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홍콩 영국 총영사관
영사관 전경 사진.
공식 홈페이지
'''Consulate-General of the United Kingdom, Hong Kong'''
영국이 홍콩 특별행정구에 설치한 외교공관. 베이징에 있는 주중 영국대사관의 관할을 받지만 여타 총영사관 특성상 독자적으로 운영된다. 특히 홍콩은 본토와는 행정시스템이 별개로 돌아가는 특별행정구임으로 더욱 독립적인 위치에 있다고 보면 된다. 홍콩 반환 이후 영국과 중국의 홍콩 관련 외교갈등이 벌어질 때마다 자주 주목되는 장소로,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당시 상당수의 시위가 총영사관 앞에서 이루어졌다.
홍콩은 청나라가 아편전쟁에서 패한 1841년부터 대영제국의 식민지가 되었고, 이 후 베이징 조약을 통해 기존의 홍콩 섬과 구륭반도, 신계까지 영토를 더 가져왔다. 홍콩섬과 구룡반도는 영구적으로 영국에 할당되었고, 신계 지역은 1898년부터 1997년까지 99년간 임대로 사용하게 되었다. 신해혁명으로 청나라가 망한 뒤 중화민국이 건국된 이후 홍콩은 여러차례 반환 요구를 받았지만 영국은 홍콩 반환을 거부하였고, 국공내전 이후 중화인민공화국이 대륙의 주인이 된다. 1984년 중국과 영국은 중영공동선언을 발표하고 홍콩 반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하였으며, 일국양제 법칙에 따라 홍콩에 사회주의 체제를 영구히 적용시키지 않고 두 개의 체제로 운용하게 하겠다는 결론과 함께 1997년 6월 30일, 홍콩은 중국에 반환되어 특별행정구가 된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1997년 7월 1일 총영사관이 개관하였다. 기존의 영국 총독부는 폐쇄되었고, 영국인들은 반환 전인 1997년 4월부터 별도의 비자 없이 홍콩 체류가 금지되었다. 이 후 각 국 영사관이 모여있는 센트럴 지역에서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 영국문화원 홍콩 지점 역시 홍콩 총영사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여타 외교공관이 하는 일과 마찬가지로 사증, 공증, 영국인들을 위한 긴급 서비스 등의 영사업무를 제공하고 있다. 영국 여권의 경우 공식적으로 영국 외교공관은 여권 업무를 하지 않기에 HM Passport office 웹사이트에서 무조건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이는 BNO 여권 소지자들도 마찬가지다.
또한 영국 영사 접견을 비롯한 영사 서비스는 '''영국 시민권자, 즉 British Citizen'''에게만 제공되며 BNO 여권 소지자들은 영사 접견 등의 영사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이유는 중국 당국이 BNO 여권의 효력을 인정하지 않아 중국 영토 내에서는 무조건 중국인으로 대우하기 때문이다. 실제 BNO 여권 소지자가 중국 본토에서 체포되었을 때 영국 당국은 일절 개입할 수 없다.
2014년 이후 중국 당국의 일국양제 훼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 총영사관 역시 홍콩 민주화 운동의 대표적인 장소로 떠올랐다. 실제 범죄인 송환법 반대 시위 중 상당수의 시위가 영국 총영사관 앞에서 열렸으며, 시위 참가자들은 God save the Queen를 합창하고 BNO 여권과 영국령 홍콩 국기등을 휘날리며, 홍콩 시민들에 대한 영국의 대처와 BNO 여권 소지자들의 영국 시민권 부여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실제 2007년 이전까지는 BNO 여권의 비싼 갱신료와 효율성 등으로 인해 갱신율이 높지 않았지만, 우산 혁명 직후부터 다시 갱신율이 오르기 시작했다. 참고로 BNO 여권은 영국 시민권이 아니기 때문에 영국에 영주할 권리가 없어 별도의 비자를 받아야 한다. 홍콩이 차후 중국에 의해 일국양제 원칙을 박탈당하고 완전 장악당했을 때 도피용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홍콩 특별행정구 여권의 경우 중국 정부가 발행한 것이라 위급상황 시 여권 무효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지만 BNO 여권은 영국 정부가 발행한 것이기에 중국이 간섭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식 홈페이지
1. 개요
'''Consulate-General of the United Kingdom, Hong Kong'''
영국이 홍콩 특별행정구에 설치한 외교공관. 베이징에 있는 주중 영국대사관의 관할을 받지만 여타 총영사관 특성상 독자적으로 운영된다. 특히 홍콩은 본토와는 행정시스템이 별개로 돌아가는 특별행정구임으로 더욱 독립적인 위치에 있다고 보면 된다. 홍콩 반환 이후 영국과 중국의 홍콩 관련 외교갈등이 벌어질 때마다 자주 주목되는 장소로,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당시 상당수의 시위가 총영사관 앞에서 이루어졌다.
2. 상세
홍콩은 청나라가 아편전쟁에서 패한 1841년부터 대영제국의 식민지가 되었고, 이 후 베이징 조약을 통해 기존의 홍콩 섬과 구륭반도, 신계까지 영토를 더 가져왔다. 홍콩섬과 구룡반도는 영구적으로 영국에 할당되었고, 신계 지역은 1898년부터 1997년까지 99년간 임대로 사용하게 되었다. 신해혁명으로 청나라가 망한 뒤 중화민국이 건국된 이후 홍콩은 여러차례 반환 요구를 받았지만 영국은 홍콩 반환을 거부하였고, 국공내전 이후 중화인민공화국이 대륙의 주인이 된다. 1984년 중국과 영국은 중영공동선언을 발표하고 홍콩 반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하였으며, 일국양제 법칙에 따라 홍콩에 사회주의 체제를 영구히 적용시키지 않고 두 개의 체제로 운용하게 하겠다는 결론과 함께 1997년 6월 30일, 홍콩은 중국에 반환되어 특별행정구가 된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1997년 7월 1일 총영사관이 개관하였다. 기존의 영국 총독부는 폐쇄되었고, 영국인들은 반환 전인 1997년 4월부터 별도의 비자 없이 홍콩 체류가 금지되었다. 이 후 각 국 영사관이 모여있는 센트럴 지역에서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 영국문화원 홍콩 지점 역시 홍콩 총영사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3. 업무
여타 외교공관이 하는 일과 마찬가지로 사증, 공증, 영국인들을 위한 긴급 서비스 등의 영사업무를 제공하고 있다. 영국 여권의 경우 공식적으로 영국 외교공관은 여권 업무를 하지 않기에 HM Passport office 웹사이트에서 무조건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이는 BNO 여권 소지자들도 마찬가지다.
또한 영국 영사 접견을 비롯한 영사 서비스는 '''영국 시민권자, 즉 British Citizen'''에게만 제공되며 BNO 여권 소지자들은 영사 접견 등의 영사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이유는 중국 당국이 BNO 여권의 효력을 인정하지 않아 중국 영토 내에서는 무조건 중국인으로 대우하기 때문이다. 실제 BNO 여권 소지자가 중국 본토에서 체포되었을 때 영국 당국은 일절 개입할 수 없다.
4. 홍콩 민주화 운동 관련
2014년 이후 중국 당국의 일국양제 훼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 총영사관 역시 홍콩 민주화 운동의 대표적인 장소로 떠올랐다. 실제 범죄인 송환법 반대 시위 중 상당수의 시위가 영국 총영사관 앞에서 열렸으며, 시위 참가자들은 God save the Queen를 합창하고 BNO 여권과 영국령 홍콩 국기등을 휘날리며, 홍콩 시민들에 대한 영국의 대처와 BNO 여권 소지자들의 영국 시민권 부여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실제 2007년 이전까지는 BNO 여권의 비싼 갱신료와 효율성 등으로 인해 갱신율이 높지 않았지만, 우산 혁명 직후부터 다시 갱신율이 오르기 시작했다. 참고로 BNO 여권은 영국 시민권이 아니기 때문에 영국에 영주할 권리가 없어 별도의 비자를 받아야 한다. 홍콩이 차후 중국에 의해 일국양제 원칙을 박탈당하고 완전 장악당했을 때 도피용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홍콩 특별행정구 여권의 경우 중국 정부가 발행한 것이라 위급상황 시 여권 무효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지만 BNO 여권은 영국 정부가 발행한 것이기에 중국이 간섭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