 다른 서포터로 평가받는다. 서머 2라운드에서 DRX전을 압도적으로 승리하면서, 가장 유력한 서머 퍼스트 서포터 후보로 평가되는 중이다.''''고스트’ 장용준이 담원의 브레이크였다면 ‘베릴’ 조건희는 담원의 액셀러레이터였다.''' 올 시즌 담원의 상체가 라인전을 이기는 건 상수였는데, 이때 만들어진 스노우볼이 더 빠르게 굴러가게끔 하는 역할을 조건희가 해냈다. 또 팀이 단식 세나를 골랐을 땐 웬만한 탑라이너보다 더 능숙하게 탱커와 브루저를 다뤘다. 그는 축구의 ‘펄스 나인’이나 농구의 ‘스트레치 빅맨’처럼 자신이 맡은 포지션에 대한 상식을 깼다.
- 국민일보 윤민섭 기자가 쓴 2020년 서머 LCK All-Pro Team 투표 이유 원본링크
8월 6일, 젠지전에서는 한최 바텀 듀오라는 룰러 - 라이프에게 상당히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였지만[4] 3세트에 '''세주아니 서포터'''라는 초강수를 두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에 의하면 캐니언이 세주아니 정글을 하겠다고 픽한 걸, 마지막 픽에서 캐니언이 카서스 승률이 좋으니 카서스 하라고 시키고, 자기가 세주를 하겠다는 식으로 '''1초 남기고''' 카서스를 칼락인하며 그야말로 '''꼴픽'''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베릴의 세주아니와 캐니언의 카서스가 POG 투표를 4:7로 나눠먹는 등 승리의 발판이 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젠지전 승리의 숨은 주역으로 모두가 인정하는 상황. 그것을 증명하듯 2:1 신승을 거둔 뒤 감코진이 베릴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압권.[5][6]
그리고 결승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1세트에서는 베릴은 탱커&이니시 서폿만 잘한다는 편견을 비웃는 듯 럭스 서폿으로 데프트 케리아를 바텀 라인전부터 부숴버렸고, 2세트 알리스타는 2019 리프트 라이벌즈가 생각날 정도로 날아다녔고, 3세트에서 꺼내든 판테온도 명불허전이었다.
필승 카드 판테온을 찾아낸 이후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여준 것처럼 어지간한 라이너보다 탱커와 브루저를 활용하는 능력이 대단한 점도 있었으나, 상술한 것처럼 고스트와의 시너지가 굉장히 절륜하여 담원의 바텀이 지닌 경쟁력이 이전에 비해 월등하게 높아졌다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인 부분.
4.4.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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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스테이지 B조에 배정되었으며, 첫 경기인 JDG전에서 중체폿이라는 뤼마오와의 경합을 기대받았었는데[7] 결국 10월 3일 그룹 스테이지 첫 경기, 뤼마오의 페이스를 완전히 읽어내며 존재감을 지워버렸다. 특히 카나비의 감미로운 자장가, 로컨의 수정화살에 의해 이니시를 당하는 것을 자신이 모두 몸으로 받아내며 이니시를 무력화시키는 장면이 최소 3번은 나왔다. 그야말로 라인전, 로밍, 한타, 어그로 핑퐁 등 첫 경기부터 서포터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일차인 RGE 전에서는 판테온을 픽해 초반을 주도적으로 이끌었으나, RGE가 지나치게 사리는 모습에 조바심이 난 건지 미드 다이브, 갱킹을 여러번 시도했지만 그 때마다 라르센의 뛰어난 대처로 인해 데스를 누적했다. 하지만 초반 주도권을 이용해 그레이브즈를 괴물로 만드는 데 일조했고, 베릴의 이니시가 실패했어도 그것이 팀적 대손실로 이어지지는 않았기에 해볼만 한 시도가 결과가 나빴을 뿐이라는 평가. 게임은 고스트의 환상적인 마법의 수정화살 이니시로 라르센을 잘라낸 뒤 바론과 4대지용을 먹고 무난하게 승리로 마무리지어 죽음의 조라는 B조에서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
3일차인 PSG 전에서는 자신이 아픈 손가락이라고 강조하기도 하며, 당시까지 롤드컵 승률이 0%인 쓰레쉬를 픽해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왔다. 이로써 1라운드 전승 고지에 올랐다.
8강전 DRX전에서는 그야말로 최고의 폼을 보여주며 자신을 또 한 번 증명했다. 절정에 달한 폼을 보여주는 고스트와 함께 3세트 내내 바텀 라인전을 압도했으며, 1세트에선 레오나로 서폿차이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며 POG를 따냈고, 2세트 쓰레쉬로는 초시계를 뻘로 날리는 실수도 있긴 했지만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끊기는 대신 기적같은 한타각을 만들어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3세트에서는 자신의 시그니처 픽인 '''판테온'''을 픽, 바텀을 완전히 박살내고 명불허전의 운영을 보여주었다. 특히 마지막에 보여준 딸피 상태에서 벨코즈의 정면으로 날아가 죽음을 각오한 방호의 도약 - 방패 돌격 콤보로 쇼메이커와 함께 쵸비를 끊어내는 장면은 수많은 팬들을 감탄케 만들었다.
4강 G2전에서는 미키엑스를 완전히 발라버리며 복수에 성공했다. 특히 3세트에서는 판테온을 가져간 미키엑스의 플레이 자체를 몽땅 다 엿먹이며 서폿 차이를 제대로 보여줬고 4세트에선 칼날비 브라움으로 상대의 탑갱을 막아내고 역으로 오른을 킬해버리는 등 미친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결승에 진출해 쑤닝의 소드아트와의 덕후 더비를 성사시켰다.
결승전 직전까지 프리코네에 접속해서 아레나 방덱을 바꾸는 멘탈을 보여주고, 1경기 판테온으로 Bin의 오공을 끈질기게 괴롭히며 POG에 선정되었다. 다소 아쉬웠던 2세트를 뒤로 하고, 3세트 브라움으로도 그때그때 상대를 바꿔가며 맨투맨 마킹으로 팀의 승리에 일조했고 4세트에는 다시 한 번 판테온을 잡아 '''고스트가 먼저 물렸는데 역으로 상대 원딜을 솔로킬내는''' 미친 라인전으로 팀의 우승에 기여, 명실상부한 '''2020 시즌 세체폿'''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베릴은 앰비션, 코어장전에 이어 포지션 변경 후 롤드컵 우승을 거머쥔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되었으며, 만 23세 219일에 유숭하면서 코어장전(만 23세 141일)을 제치고 역대 최고령 우승 서포터가 되었다.[8]
여담으로 롤드컵 기간에 솔랭을 50판도 안하고 우승한 것으로 알려져[9] 역대급 재능충, 폰겜이 본업이고 롤은 취미였다는 농담도 돌고 있다.[10] 쇼메도 우승 직후 팬미팅에서 가장 잘했던 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베릴을 꼽으며 "롤은 많이 안하고 폰겜만 하는데 대회만 들어가면 너무 잘한다. 역시 재능러다." 라고 확인사살. 뉴클리어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서머 2라운드 젠지전 이후엔 질 것 같다는 생각이 안들어서 팀원들에게도 그냥 8강 4강 결승 모두 일주일 안에 빨리 해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다.
이후 개인 방송에서 솔랭 판수에 대해 썰을 풀었는데, 자기는 호텔 침대에서 자면 1~2시간마다 한번씩 계속 깨서 불면증으로 고생하기도 했거니와 중국 천룡인 섭 솔랭을 돌리면 상대 라이너들이 너무 픽픽 죽어서 게임이 안되는데[11] 거기에 익숙해지면 오히려 대회때 오판을 하거나 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일부러 자제했다고 한다. 확실히 이번 대회에서 같은 프로들을 상대로도 바텀 라인전을 전부 이긴 베릴의 폼이면 솔랭은 아무 의미 없었을 수도.
4.5. LCK 스토브리그/2020
이전의 행보로 보아 무난히 재계약을 할 것이라 예상되었으나, FA를 선언했다. FA 선언 기사가 뜨는 와중에도 숙소에서 게임 방송을 하고 있었으며, 갑자기 시청자가 폭증하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하였다.
명실상부한 2020 시즌 세체폿이지라 시장 수요는 확실하지만, 97년생으로 나이가 꽤 많은 축이라 한국에 남을 경우에는 매우 높은 주가를 갖기에는 어려울 여지도 많다. 사실상 해외 진출의 마지노선인 만큼[12] 해외의 대형 오퍼를 받거나, LCK의 윈 나우를 노리는 슈퍼팀에 합류할 확률이 있어 보였다. 한편 모바일 게임해야 해서 해외 팀 못간다는 그의 농담때문에 팬들은 만약 그가 해외팀을 간다면 비리비리 게이밍[13] 뿐일 것이라고 드립을 쳤다. #
그리고 11월 20일 오후 1시에 담원 게이밍과 1년 재계약을 맺으며 잔류를 확정지었다. 계약 종료로 팀을 나간 뉴클리어를 이어 팀의 주장을 맡게 된 건 덤. 사실 이미 너무 본인이 재계약 티를 내서 별로 놀랍지도 않다는 반응도 있었다. '''새로 짓는 담원 숙소의 개인 침대를 본인 입맛대로 넣는다던가, FA 신분인데도 계속 담원 숙소에서 죽치고 게임을 한다던가''', FA 신분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짓을 많이 해서 '그냥 한번 오퍼 얼마나 올지 궁금해서 FA로 풀렸다'거나 '걍 게임하느라 재계약 사인하는걸 까먹어서 FA로 풀렸다'는 개드립도 속출했다.
베릴 본인도 이제 에이징 커브를 염려해야 하는 시기인데다가[14] 오랜 기간 팀합을 다진 현재 주전 멤버들 전원 2021 시즌까지 계약인만큼 2021 시즌을 잘 보내고 담원의 원클럽맨으로 커리어를 마치는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란 예상이 많은 편.
여담으로 베릴의 계약이 확정된 이후인 11월 23일, 담원 게이밍 공식 유튜브에서 롤드컵 결승전 당시의 오프 더 레코드를 편집한 영상을 공개했는데[15] 베릴은 여기에서 교전 설계 및 운영 방향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한타에서도 깔끔한 마킹을 보여줬고, 팀원들의 실수를 즉각적으로 피드백하는 모습 등을 보이며 어마무시한 존재감을 뽑냈다. 이로 인해 혹자는 "재계약 전에 이 영상이 공개되었으면 베릴 몸 값은 억 소리나게 뛰었을 것. 베릴이 시장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해 아쉬워하는거 아니냐. 담원 유튜브가 타이밍을 안다." 라는 투의 농담이 나왔다.
4.6.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과반수가 넘는 압도적인 표차이로 서포터 1위를 차지했다. 그러는 와중에 뉴클리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올스타는 출전해도 온라인이라 좀 가기 싫다. 뽑히면 어쩔 수 없이 가긴 가겠지만 사실은 가기 귀찮고 쉬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대답했다.
팬들의 반응은 올스타라는게 사실 이벤트전인데 경기장에서 팬들의 환호도 받고 이래야 올스타 느낌이 나지 온라인으로 하는 거면 그냥 숙제 같을 수도 있다며 이해해주는 반응과 동시에 예비군 끌려가는 사람이 생각나서 웃기다, 반농담 식으로 괘씸해서라도 올스타 꼭 보내야겠다는 반응이 공존하고 있다.
정작 대회가 시작하자 계속 싱글벙글 웃으면서 행복롤 하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워윅을 들고 탑으로 가기도 하고, '''서폿 아트록스'''를 뽑아 스웨인과 듀오를 서기도 하는 등 꼴픽 마스터답게 정규 대회에서 못했던 픽들을 대거 꺼내는 게 인상적. 1:1 매치에서도 쏠전 출신답게 인간젤리, 캐니언, 프레이를 차례차례 꺾고 결승까지 올라가서 데프트와 붙었으나 아쉽게도 1:2로 져서 준우승에 그쳤다.
인터뷰에서 베릴이 아트 서폿의 이유를 밝혔는데, 보통 LEC에선 순위가 다 정해지고 난 뒤의 죽은 게임에선 LCK와는 다르게 즐겜픽을 하는데, 2020 LEC 스프링 정규시즌 마지막 게임에서 G2가 당시 원딜이었던 캡스 아트록스, 서폿 미키엑스가 스웨인으로 봇듀오를 간 게 인상 깊어서 똑같이 픽을 했다고 한다.[16] 팬들은 역시 LEC까지 다 챙겨보는 G2빠 베릴다운 모습이라고 평했다.
5. 2021 시즌
뉴클리어의 은퇴로 인해 주장으로 승격했으며, 이제 25세라는 프로게이머 기준으로 노장에 속하는 나이대에 접어들기 때문에 에이징 커브를 걱정해야 하는 위치가 되었다. 하지만 서포터라는 다른 라인에 비해 수명이 비교적 긴 포지션이니 만큼, 거기다 롤드컵의 오프 더 레코드에서 보여준 엄청난 판을 짜는 설계 능력과 오더 능력을 생각한다면 그래도 아직은 기대해 볼만한 시즌.
5.1. 2020 LoL KeSPA Cup ULSAN
여전한 폼을 과시하며 농심전과 DRX전 모두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서포터 4밴'''이라는 저격밴을 당하고도 세트 서폿으로 게임을 휘젓고 다니며 20분 시야 점수 '''90'''을 넘기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게임을 지배했다.
결승전에서는 3연 미포 - 갈리오로 라인전에서 조금씩 실수가 있었지만 적절한 도발과 진영 붕괴를 했으며 2세트에서 미리 탈진 선입력을 하여 카이사가 날아가면서 탈진에 걸리는 명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17]
5.2.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첫 경기였던 T1전, 3세트 그닥 선호하지 않던 노틸러스로 바론 앞에서 날카로운 그랩을 통해 한타를 이기고 역전의 발판을 만드는 등 여전한 실력을 보여줬다. 이어진 농심전에서도 마오카이 서폿을 픽, 시야에 없던 상대 니달리의 다이브를 예측하고 타워 뒤에 묘목을 미리 깔아두는 센스 플레이와 니달리의 덫을 역이용하여 타워 어그로를 이용하여 상대의 다이브 시도를 무력화시켰다.
충격의 브리온전 패배 이후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젠지전에서는 알리스타, 렐 같은 이니시에이팅 챔피언은 물론 세라핀이라는 초강수를 두어 룰러 - 라이프 듀오를 시종일관 압박하고 한타에서의 엄청난 이니시에이팅으로 게임의 승리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장염 때문에 고생했던 한 주를 빼면 여전히 최상위권 서포터라는 게 중론. 케리아, 뷔스타가 이니시에이팅형 서포터의 핵심이라면 베릴은 이니시에이팅도 가능하지만 더 넓은 챔프폭으로 다재다능한 플레이를 메인으로 하는 서포터라는 게 중론.
[1] 다만 매드라이프의 알리스타는 한타 이니시도 이니시지만 한타에서 프로겐의 존재감을 완전히 지워버린 대인 마크에서(마치 피를로를 지워버린 박지성이 연상된다는 평이 많았다.) 빛을 발했고, 베릴의 경우에는 적절한 타이밍에 상대 딜러진에 정확히 꽂힌 이니시에이팅이 주목받았다. 참고로 베릴은 이 경기에서 누굴 대인마크하진 않았으나, 이후 서머 2라운드 그리핀전에서 신들린 대인 마킹을 보여주면서 다시금 배멘을 외치게 하였다.[2] 그리고 정확히 1년 뒤 베릴의 맨마킹은 세계 최고급으로 성장한다. 단순한 맨마킹에 그치지 않고 아예 팀 전체를 상대로 장판파를 시전하는 경우도 자주 나온다.[3] 결과적으로 이 대회를 끝으로 부진에 빠지고 은퇴 수순을 밟으면서 마지막 불꽃이 되었다.[4] 서머를 통틀어 고스트 - 베릴이 라인전에서 압살에 가깝게 밀리고, 베릴의 발이 완전히 묶인 상대는 사실상 룰러 라이프 듀오가 유일하다.[5] 참고로 제파 감독의 성격은 굉장히 차분하고 조용한것으로 유명하며 작년 SKT 코치 시절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 역대급 백도어 경기로 승리했을때도 대기실에서 무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사람이 경기가 끝나자마자 가장 먼저 달려나가 베릴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두팔벌려 껴안아 줬을 정도.[6] 그런데 승리했으니 망정이지 만약 패배했다면 무조건 범인으로 몰릴 만한 행동이었다. 그것도 평범한 경기가 아니라 사실상의 1위 결정전 승부에서, 그것도 풀세트에 들어선 상황에서 이러한 과감한 베릴의 결단에 팬들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근거가 확실한 픽이긴 했다. 세주아니를 캐니언이 사전에 하려고 한 게 아니라 '''뺏어온 것'''에 가까웠기 때문에 딜러진의 밸런스 조절이 안 돼있었고, 그 때문에 세주아니를 서폿으로 돌리고 AP 정글러를 쥐어준다는 확실한 근거에 입각한 꼴픽이었던 것. 덕분에 우스개소리로 담원의 진정한 밴픽의 신이란 칭찬도 듣는다.[7] 양 쪽 다 이니시에이팅에 강점이 있는 서포터를 매우 잘다루며 로밍 위주의 플레이 스타일에서 유사성이 짙다.[8] 소드아트(23세 315일) 역시 쑤닝이 우승했을 경우 최고령 우승 서포터가 되는 상황이었다. 즉, 어느 팀이 우승하든 이 기록은 깨질 예정이었던 것.[9] 참고로 너구리는 300판을 넘겼고, 캐니언과 쇼메이커는 200판을 넘겼다.[10] 다만 서포터 포지션 선수들은 솔랭과 팀 게임의 차이가 모든 포지션들 중 가장 크다. 단적으로 롤드컵 4강까지 진출했던 와디드의 데뷔 초 솔랭 티어가 다이아 4였다. 역대 최고의 서포터 선수들도 솔랭보다는 연구를 더 많이 하는 편이었다. 2019 시즌에 베릴을 압도했던 미키엑스도 손목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사실상 반토막 났음에도 경기 영상 시청과 분석에 시간을 쏟이서 롤드컵과 MSI에서 맹활약했다. 서포터도 아닌 정글이었던 앰비션도 2017 롤드컵 우승할때 솔랭 돌릴 시간에 템 효율 분석같은걸 했던게 더 도움이 되었었다고 하니... 베릴은 해외 리그를 챙겨보고 그걸 바탕으로 실제 대회에서도 뉴메타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을 정도로 담원 내에서 메타에 대한 연구를 그 누구보다 열심히 했던 선수고 그 덕분에 판테온 서폿으로 서포터계에 새로운 돌풍을 불러일으켰고 결승까지도 상대의 수를 읽고 틀어막아버리는 임팩트를 뿜어냈단 걸 생각하면 '노력'과 '솔랭 판수'는 별개라는 걸 보여준 셈이다.[11] 쇼메이커도 중국 솔랭은 10분 80킬이 자주 나올 정도로 피지컬 위주의 교전이 매우 잦다고 증언했다.[12] 병역법으로 인해 차후년에 해외 계약은 어려운 상황이다. 가능하더라도 나이 문제로 인해 북미를 제외한 타 리그에서 수요가 있을지도 의문.[13] 모회사인 빌리빌리가 프리코네 중국 서비스를 맡고 있다.[14] 다만 서포터라는 포지션은 수명이 다른 라인에 비해 유난히 긴 편이긴 하다. 당장 올해 중최폿으로 이름을 날린 1996년생 뤼마오, 2020 롤드컵 8강에서 아쉬울정도로 좋은 폼을 보여준 1995년생 힐리생, 2017 롤드컵 우승 커리어가 있으며 올해 롤드컵에서도 월클급 플레이 메이킹을 선보이며 롤드컵 4강과 준우승 팀인 G2와 쑤닝을 연달아 잡아내는데 일등 공신이 된 1994년생 코어장전, 그리고 롤드컵 결승까지 올랐던 쑤닝의 주장 소드아트 역시 1996년생으로 프로게이머치고는 노장에서 속하는 나이다.[15] 다만 너구리가 FA로 풀리고 이재민 감독과 양대인 코치가 T1으로 이적한 시점이라 표준계약서 지침의 계약 기간 종료 후 소속팀이 선수의 초상권을 활용하여 영상을 제작하는 행위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는 19조 조항에 걸려서인지 이후에 영상을 내렸다.[16] 여담으로 상대편이었던 미스핏츠는 '''티모'''를 픽했다.[17] 팬들에게 감탄과 경악을 동시에 선사한 명장면이었다. 상대팀 알리스타의 선진입으로 3명 에어본이 되면서 상대의 궁연계가 잘 이루어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궁 키고 날아와서 탈진 사거리에 착지한 카이사도 아니고 탈진 사거리가 닿지 않는 곳으로 '''날아가는 도중이었던''' 카이사에게 정확하게 탈진을 먹여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