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핀 마치
작은 아씨들의 등장인물.
마치家 4자매의 둘째로, 이 작품의 주인공. 15세. 본명은 조세핀이고 애칭은 '조'.
곧고 긴 갈색 머리칼과 아주 큰 키와 마른 몸매, 가무잡잡한 피부, 꾹 다문 입매와 회색 눈, 익살스러운 코를 가졌으며[1] , 지나칠 정도로 남성적이고[2] 활달하면서도 재기 넘치는 작가 지망생 소녀. 부자인 마치 대고모(Aunt Josephine March)의 대저택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말괄량이에 적극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하며 글솜씨가 뛰어난 소녀로 책을 좋아하고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긴 갈색 머리칼이 자랑이지만 선뜻 잘라팔아 어머니가 남북전쟁에서 부상당한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여비로 내놓기도 한다.[3][4] 이웃집 할아버지의 손자이자 남자 주인공인 로리와 무척 친하게 지냈지만 그의 청혼을 거절했다.
2부에서는 성장하여 후에는 어린 시절의 시건방지고 말괄량이인 면이 사라지고 얌전해진다. 하지만 쾌활한 성격도 남아있어 남자들과 어울려 놀 때에는 인기가 꽤 있었다. 작가로 등단하기 위해 이래저래 노력하다가 독자들에게 잘 먹히는 장르인 공포소설 쪽을 집필하기 시작, 약간의 성공을 거둔다. 그러다 독일인에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프리츠 베어(프리드리히 베어) 교수를 만나게 되고, 그와 연애하다가 베어 교수가 자신이 쓰는 소설에 대해 좋지 않은 평을 하자 실망, 관계가 소원해진다. 그러다 베스가 아프다는 전보를 받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베스가 죽은 이후 자신의 소녀 시절의 가족 이야기를 그린 자전적인 소설[5] 을 쓰고 그게 대성공을 거두어 작가로 등단한다. 이후 베어 교수와 결혼해서 아들 둘- 로브와 테디를 낳는다. 올컷은 당시 여성 문인들이 흔히 그랬듯 조를 독신으로 남게 할 예정이었지만, 독자들이 로리와 조를 결혼시켜달라고 애원했기 때문에 "재미있는" 신랑감을 찾아주었다고 밝혔다.
조의 모델은 원작자 루이자 자신으로 충동적이고 활기 넘치는 성격이지만 가족에게는 헌신적이고 열정적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마치 대고모의 유산을 이어받아 이상의 학원 플럼필드를 남편과 함께 설립했고 소녀시절, 낸에도 지지 않는 말괄량이 소녀였던 일도 있어서 왈가닥 작은 아씨들에서는 야구에 참가하거나 콩코드 시장과 직접 담판도 하는 대담한 성격은 여전하다.
- 세계명작극장 니혼애니메이션판에서는 야마다 에이코, 토에이판: 다카키 요코 / 주희, 손정아[6] (KBS), 송도영(MBC), 강시현(대원).
- 1994년 영화판에서는 배우 위노나 라이더가 연기했으며 KBS 더빙판 성우는 함수정.
- 2019년 영화판에서는 시얼샤 로넌이 연기.
[1] 자매들중 유일하게 미인으로 묘사되지 않았으며 자신도 객관적으로 예쁜 외모가 아니란 건 인지하고 있다.[2] 소설의 첫 장면에서 크리스마스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주머니에 손을 넣고 휘파람을 분다.[3] 하지만 그날 결국 자신의 머리를 자른 것에 대해서 펑펑 울었다. 그리고 언니인 메그가 그런 조를 달래줘야 했다.[4] 루이자 자신의 작품은 아니지만 이 머리칼의 행방을 다룬 단편 소설이 나온 적도 있다.[5] 즉, 설정상 작은 아씨들 1부는 조가 집필한 소설이 되는 셈이다.[6] 왈가닥 작은 아씨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