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의휘석
1. 개요
'''しんかのきせき''' / ''Eviolite''
5세대 포켓몬스터 본가 시리즈부터 추가된 포켓몬 장비 아이템이다. 진화 최종체에 이르지 않은 포켓몬에게 들게 하면 방어와 특수방어가 1.5배가 된다.
2. 상세
정식 번역 명칭은 휘석이고 일본에서도 '輝石'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1] , 동음이의어가 많은 일본어의 특성상 'きせき'의 올바른 해석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기적(奇跡)도 풀어 쓰면 きせき라서 간혹 그 위대한 성능을 찬미하며 '''진화의기적'''으로 부르기도 한다. 중의적인 뜻으로 지어진 이름.
7세대가 중국어판이 나오면서 한자가 나왔는데, 휘석도 기적도 아닌 기석奇石이었다. 이쪽도 발음은 키세키. 다만 이게 닌텐도의 공식 입장이 맞는지 중국어판의 임의적인 번역인지는 별개 문제인지라 아직 논란의 여지는 있다. 일단 커뮤니티에서는 일본한국 할것없이 5년이상 휘석이라고 불러온지라 입에 붙어서 대부분 그냥 그대로 부른다.
포켓몬스터의 아이템이 거의 다 그렇지만 띄어쓰기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이 정식 명칭이기 때문에 그냥 진화의휘석이라고 붙여 쓰는 것이 올바른 표기이다.
3. 게임 내에서의 성능
진화 가능한 포켓몬이 소지하면 방어와 특방이 1.5배가 된다. 그러나 미진화체는 기본적으로 내구 종족값이 부실하기 때문에, 1.5배로 올려도 실질적인 내구력은 생각보다 크게 높아지지 않아 별 의미 없는 아이템..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다.
문제는 '''이미 진화 루트가 완성됐다가 추가 진화형이 생긴 포켓몬들'''이다. 해피너스가 있는 럭키, 야느와르몽이 있는 미라몽은 내구는 이미 최상위권이면서 휘석의 보정을 받으며, 애매한 딜탱형 포켓몬으로 평가받던 폴리곤2는 이것 하나만으로 더럽게 안 죽는데 공격기도 우수한 혐오 포켓몬에 등극했다. 럭키는 특히 약점을 찔러도 흠집도 안 나는 특수 내구를 믿고 물리 내구에 보정하면 도저히 막을 수 없는 돼지가 되는데 자체적인 HP 회복기 알낳기와 고정 피해를 주는 지구던지기까지 갖고 있어 매우 짜증나는 상대이며, 미라몽은 아픔나누기와 도깨비불을 필두로 한 다양한 보조기로 상대를 끈질기게 괴롭힌다. 또 휘석 폴리곤2는 아예 혼자서 새로운 포지션을 창시한 지경에 이르는 괴상한 포켓몬이다. 원래 종족값이 515인 포켓몬인데 내구는 휘석이, 화력은 특성이 책임지기 때문에 더럽게 안 죽는데 이쪽에서 맞으면 더럽게 아프다. 폴리곤2의 다운로드 특성[2] 이 적용된 냉동빔과 방전 등은 특히 각종 포켓몬의 경계 대상이 되어 다운로드로 절대 특수공격이 올라가지 않도록 미세하게 특수방어에 투자하는 것이 정석이 되기도 했다.
상기한 럭키와 폴리곤2는 아예 보자마자 휘석임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고화력 격투 타입 기술과 탁쳐서떨구기의 주가가 크게 높아지는 데에 일조하기도 했다. 심하게는 회피율까지 높이는 빌드도 등장했으나 7세대에서 초고화력 필중기인 Z기술이 배급되면서 운빨형은 사라졌다. 또한 이것 하나만으로 성능이 팍 뛸 것이 분명한 포켓몬들이 많기 때문에 기존 세대 포켓몬의 진화형 추가에도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하게 되는 바람에 8세대의 코산호를 제외하면 이러한 사례가 여태까지 하나도 없었다. 대신 7세대에서는 올라운더형 능력치이면서 진화해도 능력치 변화가 거의 없는 타입:널이 추가되었고, 8세대의 경우 코산호가 리전 폼과 함께 새로운 진화형을 얻어 리전 폼 코산호에 한해 휘석 채용이 가능해졌는데, 다소 운용이 난해한 산호르곤과는 반대로 그냥 휘석 주고 다 버티면서 힘흡수와 도깨비불로 상대를 괴롭히는 샘플의 개발로 인해 상당한 악명을 얻었다.
이 무시무시한 성능 때문에 그냥 아무 미진화체에게나 휘석을 쥐어주고 굴리거나 심지어는 직계 진화체가 아닌 진화 루트에 헷갈리고 야도란에게 휘석을 주는 괴상한 밈도 생겨났다. 연약한 파라스 하나로 리그를 돌파하는 영상. 특히 휘석만능주의의 대표주자 휘도란은 포갤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사기 포켓몬으로 꼽히고 있다.
스토리 진행 시에는 보통 화력이 더 급해서 휘석형 포켓몬 자체를 거의 안 쓰고, 보조 아이템으로는 부적금화나 행운의알 따위를 쓰기 때문에 입수해도 그냥 가방에 두는 경우가 많다. 이미 화력이 충분하고 휘석빨을 잘 받는 레어코일 등에게 들려 줘서 진화 전까지 딜탱으로 쓰는 플레이 정도가 한계다.
4. 포켓몬스터 TCG
TCG화되면서 본가 게임과 달리 적용 대상이 '''기본 포켓몬'''으로 바뀌었다. TCG 게임 룰상으론 '진화하는 포켓몬'과 '진화하지 않는 포켓몬'을 구분할 수단이 없기 때문. 때문에 2진화 포켓몬의 1진화체들은 정작 휘석의 혜택을 못 받고, 진화하지 않는 기본 포켓몬들[3] 이 휘석의 혜택을 받게 되었다.
등장 초기엔 강력한 기본 포켓몬들과 시너지를 이루어 엄청난 OP 카드로 군림했으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점점 채용률이 줄어들어, BW 블럭 후기로 가면 거의 보이지 않게 된다.
4.1. BW 초기
BW1부터 등장한 강력한 기본 포켓몬들을 한층 더 괴물로 만들어 주었다.
특히 제크로무와의 궁합은 환상적이었는데, 휘석은 배틀 포켓몬이 자기 자신에게 입히는 대미지마저 경감시키기 때문에, 뇌격#s-3의 반동 대미지가 20으로 줄어들게 된다. 결국 휘석 제크로무는 뇌격을 한 번 써도 실질 내구 130의 상태로 남게 되는 것. 플러스파워를 쓰지 않고선 130을 한 번에 칠 수 있는 방법이 없었고, 반면 제크로무는 상대가 휘석을 끼고 있어도 한 번에 100의 대미지는 줄 수 있기 때문에, 포켓몬EX와도 대등한 싸움이 가능했다.
굳이 제크로무가 아니더라도, HP가 170, 180이나 되는 포켓몬EX에다 달아놓고 싸우기만 해도 충분히 강력했다. 110 이상의 대미지를 두 번 먹이지 않는다면 2타로 처리하는 게 불가능해지기 때문.
4.2. BW 중기
BW5에서 툴스크래퍼가 나오면서 휘석의 입지가 애매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툴스크래퍼도 휘석 말곤 뗄 도구가 없는 실정이어서, 휘석의 채용률이 높으면 툴스크래퍼를 채용하고, 휘석의 채용률이 낮아지면 다시 툴스크래퍼를 빼고, 툴스크래퍼 채용률이 낮아지면 다시 휘석을 채용하는 식의 순환 구도가 형성되었다.
4.3. BW 후기
모란만시티 체육관 + 독최면광선에 의한 타점 보정 덕분에 휘석EX 상대로도 2타 킬을 따내는 게 수월해지고, 레쿠쟈EX, 블랙큐레무EX 등, 깡대미지로 1킬을 따내는 포켓몬들이 횡행하면서 과거의 영광이 무색하게 환경에서 소멸했다.
5. 관련 문서
[1] 원래 이름은 가나로 표기되어 있어 정확한 유래를 알 수 없다.[2] 배틀에 등장할 때, 상대의 방어와 특수방어 중 낮은 쪽에 해당하는 공격 능력치가 1랭크 상승한다.[3] 전설의 포켓몬들은 대부분 기본 포켓몬으로 취급하기에 이 카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카드가 사기가 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