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플라스 사변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중 기동전사 건담 UC의 배경이 된 전쟁. 우주세기 0096년 4월 7일부터 5월 4일까지 약 1달 간 유니콘 건담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전투가 발발했다. '''제3차 네오지온 전쟁'''으로도 불린다.[5][8]
제2차 네오지온 항쟁의 후일담적인 성격을 가진 사변으로 스페이스 콜로니 '인더스트리얼 7'에서 네오지온 잔당군인 소데츠키와 연방군 사이에 교전이 벌어진 직후부터 소데츠키의 수장인 풀 프론탈이 버나지 링크스와 리디 마세나스와의 싸움에서 전사하고 미네바 라오 자비가 라플라스의 상자의 정체를 공표한 시점까지 벌어진 전투를 뜻한다.
일종의 지온 잔당 연합체라 할 수 있는[9][10] 소데츠키는 연방의 치부가 담긴 라플라스의 상자를 세계에 공개하여 그 여파로 발생될 사회적 혼란을 무기삼아 연방정부를 타도하고 지온의 재흥을 목표로 하고 있었으며[11] 지구 연방은 추악한 비밀을 영구히 감추기 위하여 분쟁 원인인 라플라스의 상자를 노리고 치열한 암투를 벌였으나 결국 미네바 라오 자비를 주축으로 한 지온의 온건파와 론도 벨 넬 아가마 대에 의해 큰 혼란이나 파장없이 세상에 공개되는 것으로 사변은 종료되었다.
사실상 테러리스트화 된 소데츠키나 전쟁의 규모로 보아 이전의 큰 전쟁에 비해선 대테러전 정도의 성격과 규모를 가진 비교적 소규모 전쟁이었다고 할 수 있다.[12] 어쨌든 이 전쟁 이후 지온의 재흥을 노리는 분쟁[13] 은 사라지게 되며 코스모 바빌로니아 건국전쟁까지 약 30여년간 별 다른 일 없이 평화의 시기가 도래하게 된다.
유니콘 건담을 중심으로 우주에서는 인더스트리얼7에 민간인과 콜로니 내부적으로 큰 피해가 벌어졌고 지구에서는 수도 다카르와 토링턴에 수많은 민간인과 물적 피해가 발생해서 전쟁이라고 부를 수도 있으나 론도벨의 '''부 함'''[14] , 에코즈의 '''일부 부대'''와 참모 직속인 제너럴 레빌 등이 전부이다. 물론 예외적으로 콜로니 레이저를 동원했으나 이는 전쟁의 판세를 뒤엎거나 전투의 목적이 아닌 라플라스의 상자 공개를 막기 위한 '''저격용'''이었다. 결국 사변의 총 규모는 전쟁이라 불리기에는 매우 작은 규모였다. 그럼에도 임팩트가 강한 것은 '''뉴타입이 제대로 활약한 우주세기 마지막 전장'''이었기 때문.
기동전사 건담 NT의 줄거리에 따르면 '''당연히''' 라플라스의 상자가 공개됐다고 세상은 무엇하나 바뀌지 않았다고 한다. 이를 두고 욕하는 팬들이 있지만 사실 유니콘은 기존 우주세기 중간에 낀 작품이라 유니콘의 배경이 후기에 있는 F91이나 V에 영향을 주면 안되는 것은 맞으니 이는 어쩔 수 없는 셈이고 비판할 구실이 되지 않는다.[15] 진짜 비판할 구실이 되는것은 UC 초반에 라플라스의 상자가 개봉되어서는 안된다느니 어쩌느니 하면서 설레발을 친 것이다.
2. 사건의 여파
비록 후대에 끼친 영향은 없는 수준이지만, 라플라스 상자의 정체가 전세계로 공표된 일을 "라플라스 선언"이라 부르며 역사의 한 부분을 장식한다. 그럼에도 굳이 이를 공표한 이유는 조상들로부터 전해내려오는 사람의 선의를 믿었기 때문이다.
상자가 공개된 이후 지구권은 오리지널 헌장에 쓰여진 진실을 정부에게 요구하자는 말이 나오고 있으며, 우주권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더 심해 메가라니카를 거점으로 지온 공화국의 이민을 희망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 사건이 준 가장 큰 충격은 유니콘 건담을 비롯한 사이코 프레임 탑재기의 미지의 영역을 다시 한 번 사람들에게 부각되었다는 점이다. 마우리 중장의 언급에 의하면 구 시대의 핵병기와 동등하게 취급하고 있을 정도. 또한 아직 인류는 다룰 수 없는 기술적 특이점(싱귤러리티 원)이라고 불리며 공포시되었다. 결국 상자의 정체보다 유니콘의 능력에 더 큰 충격을 받은 연방은 미네바와 공동으로 자신들이 소유한 밴시의 해체 및 봉인을 조건으로 유니콘 건담의 해체와 봉인, 사이코 프레임 관련 연구를 모두 동결하는 협정을 체결하였다.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뉴 건담의 액시즈 쇼크를 넘어 유니콘이 시간을 되돌렸다는 것을 실증해버렸기에 훗날 인류가 사이코 프레임을 발전시켜 전쟁할 경우 인류 멸망도 더이상 우스갯소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연방은 크게 위협을 느꼈다.
그렇게 유니콘 건담 1호기는 우주의 스페이스 노이드(미네바 일파), 2호기 밴시는 지구 연방군(어스 노이드) 아래 각각 봉인되어 세계의 억제력을 담당하는 역할이 되었다. 사실 밴시가 미네바가 있는 메가라니카가 아닌 제너럴 레빌로 귀환한 이유도 미네바가 두 유니콘을 지온 측이 소유하게 되면 세계의 밸런스 시트가 깨질 것을 우려해 OVA 7화 엔딩에서 유니콘과 함께 귀환하던 리디에게 통신을 걸어 연방으로 돌아가라 부탁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유니콘 건담의 기술도 아무나 다룰 수 있는 것이 아니었으며, 라플라스 사변 이후 공식적으로 다룰 수 있던 사람은 리디 소위 한 사람 뿐이었다. 지구 연방군은 밴시에 탑재된 보이스 레코더에서 리디의 "너는 지금 다시 태어났으니까"라는 말을 통해 유니콘 건담과 버나지가 일체화 된 상태라는 것을 추측했지만 버나지의 영혼이 유니콘에 남겨진 채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판명하고 있다. 리디 역시 OVA 7화 엔딩에서 버나지가 돌아오고 난 뒤 따로 통신을 주고 받은 게 아니기 때문에 버나지가 돌아왔다는 걸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다.
알베르토의 말에 따르면 시간을 조종할 수 있는 유니콘을 다룰 수 있는 버나지의 존재 자체가 큰 혼란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연방군은 굳이 버나지의 소재에 대해 파고들지 않는 것이며, 카이 시덴은 버나지 본인도 유니콘의 부품으로서 자신의 존재가 너무 위협적이 되었기 때문에 모습을 감추고 있는 것이라 추측한다. 한편 그런 버나지와 동등하게 유니콘 타입을 다룰 수 있는 리디 마세나스는 연방군에게 있어 그리프스 전쟁 시기의 아무로 레이와 같이 취급되고 있다.[16]
그러나 후기로 갈수록 뉴타입의 퇴색과 동시에 사이코뮤 기술도 미지의 성능보단 안정성을 중시한 방향으로 발전되어 유니콘 건담에 사용된 사이코뮤 기술 등은 자연스럽게 사장되었다. 또한 이 사건 이후로 연방이 권력을 독심함에 따라 굳이 비싼 사이코뮤 기술에 투자할 이유도 없어졌고, 사이코 프레임을 취급하던 애너하임은 MS 소형화 경쟁에서 사나리에게 발려 몰락한다. 사이코 프레임 같은 오버 테크놀로지를 가진 애너하임이 망한 이유에 대해서 의아함을 품고 있는 팬들이 많지만 애너하임은 시대의 흐름에 뒤쳐졌기 때문에 몰락한 것에 가깝다.
이 사건에 연루된 주요 인물들은 사건 직후 모두 행방불명. NT 시점에서는 메가라니카와 함께 목성을 떠났다는 등의 소문(지구 연방군이 의도적으로 유출시킨 루머다.)이 돌고 있지만, 사실은 메가라니카에 거점을 마련한 채 지온 공화국 장관 모나한 바하로의 도움으로 사이드 3 부근에 은거하고 있다. NT에서 미네바의 말의 뉘앙스를 보면 사이코 프레임을 봉인했어도 이를 노리는 자들이 있기 때문에 세상의 뒷편에서 이를 저지하는 활동을 하는 모양이다.
주인공인 버나지 링크스는 상술했듯 민간인이지만, 동시에 유니콘 건담을 다룰 수 있는 소수의 인간으로서 위험시되고 있다. 다만 연방군 측에서는 버나지의 영혼이 유니콘과 일체화되어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고 추측[17] 하고 있으며, 유니콘 건담은 해체가 결정되었기에 이 건에 대해선 더이상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하다. 하지만 버나지는 UC 7화 엔딩에서 묘사되었듯이 죽지 않았으며 현재 자신과 유니콘의 존재 자체가 인류에게 있어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일부러 모습을 감추고 가란시엘 Jr.대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리디 역시 행방불명되었다고는 하지만, 사실 사변 종전 후 1개월 동안 연방 심문소에 수감되어 있었던 것 뿐이며, 밴시와 함께 메가라니카로 떠나지 않고 지구에 남아준 공적을 인정받아 소위에서 중위로 진급했다. 그러나 사자의 귀환에서 버나지와 재회한 이후 자신의 파일럿으로서의 한계를 느끼고, 미네바와 "우주와 지구의 대표로 만나자"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파일럿을 그만두고 로난의 비서가 되어 정계에 입문한다.
한편, 사변의 중심인물이었던 마사 비스트 카바인은 연방에 의해 유폐되었으며 연방이나 애너하임 모두 마사에 대해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또한 상자의 공개는 곧 비스트 재단의 종언을 의미하기 때문에 97년의 시점에서 비스트 재단은 완전히 침묵하고 있다.
[1] 출처 : G 제네 제네시스 및 최신 설정집 MS 바이블 中[2] 토링턴, 다카르, NORAD에 소속된 정규 지구연방군 부대 일부도 지온 잔당 및 소데츠키가 일으킨 테러에 대항하였다. 가엘 창도 실버 불릿을 타고 소데츠키에 대항했다.[3] 가란시엘 크루는 넬 아가마에 합류. 이때 크샤트리아 1기, 소정의 기라 줄루가 넬 아가마 소속이 된다[4] 소데츠키 외에도 지구권의 지온 잔당이 다카르에 테러를 일으켜 소데츠키에게 지원했다. 토링턴 공방전과 다카르 테러가 그 예.[5] 이거 '''공식'''이다. MG 유니콘 건담 퍼펙티빌리티 특설 페이지에 라플라스사변을 제3차 네오지온 전쟁이라고 '''공식적으로 명명'''했다. OVA 4화에서도 초반부 브라이트가 나오는 장면의 라디오 뉴스에서 "제3차 네오 지온 전쟁의 발발을 의미하는..."이라는 음성이 나온다.[6] OVA 기준 비중있게 등장한 부대도 넬 아가마 팀 정도다. 사령관 브라이트 노아의 함선인 라 카이람도 등장했지만 이전 역습의 샤아처럼 전면전이 아닌 서포트 정도에 불과했다.[7] 사실, 자세히 생각해보면 항쟁이란 단어도 '''네오지온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쉽게 말해 그냥 소동극'''(...).[8] 하지만 연방은 본대인 88함대의 출현은커녕 몇몇대의 함대, 특히 론도 벨 '''일부'''와[6] 제너럴 레벨함 한 척을 동원한 게 전부.... 지온 측은 군대나 국가로 인정받기는커녕 테러리스트라고 규정되었으며 연방에 피해를 입힌 행위는 전투가 아닌 말 그대로 도시나 부대의 테러다. 따라서 지구와 우주의 판도를 갈라 놓거나 대형 접전이 이루어진 1, 2차 네오지온 항쟁과 다르게 매우 소규모의 전투가 치루어졌으며, 2차 네오지온 항쟁은 소규모라는 이유로 '''샤아의 반란'''이라고 불릴 판인데 그보다 세력이 훨씬 적고 군대 인정조차 받지 못하는 '''잔당의 잔당의 잔당'''(....)일뿐인 소데츠키와 일부 전투가 있던 사건에 3차 네오지온 항쟁이라는 표현은 옳지 못하며 그보다 정치적 이유로 중요하게 여겨졌던 라플라스의 궤를 두고 벌어진 분쟁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라플라스 사변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7][9] 사실 연합체라고 하기도 힘든게, 각종 외전작들을 보면 소데츠키는 '''다른 지온 잔당군과도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우리야 말로 진정한 지온의 정통 후계자"라 자처하던 지온 공화국의 극우 강경파,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놈이 총수라고 튀어나온게 못마땅해 협력을 거부하거나 떡고물이나 먹으려고 협력하는 척만 한 잔당들, 여기에 아예 "우리가 소데츠키를 장악해 진정한 지온공국의 후계자가 되겠다"라며 덤벼오는 강경파 잔당들 등 벼라별 경우가 다 있었다고.[10] 그나마 협력하는 조직에 대한 지원을 하는 장면이 나오긴 하는데 이쪽도 한심하긴 마찬가지로, 본편에서 협력자로 등장하는 욤 커크스에게 지원한 것은 제 줄루 2기와 기라 줄루 1기, 기동전사 건담 U.C.0094 어 크로스 더 스카이에서 레이븐대에 지원한 것은 MS 2기(리바우, 기라 줄루), 기동전사 건담 U.C.0096 라스트 선에서 잔당군 조사를 목표로 파견한 것이 수송함 한척과 MS 4기(리바우, 도벤 울프, 갈루스 J, 갈루스 K)가 다였다. 그나마 최대동원이었던 라스트 선 당시에도 파일럿이 없어서 영창에 있던 사람까지 데려올 정도였다.[11] 사이드 공영권 항목 참조.[12] 애초에 우주세기에 존재했던 여러 차레의 전쟁 중에서 진정으로 '대전쟁'이라 부를만한 건 일년전쟁과 잔스칼 전쟁 뿐이다.1년 전쟁에서 연방이 작전 한번할때마다 쓰인 전력이 그리프스 전역의 전체 전력 수준이다.[13] F91 관련 외전에 등장하는 지온 잔당이 있기는 하지만, 그야말로 잔당의 잔당 수준이라 차라리 '난민'이라고 부르는 게 적당한 수준.[14] 론도벨 부대 전체 소집은 언급만 되었을 뿐 주로 행동한 건 1화에서 함포 사격과 제간을 보내고 출현조차 못한 크랩급 1척, 실질적으로 구른 넬 아가마 1척, 지구에서 기함 역할을 하고있던 라 카이람이 전부[15] 반면에 라플라스의 상자가 세상에 영향력을 줬다고 했어도 비난 받았을 것이다.[16] 특정 상황(=버나지가 유니콘 갖고 깽판치는 등)에서 연방이 사용할 수 있는 조커 정도의 취급.[17] 굳이 캐내지 않으려는 것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