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두 크리슈나무르티

 


1920년대의 사진
1. 개요
2. 생애
3. 사상 및 한계
4. 비판
5. 관련 인물

Jiddu Krishnamurti (1885.5.12 ~ 1986.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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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도의 명상가. 철학자, 강연가.
‘크리슈나무르티’라는 다소 긴 이름을 줄여서 K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것이 인간정신급진혁명에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위기의식의 위기입니다. 옛 규범, 옛 행태, 옛 전통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는 위기입니다.

또 지금 세상이 온갖 불행갈등, 파괴잔인성, 공격성 따위가 가득한 것을 생각해도 사람은 여전히 그대로 잔인하고, 폭력적이고, 공격적이며, 욕심많고, 경쟁심이 강합니다.

사람은 이런 것으로 사회를 세웠습니다.

- 영화 <시대정신>에 연설하는 장면


2. 생애


인도의 바라문 가문에서 출생했으며 신지학 협회에서 '세계의 교사'로 발탁되었다.
별들의 교단이라는 유럽의 식자층으로 이루어진 단체에서 세계의 교사로 선출되지만, 스스로 이를 거부하고, 이후 독자적인 길을 걸었다.
"별의 제단 해체 선언문"이 유명하다. 이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강연했다.

3. 사상 및 한계


‘관찰자는 관찰대상이다.’ 라는 방식으로 명상을 지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새롭고 날카로운 표현 방식으로 명상을 지도한 것이기에 그 가치를 인정할만하다.
그러나 그가 신랄하게 기존 명상계의 가르침들을 비판하고 부정한 것에 비해, 내용적으로 그는 기존 명상가들과 다를 바 없는 가르침에 머물렀다. (표현은 새로웠으나 결국 같은 내용을 말하고 떠났다는 것이다.)
먼저 불교와의 연관성을 고려해볼 수 있다. 관찰자는 관찰대상이라는 말을 통해 그가 전하고자 한 바는 결국 '순수한 관찰'인데, 이는 위빠사나에서 MBSR로 이어지는 가장 대표적인 명상법들과(바라보기, 관조, 마음챙김 등의 이름으로도 불리는) 방법과 맥락이 같다. 위빠사나의 핵심이 바로 분별없는 ‘순수한 관찰’이기 때문이다. 물론 명상지도의 표현방법에 있어서는 크리슈나무르티가 훨씬 세련되게 진화한 것이 사실이다.
힌두교의 불이원론 전통과의 연관성도 고려할 수 있다. 라마나 마하리쉬의 자아탐구법, 니사르가닷따 마하라지의 명상법과 같은 맥락이다. 오히려 불교보다 힌두교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는 관점도 있다. 왜냐하면 불교는 관찰 대상(관찰자 포함)을 개념이 아닌 법(고유성질을 지닌 것)으로 해체해서 보는 것이 핵심이지만, 여타 명상법은 대상으로 삼은 개념에 집중하는 데 그치기 때문이다. 어떤 명상법도 불교처럼 무상, 고, 무아를 꿰뚫어 아는 통찰지를 강조하지 않는다. 사실 불교 명상법도 제대로 수행하지 않으면 기존 명상법과 같아져서 '마음의 여여함'에 빠져버린다. 즉, 대아니 진아니 하는 삿된 견해에 빠지는 것이다.
한편, 그는 우주에너지, 신과 같은 초월적 존재를 신랄하게 부정하였으나, 크리슈나무르티의 저서 중 가장 철학적인 내용이 담겼다고 평가받는 '시간의 종말'이라는 책을 보면, 그 또한 우주에너지와의 합일을 분명하게 긍정하고 있으며, 그가 겪은 깨달음의 체험 또한 고백한다.('시간의 종말' 챕터 1,2부터 바로 등장. 물론 그는 '체험'이라는 단어를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체험 넘어선 체험’, ‘영원한 체험’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현학적인 표현이 될 뿐이다.)
결국 그가 부정한 것은 ‘참된 우주에너지’가 아닌 '관념으로서의 우주에너지'인데, 사실 '관념적 우주에너지'는 모든 명상지도자들이 공통적으로 부정하는 바이므로 특별할 것 없는 사상인 것이다.
또한 유튜브에도 올라온 어느 기록물을 보면, 크리슈나무르티는 대중강연에서 초능력의 존재를 인정하기도 한다. 겉보기와는 달리 회의주의자 혹은 철두철미한 철학자라고 볼 수도 없다.

4. 비판


그의 양녀뻘이었던 사람이 쓴, "크리슈나무르티의 그늘에서" 란 책이 있다고 하는데, 그의 사생활에 대한 명암이 쓰여져 있다고 한다.(쓰리썸을 즐기거나 친구 부인과 바람을 핌. 이 친구 부인이 바로 그 책의 저자의 어머니) 허나, 사이비 종교를 만들었다라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없는 것이고, 서양에서 개인의 사생활은 인정되는 부분이므로 크게 비판 문제로 불거지진 않았는지도 모른다.
크리슈나무르티와 연인 관계라고 알려진 헬렌 니어링(조화로운 삶의 저자)과 그의 남편 스콧 니어링도 크리슈나무르티를 좋게 보지 않았다고 한다. 부자들의 돈으로 편하게 살아가는 니트족 정도로 본 듯하다.

5. 관련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