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화진인

 

1. 개요
2. 상세
3. 무공
4. 작중 행적
6. 기타


1. 개요


무협소설군 한백무림서의 등장인물. 화산파 장문인이며 초절정고수이다. 별호는 '''천검'''(天劍).

2. 상세


젊은 시절 장문인이 되어 원나라 시절 아작날 뻔한 화산파를 중흥기로 이끌었다. 보무제자 → 선검수 → 평검수 → 매화검수로 올라가는 승급 시스템을 마련하여 화산파의 인재들을 키웠으며, 섬서성의 상권들을 장악하여 화산상회, 매화직방, 화산의가등을 이끌고 있다.
무공, 경영, 지략 모두 굉장하여 '''천고의 기재, 희대의 기린아, 일세의 효웅'''이라 불린다. 무당파의 현양진인보다 뛰어난 문파 장악 능력을 자랑한다. 온갖 곳에 첩자를 심는 단심맹도 화산파에는 첩자를 보내지 못했다. 한백림에 의하면 단심맹주는 천검을 난공불락의 요새라고 생각하고 있다. 첩자를 파견하기도 힘든 구조에 화산파 자체가 방어에 유리한 지형이라서 단심맹의 문파 장악이나 흔들기 능력이 통하지 않기 때문.
원나라 시절 문파가 아작날 뻔하기도 해서 화산파의 중흥에 집착하는 면모가 있다.

3. 무공


싸우는 장면이 나온 적은 없지만 '''하늘의 검을 품었다'''고 묘사되고 '''천고의 기재'''라고 불린다. 화산질풍검 말미의 청풍에게도 전혀 밀리지 않으며, 오히려 더 강하다고 볼 여지도 충분[1]하다. 질답란에 따르면 일그러지기는 했지만 대단한 사람이며, 무공의 재능도 십익 수준인 듯. 일단 구파 장문인 최상위권이며 구파 전체를 통틀어도 천검 수준은 '''십익을 포함해서''' 몇 명뿐이다.
옥허진인과 같은 화산 무공을 사용하지만 옥허보다는 훨씬 더 공격적이며, 심기상인을 갈고 닦아서 딱히 신병이기가 필요 없는 타입이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무협소설의 화산파가 으레 그렇듯 검법에서 매화가 느껴질 것이라고 한다. 육극신과의 싸움은 드림매치라는데, '''하늘의 검을 품은 자'''와 '''모든 검을 부러뜨리는 자'''라는 컨셉상으로도 그렇고, '''영원히 싸울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심검 한 방으로 대략 비검맹 검존 수준으로 추정되는 탁무양이 피를 흘리게 만들었다. 이때 청풍은 천화진인을 흑암을 얻은 명경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단 두 번 모습을 드러내어 철기맹의 철갑기마대를 괴멸시켰다.

4. 작중 행적



4.1. 무당마검


아주 잠깐 등장해 심검으로 탁무양을 공격한다. 이후 탁무양의 도전을 받아들여 무림맹의 개입 없이 철기맹과 화산파가 단 둘이 싸우기로 합의를 보았다.
돌아가려는 탁무양을 막아선 명경을 만류, 탁무양의 무사 귀가를 도와주었다.

4.2. 화산질풍검


문파 운영 방법에 불만을 표한 원로원의 고수들과 대립하고 있다.
비검맹과 충돌한 당시 비검맹의 육극신을 상대로 선현진인을 내보냈고, 선현이 패사하자 비검맹주와 단독 회담을 벌여 장강 수로를 20년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얻어냈다. 사실 목영진인을 보내려 했으나 갑자기 취소하고 선현진인을 보낸 것이며, 선현의 패배를 예상했다. 문파의 이익을 위해 장로를 '''버림패'''로 쓴 것.
또한 지나치게 비대해진 화산의 문호를 정리하기 위해 철기맹 발호시 자질이 모자라거나 매화검수로 승급하지 못할 선검수들을 위험한 전장으로 내몰아 죽음으로 솎아냈다.
개방의 방주이자 걸신이라는 별호를 가진 용두방주는 다른 사람들은 전부 바보에 동물로 비하했으면서도[2] 천검은 희대의 효웅이라며 자신의 제자 후개에게 조심하지 않으면 이용되다 버려질 뿐이라고 경고하였다. 나중에 후개는 천검이 자신을 버리려는 것 같자 극도로 긴장하며 청풍과 천검을 이간질 시키기 위해 고봉산을 보냈다.
이후 육극신과 비무하기 전 담판을 지으러 온 청풍과 대화한다. 지도자의 입장으로서는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하나 지나치게 계산적인 자신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때문에 화산의 의와 협을 논하는 청풍에게 흔들리는 것이 마지막 등장.

5. 주입식 교육?


현실적으로 천화진인이 만든 시스템은 그렇게 욕 먹을 시스템은 아니었다. 적어도 매화검수로 올라가기 전까지는 확실한 동기를 부여하며, 화산파의 교육도 단순한 주입식 교육과는 다르다는 것이 매한옥이 오용사현에 대해서 말할 때 드러난다. 진무각 제자들과 비교당하고 청풍의 시각으로 묘사되어 욕을 먹는 것인데, 사실 진무각 제자나 청풍이나 조금만 잘못하면 죽는 사선을 걸으면서 강해진 것이다. 수련으로는 강해지는 데에 한계가 있으며, 그 한계 안에서는 매화검수 시스템도 안정적이고 효과적이었다. 젊은 절정고수를 20명 이상 보유한 문파는 거의 없다.
그리고 화산파 운영에는 매화검수 시스템이 필요했다. 속가와 표국이 많아 때문에 체계적으로 이권에 개입하는 정도는 구파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준이다. 대외적인 사업을 맡기 위해서는 다수의 절정고수들을 키워 중간관리직을 맡겨야 했다.
하지만 시스템 자체에도 문제점이 있었다. 문도들이 매화검수를 과정이 아니라 '''끝'''으로 인식했고, 매화검수가 되고 나면 만족하게 되어 향상심이 떨어졌다.[3] 게다가 화산파의 문규와 상벌기준은 터무니없이 혹독해서 한번 임무에 실패한 매화검수에게는 영원히 재기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4] 거기다 주원장-영락제 시대를 거치며 세상이 평화로워진 탓에 매화검수들이 모자람을 느낄 적까지 없었다.
위의 문제가 합쳐져 젊은 나이의 초절정고수가 탄생하지 않아 난세로 접어들기 시작한 철기맹 발호 시 매화검수들은 무당파 진무각 제자들에게 한참 밀렸다. 질풍검 후반에는 진무각 제자들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이들까지 등장한다.
그래도 기초는 확실하게 닦아주는지라, 이 시스템 아래서 성장한 화산옥검이나 화산성검등은 훗날 크게 성장했다. 매화검수 자격을 박탈당한 뒤에나 성장했고 거의 다 청풍 덕이라는 게 문제지만.
천화진인이 만든 체계의 단점은 청풍의 활약으로 해결되며, 이후 매한옥하운도 화산파를 대표하는 고수로 성장한다. 천잠비룡포에서 나온 십익의 다음 세대 이야기를 보면 팔황과의 싸움이 끝난 뒤에는 화산파의 최전성기가 오는 모양이다. 천검과 청풍의 성향이 잘 맞물린 듯 후대의 용안상주도 실리와 이상의 조화라고 평가했다.
종합하면 천화진인은 위태로웠던 화산파를 다시 중흥기로 이끌었으며, 화산질풍검 본편 동안 그 부작용에 문파가 잠시 흔들리기는 했으나 결국 화산파 최전성기의 기틀을 마련했다 할 수 있다.

6. 기타


  • 작가 질답란에 의하면 등장할 건수가 좀 더 있으며, 질풍검 말미에 만통자가 장문인을 찾아온 것은 이후 전개의 복선이다. 대화 전분량이 어떤 작품에 실릴 것이라고 한다.
  • 1368년 전후에 태어났다 하니 진천보다 연하.
  • 현양진인에 대해서는 허허로운 인상으로 그 무시무시한 마검을 키워낸것에 속으로 분해하고 있다. 그리고 화산질풍검 내내 버프를 잔뜩 받는 청풍과 반대 포지션이라 은근히 찌질한 면모가 많이 나왔고, 독자들에게 과소평가 당하는 경향이 있다.

영락제가 무당파에 러브콜을 보내서 전국구로 띄워주려는것 또한 천검의 속이 불편한 이유. "나도 시켜주면 잘할수 있는데. 씨"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리고 화산질풍검이 현 교육시스템에 반발하는 고딩들의 구매력을 겨냥하고 만들어진 탓에, 천검의 비난받는 면들이 강조되었다.
  • 청풍과는 끝까지 관계가 개선되지는 않는 모양이다. 한백림의 채팅방 스포에 따르면 능력있는 상사와 능력있는 후임 사이로, 서로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문파에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그럭저럭 협력한다고 한다. 대충 청풍이 일을 벌이면 천검이 해결하는 식.
  • 종남파의 장문인인 곽전각도 만만치 않은 인물이지만 천화진인 때문에 섬서의 이권에서 화산파에게 좀 많이 밀리는 모양.

[1] 십익들은 그 무력도 대단하지만 '''젊으며 계속 성장한다'''는 것이 진짜 강점이다. 각 권 말미에서도 십익보다 강한 고수는 충분히 많다.[2] 갈염은 '표범', 오사도는 '늑대'[3] 문도들이 매화검수를 '''끝'''으로 인식하다 보니 매화검수를 선택된 자가 아니면 오를 수 없다라고 생각해 평검수들 중에서도 매화검수가 되기 위한 노력보다는 차라리 어느 정도 자유가 보장된 평검수에 안주하겠다는 생각이 퍼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2~3년에 한 번씩 열리는 종남과의 대무 회합에서 벌어진 30번의 비무에서 12승 4무 14패로 20년 만에 패배했다고 한다.[4] 대표적으로 하운이 있으며, 하운도 어째서 속가 분타에까지 매화검수 출신이 많은지 깨달았다고 한다. 거기에 평검수들의 무공 수련도 참가할 수 없고 매화검수 때처럼 임무도 수행할 수 없고 장서각이나 약사당의 출입에도 제한이 걸리며 거처까지 박탈하고 분타로 나가라고 압력을 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