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춘길

 


1. 개요
2. 생애
2.1. 범행
3. 결말
4. 기타
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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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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池春吉
1943년 ~ 1995년 11월 2일
1990년 경상북도 북부 안동군, 청송군 일대 지역에서 노인들을 연쇄 살인한 범죄자.

2. 생애


고아로 자란 지춘길은 어린 시절부터 대구 일대를 전전하며 닥치는 대로 살아왔다. ‘소년 지춘길’의 삶은 여느 또래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부모의 그늘 밑에서 보호받으며 성장할 수 없었던 지춘길의 가슴 속에는 부모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과 세상에 대한 뿌리깊은 원망만이 자리잡고 있지 않았나 싶다. 특히 청소년기를 거치며 극심한 방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길거리를 배회하며 온갖 범죄의 유혹을 받았던 지춘길은 결국 1960년 특수 절도 혐의로 소년원에 수감되는 것을 시작으로 범죄의 나락으로 빠져들게 된다. 이때 그의 나이 불과 열일곱 살이었다.
젊은 시절의 대부분을 교도소에서 보낸 지춘길은 이렇다할 생계수단을 가지려야 가질 수 없었다. 지춘길은 1989년 가을 '''청송보호감호소'''에서 가출소하기까지 무려 20년 이상을 수감생활을 하며 보낸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는 출소 후 얼마간은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학벌도 기술도 돈도 없는 지춘길을 받아주는 곳은 아무데도 없었다. 특히 그의 전과는 세상 사람들에게 영원한 주홍글씨였다. 지춘길의 가슴속에 잠재돼 있던 분노가 서서히 표출되기 시작한 것이 이 무렵이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려고 해봤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사회의 멸시와 냉대뿐이었다. 실제로 검거 당시 그는 경찰에서 ‘전과자라는 낙인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범행동기에 대해 그는 ‘사회 저명인사와 국회의원 등을 살해해서 신문·방송을 타려 했다. 그래서 사회적인 관심과 이목을 받아 재소자와 전과자가 겪는 소외감과 고충을 알린 후 자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2.1. 범행


1990년 3월 7일, 경상북도 안동의 산골에 위치한 집에 침입한 지춘길은 집에 있던 끈으로 피해자인 할머니의 양손을 묶은 뒤 이불을 뒤집어 씌우고 몸 위에 장롱을 넘어트리고 이불에 불을 붙여 집 전체를 불태우며 살해했다.​ 그 뒤 6월 16일 자신이 복역했던 경북 청송감호소 인근에 있는 외딴 집에 들어가 안동에서와 똑같은 방법으로 혼자 사는 할머니를 살해하고 그 집을 불태웠다. 또한 9월 27일 안동에 있는 외딴집에 들어갔지만 아무도 없자 불을 질러 집을 태운뒤 15일만에 다시 안동에 있는 외딴 집에 들어가 혼자 사는 몸이 불편한 할머니의 금반지 2개를 빼앗은 뒤 이불을 덮고 그위에 장롱을 넘어뜨린 뒤 집에 불을 붙여 살해했다. 그리고 범행 5일만에 각자 혼자 사는 할머니 세명이 모여 자고 있었던 집에 들어가 할머니들을 위협해서 손과 발을 묶은 뒤에 부엌에 있던 LPG 가스통에 불을 붙여 폭파시키는 방법으로 죽였다.

3. 결말


지춘길은 법정에서 '형사에게 묶인 채 고춧가루 섞인 물로 고문을 당했다'며 고문에 의한 허위자백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춘길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선 형이 너무 가볍다며 사형을 선고받았고 방화살인강도 혐의로 1991년 겨울 사형을 확정받았다. 당시 중범죄자들만을 수감하는 것으로 악명 높았던 청송감호소에서 출소해 자유를 찾은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당시 재판부는 ‘저항능력이 없는 할머니 등 6명을 살해한 것은 더없이 잔인한 행동으로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지춘길은 사형 확정 4년이 지난 1995년 11월 2일 사형이 집행되었다. 당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지존파 사건의 범인들도 이날 함께 사형이 집행됐다.

4. 기타


1995년 7월 12일, 경찰청 사람들의 '죄와 벌'이라는 에피소드에서 해당 사건을 다뤘으며 여기서는 이명욱이라는 가명으로 나온다.
웹툰 인간의 숲에 같은 이름의 캐릭터가 사형수로 등장한다. 다만 실제 인물 지춘길의 범행 대상은 노인이었고, 웹툰에 등장하는 캐릭터 지춘길은 아동 납치 살해범이라는 데서 차이가 있다. 이 캐릭터의 경우 실제 인물에서 이름만 따 왔을 뿐 작중에서 묘사되는 범행 수법 등은 미국의 악명높은 아동 연쇄살인범 알버트 피시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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