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미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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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미잘'''
Sea ​​anemone
이명:
''' ''Actiniaria'' ''' 명명자 미상, 명명년도 미상
분류

동물계

자포동물문(Cnidaria)

산호충강(Anthozoa)

해변말미잘목
1. 개요
2. 생태
3. 기타


1. 개요


자포동물문의 산호충강 해변말미잘목 동물의 총칭.
종류가 많은 만큼, 생김새도 다양하다. 미잘의 뜻이 항문인데, 말의 항문처럼 생겼다고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 후문이 있다. 한국어 어원이 좀 거시기한데 비해 영어로는 'Sea anemone'로 아름다운 이름을 가지고 있다.
크기나 촉수 길이, 색상 등이 다채로워서 사람 보기에 예쁜 종류들이 제법 존재한다. 독이 있지만 사람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약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종들은 이렇게 안전한 편이지만, 해외의 경우 상자해파리 종류보다도 강한 독을 가진 종이 존재하니 조심하는 것이 좋다.

2. 생태


여러 개의 촉수와 몸, 족반을 가지고있다. 자포동물이면서도 해파리형의 부유성 세대가 없고 바닥 기질에 붙어산다. 플라눌라(planula) 유생시기를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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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가 슬금슬금 다가와 은근슬쩍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것을 눈치채고 긴급탈출(...)하는 모습.
집게와 같은 동물에 붙어서 이동하거나 위험할 때 족반과 몸의 근육을 이용해 헤엄친다.
먹이활동은 촉수의 자포로 먹이생물을 중독시켜 붙잡고, 촉수 중앙의 입(장)으로 옮긴다. 그리고 소화시킨 후 찌꺼기는 도로 뱉어낸다. 말미잘은 항문이 없기 때문.
흰동가리에게 낳을 장소를 제공하기도 한다. 흰동가리를 의식적으로 공격하지 않거나 하는 건 아니고, 흰동가리 몸에서 분비되는 점액질이 말미잘의 독을 막는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어종이 더 있는데, 어떤 종은 아예 말미잘의 창자에 대놓고 들락날락 거린다고 한다. 그 밖에 몇몇 갑각류들도 말미잘을 이용하여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데, 그 중 집게가 대표적인 예.
이외에도 권투게(Boxer crab)이라는 는 이름 그대로 자신의 집게발로 말미잘을 들고 다녀 권투글러브 대신으로 이용한다. 말미잘이 촉수를 펼치고 있을 때, 치어리딩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폼폼게(Pom-Pom[1] Crab)라고도 한다. 한쪽 말미잘을 잃어버리면 나머지 한 쪽의 말미잘을 찢어서 이용하는데, 이 찢어진 말미잘은 두 개체로 분화되어 새로 번식한다.
대한민국 바닷가나 갯벌에서도 많이 살고 있는데, 생각보다 눈에 쉽게 띄지는 않는다. 이는 바닷물이 빠지면 말미잘이 촉수를 움츠려 감추기 때문에 언틋 보면 그냥 돌부리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밀물 때나 썰물 때의 어중간한 시점에 갯벌에 들어가보면 있는 줄도 몰랐던 말미잘들이 활짝 펼쳐져서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채석강 등 썰물때만 들어갈 수 있는 바위층 사이 물 고이는 곳에 가보면 담황줄말미잘이나 풀색꽃해변말미잘 등등 작은 크기이긴 해도 말미잘을 볼 수 있다. 독성이 없는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크기가 작다보니 사람한테는 안 통한다.
일부 종은 수조에서 기를 수 있다.[2][3] 흰동가리나 소라게 등과 조합해서 기르는 경우도 있고[4], 말미잘만 전문적으로 기르는 경우도 있다. 다만 말미잘은 죽으면 독소를 내뿜기에 관리에 대단히 조심해야 한다.[5]

3. 기타


일부 종은 국내에서 식용[6]으로도 쓴다. 말미잘과 붕장어, 그리고 갖은 채소를 넣고 끓인 말미잘 매운탕은 부산 기장군 지역에서 개발된 음식이라 한다. 또한 한국인의 밥상 2017년 8월 10일자에 나온 내용을 봐서는 전남 해안가 지역에서도 작은 말미잘을 잡아 구워먹는듯. 또한 애완용으로 사육되기도 한다. 음식이나 애완동물 이외에 포스텍 연구팀이 말미잘을 이용해 실크섬유를 제작하기도 하여 은근 다재다능하게 쓰이고 있다.
식물에게만 있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이따금씩 바보멍청이해삼멍게말미잘같이 욕으로 쓰이기도 하는, 그런 관점에선 만큼은 아니지만 좀 불쌍한 생물.
초대 다라이어스다라이어스 외전에 등장하는 보스인 ELECTRIC FAN의 모티브가 되었다.

[1] 치어리딩 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손에 들고 흔드는 술을 말한다.[2] 말미잘류는 산호처럼 화려한 생김새를 지닌게 많아서 관상용으로 길러지기도 한다. 종류는 버블말미잘, 리트리말미잘, 세베말미잘, 로즈말미잘 등이 있다.[3] 물론 한국에 사는 말미잘도 키울 수는 있다.[4] 흰동가리는 해수어 샵에서 판매하는 말미잘을 사용하고, 소라게는 한국에서 잡을 수 있는 말미잘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5] 그 독으로 인해 어항 생물이 전부 폐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해수어항에 수류모터를 빼는 사람도 있다.[6] 예를 들면 해변말미잘 및 풀색꽃해변말미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