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바현 제1구
1. 개요
치바현의 치바시 주오구, 이나게구, 미하마구를 관할하는 일본의 중의원 선거구다.
2. 상세
치바현청과 치바역 등이 있는 치바의 중심 지역으로 구성된 선거구다. 때문에 대체적으로 젊고 도쿄로 통근하는 주민들이 많아 무당층이 많다.
2009년 이후 자민당이 강세를 보인 치바현 선거구들 중에서도 민주당이 우세하거나 경합을 보였던 선거구이기도 하다. 민주당이 크게 고전한 2012년, 2014년에도 민주당의 다지마 가나메가 당선 되었을 정도다. 전직 총리였던 노다 요시히코의 지역구인 치바현 제4구 만큼은 아니지만 이 지역도 민주당계 정당의 지지도가 상당히 강한 선거구이다. 2017년 총선거 때는 다지마 의원이 희망의 당으로 이적해 출마했으나, 야권 분열로 자민당 가도야마 히로아키에게 밀려 2위를 기록하는 바람에 8년 만에 자민당에게 지역구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민주당의 세력이 어디 가지는 않아서 비례부활당선은 따냈다.[1]
3. 역대 국회의원
3.1. 제48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
이 지역 현역 의원인 타지마 카나메는 근처 지역구의 노다 요시히코를 따라 민진당을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예상과는 다르게 민진당에 남았고, 그 민진당의 후신인 희망의 당 소속으로 중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되었다.
일본 유신회에서는 당초 희망의 당 후보와 단일화를 하기로 했으나, 모종의 이유로 이 선거구에서는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았고, 유신회 소속 하세가와 유타카 후보가 그대로 출마를 하게 된다.
입헌민주당과 호헌 리버럴계 무소속만 지지하기로 한 공산당 또한 타지마 카나메가 희망의 당 소속으로 출마하자 후보를 내는 모양.
반면 자유민주당에서는 이런 야권 분열을 틈타 어부지리를 노리고 있다. 이 선거구가 예전에는 우스이 히데오의 아성이었던만큼 반드시 탈환해 오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석패율제로 계속 당선되어온 카도야마 히로유키가 출마를 선언했다.
야권 분열이 타지마 카나메 후보에겐 독이 될거라는 여론이 우세했지만,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자민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벌여서 무당층이 희망의 당만 조금 더 밀어준다면 타지마 후보가 당선될거라는 예측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카도야마 히로아키 자민당 후보가 이런 야권 분열에 힘입어 1200표 차로 힘겹게 지역구를 탈환했다. 우스이 히데오 이후 8년만의 첫 치바 1구 지역구 당선인 셈이다.
타지마 카나메 후보도 희망의 당의 낮은 지지도에도 불구하고 석패율제로 부활하는데 성공했다. 희망의 당 입장에서는 유신당과의 단일화 결렬이 뼈아팠다고 볼 수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오구에서 카도야마 후보가 약 4천표 정도 앞섰고, 이나게구에서는 타지마 후보가 약 200표, 미하마구에서는 타지마 후보가 약 2500표 정도 앞섰다. 유신회 후보가 전체적으로 4000~5000표 얻고, 공산당 후보가 7000표 ~ 8000표 가량 득표했으므로 유신회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이 당락을 바꿨음을 알 수 있다.
[1] 희망의 당이 전국적으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둬 비례대표 부활도 못하고 낙선한 후보도 있는 와중에, 타지마 카나메 후보는 꽤 높은 득표율로 비례대표 부활하였다. 이후 무소속을 거쳐 입헌민주당 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