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마치

 


'''Amy Curtis March'''
'''연령'''
첫 등장 당시 12세
'''국적'''
[image] 미국
'''현주소'''
[image] 미국 매사추세츠
'''배우자'''
시어도어 로렌스(Theodore Laurence)
'''중요 관련 인물'''
마거릿 마치, 조세핀 마치, 엘리자베스 마치
작은 아씨들의 등장인물.
마치家 4자매의 막내. 12세. 푸른 눈과 어깨까지 물결치는 금발에 날씬한 몸매를 한 귀엽고 사랑스러운 미소녀로 피부가 창백하며 전형적인 러시아의 눈처녀같은 외모라고 묘사된다. 멋내기를 좋아하며 살짝 납작한 코가 무척 불만스러워서 한동안 코를 세우려고 자기 전에 항상 빨래집게로 코를 집고 자기도 했다. 어른이 된 모습은 그 어떤 남자라도 뒤돌아보게 할 만큼 상당한 미인이라고 묘사되는데 꾸미길 좋아하고 애교가 많은 성격이라서 남자들에게 굉장히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어렸을 때에는 응석받이로 자라 제멋대로이지만, 의외로 언니들보다 더 냉정하고 세속적인 면도 보인다. 대표적인 에피소드가 학교에 몰래 소금에 절인 라임[* 짤은 현대식으로 만든 소금에 절인 라임, 고로 현대식 라임 피클이고, 저 시기엔 바닷물에 라임을 절여서(...) 피클화시킨 후 본토까지 운송한 걸 갖다가 먹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바닷물에 절인 라임 피클이 저 시기엔 아이들 군것질거리 중 하나였다고. 하지만 바닷물에 절여 파는 라임 피클은 관세가 저렴했지만 건강에 좋지 않아 의사들이 권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이런 라임 피클이 금지되었다.][1]을 학교에 가져왔다가 들켜서 선생님께 꾸중듣는 이야기이며[2], 그랬기에 강한 성격의 조와 자주 부딪혔는데, 자신을 연극에 데려가 주지 않던 조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그녀의 첫 원고를 불살라버리는 대형 사고를 치기도 했다. 메그는 에이미를 곧잘 돌보아 주었지만, 이때만큼은 에이미를 감싸 주지 않았다.[3]
하지만 커가면서는 타인과 공감하는 법을 배우며 성숙해진다. 후속편에서 마침내 로리와 결혼해 딸을 하나 낳는다. 딸 이름은 셋째 언니 이름을 따서 엘리자베스(혹은 베스). 여담으로 언니 베스는 Beth, 딸 베스는 Bess라고 쓴다.
에이미의 모델은 막내 메이로 집 안에서 가장 버릇이 없었으나, 예술에 재능이 있어 루이자가 유명 작가가 된 다음 유럽으로 유학보냈다. 작은 아씨들 초판에 삽화를 그렸다. 파리에서 화가로 성공했지만 아기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딸은 작가가 키웠다.

[1] 키다리 아저씨에서도 이 대목이 언급된다. 고아원에서 자란 주인공 제루샤 애버트는 어린 시절에 '작은 아씨들'을 못 읽었기에 소금에 절인 라임이 뭔지 몰라서, 이 책을 몰래 사서 읽는다. 시간상으로 키다리 아저씨의 시간대는 '작은 아씨들'보다 약 50여 년 이후로, 다른 먹거리가 풍부해짐에 따라 소금에 절인 라임은 더 이상 군것질거리로 인기가 없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참고로 키다리 아저씨보다 쬐끔 되면 그때부터 미국 문화계는 (의상, 건축양식 방면에서) 명작동화의 미(美)를 냅다버리기 시작한다.[2] 구체적인 이야기를 설명하자면, 친구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당시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라임 피클을 나눠주다가 평소에 에이미를 싫어하던 여학생이 고자질을 하는 바람에 급우들 앞에서 모든 라임을 창 밖에 내던지고 손바닥을 두 대 맞은 후에 교단 앞에서 수업이 끝날 때까지 서 있으라는 체벌을 받는 수모를 당한다. 이 일로 인해 에이미는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고 마치 가는 발칵 뒤집혔으며 결국 가족들의 동의 하에 다른 학교로 전학간다. 이 라임 피클도 맏언니 메그에게 졸라서 얻어낸 용돈으로 샀다.[3] 그래도 잘못한 것을 알았는지 조가 내칠 때도 사과하려고 스케이트 타러 간 조와 로리를 따라갔다가 얼음강 한가운데에 빠지는 사고를 당한다. 이 사고로 조는 자신이 에이미를 용서하지 못하는 바람에 에이미를 죽일 뻔했다고 자책하지만, 둘 다 서로 화해하면서 다시 회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