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스폰지밥
1. 개요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시즌 3 두번째 스페셜 에피소드.
원시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쪽은 사실상 무언극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재능방송 방영판에서는 이 에피소드가 유일하게 누더기 선장과 앵무 빼고 더빙되지 않았다. EBS판에서는 더빙되었는데, 원시시대라는 느낌을 살리려는 의도 때문인지 인물들의 대사가 부정확하게 들린다. 다만 한미 성우톤이 매우 비슷해서 그냥 봐도 어색함이 없다.
원시시대 배경인데 어째서 인류 발생 한참 전인 쥬라기라는 제목으로 번역했는지는 불명. 사실 서양 애니메이션에서는 원시시대 배경에 공룡과 인간이 같이 노는 묘사가 많으며 대표적인 예시로는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 등이 있다. 한 편 다른 시점에서는 원시시대를 동경하는 누더기 선장과 미래시대를 지향하는 앵무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참고로 뚱이의 미국판 성우인 윌리엄 페이저베이크가 원시인 역으로 실사출연했다.[1]
2. 줄거리
애니메이션의 줄거리는 스폰지밥, 뚱이, 징징이의 조상(SpongeGar, Patar, Squog)의 일상을 다루고 있다. 이들이 살던 거처는 현생의 후손들 집의 형태와 매우 유사하며 비슷한 생활 양식을 지니고 있었다.
현생 스폰지밥의 자명종 소리와 비슷한 고래 형태의 생물의 울음소리에 의해 밀려 떨어진 바위를 맞고 깨어난 스폰지밥의 조상은 공룡처럼 거대한 핑핑이의 조상을 데리고 산책을 나가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한편 핑핑이의 조상이 지나간 흔적 때문에 자기 집 앞의 타일이 어질러진 것을 발견한 징징이의 조상은 그대로 나갔다가는 그대로 핑핑이의 조상에게 얻어터질 것을 염려해 나무 몽둥이를 들고[2] 스폰지밥의 조상에게 따지러 나섰다가 핑핑이의 흔적에 미끄러져 뚱이의 조상의 바위집에 부딪혔다.
마침 바위집을 열고 나선 뚱이의 조상은 징징이의 조상이 뒤집어쓴 달팽이의 체액을 맛보다가 겨우 그를 알아보고 격렬히 끌어안다가 스폰지밥의 조상과 만나자마자 격한 인사를 나누고는[3] 놀이에 들어갔다. 스폰지밥의 조상은 통나무로 비눗방울을 부는 묘기를 선보였고, 뚱이의 조상은 그것을 보고 놀라다가 감탄의 박수를 보냈다.
그러다 갑자기 비가 오더니 벼락이 내리치면서 통나무에 불이 붙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들은 이것을 만져보다가 아주 뜨겁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징징이의 조상은 불을 만지자마자 뜨거운 것을 느꼈지만, 스폰지밥과 뚱이의 조상은 불에 손을 넣어보고는 그저 따뜻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고민하다 한참이 지난 뒤에야 비명을 지르며 손을 빼냈다.
뚱이의 조상은 불을 만지다 데인 손을 보고 입맛을 다시더니 소금을 쳐가며 먹으려 들기 시작했고 심지어 누구에게 뺏길세라 징징이와 스폰지밥을 피하며 경계하기까지 했다.[4] 이를 보고 마침 배가 고파진 스폰지밥의 조상은 먹을 만한 것으로 말미잘을 발견하고 징징이의 조상 몫까지 가지고 오려 했다가 발이 걸려 넘어져 불에 떨어뜨렸다. 징징이의 조상에게 혼나고 있던 스폰지밥의 조상은 문득 불 속에 던져진 말미잘과 징징이의 조상이 들고 있는 나뭇가지를 보고 좋은 생각을 떠올리게 된다[5].
스폰지밥의 조상은 징징이의 조상에게서 빌린 나뭇가지로 불 속에 있던 말미잘을 꺼내든다. 잘 익어있는 말미잘을 보고 그것을 먹어보자, 환상적인 맛이 났는지 열렬히 환호하고 감격하기 시작한다. 그 후 이것을 징징이의 조상에게도 맛보게 하자 그 또한 열렬히 환호를 한 뒤에 스폰지밥의 조상을 '''아인슈타인'''에 빗대어 칭찬하기까지 했다. 이어서 집게사장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게[6]를 구워먹은 뚱이[7]의 조상 또한 좋은 반응을 보이고 각자 먹을 거리를 가져와 불에 구워먹기 시작했다. 뚱이의 조상은 자기 옷을 구워먹고 남은 조각을 냅킨으로 쓰다 도로 먹는 기행을 벌였고, 징징이의 조상은 자갈로 팝콘을 만들어 먹었으며, 스폰지밥의 조상은 모래로 게살버거를 만드는 묘기를 부렸다.
이후 배가 부른 이들은 서로 통나무에 붙은 불을 자기 소유라고 하면서 서로 뺏으려들기 시작했다. 불을 얻기 위해 서로 함정을 동원해 불을 빼앗아가는 격렬한 쟁탈전을 벌인 끝에 옥신각신하던 중, 갑자기 비가 오더니 불이 꺼지게 된다. 이들은 슬퍼하며 후회했다. 그러다가 분노한 징징이의 조상이 몽둥이를 들어올리다가 벼락을 맞아 새까맣게 그을린 채 쓰러졌고, 스폰지밥과 뚱이의 조상이 마시멜로를 징징이 쪽에다 굽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실사 파트에선 해적 패치는 원시시대 컨셉에 맞춰 배경과 코디를 전부 원시시대로 맞추고 나왔을 때, 정작 앵무새 포티는 준비해준 의상도 무시하고 원시시대는 재미없다면서 미래 컨셉으로 치장하고 나오면서 반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한편, 이들의 싸움 때문에 집게리아에서 일하던 스폰지밥은 해적과 앵무새 한 마리가 자기 때문에 싸우는 느낌이 든다며 불안에 떨고 있었다.
에피소드 중간엔 패치가 동굴에서 해동시켜 꺼내온 원시인[8]을 소개하던 중에, 포티는 미래에서 찾아온 로봇을[9] 섭외하면서 시비가 붙다가 로봇의 공격에 동굴 안이 초토화되자[10] 그 현장을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나중에 집에 들어가 보니 로봇과 원시인이 노래를 부르면서 춤추는 파티가 벌어져 있었으며, 이에 기뻐하던 도중 마지막에 외다리 선장이 앵무가 선물이라면서 불러온 티라노사우루스[11]에게 휩쓸리는 거로 끝.
3. 노래
후반부에 서로 친해진 로봇 X-29488과 원시인이 듀엣으로 같이 부른 노래.
EBS 판은 번안곡으로 처리했으며, 재능방송 판은 원곡을 그대로 틀었지만 자막은 상당 부분 다르게 번역해놓았다.(#)
2005년 11월 15일에 발매된 스폰지밥 사운드 트랙 앨범 'The Yellow Album'에 수록되었다.
3.1. 가사(원어판)
3.2. 가사(재능방송 번역판)
3.3. 가사(EBS 번안)
4. 그 외
징징이의 시간여행 에피소드에서 징징이가 타임머신 타고 원시 시대로 갔을 때 만난 스폰지밥과 뚱이의 조상은 각각 SpongeGar와 Patar의 조상이며 동일 인물이 아니다. 인류사로 치면 이들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쥬라기 스폰지밥은 그 보다 후대의 불을 활용하기 직전 인류인 호모 에렉투스로 비유할 수 있다.
[1] 재능방송 판에선 집게사장과 인어맨을 담당한 이채진 성우가 더빙했다.[2] 두 개 중 하나를 골랐는데 선택되지 못한 한 개에서 '''눈물이 흐르고 실제로 우는 소리까지 들린다(!)'''[3] 서로 자신을 툭툭 치다가 스폰지밥의 조상은 코를 잡아늘려서 뽑아버리고, 뚱이의 조상은 아랫입술을 정수리까지 늘려서 걸치다 찢어지는 자해 수준의 기행을 펄쳤다.[4] 이로서 불에 구워진 것을 처음으로 먹을 생각을 한 것은 다름 아닌 뚱이의 조상인 셈이다.[5] 이 과정에서 BGM으로 아카펠라가 깔리는데, 스폰지밥 조상의 얼굴과 그의 시선이 향하는 곳으로 화면이 계속 바뀌다가 나중에는 느닷없이 아카펠라를 부르는 악단들의 모습을 비춘다.[6] 조상도 구두쇠이고 돈을 좋아했는지 지나가면서 'money!money!money!(...)를 말하며 간다. EBS판에서는 도니 도니 도니 좋아라고 더빙하였다.[7] 스폰지밥의 조상이 게를 먹여주기 전에는 나뭇가지를 꼬챙이에 끼워 먹으려다 '''주둥이'''가 뚫려버렸다.[8] 참고로 원시인을 연기한 사람은 빌 페이저베이크로 뚱이의 성우.[9] 한미 성우 둘다 스폰지밥과 동일한 톰 케니랑 전태열이 연기했다.[10] EBS판에서는 원시인과 로봇이 서로 싸움까지 벌이고 진행하던 선장이 그 싸움에 휘말리다 못해 원시인이 던진 바위에 머리를 맞아 기절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재능TV판과 Nick판에서는 나오지 않았다.[11] 참고로 스톱모션이다.[12] 1999년에 'Powerman 5000'라는 밴드가 발표한 동명의 곡이 존재하지만 본 곡과 전혀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