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노린재
1. 개요
노린재목에 속하는 노린재 중 침노린재과에 속하는 종류를 말한다. 전세계에 분포하며 보통 초식성인 다른 노린재와 달리 이쪽은 오로지 육식성으로 다른 곤충을 기습해 잡아먹는다.
2. 상세
영어이름인 '어쌔신 버그(자객벌레)'에서 알 수 있듯이 먹잇감을 뾰족한 입으로 찔러넣고 피를 빨아먹는다.
송장헤엄치개나 물장군, 소금쟁이 역시 이런 방식으로 사냥하지만 모두 수서곤충이다. 육지에서 다른 동물을 잡아먹는 노린재는 침노린재나 주둥이노린재 종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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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노리는 곤충은 애벌레나 파리, 개미, 진딧물, 진드기이지만 간혹 자기 몸길이보다 큰 먹이를 잡기도 하며, 개미집 근처에서 개미 시체로 위장했다가 다가오는 개미를 잡아먹기도 한다.
이외에 끈적한 물질을 분비해 먼지나 흙을 묻혀 위장을 하는 종류(껍적침노린재)[2] 나 사마귀처럼 포획형 앞다리를 가진 종류도 있다(사마귀침노린재). 즉 습성부터가 곤충계의 자객.
주로 해충인 애벌레를 잡아먹기에 익충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간혹 무당벌레도 사냥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충으로 간주할 수도 없다.
먹이를 찌른 후 죽이기 위해 입에서 소화액을 내뿜기 때문에 침노린재를 잘못 만지다가 쏘이면 '''아프다.''' 단 인간에게는 전혀 치명적이지 않아서 통증은 금방 가라앉는다. 파리매나 송장헤엄치개도 마찬가지.
한국에는 다리무늬침노린재, 배홍무늬침노린재, 왕침노린재, 껍적침노린재 등이 서식한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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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영어로 Wheel bug(직역하면 바퀴벌레)인 침노린재가 있다. 북미에 서식하는'' Arilus cristatus''라는 종류. wheel bug라는 이름은 등에 튀어나온 부분이 톱니바퀴처럼 뾰족뾰족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인 동물 중 공동 7위이기도 하다. 샤가스병 때문.[3]
[1] 사진은 ''Platymeris biguttata''[2] 손으로 잡으면 냄새를 풍기지는 않지만 끈적한 점액 때문에 만지면 좀 불쾌하다.[3] 흡혈성 침노린재인 키싱버그(kissing bug)가 옳기는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