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자의 눈
Eye of the Beholder
1. 개요
웨스트우드가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포가튼 렐름 세계관을 기반으로 만든 컴퓨터 RPG 3부작. 국내에는 《주시자의 눈》이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던전 마스터 시리즈》와 매우 유사한 형태의 게임으로 제작되었으며, 2012년에는 계보를 잇는 《그림락의 전설(Legend of Grimrock)》이라는 3D 게임이 발매 되었다.
그 이름대로 1편에서는 네임드 비홀더인 자나사[1] 가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싸워서 이길 수가 없는 난적이기 때문에 도망치다가 함정을 이용해서 쓰러뜨려야만 했지만...
이렇게 싸워서 이기는 유저도 있다.[2]
이후 시리즈가 전개되면서 다른 비홀더들도 나오지만 그 쪽들은 그냥 중간보스급으로 전락. 심지어는 구멍에 끼어서 오도가도 못하게 된 비홀더도 나온다(...)지금은 폐간된 게임공략잡지 게임월드에서 공략을 개제한 적이 있는데 여기서는 자나사를 '자나타'라고 개제했었다.
2편에서 정점을 찍고 3편에서 폭망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시리즈의 최대 단점은 안그래도 지도가 복잡한데 매핑기능이 없다는것인데, https://ase.zorbus.net/ 이곳에 가면 주시자의 눈을 도스박스에서 실행할때 사용할 수 있는 자동 매핑 프로그램을 구할 수 있다.
1, 2 편의 경우 맵이나 지형, 문의 닫힘 열림 상태변화까지 실시간으로 보여주지만, 3편의 경우 완전히 다른 게임엔진을 사용하고 있어서 제작자가 1,2 편과는 다른 유틸을 추가로 만들었으니 이쪽을 사용하자. 단, 3편의 경우 그냥 길의 매핑만 하는 수준이며 gog 버전만 지원한다.
유틸 제작자에 따르면 3편은 그다지 좋은 게임이 아니라 3편용 유틸을 개발하는데 시간을 쏟아 부을 가치를 못 느껴서 만들 생각이 없었지만, 요청이 있어서 간단하게 테스트 버전만 만들었다고 하니 3편 오토매퍼의 버전업은 기대하지 않는것이 좋을듯.
2. 1편 <Eye of the Beholder (1991)> 줄거리와 공략
워터딥 지하에 거대한 악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자, 그곳의 통치자는 모험가 일행 4명에게 하수구를 통해 지하로 내려가 조사할 것을 부탁한다.
하수구 안에서 발견되는 물건들은 모두 자신들이 갖겠다는 조건으로 의뢰를 승낙한 모험가들은 지하로 들어간다. 그리고 모험가 일행이 하수구로 들어가 몇 걸음 가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하수구의 입구가 무너져 길이 돌로 막히게 된다. 즉, 지하로 내려가는 길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모험이 시작된다.
5층에는 드워프들이 살고 있는데, 왕자는 드라이더와 드로우들에게 잡혀갔으며, 그들의 왕은 해독제가 필요한 상태라고 한다. 만약 왕자와 해독제를 구해주면 보상을 해주겠다고 한다.
참고로 5층에는 드워프 성직자가 있는데, 뼈를 가져다주면 죽은 인물들을 살려준다. 두 명의 추가 NPC를 살려 데리고 다닐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므로, 드워프와는 사이좋게 지내자.
지하로 계속 내려가다 보면, 드라이더와 드로우들이 사는 곳이 나오는데, 그 곳에서 비홀더의 아내인 드로우를 만날 수 있다. 부부사이가 안 좋은지, 남편(?)의 약점을 가르쳐 준다. 또한 그 층에서 고문 받고 있는 드워프의 왕자를 만날 수 있다. 일단 동료로 삼아 데리고 다니다가, 해독약을 찾게 되면 5층의 드워프 주둔지로 데려다 주자.
지하로 내려가 해독약을 찾은 후, 드워프 왕자를 데리고 5층으로 돌아가면[3] 드워프들이 고맙다면서 보상을 준다.
보상을 받은 후, 순간이동을 이용해 원래 층으로 돌아간다. 그 후 다시 최종보스가 사는 층으로 내려간다. 이후 드워프에게 받은 보상품을 잘 이용하면 엔딩을 볼 수 있다. 위의 영상에서도 볼수 있지만 엔딩이 화면에 글자만 몇 페이지 나오는것 뿐이라 허무하기 짝이 없는데 그 때문에 1996년에 게임잡지 CGW에서 뽑은 최악의 엔딩 순위에서 2위로 선정된 바 있다. 메가 CD나 아미가 이식판에서는 엔딩 비주얼이 새로 추가되었다.
3. 2편 <Eye of the Beholder II: The Legend of Darkmoon (1991)>의 줄거리
워터딥에서 활약한 주인공들의 소문을 듣고, 켈벤이 그들을 부른다. 그리고 고대 악마의 사원으로 유명한 다크 문 사원을 조사하다가 사라진 조사원을 대신해, 주인공들에게 조사원의 행방과 다크 문 사원의 조사를 의뢰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자세한 공략은 여기를 참고하자.
게임 규모가 1에 비해 부쩍 커졌는데 쓸데없이 넓은게 아니라 모든 지역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으며, 오프닝과 엔딩도 당시 기준으로 1보다 훨씬 화려하고 풍부한 그래픽으로 이루어져 있는등 매우 호평받은 게임. 아이 오브 비홀더 1편 공략에 대한 호응이 좋아서 2편도 게임월드에서 공략을 개제했었다.
물론 고전게임답게 1보다 부쩍 상승한 난이도는 플레이어에 대한 배려나 자비가 아예 없는 수준이니 주의를 요한다.
4. 3편 <Eye of the Beholder III: Assault on Myth Drannor (1993)>의 줄거리
1편과 2편에서의 활약으로 유명해진 주인공 일행은, 술집에서 한 노인의 의뢰를 받게 된다. 리치 하나가 나쁜 짓을 일삼고 있으니, 그 리치를 처리해 주었으면 한다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일행이 승낙하자, 그 노인은 일행을 리치가 살고 있는 지역으로 순간이동 시켜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그 리치는......
사실 그 리치는 나쁜 짓을 하지 않았다. 폐허가 되어버린 마법사 길드의 유물을 지키고 있었을 뿐. 하지만 리치가 유물을 보호하고 있는 바람에 유물을 손에 넣을 수 없었던 어둠의 신[4] 은 그런 현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때문에 노인으로 변한 후 그 리치에게 누명을 씌우고 주인공 일행들이 리치를 죽이도록 유도했던 것이었다.
차도살인의 계에 당한 주인공 일행들은, 복수를 위해 어둠의 신이 머무르고 있는 라센더의 신전을 찾아간다. 어둠의 신의 부하들을 무찌르다 보면, 일행들의 용기에 감동한 라센더가 나타나 빛의 칼 다뉴지머(양손검 +5, NPC 딜머가 찾고 있던 검이기도 하다.)를 일행들에게 하사하고, 자신의 신전을 불법 점거한 어둠의 신을 물리쳐 줄 것을 부탁한다.
이후 마지막 대결에서 어둠의 신을 물리치면 라센더가 나타나 어둠의 신이 물질계에 현신하기 위해 열었던 포탈을 닫아서 저지하며 결말로 이어진다.
메인 야외 필드에서는 나무를 도끼로 베어서 길을 만들어야 하는데, 맵의 벽 부분이 전부 나무숲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모든 벽을 한번씩 다 공격해봐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존재한다.
게임엔진의 문제 때문인지 종종 게임이 느려지거나 멈추는 현상이 발생하곤 했다.
[1] 포가튼 렐름 세계관의 조직 자나사의 길드의 초대 수장. D&D의 네임드 비홀더 중에서도 나름대로 이름 있는 축에 든다.[2] 게임 시스템상, 2x2 필드에서 적이 하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보스라도 어렵지 않게 이길 수 있다.[3] 특정 위치에는 순간이동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돌조각품과 돌조각벽이 있으므로 이들을 이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돌십자가라든지 돌메달 같은 것들을 특정 돌조각벽으로 옮기면 빛이 나면서 이동한다.[4] '''Dark God'''. 게임상에서도 "Dark God"이라는 이름으로만 나오기 때문에 정확히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