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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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영화판에 등장한 모습.)
1. 개요
2. 상세
3. 미디어에서


1. 개요


Khamûl
카물은 나즈굴 중 유일무이하게 본명이 알려진 나즈굴이다. 작중에 본명이 알려졌다는게 아니라, 유일무이하게 본명을 톨킨이 말한 나즈굴이란 뜻이다. 호칭만이 알려진 마술사왕이나, 호칭조차 알려지지 않은 다른 나즈굴들에 비해볼 때 대단한 특혜라 할 수 있다.

2. 상세


J.R.R. 톨킨은 죽기 전까지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대표적 악역인 나즈굴들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이곳저곳에 해두었던 메모와 그의 발언등을 통해 몇가지 단서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나즈굴 중 셋만이 누메노르 혈통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카물'''이다.
카물의 호칭들은 Shadow of the East, The Black Easterling, Khamûl the Easterling 등 '''Easterling''' 즉 동부인이라는 설정이 붙어있다. 특히 동부의 그림자라는 호칭은 가장 유명하며, 2차 창작품에도 곧잘 사용된다.
카물은 돌 굴두르가 파괴되기 전 그곳을 담당하던 나즈굴이라는 설정이 따로 붙어있다. 나중에 사우론이 일시적으로나마 형체를 되찾고 '''강령술사'''라는 호칭으로 잠시 돌 굴두르에 귀환했을 때, 그곳을 담당하던 카물이 사우론 대신 앞에 나서서 군대를 지휘하였다. 그래서 간달프가 난쟁이 군주 스라인의 시신을 확인하고자 돌 굴두르의 감옥에 들어가서 진실을 알아내기 전까진 아무도 돌 굴두르에 진짜로 숨어든 것이 사우론 자신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리고 돌 굴두르의 진짜 주인이 카물이 아니라 사우론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신성 회의는 모든 힘을 결집하여(심지어 당시 이미 배신의 마음을 품고있던 사루만까지) 돌 굴두르를 토벌하고 사우론을 몰아내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결국 사우론의 계획이었으니, 사우론과 카물은 패배한 척 순순히 물러나고 그 즈음 이미 정복되어있던 미나스 모르굴로 도피한다. 돌 굴두르를 파괴하기 위해 자유종족의 경계망이 느슨해져있던 것을 이용한 것이다. 결국 모르도르는 다시금 사우론의 권력 하에 떨어지고, 바랏두르는 다시 건설되어 사우론의 힘이 모이게 된다.
소설 상에서는 별로 중요한 인물은 아니지만[1], 미나스 모르굴 침략이나 아르노르 멸망 등을 지휘하며 바쁘던 마술사왕을 대신해 사우론을 보좌하고 당시 가장 큰 악의 소굴이던 돌 굴두르를 지배한 자라는 점을 감안해 2차 창작품에서는 나즈굴 중 2위를 담당할 때가 많다.

3. 미디어에서


영화에서도 잠깐 등장했는데, 호빗들이 도망가던 중 야밤에 언덕에서 곳곳을 둘러보던 나즈굴이 바로 카물이다. 또한 영화에서 농부 마곳에게 말을 걸고[2], 브랜디와인 강의 나루터까지 맹추격해오던 나즈굴이 카물이라는 말도 있다. 허나 그 이후의 행적은 톨킨의 원고에서 언급되지 않은데다 마술사왕과는 달리 외관상 특징도 없게 해놨기 때문에, 절대반지가 파괴되어 소멸하는 시점까지 누가 카물인지 구별할 일은 없다.[3]
그리고 호빗 영화판에서는 '''원작에선 이미 죽었어야 할 어떤 오크'''가 여기선 멀쩡히 살아 펄펄 날뛰면서 사우론 휘하 군대지휘권까지 가져가버린 탓에 더더욱 비중을 뺏겨버렸다. 대신 돌 굴두르에서의 전투에서 다른 나즈굴들과 함께 등장하는데, 영화 반지의 제왕 2편에 등장한 동부인 스타일의 갑옷을 입고 있어서 확연히 구분된다.
게임 반지의 제왕: 중간계 전투 2에서는 개발사가 임의로 모르도르에서 생산할 수 있는 3명의 영웅중 나즈굴 두 명의 이름을 설정했는데, 한명이 카물, 한명이 모르고미르다. 카물은 네임드라 집어넣은 것 같고, 모르고미르는 오리지널 창작 캐릭터로 확장팩인 마술사왕의 부활에서 앙그마르 측 나즈굴 영웅으로 등장한다. 당연히 이건 톨킨의 설정에는 없는 게임상의 창작이다.
[1] 돌 굴두르 함락도 이미 한참 전에 일어난 사건이다[2] Shiiire...Baggiiiins...하는 음산한 목소리(사실은 앤디 서키스의 목소리다.)를 내뱉으며[3] 다만 영화판에 한하여, 절대반지를 착용한 자에게만 보이는 언데드로서의 본모습은 나즈굴 별로 구분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