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터
1. 천체 표면의 구덩이
운석 충돌, 화산 폭발, 핵폭발 등으로 인해 천체 표면에 생겨나는 거대한 구덩이.
보통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크레이터는 화산 크레이터와 운석 크레이터 두 가지가 존재한다. 우리말로 해석하면 화산 크레이터는 분화구라고 부르고 운석에 의해 만들어지는 크레이터는 운석공(隕石孔)이라 부른다.
1.1. 분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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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에 있는 다이아몬드헤드 응회구(Diamond Head Tuff Cone)의 항공 사진. 이 응회구의 움푹 들어간 중앙 지형은 분화구의 한 예이다.
噴火口 / volcanic craters
화산 활동에 의해 만들어지는 지형으로, 전체적으로 원형으로 발달하는 오목하게 패인 구덩이이며, 화구라고도 말한다. 마그마가 지표를 뚫고 올라오는 경로를 화도라고 하는데, 이 화도와 지표가 만나는 부근에서 물질이 터져나오면서 분화구가 발달하게 된다. 화산의 중심부에 있는 것이 전형적인 모양으로 받아들여지나, 분화구는 분출이 일어나 물질이 터져나온 곳 어디든 발달할 수 있어 꼭 화산 중심부일 이유는 없다. 역으로, 화산이라고 해서 반드시 분화구가 발달할 이유는 없으며, 다양한 분출 조건이나 규모에서 분화구를 발달시킬 수 있다.
분화구 중에서 특히 강력한 분출을 통해 산체 중심부가 원형 단층대에 둘러싸여 침하하게 되면 독특한 분화구 구조를 갖게 된다. 주변보다 낮은, 움푹 파인 원형의 지형이긴 하지만 단층대에 둘러싸여 있고, 규모가 큰 것이 특징인데, 이를 칼데라(caldera)라고 구분하여 부른다. 이 칼데라를 형성시킨 분출 사건을 일컬어 '칼데라 형성 분출(caldera-forming eruption)'이'라고 하며, 특히 더 큰 분출 규모가 특징적이다.
분화구는 그릇처럼 움푹 들어간 지형이기 때문에, 조건이 갖춰지면 여러 '호수'가 만들어질 수 있다. 먼저, 분화구는 보통 화도와 이어져 있기 때문에, 극도로 활발한 화산인 경우 용암 호수가 발달하기도 한다. 에트라 알레(Etra Ale), 니라공고(Nyiragongo) 화산, 에레보스 화산, 킬라우에아, 암브림(Ambrym)섬은 안정적인 용암 호수를 유지시키고 있는 전 세계의 다섯 화산으로 꼽힌다. 한편, 분화구가 포함된 화산체가 휴지기를 갖거나 격렬한 활동을 중지하고 그곳에 물이 차오르면 화산호(carter lake)가 발달하게 된다. 백두산의 천지나 한라산의 백록담, 오레곤의 크레이터레이크(Crater Lake)[1] 처럼 담수가 담겨져 있는 모습이 가장 친숙한 모습의 화산호이다. 섬에서 규모가 큰 분화구가 만들어지면서 바다와의 경계가 허물어지면 분화구 내에 바닷물이 차올라 있기도 한데, 산토리니나 크라카타우 화산이 그런 예이다. 한편, 화산 활동과 그에 따른 열수 활동이 유지되면, 단순한 담수호가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독특한 성분을 갖는 물이 가득차 있기도 하다. 미국 옐로스톤의 여러 호수들, 코스타리카의 포아스(Poas) 화산, 아소산 등의 화산호에는 발 담그는 건 커녕 근처에 가는 것도 목숨을 걸어야 할 것이다.[2]
1.2. 운석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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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존하는 운석공 중 가장 유명한 애리조나 베린저(발음에 따라 베링거라고도 한다.) 운석공 Barringer Crater. 약 50m의 운석[3] 이 초속 12~20km의 속도로 충돌하여 10메가톤의 에너지를 발생시키면서 만든 직경 1.2 km, 깊이 170m의 운석공으로, 훗날 이 운석 구덩이에 남아있던 운석으로 클레어 패터슨은 진정한 지구의 나이를 처음으로 계산해내게 된다. 다만 베린저 크레이터는 가장 유명한 운석공 중 하나이지만 가장 큰 건 아니다. 가장 큰 크레이터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데 지름이 300km가 넘는다(!).
보통은 지구에 운석이 충돌할때 남은 흔적으로, 작게는 풍화로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흔적도 없이 사라질만한 크기에서부터, 크게는 약 10km에서 200km 급도 있으며, 화성에서는 1,000km 급도 왕왕 발견된다고 한다. 지구에서 운석으로 생긴 크레이터 지름은 운석 지름의 약 10배 정도 크기. 대표적으로 화성의 보레알리스 분지. 10,600km x 8,500km의 크기를 갖고 있으며 현재까지 발견된(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계속) 태양계 최대의 크레이터로 여겨진다. 태양계 형성 초기에는 지구에도 직경 1,000km 이상의 거대한 크레이터가 여럿 있었을 것으로 여겨지나 현재 자취를 찾기 힘든 것은 지구가 여타 행성보다 왕성하게 활동하는 지각과 대기를 갖추고 있기 때문. 원시 태양계에서는 이 정도의 크레이터를 만드는 충돌이 상당히 빈번해서 달의 탄생 연유도 원시 지구와 화성 크기의 왜행성과의 충돌에서 찾는 분석도 있다.
대기가 없는 달과 수성에 많다고 한다.(대기가 없는 행성에서는 작은 운석도 마찰로 속도를 줄일 대기가 없어 큰 운동에너지를 갖고 지각에 충돌하게 된다.대기에 의한 풍화작용과 판 운동이 없는것도 중요한 이유.)
가장 오래된 것은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에 있는 '야라부바'(Yarrabubba)인 것으로 약 22억2천900만년 전에 형성되었다.#
대한민국의 경상남도 합천군 초계면과 적중면에 걸쳐 형성되어 있는 초계 분지 역시 약 5만 년 전 운석충돌로 형성된 크레이터 분지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것은 베링거 크레이터 보다 5배나 큰 운석충돌구로써, 이 발견으로 굳이 미국에 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크레이터를 볼 수 있게 되었다.
1.3. 인공적인 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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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적으로 크레이터가 생기기도 하는데, 군사용어로 포탄이나 폭탄에 의해 발생한 구덩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예컨데 베트남전에서 미군이 터트린 재래식 폭탄들로 인해 달 표면을 방불케 하는(...) 크레이터들이 생긴 바 있고, 네바다 핵실험장에는 지하 핵폭발로 생긴 크레이터가 아직도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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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인한 폭발중 그 정도가 심할 경우 크레이터가 생기기도 한다. 해당 사진은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고때 발생한 크레이터. 폭심지에서 150m~200m가량 생겼다.
2. 구내염을 이르는 말
일명 '하얀색 크레이터'. 가끔 입안에 생기는 하얗고 동그랗게 패인 상처. 건들면 매우 따갑다.
정식명칭은 구내염, 입안의 상피세포의 일부가 괴사한 흔적으로 감염에 의해 나타난다. 이 증상에 쓸 수 있는 대표적인 약으로 알보칠이 있다.
3. 네이버에서 연재되었던 웹툰
작가는 태발. 재능이 있는 인간을 어릴 때부터 구매, 혹독하게 훈련시켜 '투견'으로 키워 싸움을 붙이는 미래가 배경이다.
주인공 역시 '투견'으로, 어릴적에 강제로 아버지에 의해 팔렸다가 나중에 다시 엄마품으로 돌아왔으나, 투견 도박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 악역에 의해 다시 잡혀왔다. 그리고 나중에 레시스탕스들에 의해 구출되었고 그 과정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악역을 죽이고 만다. 그리고 레시스탕스로 살 것을 다짐함과 동시에 악역의 딸이 악역으로 각성하면서 웹툰은 끝이나게 된다.
웹툰이 끝났을 시점이 2015년 9월인데 이 때 2부를 연재하겠다고 선언하였지만 2020년 12월인 지금까지 2부가 연재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