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검찰사
- 일본판 : 最後の検察士
- 북미판 : The Last Inquisitor
1. 개요
레이튼 교수 VS 역전재판 제 9장.
2. 스토리
8장 재판 도중 로브를 입은 마다라가 등장해 재판은 새로운 국면에 이른다. 사람들은 마다라의 '존재' 자체에 크게 놀란다. 2장에서 처형됐던 사람이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루크와 나루호도는 5장에서 이미 만난 적이 있지만. 근데 마요이도 마다라의 생존에 놀란다(..) 나루호도는 "너도 살아있는데 마다라가 살아있는 거에 놀랄 건 없지" 라고 태클을 건다. 마다라는 자신이 꽃팔이 마다라인 것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1]
2.1. 개정
2.2. 마다라 심문 : 사건 당시에 있었던 일
마다라: 내가 이 곳에 온 것은 '지령'을 받아서이다. 나는 종루 2층에 올라 '가류!'라고 외치라는 지령을 받았다.
('가류'라고 말하는 순간 정말 가류 마법이 일어날 줄 알고 사람들이 잔뜩 놀란다. 재판장은 역전재판에서 가끔 하던 대로 탁자 밑에 숨는다.)
조도라: 가류라고 외쳤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므로 마다라는 대마녀 베젤라가 아니다.
나루호도: 자경단의 눈은 어떻게 피할 수 있었는가?
마다라: 투명 로브를 입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재판장: 그렇게 편리한 물건이 실제로 있단 말인가?
나루호도: (8장에서 나온) 이 밀가루 묻은 로브가 아마 투명 로브일 것이다.
(밀가루를 닦아냈더니 정말로 로브가 보이지 않게 됐다. 그러자 증거물을 잃어버리면 어떡하냐고 재판장이 나루호도를 혼낸다.)
마다라: 다시 밀가루를 묻혀서 보이게 해두겠다. 나와 같은 위치오르데 숲 주민이라면 모두 이 로브를 투명한 상태에서도 볼 수 있다.
('가류'라고 말하는 순간 정말 가류 마법이 일어날 줄 알고 사람들이 잔뜩 놀란다. 재판장은 역전재판에서 가끔 하던 대로 탁자 밑에 숨는다.)
조도라: 가류라고 외쳤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므로 마다라는 대마녀 베젤라가 아니다.
나루호도: 자경단의 눈은 어떻게 피할 수 있었는가?
마다라: 투명 로브를 입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재판장: 그렇게 편리한 물건이 실제로 있단 말인가?
나루호도: (8장에서 나온) 이 밀가루 묻은 로브가 아마 투명 로브일 것이다.
(밀가루를 닦아냈더니 정말로 로브가 보이지 않게 됐다. 그러자 증거물을 잃어버리면 어떡하냐고 재판장이 나루호도를 혼낸다.)
마다라: 다시 밀가루를 묻혀서 보이게 해두겠다. 나와 같은 위치오르데 숲 주민이라면 모두 이 로브를 투명한 상태에서도 볼 수 있다.
2.3. 마다라 심문 : 3층에서 기절해있던 이유
마다라: 나는 종루 2층에서 스토리텔러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잠깐 뒤를 돌아본 순간 기절했다.
나루호도: 기절할 때 무언가를 쥐어 뜯어내지 않았나? 그게 아마 이 펜던트일 것이다. 누군가가 마다라를 기절시켰고 그녀가 저항하면서 그 자의 목걸이를 잡아뜯었을 것이다. 이 펜던트 줄의 검은 자국은 그 자의 목에서 난 피일 것이다. 펜던트 주인의 목에는 상처가 나있을 것이니, 마호네의 목을 살펴보고 상처가 있는지 보면 그녀가 베젤라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조도라: 소용 없을 것이다. 베젤라라면 상처 정도는 금방 치유할 수 있다.
나루호도: 마다라는 누가 덮쳤는지 기억하는가?
마다라: (누군가를 의식하며) 뒤에서 당했기 때문에 얼굴은 보지 못했다...
나루호도: 뒤에서 덮쳤다면 어떻게 펜던트를 뜯을 수 있었겠는가? 증인은 분명히 범인의 얼굴을 보았을 것이다.
조도라: 베젤라라면 투명한 상태로 다가갔을 테니 앞에서 다가갔어도 얼굴은 보지 못했을 것이다.
나루호도: ...알겠다. 그러고 보니 아까 '뒤를 돌아봤다'라고 그랬는데 어째서 그랬는가? 무슨 소리라도 들렸는가?
마다라: (누군가를 의식하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조도라: 아마도 기절 주문 '파토네르'[2] 를 들어서 그랬을 것이다.
마다라: 맞다. 이제 기억이 났다.
나루호도: 그건 사실이 아니다. '파토네르'는 소리가 들린 즉시 기절하기 때문에 소리를 듣고 나서 돌아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약 주문을 외우고 '잠시 후에' 기절하는 마법이 있다면 증인은 그걸 들었다고 증언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런 마법은 없다는 것이다. 마다라는 아마 마법 이외의 방식으로 기절했을 것이다. 그것은 아마 수면제가 아니었을까? 베젤라는 수면제 같은 게 없어도 충분히 마다라를 기절시킬 수 있었을 것이므로, 마다라를 기절시킨 자는 베젤라가 아닐 것이다. 마다라를 기절시킨 자는 3개월 전의 벨듀크 사건을 통해 수면제를 압수할 수 있었던 검찰사장 조도라뿐이다. 나는 검사 조도라를 고발한다. 그녀의 목에는 아마 마다라가 할퀸 상처가 남아있을 것이다.
조도라: 내가 피고로 서게 된다면 이 마을에 검사를 맡을 사람은 없다. 검사가 없는 재판은 성립할 수 없다. (7장에서 지켄 반로드한테 생트집을 잡아서 가둔 건 이를 위해서였다. )
(허셜 레이튼 난입)
레이튼: 검사 역할은 내가 맡겠다. 내가 마호네가 베젤라라는 것을 입증하겠다.
(나루호도는 충격에 빠진다.) #
나루호도: 기절할 때 무언가를 쥐어 뜯어내지 않았나? 그게 아마 이 펜던트일 것이다. 누군가가 마다라를 기절시켰고 그녀가 저항하면서 그 자의 목걸이를 잡아뜯었을 것이다. 이 펜던트 줄의 검은 자국은 그 자의 목에서 난 피일 것이다. 펜던트 주인의 목에는 상처가 나있을 것이니, 마호네의 목을 살펴보고 상처가 있는지 보면 그녀가 베젤라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조도라: 소용 없을 것이다. 베젤라라면 상처 정도는 금방 치유할 수 있다.
나루호도: 마다라는 누가 덮쳤는지 기억하는가?
마다라: (누군가를 의식하며) 뒤에서 당했기 때문에 얼굴은 보지 못했다...
나루호도: 뒤에서 덮쳤다면 어떻게 펜던트를 뜯을 수 있었겠는가? 증인은 분명히 범인의 얼굴을 보았을 것이다.
조도라: 베젤라라면 투명한 상태로 다가갔을 테니 앞에서 다가갔어도 얼굴은 보지 못했을 것이다.
나루호도: ...알겠다. 그러고 보니 아까 '뒤를 돌아봤다'라고 그랬는데 어째서 그랬는가? 무슨 소리라도 들렸는가?
마다라: (누군가를 의식하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조도라: 아마도 기절 주문 '파토네르'[2] 를 들어서 그랬을 것이다.
마다라: 맞다. 이제 기억이 났다.
나루호도: 그건 사실이 아니다. '파토네르'는 소리가 들린 즉시 기절하기 때문에 소리를 듣고 나서 돌아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약 주문을 외우고 '잠시 후에' 기절하는 마법이 있다면 증인은 그걸 들었다고 증언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런 마법은 없다는 것이다. 마다라는 아마 마법 이외의 방식으로 기절했을 것이다. 그것은 아마 수면제가 아니었을까? 베젤라는 수면제 같은 게 없어도 충분히 마다라를 기절시킬 수 있었을 것이므로, 마다라를 기절시킨 자는 베젤라가 아닐 것이다. 마다라를 기절시킨 자는 3개월 전의 벨듀크 사건을 통해 수면제를 압수할 수 있었던 검찰사장 조도라뿐이다. 나는 검사 조도라를 고발한다. 그녀의 목에는 아마 마다라가 할퀸 상처가 남아있을 것이다.
조도라: 내가 피고로 서게 된다면 이 마을에 검사를 맡을 사람은 없다. 검사가 없는 재판은 성립할 수 없다. (7장에서 지켄 반로드한테 생트집을 잡아서 가둔 건 이를 위해서였다. )
(허셜 레이튼 난입)
레이튼: 검사 역할은 내가 맡겠다. 내가 마호네가 베젤라라는 것을 입증하겠다.
(나루호도는 충격에 빠진다.) #
2.4. 조도라 심문 : 종루에 들어간 이유
조도라: 나는 검찰사장으로서 스토리텔러를 경호하기 위해 탑에 들어가서 수상한 사람이 없나 확인하러 올라갔다. 사람들에게 말하면 혼란에 빠질 테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몰래 올라간 것이다. 솔직히 자경단들은 그다지 미덥지 못하지 않는가? 올라갔더니 수상한 자(마다라)를 발견해서 순식간에 기절시켰다.
나루호도: 마다라는 투명 로브를 입고 있어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조도라는 위치오르데 주민도 아닌데 어떻게 마다라를 발견할 수 있었는가?
조도라: 잠시 로브를 벗었지 않았겠는가? 마다라가 왜 로브를 벗었는지까지는 내가 알 길이 없다. 아무튼 발자국을 숨기기 위해 미리 찍힌 뾰족한 발자국(메로메로)을 따라 발자국을 찍어가며 올라갔다.
나루호도: 그 정도로 흔적을 줄이려고 했는데 어째서 발자국은 이렇게 발 모양이 선명하게 나오게 찍었는가? (기절시킨 마호네를 업고 가느라 무거워서 그랬을 것이라고 추측)
레이튼: 발 모양이 선명하게 발자국이 남는 사람도 있지 않겠는가? 그런 걸로 의심을 하는 건 부당하다.
마다라: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조도라는 우리들의 대장인 대마녀였었다. 나는 지령을 충실히 수행하러 이 곳에 왔는데, 그런 나를 대장이었던 조도라가 기절시키다니 배신감을 느낀다. 날 기절시킨 사람이 조도라라는 건 당연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들의 대장이었으므로 그걸 숨기기 위해 일부러 거짓말을 했다. 조도라는 마호네를 업고 올라오고 있었다.
나루호도: 아까 얘기한 선명한 발자국은 저 증언을 뒷받침해준다. 사람 한 명을 업고 올라갔기 때문에 무거워서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힌 것이다.
조도라: 알겠다. 내가 대마녀라는 걸 인정한다. 하지만 대마녀라고 해서 베젤라인 것은 아니다. 우리들은 '요마'다.
나루호도: 마다라는 투명 로브를 입고 있어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조도라는 위치오르데 주민도 아닌데 어떻게 마다라를 발견할 수 있었는가?
조도라: 잠시 로브를 벗었지 않았겠는가? 마다라가 왜 로브를 벗었는지까지는 내가 알 길이 없다. 아무튼 발자국을 숨기기 위해 미리 찍힌 뾰족한 발자국(메로메로)을 따라 발자국을 찍어가며 올라갔다.
나루호도: 그 정도로 흔적을 줄이려고 했는데 어째서 발자국은 이렇게 발 모양이 선명하게 나오게 찍었는가? (기절시킨 마호네를 업고 가느라 무거워서 그랬을 것이라고 추측)
레이튼: 발 모양이 선명하게 발자국이 남는 사람도 있지 않겠는가? 그런 걸로 의심을 하는 건 부당하다.
마다라: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조도라는 우리들의 대장인 대마녀였었다. 나는 지령을 충실히 수행하러 이 곳에 왔는데, 그런 나를 대장이었던 조도라가 기절시키다니 배신감을 느낀다. 날 기절시킨 사람이 조도라라는 건 당연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들의 대장이었으므로 그걸 숨기기 위해 일부러 거짓말을 했다. 조도라는 마호네를 업고 올라오고 있었다.
나루호도: 아까 얘기한 선명한 발자국은 저 증언을 뒷받침해준다. 사람 한 명을 업고 올라갔기 때문에 무거워서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힌 것이다.
조도라: 알겠다. 내가 대마녀라는 걸 인정한다. 하지만 대마녀라고 해서 베젤라인 것은 아니다. 우리들은 '요마'다.
2.5. 조도라 심문 : 요마
조도라: 우리들 요마는 마을 배후에서 마을을 지탱하는 사람들이다. 요마는 마녀도, 유령도 아니다. 그저 대마녀의 지령을 받고 그것을 행하는 존재이다.
마다라: 그렇다. 이번에 내게 내려진 지령은 스토리텔러를 살해하라는 것이었다.
(군중들은 그런 지령이 어떻게 마을들 '뒷받침'한다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레이튼: 요마는 이 마을에 '없는 것'을 구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임에 틀림없다. 그 없는 것이란 바로 '마법'이다. 래버린스 시티에서 마법처럼 보이는 것들은 사실 요마가 뒷작업을 하는 것으로, 마법봉과 주문이 필요한 것은 그 뒷작업의 준비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미리 마법석이 박힌 마법봉이 있어야 된다는 조건을 둠으로써 마법석의 마법을 준비하고, 주문을 '소리내서 말하게' 함으로써 '언제' 마법을 쓸지를 확실히 하는 것이었다.
조도라: 그 말이 맞다. 우리는 마을의 마녀가 5~10명 정도만 되도록 조절하고, 마녀가 주문을 외웠을 때 제대로 마법이 발동되도록 100여명의 요마가 마녀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마녀 한 명에 10~20명 가량의 요마가 감시하고 있는 꼴. 흠좀무...;)
나루호도: 하지만 아직 알 수 없는 게 있다. 마법이 실제로 있는 것처럼 보이게 뒷공작을 펼치는 그 '시간'은 어떻게 확보하는가? 예를 들어 황금의 마녀재판에서는 레이튼 형상의 황금상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그걸 어느 순간에 만들어내는가? 꽤 시간이 걸렸을 텐데도 목격자들은 주문이 들리는 '순간' 레이튼이 황금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이상하지 않은가?
레이튼: 그것은 나중에 설명하겠다. 일단은 지금의 재판으로 넘어가자.
나루호도: 알겠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지적하겠다. 마다라는 조도라가 자신들 요마의 대장인 대마녀였다고 증언했다. 그렇다는 건 지금은 조도라가 대마녀가 아니라는 뜻인가?
마다라: 그렇다. 스토리텔러를 살해하라는 지령을 내린 자는 조도라가 아니다. 그러나 지령을 내린 자는 내 입으로 밝힐 수 없다.
레이튼: 아마도 지령을 내린 자는 스토리텔러일 것이다. 그리고 조도라는 오히려 그 지령을 방해하기 위해 마다라를 기절시켰다.
조도라: 맞다. 나는 그런 '가짜 결말'은 용납할 수 없다. 베젤라는 명명백백하게 마호네이다!
나루호도: 이해할 수 없다. 마법도 가짜라는 게 밝혀진 마당에 대마녀 베젤라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레이튼: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스토리텔러의 증언이 필요하다. 그를 증인으로 소환하겠다. (종장으로 넘어감)
마다라: 그렇다. 이번에 내게 내려진 지령은 스토리텔러를 살해하라는 것이었다.
(군중들은 그런 지령이 어떻게 마을들 '뒷받침'한다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레이튼: 요마는 이 마을에 '없는 것'을 구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임에 틀림없다. 그 없는 것이란 바로 '마법'이다. 래버린스 시티에서 마법처럼 보이는 것들은 사실 요마가 뒷작업을 하는 것으로, 마법봉과 주문이 필요한 것은 그 뒷작업의 준비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미리 마법석이 박힌 마법봉이 있어야 된다는 조건을 둠으로써 마법석의 마법을 준비하고, 주문을 '소리내서 말하게' 함으로써 '언제' 마법을 쓸지를 확실히 하는 것이었다.
조도라: 그 말이 맞다. 우리는 마을의 마녀가 5~10명 정도만 되도록 조절하고, 마녀가 주문을 외웠을 때 제대로 마법이 발동되도록 100여명의 요마가 마녀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마녀 한 명에 10~20명 가량의 요마가 감시하고 있는 꼴. 흠좀무...;)
나루호도: 하지만 아직 알 수 없는 게 있다. 마법이 실제로 있는 것처럼 보이게 뒷공작을 펼치는 그 '시간'은 어떻게 확보하는가? 예를 들어 황금의 마녀재판에서는 레이튼 형상의 황금상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그걸 어느 순간에 만들어내는가? 꽤 시간이 걸렸을 텐데도 목격자들은 주문이 들리는 '순간' 레이튼이 황금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이상하지 않은가?
레이튼: 그것은 나중에 설명하겠다. 일단은 지금의 재판으로 넘어가자.
나루호도: 알겠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지적하겠다. 마다라는 조도라가 자신들 요마의 대장인 대마녀였다고 증언했다. 그렇다는 건 지금은 조도라가 대마녀가 아니라는 뜻인가?
마다라: 그렇다. 스토리텔러를 살해하라는 지령을 내린 자는 조도라가 아니다. 그러나 지령을 내린 자는 내 입으로 밝힐 수 없다.
레이튼: 아마도 지령을 내린 자는 스토리텔러일 것이다. 그리고 조도라는 오히려 그 지령을 방해하기 위해 마다라를 기절시켰다.
조도라: 맞다. 나는 그런 '가짜 결말'은 용납할 수 없다. 베젤라는 명명백백하게 마호네이다!
나루호도: 이해할 수 없다. 마법도 가짜라는 게 밝혀진 마당에 대마녀 베젤라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레이튼: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스토리텔러의 증언이 필요하다. 그를 증인으로 소환하겠다. (종장으로 넘어감)
3. 여담
그 전까지는 vs라는 제목을 달고 있긴 해도 나루호도와 레이튼이 그다지 대립하지 않고 오히려 굉장히 협력하지만, 이 챕터에서는 어찌저찌 '레이튼 교수 VS 역전재판'을 구현하게 된다. 밑의 재판 단락에서도 볼 수 있듯이 중간에 레이튼이 법원에 난입해서 검사 역할을 대결구도가 형성되는 것. 다만 트레일러에서 나온 것처럼 '''법을 따르는 자라고 다 옳은 건 아니란다''' / '''그 실크모자, 맘에 안 들어''' 식은 아니고(...) 기본적으로는 협력하지만 베젤라에 대한 이해도가 다르기 때문에 두 사람의 논점이 조금 달라지게 된다. 전개상 레이튼 교수가 베젤라와 이 마을의 정체에 대해서 좀 더 잘 알고 있는데, 역전재판 시리즈 구성으로 치면 나루호도가 재판 파트를, 레이튼이 탐정 파트를 맡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
조도라의 베젤라 드립이 굉장히 압박적이다. 8장 최후의 마녀재판에서도 '베젤라는 마법봉 없이도 마법을 쓸 수 있다'라며 그간 마법에 대한 규칙을 파괴한 데에서부터 이어져서 전가의 보도마냥 써먹는 걸 보면 나루호도와 함께 속이 타는 걸 느낄 수 있다. 마다라의 폭로가 아니었으면 조도라가 재판을 제멋대로 휘두르고 있는 상황에서 조도라를 증언대로 끌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2장 호염의 마녀재판에서 지켄이 '''마녀재판이라고 해도 정말 마녀인지 논리적으로 밝혀야 한다'''라고 증인들에게 일갈을 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부분. 8장이 군중재판의 극을 보여줬다면 9장 재판은 '마녀재판'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떠오르는 비논리적인 이미지를 어느 정도 보여주는 재판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