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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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초계분지'''(草溪盆地)는 대한민국 경상남도 합천군 적중면과 초계면에 걸친 분지 지형이다.
2. 상세
분지 내부는 평야가 있어 농경에 유리하며, 현재에도 대부분의 땅이 농지로 쓰이고 있다.
이 분지는 신생대 제4기 플라이스토세 타란토절(Tarantian) 한반도 남부에 지름 약 200m의 유성이 충돌하면서 생성된 거대 크레이터(운석구)이다.
예상 충돌 에너지는 약 1,400 메가톤으로 토리노 척도 8-9에 해당했다. 기존에도 운석 충돌로 형성되었다는 가설은 있었으나,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2020년 12월 14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지질 조사 결과 발표이다. (보도자료, 연구논문) 연구원 지질연구센터는 해당 분지의 지층에서 운석 충돌의 증거인 원뿔형 암석(shatter cone) 구조를 발견했으며, 지하에 직경 142m의 구멍을 뚫어 내부를 관찰한 결과 강한 충격에 의해 변형된 셰일과 석영 등 광물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1] .
퇴적층에서 발견된 숯에 대한 방사성 동위원소 연대 측정 결과 운석구는 지금으로부터 5만여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는 한반도의 중기 구석기 시대로, 웅기 굴포리・청원 두루봉 동굴・제천 점말 동굴 유적 등이 만들어졌을 때이다.
이로서 동아시아에서 운석구가 발견되는 것은 중국[2] 이어 2번째가 되었다.
이제까지 운석공 가능 지역에 관한 제대로 된 지질학적 연구는 거의 없었고, 지리학자들의 겉보기 관찰에 의한 연구들이 정설의 위치를 점유하고 있었다는 것이 이번에 드러났다. 초계 분지 역시 침식에 의한 것으로 확정짓고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 과학적인 연구를 계속한다면 운석 크레이터는 더 많이 입증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