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에렉투스
'''Homo erec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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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에렉투스''' (''Homo erectus'')는 사람속(''Homo genus'')에 속하는 멸종된 화석 인류의 한 종이다. 190만 년 전부터 3만 년 전까지 존재했다.
그 이전 종인 호모 하빌리스보다 키가 컸다. 170cm가 평균. 다리가 길고 털이 많이 없어서 장거리를 걸을 수 있었다. 이 능력 덕분으로 아프리카를 벗어나 유라시아를 거쳐 세계에 퍼져나갔다.(아메리카 제외) 또한 불을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인류이며, 인류의 진화 단계에서 호모 하빌리스와 호모 사피엔스의 사이의 단계에서 공존하였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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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형태의 언어를 구사하며 돌과 나무로 주거지와 작은 마을을 건축했던 것으로 보이며, 인류의 역사에서 호모 에렉투스가 가진 중요한 진보를 꼽자면 '불의 사용'이 있겠다. 이들이 살았던 동굴에 재, 목탄, 불탄 뼈와 같이 불을 사용했다는 가장 오래된 증거들이 있기 때문. 도구는 처음에는 호모 하빌리스와 같이 올도완 석기를 사용했으나, 이후 160만 년 전쯤 부터는 보다 발전한 '''아슐리안형 석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호모 에렉투스는 초기 10만 년 동안은 아프리카에서만 살았으나, 180만 년 전에 이르러 아프리카를 벗어나 유럽과 아시아로 퍼져 나갔다. 인도네시아(자바 원인), 루마니아, 중국(베이징 원인) 등이 바로 그 증거이다. 호모 에렉투스는 불과 2만 7000년 전까지도 존속했었는데, 이는 네안데르탈인이 사라진 뒤에도 오랫동안 존재했고, 현대인인 호모 사피엔스와 같은 시기를 살았음을 가르킨다. (Swisher et al.2000)
베이징 원인이 호모 에렉투스에 속하는 종이다. 베이징 원인의 발견 때문에 한때는 인류의 다기원 계통을 검토하기도 하였으며 중국에서는 호모 에렉투스를 중국인을 포함한 황인종의 시조로 선전하려고 하기도 했다. 중국은 이것을 증명하기 위해 자국민들을 상대로 방대한 유전자 조사를 했지만, 호모 사피엔스 유전자밖에 검증되지 않았으며 모든 현생 인류의 선조는 호모 사피엔스인 사실이 확정되기에 이르렀다.[2][3]
1941년 중일전쟁 중에 베이징 원인의 진품 화석은 모두 실종되어 미스터리로 남게 되었다. 견본품이 남아 있어 연구 자체는 계속 이루어질 수 있었으나 고고학과 인류 진화사에서 아쉬운 부분으로 남아 있다.
연구가 이루어지며 자바 원인, 베이징 원인 등 유라시아에 살았던 서식군만 이 종으로 분류하며, 아프리카에 살았던 서식군은 과거 하이델베르크인처럼 '호모 에르가스테르'라는 별개의 종으로 분류하는 경향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1. 인도네시아 자바 트리닐에서 뒤부아에 의해 두개골, 치아, 넙적다리뼈 등이 발견됨(1891년)
2. 중국 베이징에서 서남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지점의 용골산에서 스웨덴 안데르손(J.G. Andersson)에 의해 어금니 1점 발견(1921년)
3. 인도네시아 크둥브루부스(Kedungbrubus)에서 뒤부아가 하악골 발견(피테칸트로푸스 에렉투스로 분류, 1924년)
4. 2번의 지점에서 오스트리아 오토 지단스키에 의해 어금니 추가 발견(1924년)
5. 캐나다 데이비드슨 블랙(Davidson Black)에 의해 추가로 화석이 발굴되어 시난트로푸스 페키넨시스로 설정(1927년)
6. 랄프 폰쾨닝스발트(Ralph Von Koeingswald)에 의해 인도네시아 응안동(Ngandong)에서 두개골류 화석 발견(1931년)
7. 1929~1934년 사이에 약 40개의 베이징 원인 화석이 추가로 발견됨
8. 쾨닝스발트에 의해 인도네시아 모조크르토에서 두개골류 화석 추가 발견, 피테칸트로푸스 에렉투스로 분류(1934년)
9. 인도네시아 상이란(Sangiran)에서 독일 쾨닝스발트에 의해 다량의 화석 유적 발견, 다량의 보다 완전한 두개골류 화석, 중국에서 발견된 시난트로푸스 페키넨시스와의 유사성 확인
10. 1940년 이후 베이징에서 약 40인분의 화석 추가 발견, 6점의 완전한 두개골, 12점의 두개골 파편, 15점의 하악골, 157개의 치아, 7편의 대퇴골 등
11. 위의 동종 화석들에 대해 공통적으로 호모(Homo)의 속명을 붙여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로 분류됨
12. 1980년 자바의 모든 화석들을 공통적으로 호모 에렉투스로 분류
탄생 당시엔 아프리카에서만 서식했지만, 다른 원인들이 어떠한 이유로 멸종되자, 전 세계로 뻗어나가서 서식했다. 그 유명한 베이징 원인이나 자바 원인이 이 시기의 화석이다.
자바 원인들의 경우 식물 자원이 풍부한 더운 열대 우림 기후의 특성상 사냥의 필요성이 낮아 석기가 크게 발달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된다. 큰 어금니는 마찰력이 적은 식물을 주로 섭취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베이징 원인의 경우 뚜렷한 사냥 행위가 관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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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곧선 사람)과 같이 곧게 서서 다녔지만, 최초로 직립한 원인은 아니다. 그저 직립해서 걸어다닌 원인 중 가장 먼저 발견 되었을 뿐.
약 230만 년 전쯤에 호모 하빌리스가 나타난 이후, 40만 년쯤 후에(그러니깐 190만 년 전쯤에)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고, 이렇게 해서 나타난 것이 호모 에렉투스다.
그렇게 멀리까지 추측하는 건 무리라도 당시 있었던 2~3종류의 원인 중 육체적으로 가장 약했던 것[4] 이 호모 하빌리스-에렉투스인데 그럼에 따라 커다란 뇌와 도구를 가지게 되었고, 덕분에 육식과 채식을 병행해서, 채식만 하고 살았던 다른 튼튼한 원인보다 살아남는 데 더 유리했다는 것이 지금의 정설. 이는 전부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일이다.
결과적으로 도구를 사용하며 큰 뇌를 가진 호모 에렉투스만이 살아남았고, 지금으로부터 180만 년 전쯤엔 세계 방방곡곡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히게 된다.
만화 테라포마스의 테라포머들은 상단의 복원 상에서 본딴 외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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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모형
1. 개요
'''호모 에렉투스''' (''Homo erectus'')는 사람속(''Homo genus'')에 속하는 멸종된 화석 인류의 한 종이다. 190만 년 전부터 3만 년 전까지 존재했다.
그 이전 종인 호모 하빌리스보다 키가 컸다. 170cm가 평균. 다리가 길고 털이 많이 없어서 장거리를 걸을 수 있었다. 이 능력 덕분으로 아프리카를 벗어나 유라시아를 거쳐 세계에 퍼져나갔다.(아메리카 제외) 또한 불을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인류이며, 인류의 진화 단계에서 호모 하빌리스와 호모 사피엔스의 사이의 단계에서 공존하였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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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형태의 언어를 구사하며 돌과 나무로 주거지와 작은 마을을 건축했던 것으로 보이며, 인류의 역사에서 호모 에렉투스가 가진 중요한 진보를 꼽자면 '불의 사용'이 있겠다. 이들이 살았던 동굴에 재, 목탄, 불탄 뼈와 같이 불을 사용했다는 가장 오래된 증거들이 있기 때문. 도구는 처음에는 호모 하빌리스와 같이 올도완 석기를 사용했으나, 이후 160만 년 전쯤 부터는 보다 발전한 '''아슐리안형 석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호모 에렉투스는 초기 10만 년 동안은 아프리카에서만 살았으나, 180만 년 전에 이르러 아프리카를 벗어나 유럽과 아시아로 퍼져 나갔다. 인도네시아(자바 원인), 루마니아, 중국(베이징 원인) 등이 바로 그 증거이다. 호모 에렉투스는 불과 2만 7000년 전까지도 존속했었는데, 이는 네안데르탈인이 사라진 뒤에도 오랫동안 존재했고, 현대인인 호모 사피엔스와 같은 시기를 살았음을 가르킨다. (Swisher et al.2000)
베이징 원인이 호모 에렉투스에 속하는 종이다. 베이징 원인의 발견 때문에 한때는 인류의 다기원 계통을 검토하기도 하였으며 중국에서는 호모 에렉투스를 중국인을 포함한 황인종의 시조로 선전하려고 하기도 했다. 중국은 이것을 증명하기 위해 자국민들을 상대로 방대한 유전자 조사를 했지만, 호모 사피엔스 유전자밖에 검증되지 않았으며 모든 현생 인류의 선조는 호모 사피엔스인 사실이 확정되기에 이르렀다.[2][3]
1941년 중일전쟁 중에 베이징 원인의 진품 화석은 모두 실종되어 미스터리로 남게 되었다. 견본품이 남아 있어 연구 자체는 계속 이루어질 수 있었으나 고고학과 인류 진화사에서 아쉬운 부분으로 남아 있다.
연구가 이루어지며 자바 원인, 베이징 원인 등 유라시아에 살았던 서식군만 이 종으로 분류하며, 아프리카에 살았던 서식군은 과거 하이델베르크인처럼 '호모 에르가스테르'라는 별개의 종으로 분류하는 경향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2. 화석
2.1. 주요 화석 발견 지점
1. 인도네시아 자바 트리닐에서 뒤부아에 의해 두개골, 치아, 넙적다리뼈 등이 발견됨(1891년)
2. 중국 베이징에서 서남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지점의 용골산에서 스웨덴 안데르손(J.G. Andersson)에 의해 어금니 1점 발견(1921년)
3. 인도네시아 크둥브루부스(Kedungbrubus)에서 뒤부아가 하악골 발견(피테칸트로푸스 에렉투스로 분류, 1924년)
4. 2번의 지점에서 오스트리아 오토 지단스키에 의해 어금니 추가 발견(1924년)
5. 캐나다 데이비드슨 블랙(Davidson Black)에 의해 추가로 화석이 발굴되어 시난트로푸스 페키넨시스로 설정(1927년)
6. 랄프 폰쾨닝스발트(Ralph Von Koeingswald)에 의해 인도네시아 응안동(Ngandong)에서 두개골류 화석 발견(1931년)
7. 1929~1934년 사이에 약 40개의 베이징 원인 화석이 추가로 발견됨
8. 쾨닝스발트에 의해 인도네시아 모조크르토에서 두개골류 화석 추가 발견, 피테칸트로푸스 에렉투스로 분류(1934년)
9. 인도네시아 상이란(Sangiran)에서 독일 쾨닝스발트에 의해 다량의 화석 유적 발견, 다량의 보다 완전한 두개골류 화석, 중국에서 발견된 시난트로푸스 페키넨시스와의 유사성 확인
10. 1940년 이후 베이징에서 약 40인분의 화석 추가 발견, 6점의 완전한 두개골, 12점의 두개골 파편, 15점의 하악골, 157개의 치아, 7편의 대퇴골 등
11. 위의 동종 화석들에 대해 공통적으로 호모(Homo)의 속명을 붙여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로 분류됨
12. 1980년 자바의 모든 화석들을 공통적으로 호모 에렉투스로 분류
3. 생태
3.1. 주요 서식지
탄생 당시엔 아프리카에서만 서식했지만, 다른 원인들이 어떠한 이유로 멸종되자, 전 세계로 뻗어나가서 서식했다. 그 유명한 베이징 원인이나 자바 원인이 이 시기의 화석이다.
자바 원인들의 경우 식물 자원이 풍부한 더운 열대 우림 기후의 특성상 사냥의 필요성이 낮아 석기가 크게 발달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된다. 큰 어금니는 마찰력이 적은 식물을 주로 섭취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베이징 원인의 경우 뚜렷한 사냥 행위가 관찰된다.
4.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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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곧선 사람)과 같이 곧게 서서 다녔지만, 최초로 직립한 원인은 아니다. 그저 직립해서 걸어다닌 원인 중 가장 먼저 발견 되었을 뿐.
약 230만 년 전쯤에 호모 하빌리스가 나타난 이후, 40만 년쯤 후에(그러니깐 190만 년 전쯤에)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고, 이렇게 해서 나타난 것이 호모 에렉투스다.
그렇게 멀리까지 추측하는 건 무리라도 당시 있었던 2~3종류의 원인 중 육체적으로 가장 약했던 것[4] 이 호모 하빌리스-에렉투스인데 그럼에 따라 커다란 뇌와 도구를 가지게 되었고, 덕분에 육식과 채식을 병행해서, 채식만 하고 살았던 다른 튼튼한 원인보다 살아남는 데 더 유리했다는 것이 지금의 정설. 이는 전부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일이다.
결과적으로 도구를 사용하며 큰 뇌를 가진 호모 에렉투스만이 살아남았고, 지금으로부터 180만 년 전쯤엔 세계 방방곡곡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히게 된다.
5. 기타
만화 테라포마스의 테라포머들은 상단의 복원 상에서 본딴 외형을 하고 있다.
5.1. 바깥 고리
[1] 학명의 뜻은 '직립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름과는 달리 인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이전 단계부터 이미 2족 직립 보행을 했다. 이러한 학명을 가지게 된 것은 단순히 더 원시적인 종들보다 먼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서 호모 에렉투스의 화석이 발견됐을 당시에는 과학자들이 앞선 원인들이 똑바로 서서 걸어다녔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 교과서 등지에서 쓰이는 한글 명칭인 '직립원인'이나 '곧선 사람'이라는 명칭도 꽤 인지도가 있다.[2] 사실 호모 에렉투스 유전자가 전 세계에서 동양이나 중국에게서만 나오면 그것도 웃지 못할 일이다. 살아있는 화석이니 원시인이니 진보가 없다느니 별의별 소리 듣기 좋을 것이다.[3] 결정적으로 호모 에렉투스와 호모 사피엔스는 '''종이 다르고''' 종이 다른 관계에서는 '''자손이 태어날 수 없으며, 태어난다 하더라도 그 자손은 대를 이을 수 없다.''' 이를 현대의 인종으로 옮기면 황인종과 백인, 흑인 간에는 '''혼혈이 발생할 수 없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얼마든지 발생한다.[4] 파란트로푸스 같은 이 시대 다른 원인들은 에렉투스가 연약해 보일 만큼 튼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