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

 

スーパーロボット(Super robot)
1. 슈퍼로봇이란
2. 상세
3. 극중에서의 공통적인 특징
4. 일치하지 않는 특징
5. 리얼로봇과의 차이
6. 슈퍼로봇대전에서의 구분


1. 슈퍼로봇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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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 카즈히로의 슈퍼로봇 모음 일러스트
거대로봇물의 하위장르. 원래 슈퍼로봇 장르의 전성기가 끝날 때까지도 쓰이던 말은 아니었지만, 80년대에 리얼로봇들이 등장하고 슈퍼로봇대전이 나오면서, 그들과 구분하기 위해 쓰이게 된 말이다.
본래는 마징가Z의 고유명사(?)인데, 오프닝 가사에 사용되면서 유명해졌다.[1] 극중에서는 스크랜더를 장착해서 비행이 가능해지자 시로가 "이제 마징가는 슈퍼로봇이야" 라고 말한 것이 최초.[2]
로봇의 '''초월적이고 영웅적'''인 면을 강조한 작품들을 이 장르에 넣는다. 대표적인 작품들은 마징가 시리즈겟타로보 시리즈. 리얼로봇은 2020년대에도 애니메이션들이 나오고 있지만, 슈퍼로봇은 2007년 천원돌파 그렌라간 이후로는 큰 흥행작이 없다시피하여 거의 멸종된 장르라는 인식이 크다.[3]

2. 상세


흔히 작품의 리얼리티와 설정의 핍진성을 중시한 리얼로봇에 비해, 로봇의 '''초월적이고 영웅적'''인 면, 열혈에 불타는 주인공 파일럿, 희망을 중시하고 용기근성으로 모든 것을 헤쳐나가는 소년만화적인 왕도성도 지니고 있다. 슈퍼로봇대전의 '정신기' 또한 이런 것들을 슈퍼로봇 파일럿에 많이 넣어주는 편이다. 애초에 이 장르의 시초라고 여겨지는 마징가 Z 자체가 소년 점프에서 연재된 소년만화였다.
개념상으로는 슈퍼히어로와 많이 겹치니까 그쪽에서 따온 것일지도 모른다. 마침 슈퍼히어로물 중 하나인 슈퍼전대 시리즈에서도 이런 슈퍼로봇들이 등장하기에 더더욱 그런 면이 돋보인다.
슈퍼로봇대전 상에서는 주로 전략적으로는 후반지향적인 대미지 딜러로 구분되어 장갑이나 체력수치가 높고, 공격력이 높으며 회피율이 낮은 유닛으로서 묘사되나 이마저도 작품마다 다르게 적용한다. 아래 참고.
슈퍼로봇대전 OG 시리즈에선 슈퍼로봇이라 부르지 않고 특기(特機)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작중에서 특기를 슈퍼로봇이라 부르는 것은 류세이 다테정도의 로봇 오타쿠 뿐이다.
인간의 탑승여부가 의외로 중요한지 철인 28호는 슈퍼로봇이라고 잘 부르지 않으며,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리얼로봇스러운 설정과 배경이지만 극중활약인이 슈퍼로봇들과 비슷한데[4] 슈퍼로봇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SSSS.그리드맨특촬물의 일종으로 본다.

3. 극중에서의 공통적인 특징


  • 인간이 탑승할 수 있을만한 거대함
대개 슈퍼로봇이라고 불리는 로봇은 인간이 탑승해서 조종이 가능할만한 크기를 갖추며, 인간 크기의 로봇들은 대개 슈퍼로봇으로서 취급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간혹 인간 크기의 소형기임에도 거대로봇의 힘을 가지는 경우가 발생하나 인간이 입는 강화복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 최후의 보루, 희망
극 중에서 슈퍼로봇은 '영웅'이자 일기당천,만인지적인 존재로 해당 작품 기준 지구의 기술력과 무력으로는 상대조차 불가능한 적들을 1대의 로봇만으로 대적하게 된다.
  • 변형/합체 구조의 존재
슈퍼로봇은 1기로 다양한 적과의 전투에 사용되는만큼 상황에 맞춰서 기체를 합체/변형시켜 싸워나간다.
  • 파일럿과의 감정일치
슈퍼로봇은 주역들의 또 다른 모습으로서 형태만 다르고 동일한 감정과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묘사된다. 심지어 파일럿과 같은 표정을 내기도 한다. 추가로 감정 변화가 로봇의 기능에 영향을 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4. 일치하지 않는 특징


  • 장갑의 강도
마징가 Z, 마징카이저처럼 강력한 장갑(무기)을 갖추는 경우가 많으나 초전자 시리즈에서는 매번 장갑이 뚫려 파일럿의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로 등장한다.
  • 무장의 구성
근접전투 무장의 출현빈도가 높은 편이지만 인식과는 달리 근/원거리 무장의 구성은 적절하게 분산되어있으며 일부 슈퍼로봇은 원거리 무장이 더 많은 편이다.
  • 기술체계의 이질성
묘사에 따라서, 작중 과학으로 재현할 수 있는 로봇과 재현이 불가능한 로봇이 따로 존재하며, 재현이 가능하더라도 기술 원리가 파악돼서 만들 수 있는 로봇과, 파악은 불가능하지만 재현 자체는 가능해서 만들어낸 로봇으로 나뉘어진다.

5. 리얼로봇과의 차이


  • 설정
슈퍼로봇물은 리얼로봇과 비교해서 해당 세계관에 있어서 거대로봇 병기가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의의와 설정이 없거나 희미한 편이다. 즉, 뭉뚱그려서 보자면 거대로봇이 꼭 전장 혹은 작품 내에 존재해야 할 이유를 그럴싸하게 붙이는 게 리얼로봇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것이다. 메카 디자인이나 세계관 역시 그 설정을 서포트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차이가 생겨나게 된다. 해당 세계관에서 거대로봇을 강화슈트의 확장된 개념이거나 기갑병기의 일종으로 실용화해 생산,양산,배치하는 등 현실적인 설정이 강할수록 리얼로봇물일 가능성이 높다고도 할 수 있겠다. 슈퍼로봇은 거의 대부분 미지의 에너지원을 가진 로봇이 1기 혹은 10기 이하의 소수정예 군단으로 위기에 빠진 지구를 외세로부터 구한다는 영웅담같은 배경이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며 시청 타겟 자체도 연령대가 낮게 책정되어있어서 설정 자체는 비교적 심플한 편이다.
물론 이는 설정이나 스토리 전개가 그때그때 지 멋대로 바뀌는 장갑기병 보톰즈, 설정구멍을 메우려고 미노프스키 우주를 창조한 우주세기 건담, '건담=리얼로봇'이란 고정관념을 파괴하기 위해 과감하게 무협물과 같은 설정을 적용한 기동무투전 G건담, 설정구멍을 극중극이라는 설정으로 떼우는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매너리즘을 탈피하기 위해서 아에 대놓고 자신들이 애니메이션의 등장인물이라는 걸 자각하고있는 전투메카 자붕글, 아에 경찰이라는 조직 내에서 운용되기 때문에 다소 현실적인 제약이 있더라도 거대로봇이 자연스럽게 현대 사회에 녹아들어간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는 구분하기 쉽지 않다. 애초에 크리에이터들이 그걸 가르기 위해서 슈퍼로봇과 리얼로봇을 구분해서 작품을 제작해 온 것이 아니며, 거대로봇 팬들이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구분하기 시작한 것이 시초인지라... 그 어느쪽이나 유사 과학임에는 별로 차이가 없다. 아에 과학을 배제하고 판타지로 만든다고 하여도 성전사 단바인이나 천공의 에스카플로네같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마저도 애매하다.
  • 변형 및 합체의 간략화
합체 시퀸스의 구조나 과정이 매우 단순하다. 물론 이는 슈퍼로봇물이 주로 만들어지던 시대였던 70년대엔 완구의 완성도에 대한 문제나, 크리에이터들의 합체 변형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하던 시기인 것도 한 몫한다. 하지만 슈퍼로봇물에선 형상기억합금마냥 합체 및 변형이 고무줄 늘어나듯 하는 경우가 많다. 아에 브라이싱크론처럼 대놓고 크기가 그때그때 바뀌는 건 그냥 웃어넘길 수준이며, 그렌라간이나 겟타로보처럼 합체 완구로써 만들기 곤란한 경우도 존재한다. 물론 최근엔 겟타로보 역시 변형합체가 꽤 봐줄만한 레벨의 완구가 등장하긴 하였으나 이 마저도 완벽하지는 않다.
  • 무장
리얼로봇물은 슈퍼로봇들처럼 1대1 혹은 1대多 전투가 아닌 多대多전투를 상정하고 전개되며, 전투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 전투의 과정과 전개에서의 현실성을 주목하며, 그중 가장 현실적이고 필수적인 부분이 바로 보급의 개념이다. 대체로 슈퍼로봇들은 한번 출격하면 적을 전멸시킬때까지 보급의 의미가 크게 없지만, 리얼로봇물에서 보급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내장형 무장을 주로 헤드 발칸류의 실탄계열을 장비하거나, 크래커나 확산빔포(섬광탄)/연막탄 같은 것을 적재하는 멀티런처 등의 비교적 현실적인 물건이 등장하지만, 슈퍼로봇물은 해당 작품의 주역기체들의 근간이 되는 미지의 에너지를 열 에너지로 전환하여 발사하는 광선류의 병기를 주로 채용한다. 대체로 슈퍼로봇물은 연출상 임팩트있는 필살기같은 기술이 주요 무장으로 이루어져있다.
근접무장의 경우는 오히려 그 반대로, 리얼로봇은 빔 사벨, 슈퍼로봇은 참함도같은 어처구니없는 크기의 실체검을 주력 무장으로 사용한다. 물론 이는 처음부터 대놓고 철구를 들고 나온 퍼스트 건담이나, 빛나는 손이 주력 근접무장이자 필살기인 , 무기보다는 가라데를 주로 사용하는 다이모스, 일본도를 들고 다니는 건담, 암 슬레이브단분자 커터, 발사되어 날아온 ICBM을 멈춰세우고 다시 집어던지는 게 무려 고작 가솔린따위로 움직이는 워커 개리어, 를 들고 등장하는 외계기술을 가지고 제작된 로봇등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로봇물이 늘어난 관계로 이는 꽤 희미한 특징이 되었다. 오히려 요새는 메카 고유의 아이덴티티로 사용되고 있는 느낌마저도...
  • 스토리 전개
리얼로봇은 대체로 여러 종류의 인간군상을 다각도로 보여주는 드라마를, 슈퍼로봇은 다소 과장된 인물들의 영웅적인 행보를 보여주는 것이 왕도로 취급되던 시절이 있었으나, 사실 이런 왕도적인 슈퍼로봇물이 더 이상 유행하지 않게 된 2000년대 이후론 희미해져버린 특징이 되었다. 하지만 반대로 이것이 고전 슈퍼로봇물 고유의 특징이 되어버렸다고도 할 수도 있겠다.

6. 슈퍼로봇대전에서의 구분


현시대 1기체로 무쌍이 가능할 정도로 난이도가 낮아지고 캐릭터게임이 성격이 강한 로봇대전의 이전 시대인 윙키 슈로대때는 확실한 구분이 있었다.
큰 구분으로 치면 슈퍼로봇대전에서 두가지의 구분은 리얼로봇은 집단전 상정, 슈퍼로봇은 1대1 상정인 차이로, 전자가 전선을 잡아주는 탱커역할을 하며 후자는 전선을 유지한 상태에서 기력을 올린뒤 보스를 한방에 때려잡는 누커 스타일의 대미지 딜러역할을 한다.
  • 이제 거의 '피통'으로 슈퍼와 리얼을 판단한다. (기본체력 1만이상 슈퍼. 1만미만 리얼) 혹은 기체의 스타일이 '회피' ''공격제압' 계열이면 리얼. '방어' '높은 장갑 혹은 정신기 장갑으로 버티기'는 슈퍼로도 나뉜다.[5] 요는, 리얼로봇은 탱커역할이지만 맷집과 생존력은 떨어지나, 슈퍼로봇은 기본 맷집과 생존력은 높으나 탱커역할은 제한적이라는 차이가 있다.
  • 리얼로봇계열은 다수의 적을 상대하기에 최적화되어 원거리 공격 중심의 저위력 고연비 공격을 하지만, 슈퍼로봇계열은 보스를 1대1로 격파하는데 최적화된 근거리 공격 중심의 고위력 저연비 공격을 한다.
  • 리얼로봇계열은 무장이 원거리 중심에 단순하고 기력 제한이 덜한대신 전투 후반으로 갈수록 잔탄과 화력이 떨어져가지만, 슈퍼로봇계열은 초반에는 기력제한으로 화력이 떨어지지만 전투 후반에 들어서 기력이 올라가면 특수 스킬과 필살기가 활성화되어 화력이 올라간다.
  • 리얼로봇계열은 다수의 적을 상대로 생존을 위해 기본 능력치가 높으며 회피율과 특수능력,스킬등으로 생존력을 유지하지만 기체의 HP와 스펙은 떨어지는 반면, 슈퍼로봇계열은 기본 능력치가 낮은대신 정신기로 커버하며 높은 HP와 스펙으로 생존력이 어느정도 있는 대신 화력 역시 정신기로 한번에 몰아치는 형식의 공격을 한다. 이런 이유로 집중, 가속은 슈퍼계 파일럿에 거의 없었고, 필중, 철벽은 리얼계 파일럿에 거의 없었다.
  • 같은 이유로 리얼로봇계열은 전투 시작시 졸개들을 먼저 상대하는 전선을 형성하도록 이동력이 어느정도 높은 반면, 슈퍼계는 늦게 따라오면서 리얼계가 몰아준 졸개를 받아먹어 기력을 올린뒤 보스를 때려잡는 구성이기 때문에 슈퍼계가 이동력이 낮은 편이다.

[1] 사실 울트라 세븐우주로봇 킹죠가 더 먼저 사용하였지만 유명해진 것은 마징가Z 덕이 크다.[2] 당시에 철완 아톰철인 28호처럼 인류를 위해 싸우는 특수한 로봇들은 많았으나, 더 강인하고 멋진 느낌을 주기 위해 슈퍼 라는 단어를 덧붙인 게 아닌가 추측되고 있을 따름이다.[3] 그나마 2016년에 달링 인 더 프랑키스가 흥행에 성공했지만 역시나 장르 자체의 큰 반향을 일의키지 못하고 단발성에 그쳤다. [4] 대표적으로 각성과 서드 임팩트.[5] 겟타로보는 예외. 슈퍼로봇에 해당되지만 회피 계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