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로(MS)
1. 개요
기동전사 V건담에 등장하는 잔스칼 제국의 모빌슈트.
2. 제원
3. 상세
베스파가 지구 침공을 위해 지구 강하 작전을 앞두고 우주전용 양산형 모빌슈트 조로아트를 바탕 삼아 중력하에서 활동할수있게 재설계한 지상전용 양산형 분리, 변형 모빌슈트이다. 지구 강하 작전 초기에 지구상의 주요 도시들을 제압하면 일단은 보급선을 안전하게 확보하기 전까지 소규모 전력으로 각 거점에서 전선으로 장거리를 이동할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지상 침공용 모빌슈트에는 지형의 영향을 덜 받는 특별한 이동 수단이나 기술을 도입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옛 사나리의 기술진은 자력 비행이 가능하도록 미노프스키 크래프트를 양산형 모빌슈트에 탑재하자는 안을 내놨다. 하지만 우주세기 0150년대에도 15m급의 소형 모빌슈트에 미노프스키 크래프트를 탑재하는 것은 무리였고 그래서 미노프스키 크래프트 기술과 빔 실드 기술을 응용한 빔 로터라는 비행 장치를 개발해 냈다. 종래에는 고출력 발전기를 갖춘 모빌슈트에서만 실현될수 밖에 없었던 미노프스키 크래프트를 양산형 모빌슈트에 탑재하는것이 가능해졌다. 이것을 본기에 채용하면서 모빌슈트가 1기로 장거리를 비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빔 로터는 빔 막이 형성된 빔 실드의 발생기 부분을 고속 회전시키면 미노프스키 입자들이 서로 반발하면서 I필드 입방 격자를 형성하게 되고 I필드의 척력을 양력 삼아 공중에 뜨는 비행 기술이다. 빔 로터의 기울기에 따라 자체 추진력도 얻을 수 있으나 그리 빠른 속도가 아니라서 대개는 모빌슈트의 추진력을 이용해 하늘을 난다. 또한 회전하지 않는 빔 로터 발신기에서 막대모양의 빔으로 늘리거나 빔을 발산하지 않은 발신기를 단독으로 날려 수리검처럼 사용하는것도 가능하다. 우주세기에서 빔 로터를 최초 실용 장비한 기체는 0130년대 중엽 목성 제국군이 개발한 대형 모빌 아머 에르콥테이나 졸로의 빔 로터 기술이 목성 제국군으로부터 계승된 것인지, 사나리의 독자 개발인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 이전 시리즈의 적 양산형 모빌슈트들과 비교해 대단히 독특하다고 할수있다. 강철의 7인에서 지구에서 격추된 기체를 사나리가 입수해서 연구했을 가능성은 있다. 혹은 본래의 기술 이론이 존재하거나.
빔 로터를 이용한 공중 비행 능력을 전술적으로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0080년대 이후 한동안 잊혀졌던 변형 및 분리, 합체 기능도 추가되었다. 다만 조종석이 1인승이라서 분리 후의 조종이나 합체 유도시에는 무선으로 원격조작할수 밖에 없었다.[1] 그래서 미노프스키 입자의 전파 방해에 영향을 받지 않는 미노프스키 컨트롤이라는 제어 시스템을 채용됐다. 미노프스키 컨트롤은 전장에 살포되어 있는 수많은 미노프스키 입자들을 광자 진동시켜 무선으로 정보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미노프스키 통신과 원리는 같지만 미노프스키 통신이 사이코뮤 시스템의 보조 때문에 보다 멀리, 보다 많은 정보량을 전달할 수 있는 것에 반해, 미노프스키 컨트롤은 전달할 수 있는 정보량과 거리가 제한적이라서 분리된 파츠의 조작과 기동은 그리 위협적이지 못했다. 그러나 미노프스키 컨트롤 기술 자체는 올드타입이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운용상의 효율은 더 뛰어나다.
분리 합체 기능에 의해 분리 후 상반신은 구세기의 전투 헬리콥터를 연상하게 하며 빔 로터를 장착한 톱 터미널로, 하반신은 간이 전투기 형태인 보톰 터미널로 각각 변형한다. 조종석이 있는 톱 터미널은 기체 상반신의 팔에 장비된 빔 로터를 이용해 비행하며 보톰 터미널에는 미노프스키 크래프트의 간이 축소형이라 할수 있는 미노프스키 플라이트가 탑재됐다. 다만 미노프스키 플라이트는 미노프스키 입자가 살포된 공간에서만 비행이 가능하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우주세기에서는 입자가 살포된 곳이 많아서, 정확히는 살포 농도에 비행 안정성이 좌우되는 불안정성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입자 살포 범위와 농도를 알 수 없을 만큼 작전 영역이 매우 넓거나 또는 지상의 게릴라 소탕 및 시설 파괴처럼 임무 내용이 간단할 때에는 미노프스키 컨트롤로 원격 조작해야 하는 보톰 터미널을 떼어내고 처음부터 톱 터미널로만 출격하는 경우도 있다.
분리후 톱 터미널은 고정 무장만을 사용할 수 있고 휴대 무장은 보톰 터미널의 허리에 장착한다. 빔 라이플과 빔 사벨, 빔 런처 등 범용성 높은 무장을 충실히 갖추고 있으며, 공격헬기 형태에서는 기관포와 미사일을 사용한다. 극중에서는 장거리 이동등의 이동시 분리, 변형된 상태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합체할때는 유도 레이저 통신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미노프스키 입자 살포 하에서도 영향을 받지 않는 톱 터미널로만 운영될수 있었다. 또 위기 상황이나 임무 내용에 따라서는 보톰 터미널 자체를 질량 폭탄처럼 목표물에 투하해 폭발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변형 및 분리 합체 구조와 각 파츠의 운용 방법은 60년 전 제1차 네오지온 항쟁 때 네오 지온군이 개발했던 양산형 모빌슈트 AMX-107 바우와 매우 닮았다[2] .조종석은 모니터 리니어 시트를 채용하지 않고 1세대 모빌슈트와 같은 조종석 사양대로 탈출시 헬리콥터의 조종석 부분이 그대로 사출되어 탈출용이 된다. 기체색은 모스그린이다.
고도의 미노프스키 응용 기술과 분리 합체라는 매력적인 요소를 도입한 고급 양산기였으나 분리 구조라서 기체의 전체적인 추진 효율은 나빴고 빔 로터에 의존한 비행 성능은 연방군의 양산형 모빌슈트 RGM-119 제임스건과 비교해도 특별히 내세울 만한 것이 아니었다. 게다가 특별된 능력은 가지고 있지 않고, 분리기능이 생각보다 효과적이지 못해서 전투시에도 분리한 상태에서 모빌슈트 형태로 합체, 변형할때의 틈을 이용당해 파일럿이 탑승하지 않은 하반신만 노려 파괴당해 전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거나 그대로 격파당할수도 있는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3] 부대로 나올때는 서로 엄호하면서 변형할수도 있었다[4] . 더군다나 빔 로터는 빔 실드를 겸하기 때문에 비행시 조로의 방어력을 저하시키는 양날의 검이 되고 말았다. 빔 로터를 시작으로 여러 미노프스키 응용 시스템과 복잡한 분리 합체 구조까지 더해지면서 정비성에도 상당한 문제점이 있었다. 1, 2기라면 모를까 양산기로서는 아주 치명적인 단점이었다[5] . 또 미노프스키 컨트롤의 둔감한 조작성으로 인해 공중에서 합체하거나 분리하던 중 적의 공격에 격추되는 일도 적지 않았다. 여러가지 획기적인 신기술이 적용된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무엇 하나 완전하고 실용적인 것이 없어서 사실상 계륵과 같은 존재가 되고 말았으며 대 모빌슈트 전투능력은 충분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단점을 개선한 여러 후계기가 등장함에 따라 빠르게 일선에서 물러났고 전쟁 말기에는 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졸로보다 먼저 개발된 데다 아무런 신기술도 적용하지 않은 비교적 평범한 성능의 졸로아트가 전쟁 말기까지 주력으로 운용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선 전투헬리콥터[6] 와 데난 게 혹은 데난 존과 설계하면 등장. 이후에는 조로아트, 졸로 개, 톰리아트로 개발이 가능하며 졸로아트로 가면 우주쪽의 잔스칼 MS계통으로 이어지며 톰리아트는 최종적으로 도무틀리아까지 이어진다.
4. 극중에서의 활약
1화부터 동유럽의 라게인 기지에 다수가 배치되어 베스파의 지구침공의 지상 주력 병기로 활약했다. 극중 초반에는 베스파 전력의 핵심으로 위그 폭격이나 포인트 카사레리아에서 리가 밀리티어와의 전투에서 활약했다. 크로노클이 카사레리아를 방문했을 때 웃소 에빈이 크로노클에게서 빅토리 대시 건담을 되찾기 위해 졸로의 카메라를 이용하여 교전하기도 했다. 이 때 웃소가 부서진 다리 파츠를 크로노클에게 날려 공격하는 장면을 보여 주었다. 작중 최초의 보톰 어택(?). 그후로도 여러차례 리거 밀리티어의 트럭대를 습격하지만 빅토리 건담에게 번번이 격파당하는 야라레메카같은 모습을 보이면서 모빌슈트로서도, 분리한 모습으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톰리아트 등의 후계기가 등장하면서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갔고 극후반에는 잔스칼 탈영병이 라게인 기지에서 보톰 터미널만을 대량으로 꺼내 이를 질량 폭탄으로서 사용하고자 함정을 파 놨지만 V2 건담에게 저지 당하고 만다.
5. 파생기
극중에서 2가지 타입의 파생기가 나왔다.
5.1. 크로노클 전용기
옐로쟈켓부대의 크로노클 아샤 중위가 라게인 기지에 소속되었을때 탑승한 기체이다. 크로노클이 대장인 제3전투 중대는 시작형 모빌슈트 시험중대를 겸하고 있어 중대에 있는 졸로는 모두 선행 양산시험기이다. 그중에서도 크로노클 전용기는 파일럿의 조종 특성에 맞춰 슬러스터와 어포지 모터가 약간 튜닝이 된것 말고는 일반 졸로와 똑같다. 본래는 마리아 여왕의 남동생인 크로노클의 체면을 고려해 원오프 타입의 전용기가 배치될 예정이었지만 개발이 늦어지면서 임시방편으로 그의 퍼스널 컬러인 진홍색을 졸로에 칠한 것이다. 크로노클은 웃소 에빈에게 빼앗긴 실험기 샷코를 되찾기위해 사용하나 리거 밀리티어의 트럭대인 카미온대를 습격할 때에도 본기로 출격했으나 결국 빅토리 건담에게 패해 중파당하자 기체를 포기하고 버렸다.
5.2. 조로 改
라게인 주둔 부대의 지휘관 마티스 워커가 탑승한 기체다. 머리 좌측의 고글 타입 센서만 개조해서 색적 능력 및 탐지 거리를 향상시켰다. 때문에 마치 외눈 안경을 착용한 듯한 얼굴을 갖게 됐다. 그 외에는 일반 졸로와 똑같다. 잔스칼 제국의 전쟁중기에서 베스파의 모든 모빌슈트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구식화 되고있다. 웃소의 V2건담와 교전하다 대파당하자 V2건담에 자살 공격을 감행했다.
[1] 이 점은 비슷한 계열인 바우(MS)와 같다.[2] 실제로 라플라스 사변당시 소데츠키의 바우가 최후의 일격으로 보톰 파이터를 자폭용으로 썼다[3] 아이러니하게도, V건담와의 첫 결전에서도 V건담의 보톰 파이터가 파괴되어 합체가 막혔다. 바로 다음것을 사출했지만. 사실 이 점은 앞에서 언급한 바우, 비우주세기의 임펄스 건담도 마찬가지다.[4] 실제로 분리합체기인S건담은 2대의 제타플러스의 호위를 받으며 합체를 하였다. 그 ZZ건담도 꽤나 방해를 받은걸 생각해보자.[5] 예산이 많은 지구연방조차도 간이 변형 양산기인 리가지를 유지비용 문제로 퇴역시키고 리젤에게 SFS기능까지 추가시켜가며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려고했다. 바우가 왜 고급양산기인지는 이 조로의 문제점이 말해준다.[6] 지온의 지상용 전투기계통을 개발하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