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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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의 2집.
1. 개요
1980년 12월 5일 발표. 타이틀곡은 "촛불". TBC 드라마 "축복"의 주제가로 쓰였던 곡이다. 당연히 이 곡도 큰 인기를 끌었다. 조용필이 꽤 여러가지 시도를 했던 앨범으로, "잊기로 했네"는 동요와 성인가요의 퓨전을, "뜻밖의 이별"에서는 디스코와 트로트의 퓨전을 시도했다. 블론디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 곡의 인트로가 블론디의 79년 빌보드 1위곡 "Heart Of Glass"를 연상시킨다. "만나게 해주"에는 1980년 당시 미국에서 유행하던 Post-disco와 트로트의 퓨전을 시도했다. The S.O.S. Band, Kool & The Gang을 연상시키는 펑키한 기타가 당시 미국의 Post-disco 히트곡들을 연상시킨다. 한편 "간양록"은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잡혀간 조선의 유학자인 강항이 고국을 그리워하며 쓴 책인 '간양록'을 말하며 강항의 고국을 향한 비통함과 간절함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1]
정규앨범의 탈을 쓰고 나오긴 했지만, 사실 소속사였던 지구레코드의 "1년 1앨범 발표" 압박 때문에 급속도로 제작된 앨범으로 조용필 입장에서는 사실상 쉬어가는 앨범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1집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준비하다 보니 1집에 쓰인 곡이 편곡되어 다시 쓰이기도 했다. 조용필 본인도 무엇을 녹음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라며 2집을 회고하기도 했다. 요즘 나왔다면 정규앨범보다는 리패키지 형태로 나왔을 음반. 조용필의 의도가 상대적으로 적게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이후의 음반들에 비하면 2집의 포스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어디까지나 '조용필'의 음악 활동에서 상대적으로 포스가 덜하다는 이야기. 3집부터 조용필은 자신의 크로스오버적인 성향을 마음껏 드러내며 예술성과 대중성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게 된다.
앨범 커버의 배경이 바로 카네기 홀이다. 2집이 나오기 전 조용필이 카네기 홀에서 공연을 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카네기 홀에서의 한국 가수 최초의 공연이기도 했다. 앨범 커버에서 조용필이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데, 당시 미국에서 골프를 하던 중 눈에 공을 맞아 멍이 들어 어쩔 수 없이 쓰고 공연했다고 한다.
2. 트랙리스트 (CD 기준)
1. '''축복 (촛불)''' (이희우[2] 작사/조용필 작곡)
2. 잊기로 했네 (정두수 작사/김영광 작곡)
3.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3] (오사랑 작사/허영철 작곡)
4. 인물 현대사[4] (김교식 작사/김희갑 작곡)
5. 외로워 마세요 (박건호 작사/김영광 작곡)
6. 간양록 (신봉승 작사/조용필 작곡)
7. 오빠 생각 (최순애 작사/박태준 작곡)
8. 뜻밖의 이별[5] (정두수 작사/김영광, 박춘석 작곡)
9. 세월 (김중순 작사/김희갑 작곡)
10. 슬픈 미소[6] (유현종 작사/조용필 작곡)
11. 만나게 해주[7] (정두수 작사/김영광 작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