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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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
1. 개요
2. 탄생
3. 무장
4. 방어력
5. 기타
6. 매체에서의 등장
7. 공격 헬리콥터 목록
7.1. 한국 육군


1. 개요


Attack Helicopter
적의 전차, 장갑차, 차량, 건물, 보병 등 지상의 목표를 공격하기 위해 전투용으로 특화된 군용 헬리콥터.

2. 탄생


역사적으로는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의 주요전법인 헬리콥터 일격이탈인 '헬리본 작전'을 하다가 북베트남군에게 막대한 타격을 입은 것을 반성해서 도입한 것이 시작이다. 그리하여 병을 실은 UH-1을 호위하기 위해 무장헬기를 운용하던 미국이, 같이 따라다니는 정도가 아니라 먼저 가서 LZ(Landing Zone, 착륙지점)에 포탄을 쏟아부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소 1.5배 빠른 속력과 보다 강력한 화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개발했다. 여기에 냉전기 유럽에서 소련 육군의 압박을 막아내기 위한 대전차 수단이 요구되자 저고도로 빠르고 정밀하게 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특성이 대전차미사일과 결합되어 현대의 공격 헬리콥터로 발전한 것이다.

3. 무장


주로 기관포로켓, 미사일로 무장한다. 보병이나 경장갑 표적에 대해서는 기관포와 로켓으로 공격하며, 방어가 잘된 표적(벙커전차 등)에 대해서는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한다. 적 헬기와의 공중전을 예상하고 AH-64AH-1 기종은 사이드와인더, 스팅어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하기도 한다. 다만 헬기에 공대공 달아봤자 별 도움 안된다는 건 당연히 알기에 대부분은 헬기에 공대공 무장을 달 필요가 없는 방식으로 전술을 짠다. 공격헬기가 워낙에 비싼 물건이다보니 이걸 운용할 정도의 선진강국이라면 그럴만한 여력이 있기 마련이다. 애초에 적 전차에게 퍼부을 대전차미사일 한 발이 아쉬운데 공중전 시키기는 시간이 아깝기도 하다.
무장헬기가 다목적 헬리콥터에 무장 능력만 추가한 것과는 달리 설계될 때부터 전투용으로 특화된 헬리콥터이다. 따라서 다른 다목적 헬리콥터보다 높은 기동성, 방어력, 공격력을 가졌다. 전차와 함께 예전의 기병을 계승한 존재다. 더 상세하게는 저지력이 부족하고 원거리 공격과 기동성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돌격력을 중시하고 기병창으로 무장하고 무거운 방어구를 갖춘 중갑기병보다는 활과 세이버, 머스킷, 권총 등으로 무장하고 비교적 가벼운 방어구를 갖춘 경기병을 계승하는 존재다. 중기병은 전차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전차를 다른 무기 체계보다 우수하게 만든 주원인은 화력이나 사거리가 아닌 속도와 충격력을 보장해주는 기동성의 이점들이었다.
소설 3차대전에서는 AH-64와 Ka-50이 교전하는 장면이 나왔듯이 (한미연합군 공격헬기들이 러시아 전차들을 공격하는 걸 러시아 공격헬기대가 습격하는 형태였다) 기습공격 할 수 있으면 하고 냅다 튀어버리는 식이 될 것이라는 게 예측되는 공격 헬리콥터의 공중전 양상.

4. 방어력


방어력면에서도 다른 헬리콥터보다는 강한 편으로, 중요 부위는 20mm~30mm 기관포탄이 1~2발 명중해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그 외의 다른 부위도 보통 12.7mm 중기관총탄을 방어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전차나 장갑차처럼 장갑 외부에서 튕겨내거나 관통되지 않는 방식으로 방어하는 것이 아니라, 장갑을 뚫고 관통되더라도 작동에는 이상이 없도록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집중사격을 받거나 기습적으로 대공미사일을 맞으면 개박살난다. 튕겨내는 건 기껏해야 소총, 튼튼한 기체가 중기관총의 철갑탄을 막는 정도이다.
특히 방공시스템이 잘 구비된 오늘날에 공격헬기를 대놓고 운용하는건 매우 위험하다.[1] 그래서 위험한 목표물에 대해서는 적의 레이더에 안걸리도록 숨어서 접근한 후 최대한 원거리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후에 바로 튀는 방식을 사용한다. 예외적으로 걸프전에서는 아파치들이 사막을 침투해 이라크군 방공지휘소를 때려부수는 것으로 시작하기도 했지만 그건 그 이전에 제공권을 장악한 뒤 AGM-88BGM-109, F-117로 먼저 방공망을 걷어낸 뒤에 시작했기 때문이며 원래 그런 목적은 아니다.

5. 기타


이러한 공격 헬리콥터들은 보병 수송이나 물류수송따위는 집어치우고 전투능력 위주로 설계했기에 병력 탑승이나 물자적재 등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하고[2]정면에서 보았을 때의 피탄면적을 줄이기 위해서 쓸데없는 부분은 과감히 삭제했다. 보통 그래서 정면에서 보면 매우 폭이 좁아보인다. 특히 AH-1 코브라는 사람이 겨우 끼어서 앉을 정도의 폭밖에 안되어보일 지경이다.
이러한 각고의 노력 끝에 공격헬기는 현대전에서 전장의 사신으로 거듭났다. 차량과는 다르게 3차원으로 움직이니 장비 자체의 속도와 지형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자재로 활동할 수 있으므로[3] 거의 모든 육군 병종들이 공격헬기의 먹잇감이며, 전차도 예외는 아니다. NATO는 냉전 절정기 공격헬리콥터의 대전차 손실률을 15배로 계산했을 정도고, 몇 킬로미터 떨어진 산등성이 같은데서 갑자기 솟아올라 공격하고 사라지기 때문에 당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위협적인 대상이다. 대공 미사일이 공격헬기에게 공격받고 있다는것을 인지할 때쯤엔 이미 로켓과 미사일을 신나게 날리고 튄 다음이기 때문에 공군을 동원하지 않는 이상 잡아내기도 변변치 않다. 특히 타이거처럼 레이더에 걸리지 않도록 지면에 딱 붙어서 비행하다 잠깐 솟아올라 사냥하는데 특화된 생존형 공격헬기들은 자주대공포를 동원하고도 쉽게 잡아내지 못해서 매우 위협적인 대상이다.
하지만 역시 헬리콥터 특유의 한계 때문에 전투기들과 제대로 공중전을 하는 것에는 무리가 따른다. 공격헬기와 전차의 관계보다 더 심하다고 볼 수도 있는 게, 더 높고 먼 곳에서 더욱 빠른 속도로 교전을 실시하는 전투기 입장에서 보면 공격헬기가 회피기동을 한답시고 몸을 비틀든 뭔 짓을 하든 그냥 '''"공중에 고정되어 있는 표적지"'''수준에 불과해서 대부분의 매체에서도 전투기의 먹잇감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표현된다. 그래서 먼저 제공권을 확보한 뒤에 적 방공망 무력화 시키고 운용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각국의 군 편제에 따라 육군에서 운용하는 경우와 공군에서 운용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의 경우는 육군이 운용 중이며 기존 수량만도 꽤 많았던 것에 AH-64D 도입에 성공해 동아시아에서는 수위급. 미국은 육군은 물론이고 해병대도 공격헬기를 가지고 있다.
영미권에서는 자신의 성별을 공격헬기라고 주장하는 밈이 있다. 특히 AH-64가 이 밈의 주요 대상이며 PC주의자들의 복잡한 젠더 구분에 질려버린 네티즌들이 공격헬기라는 신종 젠더를 만들어 꾸준글을 올리던 것이 밈으로 정착했다.

6. 매체에서의 등장


매체에서는 대체로 아군으로 등장하는 경우 작품이나 전투의 클라이맥스에서 주인공 일행의 소수 병력이 다수의 적들에게 압도당하며 중과부적으로 당하고 있을 때 지원을 와서 적들을 쓸어버리며 구원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보통 이젠 끝인가 하면서 체념하려는 순간 지평선 너머에서 나타나서 기관포로 적들을 쓸어버리고 아군들은 환호하는 묘사. 혹은 등장은 해서 살아남은 아군들을 구하기는 했으나 이미 너무 피해가 심각해 절망하는 경우도 있다. 영화 제9중대가 대표적인 경우. 공격헬기 자체가 주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아군 조연 중 헬기 조종사 캐릭터가 하나 있는 경우 필요할 때마다 나타나서 도와주는 고마운 역할을 맡기도 한다. 아바타트루디 차콘이 대표적인 경우. 무전기로 농담을 중얼거리고 담배나 풍선껌 등 기호품을 항상 사용하고 있는 등 자유로운 성격의 캐릭터인 경우가 많고 다른 아군들이 지상에서 싸우는 동안 혼자 공중에 떨어져 있어서인지 다른 아군들이 전멸할 때 혼자 살아남거나 아니면 가장 먼저 격추되는 등 혼자 다른 운명을 맞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메리칸 스나이퍼에서는 마지막 전투에서 해병 항공대의 AH-1이 지원을 오긴했는데 모래폭풍때문에 시야가 가려 별 도움이 안되었다. 이렇게 "미군은 결국 항공지원으로 구원받는다"는 클리셰를 역이용하는 사례도 많은 편이다.
주인공으로 채용한 작품은 많지 않지만 80년대 소년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에어울프를 빼놓을 수 없다. 한편 한국에는 80년대의 부족한 군사자료를 끌어모아 소년들의 마음을 불태운 블랙 코브라라는 명작이 존재한다. 배트맨과 에어울프와 대부와 터미네이터가 뒤섞이고 에이리어 88까지 끼어 있는 괴작이기도 하지만... 후속작이었던 늑대 코브라는 이미지 극복에 실패한 사례로도 볼 수 있을 듯.
반면 적으로 나올 경우, 아군 혹은 주인공이 보통 창가가 보이는 실내에 있는 상황에서 창밖에 적군 헬기가 갑툭튀하더니 기총소사를 퍼붓고 아군은 재빨리 엄폐하는 상황을 연출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주인공은 어디선가 맨패즈를 주워온 뒤 격추시키며, 심하면 무유도 대전차 로켓이나 총기로 파괴하기도 한다. 에이스 컴뱃처럼 아예 전투기가 주역인 경우 더더욱 안습한데, 아무리 강력한 공격헬기라고 해도 기관포로 몇 초 긁어버리면 격추되는 잡몹 신세를 면하지 못한다.
도미네이션즈에서 원자력 시대의 훈련소부터 훈련 가능한 병력으로 H-13, UH-1, AH-64를 모델로 등장한다. 병력이나 전차가 아닌 방어 건물들만 주요 목표물으로서 우선적으로 공격한다.

7. 공격 헬리콥터 목록



7.1. 한국 육군


약 70여대의 AH-1S/F 코브라가 있으며 기체의 노후화로 인해 AH-X 사업을 진행했었고 2013년 완료되었다. LAH 사업이 2011년 현재 진행중에 있다. AH-X 사업의 진행 결과 한국군은 AH-64E 아파치 가디언 36대를 도입했다. 2016년 5월 27일 4대 첫 인도 후, 매달 4~6대씩 순차적으로 인도를 받아 2018년 1월까지 36대를 인수했다.
[1] 대레이더 미사일 등을 장착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공 미사일을 장착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사실상 급박한 상황에 자위용으로 사용하는 용도다.[2] 약간 예외적으로 Mi-24는 소수의 병력탑승이나 물자적재가 가능하다. 하지만 실용성이 떨어져 이후에는 본격적인 보병 수송은 수송 헬기에게 넘기게 되었다. 이외의 공격헬기 등에도 유사시에 부상병을 후송하기 위한 조치가 되어있기도 하다. 가령 정말 설계 당시 부터 그런 의도로 설계했는지는 의문이나, AH-64 아파치 헬리콥터에도 부상병을 급하게 후송할 때 조종석 옆 각진 공간에 고정시키는 경우도 있다. Mi-28는 동체 후방에 약간의 내부 공간이 있어 부상병이나 격추되어 낙오된 조종사를 태울수 있다. 구겨 넣으면 3명까지 들어간다고는 하나 본래 정비용 공간이라 압력이고 온도고 조절되는게 하나도 없다. AH-64의 경우 윙파일런 부분에 약간의 공간이 있어 우편물 약간 정도는 운반할 수 있다.[3] 이처럼 기동성을 가진 부대는 단순히 병력수와 화력측면에서 우세를 보인 부대를 압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