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통제실
1. 개요
지휘부가 위치한 시설을 일컫는 말. 줄임말로 '''지통실'''이라고도 많이 부른다.
2. 특징
대개 많은 군 전역자들이 보았을 대대급 이상 부대의 본부에 위치한 벙커 시설 혹은 사무실을 가리킨다. 영관급 이상 장교들의 주 업무구역. 독립중대 등 대대급 미만 독립부대의 경우 행정반이나 상황실이 사실상 지통실 역할을 한다.
지통실이 벙커인 곳은 아주 중요하거나 급수가 높은 부대인 경우고, 보통의 대대급 지통실은 그냥 막사 내에 있는 좀 더 큰 사무실 수준이다. 육상에선 그러하고, 현대의 해군 함정 등에선 전투정보실(CIC)이 그 역할을 맡는다. 공군부대의 경우 지통실이라는 표현은 없고 편제상 육상을 담당하는 기지방호작전과와 공중을 담당하는 항공작전과를 합쳐서 작전과라고 부른다. [1][지휘통제실이 존재한다. 얼마전에는 지휘통제실과 기지작전과가 같은 시설 내에서 다른 부서로 각각 있었는데 기지작전과와 지휘통제실을 지휘통제실 하나로 합쳤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곤 상당수 부대들의 지휘통제실 분위기가 회사의 그것과 다를게 없이 평화로워 보인다지만 엄연히 '''군사통제구역'''이고 예하&인접 부대들이 배치된 지도와 작계 등이 곳곳에 있기에 촬영 및 반출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그래서 원칙적으론 간부들조차 지통실로의 휴대폰 반입은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 지통실을 비롯한 군사 2급 보안시설 앞에는 휴대폰 보관함이 있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사단~군단급 이상 지휘통제실들은 출입구에 군사경찰이 배치돼 출입을 관리하기도 한다.
또한 이미지 검색을 하다 보면 지통실이랍시고 몇몇 사진들이 떠도는데, 이런 경우는 용도폐기인 상태에서 찍었거나 적절하게 꾸민 영화 세트장이거나 아니면 감사나 홍보를 위해 보안 검토필 후 찍었거나[2] 아니면 진짜 무단으로 반출된 거고, 더불어 '''위 사항들이 그대로 나왔을 경우''' 군사법원행이 될 수도 있으니 사용에 유의하자.
보통의 지통실들의 경우 일과 후 근무보직에 당직사령, 당직부관 or 당직사관, 당직부사관, 당직병 편제로 나뉘지만 보통 이렇게 풀편제로 운영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당직사령+당직사관, 당직부사관 체제로 운영된다. 해당 부대나 그 예하부대의 장교들과 부사관들이 번갈아가면서 당직을 서게 된다. 지통실 당직은 매일 있는 당직이고, 상대적으로 수가 적은 장교들이 매일 번갈아가면서 당직사령, 당직사관 자리를 매꾸려면 장교 개개인들이 짧은 기간내에 너무 많은 당직을 서게 돼서, 부사관들이 당직 장교 자리를 매꿔야 한다.
최상위 부대[3]의 지통실 등 특수한 경우라면 많이 다른데, 지휘통제실의 실장이 배치되며, 지통실에 상황장교와 부사관들, 상황병들이 예속되어 자체로 하나의 부서를 이루게 된다. 지통실에 속한 인원들끼리 24시간 근무, 48시간 휴식의 3조 3교대 형식으로 운영되며, 인원이 비거나 대규모 훈련이나 특수 상황 발생 등의 경우에는 24시간 근무, 24시간 휴무의 2교대 근무를 서는 경우도 꽤 자주 나온다.[4] 물론 인원에 여유가 있다면 4인 3조로 주간근무-야간근무-일일휴식 순으로 돌리거나 등등 하여간 인원편제에 따라서 근무형태는 유동적으로 변한다. 따라서 소속인원들은 주야를 가리지 않고 해야할 모든 업무와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대처할 능력이 필요하다.
3. 군대 외
- 경찰서: 112 신고센터가 가장 대표적인 경찰서의 지휘통제실. 112신고센터장의 계급은 경정이다. 그 외에는 경찰서마다 지휘통제실이 존재한다.[5]
- 소방서: 119 신고센터가 가장 대표적인 소방서의 지휘통제실이다. 정식 명칭은 119종합상황실이다. 소방서의 경우도 각 소방서마다 상황실이 있었으나 현재는 지자체 별 소방본부에 통합된 종합상황실이 존재한다. 119 종합상황실장의 계급은 소방정이다.
[1] 따라서 항공기가 없는 공군교육사령부의 경우에는 기지방호작전과만이 존재한다.[2] 대표적인 사례가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 지통실. 이쪽은 아예 기자단까지 초청해서 작전 짜는걸 보여주고 있다.[3] 부대의 최고 지휘관이 최소 준장인 부대 등[4] 쉽게 말해 3명 3교대의 경우 1명만 휴가 등의 사유로 비어버리면 남은 2명이 2교대로 빈자리를 커버해야 하니 꽤 자주 2교대 근무를 하게 된다.[5] 경찰서 내부에서 부르는 명칭은 상황실. 상황실장의 계급 역시 경정인 경우가 대다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