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드립
1. 개요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이 터진 이후 스타크래프트 관련 커뮤니티에서 성행한 개드립.나는 단 한 번도 그런 적 없이,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 해서 모든 경기를 펼쳐 왔는데, 내가 여태껏 당해왔던 모든 역전패를 사람들이 "저거 일부러 져 준 거 아냐?"라는 의심을 갖고 바라보게 된다.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으로 2010년 초반을 암울하게 시작한 e스포츠. 그도 그럴 것이 한때는 최고의 인기 스타였던 마재윤 을 비롯하여 원종서 등 몇몇 선수들이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해서 승부조작에 손대고 나서 사실상 이후의 e스포츠의 분위기를 제대로 말아먹을 뻔하였고, 이후 사람들은 스타크래프트 리그 경기에서 아주 유리했던 분위기나 혹은 질래야 질 수가 없는 분위기까지 왔는데 허망하게 역전패를 당하면 '''이거 C8... 조작이네...''' 드립을 치곤 한다.
승부조작 사건 당시 조작을 금지어로 하자 이를 발음이 비슷한 주작(朱雀)으로 바꾼 '주작드립'이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주작(做作)이라는 단어가 발굴되면서 조작드립에서 파생된 주작드립은 여러 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사실 이전에도 비슷한 논란이 나왔지만[1] 드립이 흥하게된건 현재 대세가 된 리그 오브 레전드 판에서 2014년 스프링 시즌 들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SKT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 팀과 관련해서 들끓었다. 하필이면 시기도 ahq Korea 승부조작 및 천민기 선수 투신사건 전후에 발생한지라 더욱 창궐했다. 결국 케스파에서 해도해도 심하다 판단했는지 조작드립에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롤 인벤에서 고소미 먹은 사람이 벌써 한명 나왔다 카더라.
결국 조작드립에 불을 제대로 지핀 SKT T1의 내전 1,2 경기 음성채팅 공개 및 기자&팬 간담회를 17일 가진다고 한다.
어찌보면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이 남긴 아픈 상처이자 유산이 아닐까 생각한다... 상처받고 배신당한 팬들이 흑화했다는 점에서 비극이기도 하고. 그러나 무분별한 드립으로 '''선수들에게 상처를 남기는 행동은 절대로 하지말자!'''[2]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드립은 아직도 끝나지 못할듯 싶은게 바로 2015년 10월 19일에 '''스타크래프트 2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기 때문.
2. 관련 문서
[1]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신상호의 쩜오토스 경기.''' 이 경기 때문에 그는 형편없는 실력과 함께 주작러로 의심을 받아 한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그리고 하필이면 로스터에서 제외된 시기가 승부조작 사건이 터지기 직전이라 타이밍이 너무 안맞았고, 거기다 악플을 본 그의 아버지가 충격에 쓰러졌을 정도로 주변 상황도 안좋았었다. 이후 오해가 풀리긴 했지만 심한 상처를 받은 그는 스타판에 더이상 적을 두지 않고 GSL에 출전하면서 스타2로 전향하게 된다. 덧붙여서 그가 속한 프로토스는 주작러가 없었다고...[2] 실제 간담회 당시 나온 말로는 선수들이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아 정신과 상담을 받기도 했고 몇몇 선수는 은퇴를 진지하게 고려했었다는 말까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