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삼환
1. 소개
대한민국의 전 배구선수 및 감독이자, '''30여년간 군인 배구에 헌신한 배구인'''.
2. 선수 시절
1955년 8월 15일,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나 통영동중학교 3학년 때 배구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인창고등학교 - 경기대를 거쳐 보안사령부에 입대하여 당 부대 배구단에서 뛰다가 1980년부터 한국종합화학 배구단에 입단했으나, 별 활약 없이 3년만에 은퇴했다.
3. 지도자 시절
은퇴 1년 뒤 국군체육부대 배구팀이 출범하면서 코치로 들어와 심재호 감독을 보좌하다가, 1989년에 심 감독이 중앙여고 총감독이 되면서 곧바로 상무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특유의 엄격한 훈련과 인화력을 바탕으로 한 조직력으로 대통령배에서 고춧가루 역할을 톡톡히 해 오다가, 1990년부터 입대한 컴퓨터 세터 신영철과 노진수(前 LG화재 감독), 이재필, 김동천, 유병종, 오욱환[1] 등을 앞세워 1991-1992 시즌에 고려증권, 현대자동차써비스 등의 쟁쟁한 실업 강호들을 제치고 대통령배 우승을 차지했고, 그 해 아시아 클럽 남자배구 선수권대회 우승컵도 따 내며 리즈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이후 실업 팀들이 선수 혹사를 우려해 주력 선수들을 상무로 보내는 것을 기피하였음에도 불구, 배구선수들이 꾸준히 상무에 입대하여 조직력 하나로 실업대회와 슈퍼리그에서 괜찮은 성적을 거둬오다 2005년, V-리그가 출범하면서 초청팀으로 참가해 약체팀으로 세월을 보냈다. 하지만 정년을 앞둔 시점인 2012년에 터진 프로배구 승부조작 사건의 여파로 인해 2012년 2월 11일에 '직무정지' 형태로 해임당하며 불명예스럽게 퇴진하고 박삼용에게 상무의 감독직을 넘겼다.
이후 2013년 KOVO컵 대회부터 경기감독관으로 활약하다가, 2014-2015 V-리그 대회기간 중 백혈병으로 하차하였으며, 투병 생활 끝에 2015년 10월 3일 별세했다. 향년 60세.
[1] 183cm의 단신 왼손 공격수로, 원래 서울시청(서울시립대) 소속이었으나, 팀원들과의 마찰로 팀을 이탈해 웨이터를 전전하다가 상무 입단 뒤 기량이 만개한 선수다. 상무 제대 후 LG화재에 입단해서 선수생활을 몇 년 더 이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