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파람

 




1. 개요
2. 특징
3. 기법
3.1. 손을 쓰지 않는 휘파람
3.1.1. 대표적인 방식
3.1.1.1. 소리 내기
3.1.1.2. 응용
3.1.2. 특수 기법
3.1.2.1. 팔라탈(구개음기법)
3.1.2.2. 기타
3.2. 손을 쓰는 휘파람
3.2.1. 손가락으로 혀를 밀어넣는 방식
3.2.2. 깍지를 끼는 방식(Hand Flute)
3.2.3. 공처럼 말아쥐는 방식
4. 역사 기록[1]
5. 휘슬러 일람
6. 휘파람을 언어로 삼는 곳
7. 창작물에서
8. 여담
9. 관련 사이트


1. 개요



을 오므려 조그마한 구멍을 만들고 바람을 불어 음색을 내는 일종의 기교. 성대를 이용해 목소리를 내는 것과는 다르다. 그렇다고 악기로 분류하기도 애매해서, 성악/기악 어느 쪽에도 포함시키기 애매하다. 거기다 휘파람에 대해 파면 팔수록 별 진기한 방법으로 부는 사람이 튀어나와서, 종래에는 어디까지가 휘파람이고 어디까지가 목소리인지도 명확히 구분하기 힘들어지는 지경에 이른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타 항목 참조.
영어로는 whistling이라고 한다. whistle은 휘파람보다는 호루라기, 작은 피리 등으로 더 많이 쓰인다.

2. 특징


여기에는 손을 쓰지 않는 입술 휘파람 중심인 내용이 많으니, 이를 유의하며 읽도록 하자.
  • 높고 날카로운 소리가 난다. 휘파람 소리는 입의 조그만 구멍에서 공명이 일어나서 음이 매우 높다. 음이 높기로 유명한 피콜로에 견줄 정도이며, 휘파람을 낮게 불어도 오카리나와 비슷한 음역대가 나온다. 게다가 음색이 날카로워 귀 아프다는 핀잔 듣기 딱 좋다. 하지만 휘파람의 울림통은 입 안 뿐이라, 다른 관악기에 비해 소리가 작다. 물론 '다른 관악기에 비해' 작은 거지 평소에 듣는 소리보다는 크고, 높고 날카로운 소리라 더욱 크게 들린다. 이게 휘파람 불면 뱀이나 귀신 나온다는 미신이 널리 퍼지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음역대는 주법에 따라 천차만별이나, 입술 휘파람의 경우 숙련된 사람들은 3옥타브 정도 커버할 수 있다.
  • 별다른 준비 없이 언제 어디서나 불 수 있다. 휘파람을 불기 위해 필요한 건 입과 손이 전부다. 이걸 집에다 놓고 다니는 사람이 있을리 없다. 휘파람을 불고 싶다 하면 2초 내로 모든 준비를 끝마칠 수 있다. 그래서 휘파람은 다른 악기에 비해 휴대성과 편리성이 압도적으로 좋다. 습관만 들인다면 다른 악기보다 훨씬 연습을 많이 할 수 있다. 세수나 식사 등 입을 자유롭게 쓸 수 없는 몇몇 경우를 제외하면 하루종일 휘파람을 불면서 지낼 수 있다. 그래도 공공장소에서는 자제하거나 아주 작게 부르도록 하자.
  • 음정 변화가 연속적이다. 어지간한 관악기는 주된 음정 변화가 불연속적으로 일어나는데 비해, 휘파람은 거의 모든 구간에서 음정 변화가 연속적으로 일어난다. 손가락으로 막거나 뗄 구멍이 없으니까! 그래서 휘파람은 제대로 끊지 않으면 음정이 바뀌더라도 음 분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음이 뭉쳐서 곡의 멜로디를 파악하기 어려운 감도 있다. 밑에 후술할 기법들도 이러한 특징을 잘 나타낸다.
  • 부는 방법을 보기 힘들다. 휘파람 소리는 입 안에서 만들어진다. 그래서 어떻게 소리를 내는 건지 눈으로 정확히 볼 수 없다. 입 내부 모양을 유지한 채 입을 벌리는 방법이 있지만, 입 모양을 유지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이 이상으로는 MRI같은 의학기기를 동원하는 수밖에 없다. 이렇게 하더라도 입 내부에서 숨이 움직이는 방향은 눈으로 볼 수 없다. 즉, 다른 악기 장인을 따라하는 것은 대부분 '눈으로 본 대로 뇌가 따라하라고 시켜도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인 반면, 휘파람 장인을 따라하는 것은 '뭔가 꼬물꼬물 움직이는데 어떻게 따라해야 할지도 모르겠다'인 것.
  • 입의 조그만 차이도 소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 다른 관악기는 악기 내에서 공명이 이루어지므로 입술 모양, 숨의 방향, 숨의 세기 정도를 조정하면 누가 불든 비슷한 소리를 낼 수 있다. 하지만 휘파람은 입 안에서 공명이 이루어지므로, 입 안의 미세한 차이도 소리에 큰 영향을 준다.
    • 예를 들어, 입술의 물기, 기름기 등이 소리의 크기나 맑기에 영향을 준다. 그래서 휘파람 소리를 잘 내기 위해 립글로즈를 바르는 사람도, 사탕을 바르는 사람도, 빵을 바르는(?) 사람도 있다. 입술 뿐만 아니라 입 내부도 음식의 영향을 받는데, 신 것을 먹으면 휘파람을 불기 힘들다던가 매운 것을 먹으면 휘파람이 잘 나온다는 속설이 대표적.
    • 입 안의 차이는 음색 정도가 아니라 소리의 성립에까지 관여할 정도로 막대하다. 예를 들어, 교정을 하면 휘파람 소리가 달라진다. 평소의 소리를 내기 위해선 적응기간을 거쳐야 한다. 심지어 치실을 했을 뿐인데도 휘파람이 평소보다 잘 나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다. 노년기 휘슬러들에게서는 노화로 인해 침이 줄어들어 예전같은 기량을 내지 못한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한다.
    • 입 안의 차이는 주법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혀의 경우 u로 말아 부는 사람과 - 모양으로 펴서 부는 사람 사이에서 주법을 공유하기 힘들다. '혀 끝을 입천장에 대고 불어라' 라는 말을 듣고 따라해보자. 펴서 부는 사람은 공기가 혀의 좌우로 빠져나간다. 하지만 u로 말아 부는 사람은 u의 가운데를 통해 빠져나갈 수도 있다.
    • 입 상태에 별 차이가 없더라도, 고음을 내다 보면 입 근육의 미세한 차이가 큰 음정 차이를 만드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고음을 내려면 입을 최대한 수축시켜야 하기 때문. 이때 조금이라도 근육에 힘이 풀리면 삑사리가 나거나 바람새는 소리가 난다.
    • 이쯤 되면 눈치챘겠지만, 휘파람의 역량은 컨디션에 따라 크게 요동친다. 음역대만 하더라도 3~4음 차이가 기본. 컨디션이 나쁘면 평소에 거뜬히 나던 고음이 전혀 안 나온다. 그러니 휘파람을 하려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보다도 입 관리, 컨디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입술을 뜯는 습관조차도 쌓이다 보면 휘파람에 악영향을 준다.
  • 입문이 어렵다. 위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휘파람은 입문하기 상당히 어렵다. 눈으로 보기도 힘들고, 사람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 어떤 사람은 몇 시간 내로 소리를 내지만 어떤 경우는 몇 달, 심지어는 1년 넘게 걸리는 사람도 있다. 휘파람을 어지간히 잘 부는 사람들도 '휘파람 소리를 어떻게 내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결국 '연습이 최고입니다'라는 답을 내는 것이 대다수다. 본인의 입으로 휘파람 부는 법은 알아도, 상대방과 자신의 구강구조 차이를 고려해야하고 입모양, 입근육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 그래도 일단 소리를 내는 것에 성공했다면 반은 한거다. 입을 조금씩 조이고 풀면서 연습하다보면 음 변화에 익숙해지는 것은 훨씬 쉽다. 구조적인 한계에 마주치기 전까지는 음역대 넓히는 것도 수월하다.

소리를 내고 주법을 터득하다보면, 연습해도 소리가 날 거라고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구강구조 등 여러 조건이 충분히 부합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이 낼 수 있는 소리를 평생 연습해도 내지 못할 수 있다. 소리내기 자체는 그나마 조건이 여유롭지만, 그 이상으로 갈수록 조건이 까다로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연습을 하면 되는지, 해도 안 되는지 확인할 수 없으니 소리가 날 때까지 하염없이 시도해보는 수밖에 없다. 그 결과는 성공 혹은 포기 둘 뿐.
휘파람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아 휘파람 이론이 별로 발달되지 않은 것도 휘파람의 문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휘파람을 악기로서 연구하고 연주법을 개발·보급하는 곳이 거의 없다보니 참고할만한 자료가 별로 없다. 입 주변의 근육을 세밀하게 써야 하기 때문에, 다른 악기에서 참고할 수 없는 부분도 많다. 좀 더 체계적으로 휘파람 연주법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기존 음악이론보다 해부학, 음향학 등을 보다 깊게 다루어야 한다.
  • 소리 특성상 화음을 맞추기 굉장히 어렵다. 조금이라도 엇나가면 듣기 싫은 불협화음이 되기 때문에, 휘카펠라(휘파람 아카펠라)와 같은 시도가 있었으나 만족할만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2] 휘파람 화음을 넣은 곡도 있으나, 한 사람이 모든 파트를 연주해 겹친 데다 음이 그렇게 복잡하지 않았기에 이정도 퀄의 화음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외에는 Aircapella팀의 시도가 있다.

3. 기법


휘파람은 크게 손을 쓰는 휘파람과 손을 쓰지 않는 휘파람으로 나눌 수 있다.

3.1. 손을 쓰지 않는 휘파람


손을 쓰지 않는 휘파람은 입 안에서 공명이 일어나고 혀나 입 등으로 구강의 크기를 바꿔 음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소리를 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1.1. 대표적인 방식


손을 쓰지 않는 휘파람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방식은 입을 '우(혹은 오)' 모양으로 한 채로 부는 휘파람이다. 가장 직관적이고 음역대가 넓어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런 방식으로 불고 있다. 그래서 연주 기술도 가장 많이 발달되어 있다.

3.1.1.1. 소리 내기

사람마다 생긴게 다 다르고 입술휘파람을 불기 위한 최소한의 재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누구든 끈기있게 소리가 날 때까지 후후 거리다 보면 최초의 소리가 난다. 그 입모양과 느낌에 최대한 집중하여 반복해서 요령이 기억되도록 하자. 정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다음 설명을 따라서 시도해보자.
혀끝은 아랫니 잇몸 아래쪽을 가볍게 누른다. 입술은 가볍게 후 하는 모양으로 한다. 안면 근육들에 미세하게 힘이 들어간다. 후~하고 불면서 입술의 느낌에 집중하며 약간이라도 소리가 나는 모양을 찾는다. 찾은 후에는 바람 새는 소리가 줄어들도록 교정한다.
첫 소리가 났다면 입모양과 혀의 느낌을 조금씩 바꿔 한음 위나 한음 아래가 나도록 해보자. 보통 저음일수록 혀는 입안으로 당겨져 들어가고 가장 저음에선 혀 아래와 아랫니 잇몸 사이의 부분을 최대한 아래로 누르는 느낌이 된다. 이때 성대도 따라서 약간 내려간다. 거울로 보이는 입술 구멍은 ㅇ에 가까워진다. 또 고음일수록 혀는 아랫니 잇몸을 지나 아랫니 위쪽으로 가려고 하게 된다. 턱은 주걱턱처럼 아래턱이 앞으로 나오게 된다. 거울로 보이는 입술 구멍은 ㅡ에 가까워진다.
보통 휘파람에 숙련된 사람들은 음역폭이 3옥타브 대까지 올라가지만, 사실 음역대마다 휘파람을 부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진다. 음이 낮아질수록 턱이 밑으로 내려가며 구강이 커지고, 공명 지점이 입 안쪽으로 들어간다. 음이 높아지면 턱이 위로 올라가며 공명 지점이 입 밖으로 나오고, 입술에 힘이 들어간다. 음을 더 높이기 위해 입을 옆으로 틀거나 입술 안쪽 대신 바깥쪽을 이용하기도 한다.
입술 휘파람으로 가장 낮은 저음을 내기 위해서는 보통보다 턱을 더 많이 벌리고 입을 오므리고 목을 세우면서 고개를 숙여야 한다. 이렇게. 이 방법은 그냥 입술 휘파람과는 음을 내는 느낌이 좀 다르므로 연습이 따로 필요하다. 단점은 저음으로 내려갈수록 소리가 작아져서 알아듣기 어렵다.

3.1.1.2. 응용

  • 들숨날숨
보통 휘파람은 숨을 내쉬면서 소리가 난다고 생각하지만, 숨을 들이쉬어도 마찬가지로 소리가 난다. 다만 숨을 내쉴 때와 들이쉴 때 소리가 나는 부분이 묘하게 달라 같은 크기 같은 음을 내더라도 힘과 입·혀 모양이 묘하게 달라진다. 하지만 이것을 기민하게 조절하면서 음정을 맞출 수 있다면,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계속 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이론적으로 평생동안 휘파람을 불러제낄 수 있다.[3]
여기서 좀 더 나아가면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들이쉬고 내쉬고를 반복하면서 휘파람을 빠르게 불 수 있다. 그리고 배 근육을 움직여 힘을 보태면 빠르게 불면서도 더 명확한 소리를 낼 수 있다. 이렇게 계속 빠르게 빠르게 하다보면 이런 거나(45초부근) 이런게(1분 9초부근) 가능해진다. 이런 기술을 '들숨날숨', 줄여서 '들날'이라고 부른다.
  • 바이브레이션
    • 혀 바이브레이션
혀 바이브레이션은 어떤 음과 그 음보다 반음 차이나는 음을 끊어지지 않게 번갈아 반복하며 내는 기술이다. 좋아하는 발라드에 맞춰 연습하면 좋다. 일정한 간격의 바이브레이션을 어느 음역대에서나 길게 끌기 위해선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단, 저음역대에선 혀 바이브레이션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호흡 바이브레이션을 쓰고, 고음역대에서도 호흡 바이브레이션을 함께 쓰게 된다. 날숨에서 바이브레이션이 익숙해졌다면, 들숨에서도 할 수 있도록 연습하자. 주위에서 혀를 빠르게 떨어서 귀신소리같은 느낌을 주는 휘파람을 한번쯤 들어봤을텐데, 알맞은 분위기의 곡에 사용하면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으나 반주없이 주력으로 쓰기에는 음을 알아듣기 어렵고 너무 유난스럽게 들릴 수도 있다. 밑에 서술된 워블링도 혀 바이브레이션의 일종이다. 대충 요약하자면 악기에서의 트릴격으로, 속주로 이런것도(2분 12초부터) 가능하다.
  • 호흡 바이브레이션
호흡 바이브레이션은 어떤 한 음을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반복해서 길게 내거나 악기가 내는 소리처럼 음을 떠는 방식이다. 처음에는 한 음을 길게 내는 도중 천천히 반복해서 내며 점차 입술 간격을 미세하게 좁히면서 떨면서 분다. 익숙해지면 한 음을 끊김없이 울린다는 느낌으로 바이브레이션처럼 들리도록 연습한다. '호흡'바이브레이션인 만큼 호흡에 따라 음을 떠는게 결정이 되며 혀 바이브레이션과는 달리 음정을 바꾸는 것이 아니므로 또다른 매력이 있다. 역시 좋아하는 발라드에 맞춰 연습하면 좋으며 저음역대와 고음역대에서 혀 바이브레이션의 대용/병용으로 쓰이므로 주력으로 쓰지 않는 사람도 어느정도 연습해야만 한다. 대체로 고음역대에선 숨을 빨리 내쉬니까 호흡이 소진되어 바이브레이션이 자동적으로 잘 나오는 경우가 잦다. 반면에 저음역대에선 개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녹음환경에 따라서 이런 것처럼 소름돋을정도로 바이브레이션을 구사하는것도 가능하다.
  • 워블링(Warbling)
세계적인 휘슬러들이 애용하는 기술 중 하나. 트레몰로나 트릴, 혹은 여러 음을 연속적으로 빠르게 낼 때 쓰인다. 간단한 워블링은 어느정도의 연습으로 익힐 수 있으나 더 빠르고 복잡하게 내려면 오랜 시간 연습이 필요하다. 주로 휘파람을 불면서 혀 끝을 아랫입술에 붙혔다 떼어내는 방식으로 소리를 내며 이걸 연속적으로 빨리 하면 흔히 말하는 빠르게 부는 휘파람이 가능해진다. 단, 입 안이 건조하면 잘 안 된다.
널리 알려진 것으로 이런 방법이런 방법이 있다. 그 밖에이런 방식도 있고 입술 휘파람 이외의 휘파람의 경우에도 제각각의 워블링 방식이 존재한다. 워블링을 활용한 연주 예시
  • 구개수(口蓋垂) 떨기
워블링 기법의 상위호환으로 구개수(목젖)이 앞뒤로 움직이도록 들이쉬거나 내쉬면 숨이 연속적으로 끊어지기를 반복하므로 워블링보다 트레몰로나 연이어지는 음들을 빠르게 내는 것이 가능하다. 이런 식이다. 일본의 천재적인 휘파람 소녀도 능숙하게 사용한다. 가글하는 것처럼 침으로 떨어서 소리내는 것(1분 42초부터)도 존재한다. 단점은 목이 부우면 힘들다는 것이다.
  • 텅잉
관악기류에서 음을 끊는 기법으로 마찬가지로 휘파람을 불때 혀로 음을 끊어서 부는 기법이다. 비교적 음이 뚜렷하고 스타카토 형식이라 보면 된다. 보통 휘파람을 불면서 혀를 입천장에 갖다가 떼면서 부는 게 일반적이다. 예시(54초 부터).
들날숨이나 호흡 자체만으로 텅잉이 가능하긴 하나 숨이 많이 차서 비효율적이다. 허나 호흡을 조절하여 워블링을 짧게해서 텅잉 흉내를 내는것도 가능하다. 워블링과 연계한 예시(3분 10초부터). 이때의 텅잉은 전자보단 옅지만 워블링과의 연결이 쉬워서 빠른곡에 주로 사용되는 편. 더 응용 기법으로 텅잉을 나중에 하여(13초부근) 거의 뭉개지는 꾸밈음까지 구현 할 수 있다.

3.1.2. 특수 기법



3.1.2.1. 팔라탈(구개음기법)

입을 '스' 모양으로 한 채로, 혀와 입천장 사이에서 공명을 일으켜 소리를 내는 기법이다. 이 기법을 이용하는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임채흥 씨이다. 이 기법으로 코리아 갓 탤런트출연해서 세미 파이널까지 나가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3.1.2.2. 기타

  • 혀말기가 가능한 사람은 혀를 O자로 말아서 그 구멍으로 휘파람을 불 수도 있다. 혀는 입과는 달리 윗부분을 완전히 막을 수 없기 때문에 헛바람 소리만 나기 쉽지만, 연습하면 어느 정도 음높이를 구별해서 휘파람을 부는것도 가능하다. 다만 일반적인 휘파람보다 음역도 훨씬 제한되고, 소리도 훨씬 작으며, 무엇보다 오래하면 턱이 아프다.
  • 위와 비슷하게 입을 다물고 입술만 조금 열어 틈으로 부는 것도 가능하다. 이 경우도 들숨과 날숨 모두 가능. 음역은 일반적으로 부를 때보다 더 높지만 반대로 낮은 음은 나지 않는다. 소리가 작기도 하고. 언듯 보면 입을 다물고 있기 때문에 복화술 같기도 하다.
  • 코로 휘파람을 부는 사람이 방송에 탄 적이 있다.[링크삭제]
  • 몽골에서 흐미창법이라고 성대를 이용해 휘파람을 부는 기술이 있다. 영어로는 khoomei, hoomii 등 다양하게 불린다. 흐미 창법의 예시들.
  • 옆으로 부는 휘파람
  • 입을 아예 벌리지 않고 부는 휘파람이 있다. 흐 하고 바람을 내쉬는 상태에서 입을 닫고 코로 숨을 내쉬면 성대에서 휘파람 소리가 난다. 입을 열고 성대로 휘파람을 불 수 있다면 그 상태에서 코로 공기를 뱉고 입을 닫으면 된다.

3.2. 손을 쓰는 휘파람



3.2.1. 손가락으로 혀를 밀어넣는 방식


손을 쓰는 휘파람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방식이다. 장점은 일반적인 휘파람에 비해서 소리가 크지만, 손가락을 말 그대로 입에 물고 내는 휘파람이기 때문에 비위생적이라는 단점도 있다.
초심자들은 두 손을 사용하지만 한 손으로 내는 방법도 있다. 엄지 손가락과 검지 손가락 혹은 중지 손가락을 O모양으로 만들어서 내는 방식.

3.2.2. 깍지를 끼는 방식(Hand Flute)


핸드 플룻의 권위자 모리미츠 히로의 영상. 과거 스타킹에 출연했을 때의 설명에 따르면 깍지낀 손 안쪽의 공간을 넓히고 좁히는 것으로 저음과 고음을 낸다고 하며 3옥타브의 넓은 음역대에 속주도 가능하다. 세계적으로 비슷한 레벨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독보적인 실력을 지니고 있다. 휘슬러 중에서는 드물게 연주 비법도 영상으로 공개했으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직접 배워볼 수도 있다.
손을 자신에게 편하게 깍지를 낀 후 엄지손가락 사이의 구멍 위쪽으로 바람을 불어 넣으며 소리가 나는 자세를 찾으면 된다. 일단 소리가 나면 손바닥 사이를 좁힐수록 고음이 나고 넓힐수록 저음이 나긴 하는데, 히로 정도의 넓은 음역대는 타고난 손의 모양도 알맞아야 하는 듯.

3.2.3. 공처럼 말아쥐는 방식


이렇게 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깍지를 끼는 방식과 비슷하며, 저음을 내기가 수월하다.

4. 역사 기록[4]


휘파람에 대해 나와있는 기록 중 가장 오래된 것은 기원후 8세기 손광에 의해 기록된 「소지(嘯旨)」이다[5][6]. 조선에서는 19세기 학자 이규경(李圭景 : 1788∼1863)이 쓴 백과사전 형식의 책「오주연문장전산고」에서 소지의 내용을 발췌하여 휘파람에 대한 정보를 서술하고 있다.[7]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실려있다.

휘파람은 숨이 혀에서 격하여[8]

맑게 나온 것을 말하며, 이는 귀신을 감동시키고 불사를 이룰 수 있으며, 잘 불면 만령(모든 생령)이 안정을 얻는다.[9]

옛날에 휘파람을 배운 자가 다른 사람에게 그 기술을 물려주었는데, 태상노군이 서왕모에게, 서왕모가 남극진인에게, 남극진인이 광성자에게, 광성자가 풍후에게, 풍후가 소보에게, 소보는 무광에게, 무광은 제요에게, 제요는 우순에게, 우순은 하우에게 전달했다. 그 이후 진나라 때 태항산 선군 공손획지가 휘파람 부는 기술을 전달받았으나 그 뒤로 주고받은 사람이 없고 완사종이 기술을 조금 얻었다가 그 뒤로는 대가 아주 끊어졌다.

우리나라에는 옛날부터 유명한 사람이 없었으나 단 한 명 '북창 정염'만이 휘파람으로 이름났다. 그가 비로봉에서 휘파람을 불자 그 소리가 심히 우렁차서 바위와 골짜기가 모두 울리고, 중이 필히 신선일 것이라고 하였다. 옛날에 손등, 완적이 휘파람으로 유명하다고 했으나 이보다 나을 수는 없었다.

휘파람 부는 법(소법)에는 외격, 내격, 함, 장, 산, 월, 대침, 소침, 필, 타, 오태, 오소 등 열 두 가지가 있다. 그리고 휘파람 곡은 유운, 심계호, 고류선, 공림야귀, 무협원, 하홍곡, 고목연, 용음 이렇게 여덟 개가 있다. 외격이란 혀를 윗니의 안에다 대고 크게 두 입술을 벌려서 그 숨을 격하여 이것을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다. 내격이란 혀 놀리는 방법은 전과 같이 하고 두 입술을 다물되, 한 귀퉁이를 보리 까끄라기만하게 조금 열어서 숨을 통하고 소리가 그대로 안에 있게 하는 것이다. 함은 혀 놀리는 방법을 전과 같이 하되, 단지 두 입술을 내밀어 마치 수자를 말하는 것처럼 하여 그 숨을 격하고 소리를 입 안에서 밖으로 흩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장은 혀 놀리는 방법을 위와 같이 하되, 그 볼을 바르게 하고 입술을 단정히 하여 움직이는 일이 없이 입 안에서 조용히 발하는 것이다. 산은 혀를 윗니의 안에다 대되, 너비를 산초 두 알 정도로 하고, 크게 두 입술을 벌려서 숨을 격하여 반드시 흩어지게 하는 것이다. 월은 혀 놀리는 방법을 위와 같이 하되, 소리를 낼 때마다 혀를 그 윗 잇몸에다 대어 단절시키고 입 놀리기를 마치 실자를 말하는 것처럼 하는 것을 말한다. 대침은 혀 놀리는 방법을 외격과 같이 하고 숨이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르게 하며 크게 목구멍을 벌려서 입속에 큰 물건을 머금은 듯하여 소리가 웅장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소침은 혀 놀리는 방법을 위와 같이 하되, 그 기운을 조금 막아서 ‘영양대소속(영양대소속)’ - 원문 빠짐 - 명귀(명귀)ㆍ음룡(음룡)에 이를 많이 쓴다. 필은 혀 놀리는 방법을 위와 같이 하되, 필자를 말하는 것처럼 하고 소리의 높고 낮음이 그 마땅함에 따르는 것이다. 타는 혀 놀리는 방법을 위와 같이 하되, 타자를 말하는 것처럼 하고 소리의 고저가 마땅함에 따르는 것이다.

휘파람에 대해 논하는 자들은 "숨이 목구멍에서 격하여 탁하게 나온 것을 말이라 하고, 혀에서 격하여 맑게 나온 것을 소라 한다" 하였다. 노래와 소가 다같이 한 근원에서 나온 것인데도, 노래는 시대마다 사람이 끊어지지 않았으나 소는 전하는 것이 없다. 혹시 노래는 사람의 소리이고, 소는 신선의 소리여서 그 어렵고 쉬운 구분이 과연 이와 같은 것인가?


5. 휘슬러 일람



6. 휘파람을 언어로 삼는 곳


에스파냐에 속한 카나리아제도 라고메라 섬은 휘파람을 언어로 사용한다. 언어의 이름은 실보 고메로(the Silbo Gomero). 2009년에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에스파냐 언어를 휘파람으로 모사한 것이라고 한다.

3분 57초부터 보자.

위의 링크에는 휘파람 언어로 유일하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사실 휘파람 언어는 산악지대나 섬 등 넓게 마을이 펼쳐진 경우라면 드물게 발견된다. 터키의 쿠스코이 마을이 대표적이다. 네이버 블로거 중 한 명이 이곳을 직접 다녀왔다. 쿠스코이 마을에서는 휘파람으로 '차 다섯잔만 타와, 한 잔은 연하게'같은 일상적인 의사소통을 휘파람으로 할 수 있다. 젊은 세대는 전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휘파람 언어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MRI로 촬영한 쿠스코이 마을 휘파람 언어

7. 창작물에서


각종 창작물에서는 등장인물이 자신의 애완동물을 멀리서 부를 때 휘파람을 애용하는 편.
  • 드래곤볼 극장판 손오공은 초사이어인
    손오반이 휘파람을 불자 피콜로에게 의도치 않게 고통을 선사했다. 또 이를 이용해 해당 극장판 최종보스에게 한방 먹이기도 했다.[10]
  •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전통의 레벨 노가다를 유용하게 해주는 스킬로 등장. 휘파람 스킬을 쓰면 짮은 휘파람 소리와 함께 바로 전투 인카운트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레벨 노가다에 유용하다. 주로 도적 계열 직업이나 비슷한 캐릭터가 초반부터 쓸수있는 스킬로 나온다.
  • 워킹 데드
    대규모의 생존자 집단인 '구원자들(The Saviors)'은 적에게 공포감을 주거나 동료끼리의 식별을 위해 휘파람을 이용한다.
  • 킬빌
    엘 드라이버가 휘파람을 부르는 첫 등장씬은 명장면으로 뽑힌다.[11]
  • 테리 보가드의 도발이나 스트라이커 호출 모션으로 휘파람이 나오기도 한다.

8. 여담


  • 요들송 등으로 유명한 목동들이 개를 부를 때 휘파람 소리를 사용하기도 했으며, 날카로운 휘파람은 야유나 탄성, 열렬한 호응을 나타내기도 한다.
  • 밤에 부르면 이 나온다는 속설이 있다. 이 속설에는 피리도 포함된다. 그런데 뱀은 소리를 듣지 못한다. 이외에도 간첩이 휘파람을 신호로 했다는 등 묘하게 리얼한 이야기들이 있어 어른이나 노인분들은 지금도 휘파람부는 걸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 속설은 밤에 휘파람을 불어 자고 있는 다른 사람을 깨울 수 있기 때문에 밤에 휘파람을 불지 못하도록 지어진 이야기일 가능성이 있다.
  • 한 때 휴대폰 광고에서 64화음 핸드폰 광고가 나오면서 휘파람으로 된 벨소리를 삽입, '휘파람 소리도 재현할 수 있는 핸드폰'이라 광고하기도 했다.
  • 휘파람새의 이름은 울음소리가 휘파람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저렇게 지어졌다.
  • 현재 최초로 휘파람이 녹음된 음반이라고 예상되는 것은 George Johnson의 The Whistling Coon이다. 미국 흑인의 목소리가 들어간 최초의 음반이기도 하다.
  • 2016년 6월 즈음에 전북 익산에서 휘파람 합창단을 결성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 딱히 휘파람을 불고 있는 것도 아닌데, 편안하게 쉬고 있는 상태에서 위 아래 입술이 닿지 않아 휘파람을 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휘파람 변형(whistle deformity)이라고 한다. 이는 대부분 구순열의 수술 후에 나타나는 합병증이라고 한다.
  • 머라이어 캐리는 입으로, 즉 성대로 휘파람 소리를 낼수 있다. 이 기법은 'whistle register' 또는 'whistle voice'라고 하는데, 이것은 엄밀하게 따지면 '휘파람 비슷한 소리'이긴 하지만, 성대를 이용하는 것이므로 '휘파람'이라고 볼 수는 없다. 이에 대해 궁금하다면 휘슬 레지스터 문서 참조.
  • 식당에서 웨이터/웨이트리스를 이걸로 부르는 장면이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가끔 나오는데, 무례한 행위이므로 현실에서는 하면 안되는 짓이다. 특히 북미/유럽 문화권에서는 더더욱 금지. 신분제가 있던 시절에 하인을 부르던 풍습이어서 웨이터/웨이트리스에겐 대단히 모욕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손가락을 튕겨서 소리를 내서 부르는 것도 금지.

9. 관련 사이트


[1] 위에서도 적혀있듯 휘파람은 이론적으로 연구된 적이 거의 없다. 그래서 여기에 쓰여있는 내용들은 정밀한 연구결과가 아니라 인터넷 서핑과 노가다의 결과물이며,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다.[2] 곡은 Brian Bromberg의 앨범 WoodII 11번 트랙, Four brothers[3] 물론 이건 이론이고, 현실적으로는 입술이 마르거나 입에 침이 고이거나 혀가 꼬이거나 숨이 딸리거나 입근육이 피로해지거나 산소가 부족해 머리가 띵해지는 등 수많은 방해요소가 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속도의 곡도 휘파람으로 100% 커버하기 힘들다.[링크삭제] 새 링크가 필요합니다.[4] 위에서도 적혀있듯 휘파람은 이론적으로 연구된 적이 거의 없다. 그래서 여기에 쓰여있는 내용들은 정밀한 연구결과가 아니라 인터넷 서핑과 노가다의 결과물이며,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다.[5] 여기서 嘯가 휘파람을 의미하는 한자이다.[6] 소지의 원문은 이곳 [7] 출처 : http://blog.daum.net/jsy1851/4377 [8] 맥락상 '공명하여'인 것 같다.[9] 물론 전형적인 과장법이다.[10] 나메크 성인들의 약점이 휘파람인데 공교롭게도 둘 다 이에 해당하기에 당연하다.[11] 사실 엘 드라이버 등장씬에서 나온 휘파람은 1968년 영국에서 개봉된 Twistwd Nerve의 오프닝 테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