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이
1. 유머 프로그램 캐릭터
KBS에서 방영한 유머 1번지에서 심형래가 '내일은 챔피언'이라는 코너에서 맡았던 캐릭터.
이 코너는 복싱개그를 하는 코너로, 여기서 심형래는 바보같은 복서역할을 맡았는데 복장 중 특히 살색 내복을 입고 '칙칙' 하는 장면이 시청자들의 인상에 깊게 남았다.
덕분에 당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한동안 칙칙이 놀이[1] 가 유행하기도 했으며 동시대의 인기게임인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마이크 바이슨이 졸지에 칙칙이가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2]
해당 코너는 나중에 전유성이 감독을 맡아 내일은 참피온으로 영화화 되기도 하였다. 지금과 당시의 센스의 차이로 인해 느껴지는 유치함은 어쩔 수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의외로 스포츠 영화 정석적인 스토리라인에 개그를 잘 섞었다는 평.
2. 분무기의 다른 이름
뿌릴 때 물이 나오면서 치익~ 치익~ 소리가 나기 때문에 생긴 별명.
3. 성인용품
사정지연제를 돌려서 부르는 말. 어원은 본 문서의 2번 문단.
조루를 극복하기 위해 성기에 물리적인 국소마취제를 뿌려 마취시켜서 감각을 둔하게 하는 제품이다. 한마디로 성교 시간을 대가로 감촉을 버리는 것에 해당하지만, 효과 자체는 확실하며 일반의약품이고 구하기도 비교적 쉬워서 은근히 애용하는 사람이 많은 듯. 주의사항은 사용한 뒤 적당히 마취됐다 싶으면 물로 씻어내야 한다는 것.
보통은 스프레이 타입을 칙칙이라고 부르지만 젤타입 등의 사정 지연제도 있기 때문에 뭉뚱그려서 모두 칙칙이라고 부르는 듯.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19금 필터에 뜨기도 한다.
성분은 벤조카인이나 리도카인으로 피부과 및 치과 치료시 발라주는 용도가 주된 용도인 약품으로 인체에는 무해하다. 치과 치료시엔 주사로 마취하기 뭐한 국소부위나 주사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 사용하며, 아무래도 입안에 닿는 것이다 보니 딸기맛을 배합하기도 한다.
젤타입의 경우 동일하게 마취 성분만 있는 경우도 있고, 자체에 스크럽제가 포함되어 있어서 감각을 지속적으로 둔하게 만드는 바리에이션도 있다. 아예 이게 안쪽에 발라져 있는 콘돔도 출시되며, 제일 메이저(?)한 입수경로로는 모텔에서 서비스(?)로 주거나 돈 받고 제공하는 일회용품 팩에 1회분으로 포장된 것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다. 주로 포장에 말이 그려져 있기 때문에 아재들 사이에서는 주로 말표 크림이라고 하면 알아들으며 카운터에서 말표 크림 있냐고 작은 목소리로 요구하는 아재들도 종종 있다.(...) 아니면 그냥 약국 가서 당당하게 사노바 스프레이(말 그림. 크림 타입도 있음) 달라고 하면 된다.
[1] 권투를 한답시고 칙칙대기만 하는 것[2] 재미있는 것은 '내일의 챔피언'은 이미 오래 전에 잊혀져 추억의 프로가 되었지만 묘하게도 바이슨의 '칙칙이' 별명은 30년 가까이 지난 현재도 떨어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를 보지 않은 세대도 칙칙이 별명은 아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