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주의
Radicalism
1. 개요
특정 이념이나 철학적 관념을 매우 빠르게 실현하려는, 혹은 기존의 온건한 체제를 뒤엎으려는 사상 그 자체나 행동 경향이다.
현대에 와서는 극단주의와 동의어로 쓰이는 경우가 많으나 사실 동의어는 아니다. 예를 들면 프랑스 혁명은 급진주의의 사례였으나 이 사건 자체를 극단주의라고 평가하지는 않는다. 또한 독재국가나 인권침해가 만연한 지역에서 민주주의나 보편적 인권으로 당장 바꾸려는 시도, 혹은 주류 사상에 반하는 비주류적 주장도 급진주의지만 무조건 극단주의에 속하진 않는다. 허나 현재의 서양 내 선진 민주주의 국가에서 내부의 급진주의 정치세력은 사실상 극단주의와 동의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18세기~19세기, 심지어 20세기 초기 까지만 해도 급진주의가 진보주의나 좌파적 자유주의[1] 와 동의어로 쓰이기도 했으나 현대에 와서 급진주의는 극우(=급진우파)나 극좌(=급진좌파), 테러리스트(ex. 급진 이슬람)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사실 급진주의가 극단주의와 동의어로 자리 잡은 것은 20세기 중후반 부터이다.[2] 허나 아직까지도 급진주의는 극단주의와 무관하게 좌파적 진보주의와 동의어로 쓰이는 경우도 적지만은 않다.
현대에 와서 진보주의는 급진주의와 달리 반체제를 의미하기 보단 넓은 의미의 체제 변혁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체제를 반동적으로 되돌리려는 것은 우파적 급진주의이지만 진보주의라고 볼 수는 없다.
소위 현상유지와는 상극이다.
2. 관련 이념
3. 인물
- 존 로크
- 장자크 루소
- 제레미 벤담
- 막시밀리앵 드 로베스피에르
- 카를 마르크스와 그의 사상을 따른 이들[4]
- 피에르조제프 프루동
4. 같이 보기
[1] 당시엔 사회자유주의라는 개념이 없었다.[2] 지금도 프랑스 등 일부 서구 지역에서는 '급진당', '좌파급진당'이라는 당명을 쓰는 정당들이 있는데 이들은 대개 극우/극좌정당이 아니라 극중주의나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자유주의 정당들인 경우가 많다.[3] 포퓰리즘은 대개 반체제적인 경우가 많지만 아베 신조나 에르도안, 푸틴 같은 친체제적 포퓰리즘도 있기 때문에 급진주의와 동의어는 아니다.[4] 사회민주주의 같은 일부 수정주의적인 마르크스주의자는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