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우
1. 소개
대한민국의 前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이다. 설상종목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세계 정상급 실력을 지녀 메달 가능성이 높았던 선수'''였'''으나, 2018년 3월 12일 일본에서 열린 대회기간 중 저지른 음주, 동료 여선수 추행 및 폭행 등의 사유로 대한스키협회에서 영구제명됐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구제명''' 문단 참조.
2. 선수 경력
알파인 스키 선수로 스키에 처음 입문한 후 10살에 프리스타일 스키로 전향했다. 캐나다에서 유학하며 훈련을 하던 중 2011년에 입양아 출신 토리노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미국 스키 선수 토비 도슨이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고 그의 지도를 받으며 실력이 더욱 좋아졌다. 2012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다음 해인 2013년에는 세계선수권에서 5위를 기록하는 등 기량이 부쩍 성장했다. 2012-13 시즌 월드컵 신인상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하여 대한민국 프리스타일 스키 역사상 최초로 2차 결선까지 갔으나 실격되면서 최종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후 2015년 1월 디어밸리 월드컵에서 한국 최고 기록인 4위에 오르는 등 좋은 기량을 보여줬으나 얼마 안 가 척추 옆뼈 골절을 당하며 부진에 빠진다. 약 2년 넘게 부진에 빠졌고, 이후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서서히 기량을 회복한다.[1] 2017/18 시즌 월드컵에서 3개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하여 '''월드컵 랭킹 4위'''까지 오르면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설상 종목 최초의 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선수로 기대를 받았다.[2]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예선 1차에서의 부진을 떨치고, 예선 2차전에서 81점으로 '''2등과 4점 차이로''' 1등을 했다. 이후 1차 결선에서도 10위의 성적으로 2차 결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2차 결선에서 본인의 개발 기술이자 트레이드 마크이던 "재우 그랩"을 두 번째 점프에서 시전하다 넘어지면서 실격으로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넘어진 뒤 한동안 충격에서 슬로프를 벗어나지 못하는 장면이 나왔다. 그리고 얼마 뒤 한국 설상 최초의 메달은 같은 대회에서 이상호가 가져갔다.
다음 대회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갈 것을 목표로 다시 연습하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영구제명이 되어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3. 김연아 비하 논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그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김연아 선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손연재 선수의 동영상을 올린 뒤, ''아침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진(김연아)이 있지만 난 이게(손연재) 더 좋다' 라는 글을 남겼다. 그리고 그 글에 손연재는 'ㅋㅋㅋㅋㅋ' 라는 댓글을 달았고, 손연재 마케팅사 관계자 역시 '나이스(Nice)'라고 게재하여 김연아를 놀린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고, 논란이 커지자 "제가 연재에게 부탁했으니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다시한번고마워: )"라는 내용의 성의없어 보이는 사과 글을 올렸다. 세계랭킹 4위에도 오르고 올림픽 메달 기대주인 만큼 최근 이러한 과거의 언행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냥 개인 취향일 뿐 비난 받을 일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제기를 하는 이도 소수 있었으나, 애당초 김연아와 손연재의 비교 구도가 형성하도록 글을 게재한 것은 최재우 본인이었으며, 이후 손연재와 손연재 마케팅사 관계자가 가세한 것으로 인해, 단순히 김연아와 최재우간의 작은 에피소드로 치부하기는 어렵게 되었다. 특히나 김연아와 구 IB스포츠(현 갤럭시아SM)과의 관계가 매끄럽지 않게 끝났다.
물론 사건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과 관점이 있을 수 있다. 다만 동계 스포츠계의 국민적 스타이자 입지전적인 인물인 김연아와 관련된 논란이므로, 향후 선수 경력과 함께 따라다닐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4. 영구제명
2018년 3월 3일과 4일에 걸쳐 일본 아키타 현 다자와코에서 열린 FIS 월드컵에 참가한 상황에서 3일 경기 후 동료인 김지헌과 함께 술을 마신 다음 선수단의 동료 여자 선수들의 숙소를 찾아가 동료 여자 선수들에게 술을 같이 마시자고 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추행했으며 이에 저항하는 여자 선수들을 폭행하던 중 코치에게 발각되었다. 이 사건이 드러나자 토비 도슨 프리스타일 국가대표팀 감독은 두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았고, 이상의 음주, 추행 및 폭행 혐의로 2018년 3월 12일 ‘대한스키협회’ 상벌위원회 심의절차를 통해 협회에서 영구제명되었다. 이 사실은 징계 후 이틀이 지난 14일에 언론을 통해 알려졌으며 이례적으로 신속한 협회의 징계는 사회적으로 미투운동이 진행되는 와중에 일어난 사건이기에 관련하여 협회가 곤란해짐을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상세 징계사유는 '''대회기간 중 음주, 추행 및 폭행'''이며 이미 사건이 벌어진 3월 3일 추행 및 폭행사실이 밝혀진 후 협회 지시로 4일 잔여경기 출전중단 및 5일 귀국조치를 받았기에 예상되었던 일로, 이에 따라 선수 본인에게 별도의 구제절차가 없는 경우 더 이상 올림픽을 포함 모든 국제경기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도 개인 자격으로도 출전이 불가능하며 이후 심판 지도자 등의 관련 업무도 할 수 없게 되었다. 또한 영구제명과 상관없이 피해자에게 형사 고소까지 당한 상태다.
최재우는 김지헌과 함께 대한스키협회의 영구 제명 처분이 가혹하다고 하여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청구했고, 이에 따라 5월25일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출석했다.
한편, 대한스키협회에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는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의 제6장 징계의 제32조(징계의감경) 2항에서 폭력, 성폭력에 해당하는 경우는 훈장, 포장, 표장을 받은 공적이 있다고 하더라도 징계를 감경하거나 사면 복권할 수 없다고 하고 있다.
또한, 대한스키협회 국가대표선발규정의 제5조 (결격사유)에서 선수 또는 지도자가 폭력행위로 3년 이상의 자격정지를 받은 사람은 영구히 국가대표가 될 수 없도록 하고 있고, 성추행, 성희롱 등 성과 관련된 범죄행위로 선수 또는 지도자가 5년 이상의 자격정지를 받은 사람은 역시 영구히 국가대표가 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강간, 강제추행 등 성폭력 범죄행위로 징계를 받은 사람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손상시킨 사람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하고 있다.
5. 수상 기록
6. 기타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팬이다.
[1]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최초의 아시안게임 메달이다.[2] 사실 냉정히 말해 올림픽 메달권과는 격차가 있었다. 부상으로 인한 부진에서 벗어난 지 얼마 안되기도 했고, 월드컵 시리즈에서 메달권에 입상을 해본 적이 없는 등 메달권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물론 한국 스키에서 그나마 메달권에 도전이라도 해볼 수 있는 기량을 가진 선수는 최재우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