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돌파 그렌라간/인기
1. 개요
이 문서는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인기를 서술하는 문서이다. 천원돌파 그렌라간은 인기가 매우 높은 애니메이션이었다.
2. 상세
2.1. 높은 판매량
원래는 저녁 시간대를 목표로 하는 애니메이션이었지만 이후에 일요일 아침 8:30부터 9시까지 방영하게 되었다. 평균 시청률은 2.0% 미만으로 별로 높지 않았으나 여러가지 미디어 믹스와 상품은 꽤 잘나갔다. 본편의 DVD와 BD BOX 판매량은 각각 평균 2만 장과 1만 5천 장으로 약 3만 5천 장, 극장판의 DVD 판매량 역시 약 3만 5천여 장. 보통 DVD가 만 장 이상만 팔리면 대박이라고 생각하므로 엄청난 성공이다. 시청률은 반드시 수익에 비례하지 않기에 시청률이 저조해도 상품이 잘 팔리면 상업적으로 성공하며, 오히려 적당한 가격일 경우 TVA는 못 봐도 돈 주고 소장할 기회의 진가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야 진짜 인기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2.2. 국내 커뮤니티 반응
2000년대 이래 정말 간만에 나온 열혈 로봇 애니메이션으로 한국에서는 그 파급력이 엄청난데, 당시는 디시인사이드 일본 애니메이션 갤러리가 영향력이 매우 큰 전성기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시너지 효과와 맞물려 갤러리가 터져나갔었다. 방영 내내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애니갤은 쉬지 않고 식지 않는 그렌라간 떡밥을 돌리며 파티를 열었다.
디시뿐만이 아니라 루리웹, 이글루스, 엔젤하이로, 그 외의 수많은 애니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일요일마다 그렌라간 이야기만 했을 정도로 2000~2010년대 거대로봇물 중에선 최고 수준의 인지도를 자랑한다. 방영 당시에는 작품성으로 원탑을 찍었고 당해의 대세를 탄 베스트 작품에는 코드기어스 등과 함께 당당하게 들어가는 작품이며 국내에서 국민애니에 등극했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가 되었다.
로봇 애니 전체로 확장해도 2010년대에도 한국에서 이 정도로 대세를 탄 작품은 시드부터 더블오 사이의 건담 시리즈, 코드 기어스. 애니 전체로 봐도 소드 아트 온라인, 진격의 거인 같은 명작들을 빼면 많지가 않다. 그만큼 로봇 장르 만화에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 기억 속에 남겨지고 화자될 만큼의 높은 위상에 올라갔다. 가이낙스가 간만에 제대로 한 건 터뜨린 애니라 방송 끝나자마자 재방송 결정까지 확정되었다. 10월부터 일부 TV 도쿄 계열에서 심야 시간 범위에서의 재방송이 이루어졌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슈퍼로봇대전의 유행과 진 겟타로보 세계 최후의 날이 큰 인기를 끈 이후 열혈물에 대한 갈증이 굉장히 강한 상태였다. 슈퍼로봇대전이 리얼계와 슈퍼계로 나뉘는데, 리얼계로 대표되는 건담 시리즈나 마크로스 시리즈는 꾸준히 신작을 내주었지만 슈퍼계는 가오가이가 이후로 거의 명맥이 끊겼다고 보여졌기 때문. 그 이후 거대로봇물에 대한 갈증이 강해지는 가운데 각종 클리셰를 뭉쳐놓은 그렌라간은 엄청난 임팩트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사장되어가는 거대로봇물, 특히 슈퍼로봇물로서는 딱 맞는 시기에 제작되어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다. 이후로도 2010년대 열혈물은 19세 이용가로 다소 진입장벽이 있는 킬라킬 하나뿐이었으며 프로메어 또한 일본 한정 상영이라는 한계 때문에 널리 알려지지 못했으니, 한국에서는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그렌라간 추억팔이만 계속될 뿐인 것이다.
그러나 너무 이 작품만 최고의 로봇 애니로 추앙하는 지나친 찬양에 다른 건 깎아내리는 광팬들도 많아서 열혈물 혐오자에 타 로봇애니 팬을 비롯한 안티도 제법 많다. 2000년대 최강까지는 코드 기어스만이 경쟁작이므로 지나친 과장이라고 할 수 없지만 메카물 전체에서는 여전히 신세기 에반게리온이라고 하는 대선배가 남아있다. 또한 SEED시리즈나 더블오 같은 건담 시리즈, 마크로스 프런티어도 팬덤으로 인한 광팬들이 많은 작품인 만큼 그렌라간 까들이 많다.
2.3. 해외 커뮤니티 반응
일본에서도 인기가 꽤 있었는데, 당시에도 프리큐어 시리즈의 남성 시청자가 두터웠는지 의문이긴 하나, 어쨌든 하필이면 같은 시간대에 방영된 경쟁작을 잘못 만났다. 그래서 한국처럼 시청률부터 저조했고 그래서 종영 이후에는 열기가 급속히 식어버렸다. 2007년 일본 애니의 전성기 중 그렌라간과 판매량이 비슷한 러키☆스타와 비슷한 흐름이다.
그리고 이 폐막의 흐름과 한국에서의 찬양을 비교한 것을 근거로 하여, 일본에서는 별로라는 식으로 폄하되고 실제 본 문서에서도 그렇게 써있었으나, 되려 인기가 있었으면 있었지 일본에서도 결코 그저 그랬다로 폄하될 작품은 아니다. 일본 현지에서도 관련 상품과 DVD의 판매량이 시청률에 비해서 굉장히 잘 나갔으니 말이다.
가이낙스는 그렌라간이 에반게리온과 마찬가지로 10년을 이어 갈 컨텐츠라는 언급을 했으며 이런 반응 탓인지 관련사업은 극장판 이후로 덜컥 멈췄다가 2014년 10월, 연극화한 염격편이 공개되었고 2015년 9월에 2편이 개봉 예정. 2007년 인기작이고 지금도 관련 각국 커뮤니티에 종종 회자되는 작품이다. 뭐 어찌됐든 2020년 현재까지도 간간히 이름이 나올 정도니 그들 말대로 10년을 이어나가긴 했다. 그리고 프로메어 PV에서 킬라킬과 함께 한 번 다시 언급되면서 무려 12년을 버티게 되었다. 트리거 입장에서도 가이낙스의 황금기 중 하나였던 만큼 뿌리가 되는 가이낙스가 거론될 때마다 언제나 같이 재조명될 것이다.
이외에도 미국같은 서구권 지역에서도 꽤나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루스터 티스 사의 애니메이션 RWBY의 제작진은 공식석상에서 제작진 전원이 그렌라간의 팬임을 인증했으며 제작자인 몬티 옴은 스토리 작가들에게 그렌라간을 보고 스토리를 쓰라는 숙제를 내주기도 했다고 한다. 여러모로 애니메이션의 역사에 여러 영향을 끼친 대단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 2017년에 시즌 5로 종영한 사무라이 잭의 엔딩과 그렌라간의 엔딩이 매우 유사해서 양덕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