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부사관
'''당직부사관의 책무'''
1. 당직사관의 지시를 받아 근무한다.
2. 담당구역을 순찰하며 제 규정의 이행, 총기취급 및 불침번 근무상태를 감독한다.
3. 환자·훈련·출장·식사인원 기타 변동되는 인원을 파악하여 당직사관에게 보고하고, 당직근무 서류를 기록·유지한다.
1. 개요
군대의 당직근무 중 하나. '''행정보급관'''의 임무를 대리수행한다. 줄여서 '당부'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된 임무는 근무자 신고 시 당직사관에 앞서 미리 복장, 근무 준비상태를 점검하거나 아침 저녁 점호 시 중대 인원현황을 종합 파악해서 대표로 당직사관에게 보고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부대에 따라 후번 근무자를 근무지까지 인솔하고 전번 근무자를 막사로 데려오는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2] 기본 복장은 부대 및 상황에 따라 전투복 혹은 근무복으로, 여기에 장구류 착용 여부도 부대 및 상황별로 상이하다.
당직부사관이라는 명칭과는 달리 실제로는 상병-병장급의 분대장 직책을 가진 병사가 맡는다. 원래 전시 편제상 분대장은 하사가 맡기 때문이고 향토/동원 부대의 전시 편제에도 이것이 반영[3] 되어있으나, 현실적으로 평시에는 부사관의 수가 적으므로 병 분대장이 맡는다. 부사관 비율이 높은 부대이면 정말로 부사관들이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에 당직사관을 상사, 원사, 준위, 소위, 중위가 수행하고 당직부사관을 하사, 중사가 수행한다. 상사도 당직부사관 서는 경우도 있다. 보통 승무원들이 부사관으로 편제되어 부사관들이 많은 기갑부대에서 이런 경우가 종종 보인다.
2. 대한민국 육군
보통 중대급에 하루 한 명의 근무자가 배치되며 일부 부대에서는 초병 등 다른 근무자와 마찬가지로 순번에 따라 돌아가면서 맡기도 한다. 향토사단처럼 인원이 작은 부대는 대대급에 한 명씩 서기도 한다. 원칙적으로 당직사관이 지휘관을 대리하듯 당직부사관은 해당 부대의 행정보급관을 대리하는 역할이 된다.
평일(월~금요일)에는 일과 종료 이후[4] 까지, 주말(토,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24시간 동안 당직사관을 보좌하여 일일 당직 근무에 임한다.[5] 예전에는 일직하사, 당직하사, 일직분대장, 당직분대장 등으로도 불렸고 당직분대장은 지금도 가끔 쓰이는 듯 하다.
이하는 일반적인 말년병장 (전역 한두 달 전)에 다다른 당직부사관의 평일 기준 근무실태이다. 부대의 특성에 따라 당직병과 함께 교대식으로 일과 시작할 때쯤에 투입하는 부대도 있는 등 천차만별.
- 근무투입 (16:30~17:30)
보통 17시. "에이 오늘 당직사관 완전 X같네" 혹은 "아 오늘 드라마 봐야 되는데" 따위의 개드립을 치며 근무 투입. 반대로 "아싸 오늘 당직사관 X나 편함" 같은 환호성을 지르기도 한다. 당직사관과 함께 근무를 서는 경우 간단하게 지시를 받고 전달사항을 전달한다. 전달사항은 주로 근무자 교육은 언제, 온수샤워는 언제[6] , 오늘 점호는 무슨무슨 점호 따위의 시시껄렁한 것이 대부분이다.
- 저녁점호 전까지 (18:00~21:30)
정해진 시간에 근무자 인솔이나 중대 식사인솔을 나가면서 중간중간에 밥을 먹기도 하고, 당직사관이 자리를 비웠을 때 편의시설 이용신고를 대신 받아주기도 하며 종교행사가 있는 요일의 경우 머릿수를 맞추기 위해 종교행사 참석을 후임들에게 강요하기도 한다(...) 저녁 때는 당직사관이나 당직부사관이나 별로 할 것이 없으므로 널널한 경우 잠시 생활관에서 TV를 볼 수도 있다. 이때 프로그램은 M countdown 등의 음악프로나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의 예능프로, 영화를 VOD다시보기로 보는 것이 대부분.[7] PX에서 일용할 라면과 야식도 미리 구입해 둔다. 하지만 짬이 없다면 꿈도 꿀 수 없다. 행정반에서 대기하지 않았다가 전화를 안 받아서 열받은 간부가 갈굴 확률이 높고, 행정반에 후임병을 대기시킬 수도 있지만 그것도 잠깐이지 너무 오랜 시간 동안 후임병을 행정반에 전화대기로 놔두면 나중에 뒷담화를 좀 당할 수 있다. 그래서 아예 근무 투입 전에 미리 쇼핑을 하고 오든가[8] , 피치 못할 사정으로 간식을 구매하지 못했다면 px에 가는 후임[9] 에게 카드를 맡겨서 과자를 사다 달라고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 근무자 교육 시간이 가까워지면 '근무자교육 시간입니다'라고 알려서 근무자 교육에 나와야 할 사람들이 시간이 되었음을 알 수 있게 해 주고, 당직사령이 근무자 교육에 나오기 전까지 자기 중대의 근무자들이 빠지지 않고 근무자교육에 나왔는지 확인한다. 늦게 나오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 후 후임을 시켜서 늦는 애들의 사유를 파악하거나 이유가 없을 경우 살짝 갈군다. 미리 근무시간표를 확인한 후 자신이 쓰는 한글 파일에 그날 근무대상자 명단과 시간을 적어놓는다. 전후반야 근무 때 유용하게 쓰인다.
- 저녁점호 (21:30~22:00)
당직사관에게 꼬투리를 잡히지 않기 위해 후임들을 마구 갈구며 청소를 시키고 저녁점호를 준비한다. 청소가 끝나면 중대를 돌며 다음날 작업인원 차출, 휴가 및 외박자 확인 같은 자질구레한 점검을 한다. 이후의 점호 준비는 인원파악 및 환자파악 정도가 끝이다. 점호시작 후 당직사관이 중대를 한 바퀴 도는 동안 따라서 쭉 돈다. 도는 동안 당직사관이 인원 체크 및 전달사항 전파에 신경쓰는 동안 당직부사관은 주로 총기실셈 및 총기현황판 최신화 여부를 파악한다. 점호가 끝난 후 사정상 씻지 못한 사람들 등을 파악하여 씻을 시간을 주기도 하고, 양쪽 출입문을 잠가서 병력을 통제한다. 이때 취침 전에 바깥에 나가서 담배 일발장전을 하고 있는 선후임들이 22시 전후로 전부 막사 안으로 들어온 직후 문을 잠가주면 된다.[10]
- 전반야 (22:00~익일 02:00)
보통 22시에서 다음 날 02시 정도. 근무 서는 것이 가장 괴로운 타이밍이다. 특히 자정을 기점으로 1시간 은 정말 미친듯이 졸린다. 당직사관이 널널하다거나 근무 인솔을 함께 나갈 필요가 없을 경우 그냥 엎어져 자도 되지만, 군대 사정상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어떻게든 버틴다. 소설을 읽기도 하고 TV를 보기도 한다. 세탁기가 비어 있으므로 빨래를 돌리는 경우도 많다. 당직근무자가 행정병일 경우는 밀린 작업을 하기도 하고 [11] 분대장일 경우 분대원들 근무표를 짜기도 한다. 공군은 22시에 당직하사 근무가 끝나고 취침한 다음, 아침 06시에 다시 근무를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다만 좀 빡센 당직사령이나 당직사관이 있을 경우 주로 병력들의 유동여부 확인, 총기현황판의 1시간마다 최신화, 잠 안자고 TV보는 병력 확인(...) 등 잡다한 일들을 시키므로 조금 피곤해질 수 있으며, 야간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는 사람들이 있을 경우 몇몇 인원들의 총기를 시건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럴 때 총기현황판을 정확하게 최신화해줘야 한다. 총기현황판이 제대로 최신화 안 되어있으면 당직사령이나 당직사관에게 신나게 갈굼을 먹는다. 2008년 이후부터 일부 부대는 근무자들의 근무지 인솔을 근무자들끼리 나가지 않고, 당직사관의 인솔하에 근무지로 투입되게 되어 있는데, 일부 당직사관이 꿈나라로 빠지거나, 귀차니즘이 작렬하게 되면 몇몇 타임의 근무지 인솔은 당직부사관이 대신 나가기도 한다. 당직부사관이 멀쩡히 깨어 있을 때에는 근무자들의 근무시간표를 보고 정해진 근무투입 시간 전에 미리 근무자들을 깨워준다. 상황병이나 통신병과 같이 환복이 쉬운 근무자는 좀 여유있게 10분 전 정도에 깨워주며, 위병소나 탄약고와 같이 총기 및 단독군장까지 갖추어야 하는 근무자들은 넉넉한 시간을 두고 깨워서 정시에 근무교대가 이루어지도록 한다.[12]
- 후반야 (02:00~06:00)
02시에서 기상(06시 또는 06시 30분)까지. 이때가 되면 이미 당직사관은 꿈나라로 가는 경우가 99%. 보통 같이 자게 된다. 혹은 전반야에 미리 자 두었다가 후반야에 라면을 먹거나 책을 보는 등 놀기도 한다. 꿈나라로 가고 있는 동안에도 가끔 TD가 오는데 이 경우는 거의 대부분이 다음번 근무자를 깨워달라는 전번 근무자들의 부탁인 경우가 많다. 전화를 받고 근무자들을 깨워준 후 다시 잔다.(...) 기상시간이 가까워지면 잠가 놨던 출입문을 열고 아침점호 인원을 각 생활관 별로 보고받아서 중대 단위의 인원을 파악하는 등 간단한 잡일을 한다. 취침시간 중에 순찰을 다녀오는 경우도 있으며 보통 타 중대 당직사관이나 대대 당직사령/당직부관과 함께 영내 순찰을 돈다. 기상 30분 전후로 일어나 아침점호 준비를 한다.
- 아침점호(06:00~06:30)
당직사관도 본인도 병사들도 반 꿈나라인 상태라 보통 별거 없다. 아침에 하는 간단한 체력단련의 경우 보통 당직근무자는 열외되나, 간혹 구보 인솔을 당직부사관에게 맡기기도 한다. 전날 못 자서 정신이 멍한데 다리만 무의식적으로 놀리는 그 기분이란 정말 뭐같다. 보통 아침점호 인원보고는 당직사관이 하는 것이 원칙이나 가끔 당직하사에게 시키는 경우도 있다. 뭐 그냥 상황판을 보고 잘 읽으면 되나, 점호 직전에 파악한 점호인원 숫자가 틀려 있으면 이때는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중대원들을 식당으로 보내고 자기 밥까지 먹고 중대 행정반으로 돌아오면 할 일은 거의 끝이다.
- 근무종료(06:30~오전일과 시작 전까지)
아침점호가 끝나면 사실상 당직부사관이 할 일은 없다. 그러나 부대에 따라 07시나 07시 30분 근무자 인솔을 나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게 아주 귀찮다. 당직부사관이 여러 명인 경우 가위바위보를 때려서 지는 사람이 이 시간대 인솔을 나가기도 한다. 나가다가 지휘관 차라도 마주칠까봐 가라로 나갈 수도 없다. 대충 눈치 봐서 당직사관이 일일보고 들어갔다 싶으면 잽싸게 근무종료. 숙련된 당직부사관은 이 시간을 활용하여 전날 했던 빨래를 개서 정리하기도 한다(...) 중대장, 행정보급관에게 근무간 있었던 특이사항 (환자 보고 등)을 보고한다. 이것까지 끝나면 생활관으로 복귀.
- 근무취침(오전일과 시작~)
당직부사관의 특권이자 자존심. 지금도 수많은 당직부사관들이 다음 날 있을 근무취침만 바라보며 당직근무를 서고 있다. 남들이 일과 준비로 바쁘게 움직일 때 여유있게 씻고 옷 갈아입고 침낭(모포)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좀 더 마음의 여유가 있거나 짬이 될 경우 아침 TV를 보면서 라면을 먹고 9시까지 놀다 잔다. 기상시간은 원칙적으로 오후 일과 시작(13시) 이전이나, 보통은 14시에서 15시 정도까지 봐 주는 경우가 대부분. 단 지휘관이 FM이거나 빡빡한 부대일 경우 점심까지 먹이기도 하며, 중요한 훈련이 있거나 (행정병 한정으로) 다음 날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있을 경우 밤을 새고 잠도 못 자고 그냥 바로 일과를 진행해야 하는 최악의 경우도 있다.[13] 운좋게도 터치할 간부가 아무도 없거나 근무자가 막 나가는 말년일 경우 일과가 끝나는 17시까지 계속 자기도 한다. 이것도 부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특이한 케이스로는 오전일과를 시키고 오후에 자도록 해 주는 경우도 있고, 최고의 경우는 그냥 짬이고 뭐고 눈치볼 것 없이 당직근무를 선 다음날은 일과를 무조건 면제(대개 당직 OFF라고 한다)시켜주는 경우도 있다. [14]
- 주말 (토, 일요일) 및 공휴일의 경우
쉬는 날의 경우 당직근무 투입 및 교대는 08시 30분에서 09시 사이에 이루어진다. 후번 근무자가 짬이 더 될 경우에는 더 늦어질 수도 있고 반대의 경우라면 더 빨라질 수도 있다. 대개 아침식사 이후 시간을 두고 교대가 이루어진다. 근무 투입하면 식사 인솔 외에는 별다른 일이 없기 때문에 미친듯이 잉여롭다. 일요일의 경우라면 종교행사 인원을 파악하고 보내는 일도 추가된다. 그나마 행정반에 TV가 있는 경우라면 덜 지루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15] 이 시간을 이용하여 공부를 하거나 독서를 할 수도 있다. 저녁시간이 되면 평일 18시 이후와 동일하다. 쉬는 날은 근무시간이 08시 30분부터 익일 08시 전후로 약 24시간이 된다. 이 방식대로 토요일에 근무를 설 경우 일요일 근무취침으로 인해 주말이 통째로 날라가기 때문에[16] 근무자들의 휴식여건을 위해 전/후반야를 나눠 세우는 경우도 있다. 즉 토요일 8시부터 12시까지 전반야, 12시부터 익일 8시까지를 후반야로 나눠 교대하는 식.[17] 이 경우 전반야 근무자는 약간의 근무취침으로 점호를 째고 일요일을 풀로 놀 수 있고, 후반야 근무자는 토요일을 풀로 놀고 당직 때 풀로 잔 다음에(...) 일요일을 보낼 수 있다.
3. 대한민국 해군
해군의 경우, 당직사관과 당직부사관 사이에 위병부사관, 부직사관 이라는 당직이 또 존재한다. 다만 이는 부대 규모에 따라서 달라진다.
이러한 차이점은 해군은 직별별로 담당하는 구역이 상이하고[18] 그 외의 인원은 동초 당직인 현문[19] 을 사수하는 현문 당직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20]
부직사관은 사관이란 명칭이 들어가나, 대개 부사관이 서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하는 일은 당직사관을 보좌하거나 당직병과 함께 현문[21] 이나 육상의 위병소를 지키는 업무를 맡는다. 육군의 당직부사관에 가까운 건 당직부사관보다 부직사관이다.
당직부사관(보통 당직하사라고 부른다.) 역시 부직사관을 보좌하는 역할을 하며, 함 내 인원이 적은 경우 역시 명칭과 달리 수병[22] 이 맡는 경우도 있다.
즉 해군의 현문은 해당 직수의 부직사관, 당직부사관, 당직병 이렇게 3명이 3직제로[23] 당직을 같이 서는것이 일반적이다.
함정의 경우, 함내 일과정렬, 인원보고, 군기순찰등을 위해 당직위병부사관도 배치한다. 함정의 경우 육군의 위병조장/초병대신 현문당직이 배치되기 때문에 육군과는 역할이 다르다. 육군 당직사관 완장의 붉은 줄 사이 노란 줄에 흰 글씨로 '''위병부사관''' 이라고 적혀있다. 해군 규정상 1급함기준 갑판 및 무장[24] 직별의 선임하사[25] 가 돌아가면서 맡게 되며 대부분의 경우 일과 후 수병들의 생활을 관리하는 담당이다. 이들의 상위단계로 '''선임 위병부사관'''이라는 당직도 있는데[26] , 대부분은 24시간 당직이며[27] 해당 함정의 가장 높은 제1갑판장이 맡게 된다. 각종 외부 작업과 군기규율의 전담자.
추가적으로 순찰부사관이라하여 점호후 위병부사관과 교대하여 순찰을 도는 당직이 있다. 통신당직, 기관부당직을 서지않는 CPO[28] 들이 서게되며 매시간마다 함 전반을 순찰돌며 이상유무를 확인한다. 이는 기관부당직인 안전당직과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취급은 위병은 서기 너무 높고, 그렇다고 특별한 직별 업무가 있는것도 아닌 CPO를 배려해주는 차원의 당직에 가깝다.
4. 대한민국 공군
공군의 경우 만성적인 인력난에 허덕이다 보니 당직 부사관 제도가 당직부관과 당직사관 개념에 분할하여 통합되어 버렸다. 짬이 모자란 중사 이하는 부관으로, 어느 정도 짬이 되는 중사 이상은 사관으로 통합하여 당직 스케줄의 부담을 줄이는 것으로 타협을 보았다. [29] 물론 반드시 이러지는 않는게 하사도 당직사관을 서는 경우가 흔하며 심지어는 '''임관 2년차 전문하사가 본인이 병사시절에 지냈던 생활관에''' 당직사관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이거 비행단 얘기다.
이마저도 전대 미만급 부대로 가면 진급한 중사를 두고 사관근무에 넣을 것인지 부관근무에 넣을 것인지를 가지고 스케줄표를 가지고 언쟁이 벌어지기도 할 지경이니 말 다했다.
5. 카투사
카투사의 경우. 한국군과 미군측 당직근무를 둘 다 선다. 단 위의 의미와 같은 본격 당직근무는 미군측에만 해당하며 한국군 측 근무는 인사계 당직 정도다. 이 근무의 명칭은 CQ(Charge of Quarter)라 부르며 보통 NCO 한 명, 당직병 (Runner) 한 명을 짝을 지워 돌린다.
미군에서는 E4~E5 상병~병장 한명이 NCO로 들어간다. 카투사의 경우 미군개념으로는 E4 즉 상병도 부사관이지만 미측 규정에는 카투사는 CQ NCO로서 들어갈수 없기때문에 Runner로서 당직을 서게된다.
부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저녁 4~5시부터 '''배럭 입구 CQ룸에 폭 짱박혀서''' 전화받기, 일지작성하기, 방문자 관리하기, 데이룸 순찰하기, , 등을 하면 된다. 보통 다음 날 아침 9시 쯤에 근무가 끝나며 그날은 '''풀로 데이오프다'''. 물론 주말은 얄짤없이 나인 투 나인 24시간 근무 당ㅋ첨ㅋ.
카투사 미군 가릴 거없이 촬촬 섞는 로스터이므로 평소에 대화가 없던 미군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미군들은 시간을 때우기 위해 각종 AV기기나 게임기 등을 들고 오는 일이 잦다. '''감사히 즐겨주자.''' 한국군 당직은 외박 외출병력 통제. '''요 정도다.''' 한국군 인사계의 대타 정도이다. 물론 이쪽도 근무 끝나면 '''풀로 데이오프'''.
6. 이모저모
당직부사관은 기본적으로 짬이 어느 정도 차서 중대를 관리할 수 있는 분대장 직책의 상병과 병장이 들어간다. 하지만 군번이 꼬여 선임의 수가 정말 부족하다 싶으면 일병들도 당직부사관을 세우기도 한다. 특히 행정병들은 일과를 하면서 근무를 함께 서는 셈이니 행정병들은 일병부터 투입되는 경우가 타 보직에 비해 많은 편.그리고 큰 훈련(혹한기 훈련, 전술훈련, 유격훈련 등등)이나 진지공사가 있는 전날은 보통 이런 훈련에 열외된 인원들 중 가장 짬이 높은 병사가 당직부사관을 맡는다.
밤새 꼬박 버티는 일이다보니 근무취침이라 하는 근무 다음 날은 하루종일 잘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이러다보니 목요일 근무는 그대로 평일을 스킵할 수 있기 때문에 편하고 토요일인 경우 주말이 스킵되어 대부분 싫어한다. 이런 점은 일반적인 야간 근무와 마찬가지다.
짬이 어느 정도 찬 군인이 들어가는 보직인 만큼 가장 싫어하는 근무날은 근무취침날이 훈련을 뛰는 날이다. 전 중대, 대대가 훈련을 뛰는 마당에 취침을 시킬 순 없는 노릇임으로 근무를 선 다음 날임에도 군장을 싸고 총기를 메고 앉아있자면 혼이 빠져나간다.[30][31] 행보관이 좋은 분이라면 취침을 보장해 줄 수도 있다. 반대로 정말 악독한 행보관이라면 작업 인원이 부족하단 이유로 취침 중 깨워서 작업을 보낼 수도 있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설렁설렁해도 문제가 없는 근무지만 무엇보다 중요시 해야할 일은 중대인원 체크다. '''만에 하나라도 자신이 당직부사관을 선 날에 중대원이 사라졌다면 그때부터 엄청난 지옥이 되어버린다.''' 당직부사관은 형식적이나마 중대 전 인원의 현 근무지, 이동현황, 출타현황 등을 파악, 숙지해야 하는 게 필수인 근무이기 때문. '''즉, 부대 내에서 중대원이 사라졌다면 그건 해당 분대의 분대장보다도 더 큰 책임을 안고 영창급 징계를 받게 된다.'''
근무 중에 책상에 엎드려서 자거나 하는 일이 빈번하지만, 당연히 근무 중 취침은 안 되는 것이 원칙이다. 깐깐한 당직사령 같은 경우는 후반야 같이 취약한 시간에 각 중대를 몰래 순찰하여 이런 근무태만자들을 적발하는 일도 있다. 심지어는 관사에 있어야 할 대대장이나 연대장 같은 높으신 분이 기습하는 경우도 있는데, 여기에 걸리면 후폭풍이 장난 아니니 주의하자.
심지어는 모 인원이 책상에 다리올리고 TV보면서 깔깔대다가 뒤에서 인기척이 나서 고개만 뒤로 젖혀보니 투스타가 지켜보고 있었다는 흠좀무한 괴담까지 전해지는 부대도 있을 정도다. 물론 군대라는 조직은 워낙 체계적이라서 누군가의 출입이 훤히 보이기에 실현가능성은 0에 수렴하나, 이런 괴담이 돈다는 것 자체가 한낱 당직부사관이라 한들 근무시 자신의 임무를 자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1] 군사경찰대의 경우 일반적인 빨간색의 군사경찰 완장을 사용하는 곳도 있다.[2] 아예 이 임무만 담당하는 당직근무가 따로 있는 부대도 있다. 인솔조장 내지 인솔 정도로 불리며 당직부사관처럼 짬좀 먹은 상병장층에서 수행하게 된다.[3] 평시의 병 분대장의 계급이 전시 하사로 진급된다. [4] 보통 17시에서 다음날 오전 08시[5] 부대에 따라서는 평일에도 주말과 동일하게 오전 08시 투입, 익일 08시 교대로 24시간 근무를 세우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그날 당직에 투입되면 이틀 동안 일과가 면제된다는 장점(?)이 있다.[6] 2018년 기준으로 온수샤워가 안되는 부대는 드물다는걸 알아두길 바람. [7] 단 이는 부대, 사관 따라 다르다. 빡센 곳이라면 근무 중에 생활관에서 쉬냐면서 최소 지적부터 최대 징계(!!)까지 갈 수 있다.[8] 어차피 말년이라서 딱히 막는 사람도 없다.[9] 없으면 만들어서라도.[10] 부대에 따라서는 불침번 초번이 문을 잠그는 부대도 있다.[11] 그 날 당직사관도 행정보급관이라면 행정병과 함께 나란히 행정 업무를 수행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물론 그딴거 없이 자는 경우도 많지만[12] 근무자들을 깨우는 일을 불침번이 하는 부대도 있다.[13] 다음날 부대 전체가 움직이는 훈련이나 작업 등이 있을 경우, 시간대를 나눠 당직근무를 편성하기도 한다. 당직부사관에 투입되는 인원들을 조를 나눠 1~2시간씩 나눠서 투입하는것.[14] 이렇게 그날 일과가 완전 면제될 경우 목요일 당직을 최고로 친다 . 근무자들이 각자 사정 때문에 근무일을 바꿀 경우가 생겨도 목요일 당직은 등가교환이 아닌 이상 절대로 안 바꿔준다. 최악의 경우는 아침에 재웠다가 결식방지를 이유로 점심 먹으라고 깨우는 부대...... [15] 이것도 부대, 사관 따라 다르다.[16] 단 이렇게 주말을 통째로 날리는 경우가 오히려 약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주말 제설이다. 제설작전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건 훈련중에도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일이다. 그런데 이때 당직 부사관을 선다면 근무교대 빼곤 막사를 나갈일이 없을것이다. 그리고 다음날은 당직근무자의 당연한 권리인 근무취침. 이게 복불복이 아니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육군부대는 최전방 일대의 산에 위치한다. 그리고 눈은 며칠동안 이어서 오는 경우가 많다. 이때문에 겨울에는 토요일 당직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는 경우가 제법 많다.[17]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를 전반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8시까지를 후반야로 당직근무를 세우는 부대도 있다. [18] 기관부의 EPCC, 발전기 당직, 조타의 신호당직, 유도의 유도당직 등[19] 함정과 육상을 오가기 위해 입항시 설치하는 시설로 일반적인 함정의 유일한 출입구[20] 주간 업무의 정보센터이며 외부 방문자의 안내센터이다.[21] 함정과 육상을 오가기 위해 입항시 설치하는 시설.[22] 보통 병장이 서게된다[23] 하루 4시간씩 2번[24] 병기&유도[25] 중사[26] 과거에는 위병오장이라는 명칭을 썼다. 오장이 일본식 표현이라 명칭을 변경했다.[27] 출/퇴근 하지만, 문제가 생길 시 비상출근을 하게 된다.[28] 상사~원사[29] 580기 경험담으로는 일선 정비대대에서 03~04년 당시 늘어난 소티로 간부들의 부담이 가중되어 당직사관은 중사 이상 부사관이, 당직병은 영내하사와 행정병 또는 검사중대의 병장 고참급(당시는 공군 병장이 8~10개월인 시절) 이 당직부관 근무를 서기도 했다[30] 이러한 경우 다음 날 훈련에 분대원 통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당직부사관 대부분은 분대장이며, 이들은 엄연히 훈련 때 병력을 통제할 지휘자다. 이 때문에 당직부사관으로 투입되는 분대장들이 교대교대로 당직부사관으로 투입되다가, 마지막 순서만 원래 투입 예정인 당직부사관이 취침하고 와서 근무를 서는 방식을 쓰는 부대도 있다. 분대장이 왜 지휘자인지 의문이 든다면 병영생활 행동강령 첫 조항을 생각해보자. 병 상호 간 명령 및 간섭 금지에서도 분대장 등 지휘자는 예외다.[31] 그래서 어떤 부대는 전술훈련 같이 큰 훈련이 잡혀 있을 때 이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훈련 전날 밤에는 당직부사관을 서로 돌아가면서 세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