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와지리 시노부
라고 생각했다.' '''川尻 しのぶ (Shinobu Kawajiri)
1. 개요
죠죠의 기묘한 모험 4부 다이아몬드는 부서지지 않는다의 등장인물. TVA에서의 성우는 시마무라 유우/제니퍼 로시.
2. 설명
카와지리 코사쿠의 아내이자 카와지리 하야토의 어머니.
코사쿠와 만난 것은 대학생 시절로, 당시 코사쿠는 대학에 다니면서 키도 크고 잘생긴데다 주변 친구들이 '과묵해서 멋있어'라며 좋아해서 과시하기 위해 사귀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다가 덜컥 임신해버리는 바람에 결혼하게 되어버렸다. 그런데 결혼하고 난 뒤 그가 일, 식사, 잠 밖에 모르는 심히 재미없는 성격이라 급 후회하게 된다. 비록 술주정을 부린다거나 때린다거나 하진 않고 돈도 박봉이긴 하지만 꾸준히 벌어오기에 '최악'은 아니긴 했지만. 거기다 아들 하야토도 인사도 제대로 안하고 음침한 성격이라 권태감에 빠져있었다.
애완동물로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원래 키우면 안되는 집이지만 집주인 몰래. 뭐 집주인도 어느 정도 눈치채긴 했지만 말이다. 나무 쪽의 창문을 열어놓고 들락날락거리게 하는 걸 보니 몰래 키우느라 반 쯤 길고양이처럼 자주 돌아다니는 녀석인 듯. 고양이를 무척 좋아해서 어느 날 집으로 난입한 고양이에게도 우호적으로 접근하려 했었는데... 이 고양이 때문에 겪는 일은 후술.
3. 작중 행적
키라 요시카게는 시게치에게 정체를 들켰다가 살해한 것 때문에 죠죠 일행에게 추적당하고 있었다. 결국 잡히려던 찰나 지나가던 시노부의 남편 코사쿠를 납치하고 살해, 아슬아슬하게 츠지 아야의 신데렐라의 능력으로 그의 외모와 신분을 훔치고 도망치는데 성공한다. 그렇게 시노부는 코사쿠로 변장한 키라 요시카게와 함께 살게 되며 처음 등장한다.
남편이 돌아오자 저녁 식사를 준비하지도 않고 컵라면이나 먹으라고 내줬는데, 평소라면 불평도 안하는지 못하는지 그냥 묵묵히 먹었겠지만 갑자기 손수 저녁밥을, 그것도 시노부의 몫까지 만든 데다가 맛도 상당히 좋아 깜짝 놀란다. 거기다 다음 날엔 밀린 집세를 내라고 집주인이 독촉하러 오자 대담하게도 집주인의 돈을 훔쳐서 내는 것으로 해결하는 걸 보고 다시 한번 놀란다.[2] 이렇게 평소에 그렇게 무능하고 의욕없던 남편이 너무나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걸 수상하게 여기기도 전에 '''매력을 느껴버렸다.''' [3] 막상 키라는 시노부를 죽이고 그 손이랑 데이트를 하고 싶은 걸 필사적으로 참느라 고생하고 있었지만...[4]
그 뒤로도 달라진 남편의 모습에게서 수상함을 느끼기는 커녕, '''매력적으로 느끼며 어떻게든 가까워지려고 노력한다.'''[5] 그동안 워낙 서로 차갑게 대하던 것 때문에 금방 다시 가까워지지는 못하지만 어쨌든 계속 시노부는 남편에게 다가가고, 남편으로 위장한 키라는 성벽(여성을 살해하고 손 자르기) 때문에 피하느라 애를 먹는다.[6]
그러던 어느 날 집에 비를 피해 고양이가 오게 되는데, 우연한 사고로 고양이를 죽여버리고, 고양이는 고양이풀로 환생한다. 자세한 건 해당 문서 참조. 이 때문에 고양이풀이 그녀를 굉장히 싫어해 공격하지만 키라가 구해주고, 고양이풀에게 공격당해 발톱을 다친 것 등은 자신이 사고로 발을 다친 뒤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잘못 기억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고양이풀은 키라는 마음에 들어하여 키라가 다락방에 숨겨놓고 기르게 된다.
이렇게 미묘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결국 진실을 눈치챈 카와지리 하야토의 분투로 또 다시 죠죠 일행에게 정체가 들통난 키라 요시카게가 앰뷸런스에 깔려 죽으면서 상황 종료. 이 때 키라의 얼굴은 사고의 여파로 완전히 날아가 알아볼 수 없었으나, 죽기 직전 근처에 있던 여의사에게 자기 자신의 이름을 키라 요시카게라고 밝히고 죽었고, 의사들도 치아 대조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겠다고 했으니 그 자리에서 죽은건 키라 요시카게로 밝혀지며 결국 그의 원본이였던 코사쿠는 실종된 것이 되어버렸다.
결국 중반부터 키라의 정체를 눈치챈 하야토와는 달리, 마지막까지 아무것도 모르는 채 그저 하염없이 남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새드 엔딩을 맞이한다. 그래도 마지막에 "너 요즘 키 큰 것 같다?"라며 하야토에 관심을 가지려는 모습에서 한 줄기 희망을 볼 수 있을지도.
4. 여담
사실 시간이 흘렀다면 키라도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시노부는 코사쿠로 변장한 키라에게 진짜 코사쿠 이상의 애정을 쏟았고, 키라 입장에서도 그녀는 그 '존재' 자체가 자신의 '평온'을 담보해주기에 적어도 그에게 있어서 늘 살인의 대상이였던 그 어떤 여성보다 '특별한' 존재였을 것이다. 물론 그 '평온'은 여성으로서가 아니라 위장으로서겠지만, 문제는 고양이풀 사건 당시. 시노부를 고양이풀에게서 구해준 뒤 고양이풀이 선인장을 터뜨려 공격했을 때, 선인장 가시가 그녀의 눈에 박히지 않은 걸 보고 '''순간 안심했다가 자신이 그랬다는 것에 놀랐다.''' 곧바로 '지금 그녀가 죽으면 자신의 정체가 들킬 수 있으니 그런거다'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지만[7] 어쨌든 뭔가 심경의 변화가 생긴것 같은 애써 부정하는 듯한 반응인 건 변함없다. 사실 그냥저냥 그녀랑 평범하게 서로 사랑하며 지내도 그런 삶도 그가 원하는 '평온한 삶'으로는 전혀 나쁘지 않았기에 만약 정말로 들키지 않고 제2의 삶을 살았더라면 진짜로 만족했을지도 모른다. 여성을 죽이고 손을 자르는 것이야 아내 말고 다른 여성으로 해도 충분하고.[8][9]
그거랑 별개로 손이 키라 취향에 맞는지 키라는 손을 자르고 싶어서 꽤 고생했다.
나이는 30대 초반으로 30~33세 언저리로 추정된다. 대학시절 코사쿠와 사귀다가 혼전임신으로 하야토를 가져버렸지만 미성년 시절 사고쳐서 생긴것이란 언급도 없는데다 만약 사고를 쳤다고 해도 임신 기간을 생각한다면 하야토를 낳은건 성인이었을때 일것이다. 작중 시점으로 하야토가 11살인것을 고려하면 11년전 대학생이었을테니 현 시점으로 30~33세로 추정된다. 대학 동기 혹은 선배로 추정되는 남편인 코사쿠 또한 30~35세로 추정된다.
여담이지만 일각에서는 4부의 히로인으로도 불린다. 하는 행동이 귀여운데다 얼굴도 꽤 예쁜 편에 속한다. TVA판에서는 그 장면에서 특유의 미친 작화보정을 받았다. 게다가 점차 남편에게 헌신적으로 변해가며 아들도 귀찮아하던 성격이 초기에 비해 꽤 부드러워져서 인처 모에 취급.
애니 26화 예고에서는 특별 출연해 그동안 대화를 하지 않아서 이제 코사쿠(키라)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를 고민하다가 곧이어 긴장풀고 말을 거는데 가위바위보를(...) 하자고 한다. 이때 정색하면서 어째서냐라고 대답하는 코사쿠(키라)가 압권. 26화 예고편
[1] 코사쿠의 도둑질을 보고 한 독백(...). [2] 스탠드 능력인 킬러 퀸으로 가방의 자물쇠를 아주 작은 규모로 폭파해서 자물쇠를 풀고 돈을 훔친 것이라 일반인인 시노부는 그가 어떻게 한 것인지는 몰랐지만, 집주인의 가방이 열려있는 걸 보고 알아챘다.[3] 다르게 본다면 원래의 코사쿠가 얼마나 무기력한 인간이였는지를 짐작하게 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범죄일지라도 하여튼 뭔가를 '했다'는 점에서 감동을 받을 정도이니...[4] 죠죠 일행에게 잡힐 뻔 했다가 도망친 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시노부를 죽였다간 당연히 그들의 눈에 띄게 되기 때문이다. 앞서 집주인도 자기 돈을 훔쳐서 건네주는 식으로 적당히 타협하고 넘어간 것도 같은 이유 때문.[5] 실제로 첫 등장 까지만 해도 파자마에 핀으로 대충 머리를 정리했던 모습에서 지갑을 훔치는 남편을 보고 매력을 느끼기 시작한 이후부터 옷과 머리를 단정하게 꾸민 상태로 나오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6] 한참 발정기(?)였던 키라(코사쿠)앞에서 샤워후 타올만 걸치고 나온다던지 슬슬 자자면서 키라앞에서 대놓고 옷을 벗었다. 그것도 꼬시는 티 팍팍 나도록 에로하게 벗어댔다. 이상성욕자인 키라는 물론이고 정상성욕을 가진 일반인이라도 덮칠만한 정도로 꼬셔댔다. 실제로 키라도 덮치기(살해하기)직전까지 갔다가 겨우 참았다. 말 그대로 자기 무덤을 자기가 팔뻔했다. 정말 참아낸 키라가 대단할정도.[7] 원작에서든 TVA에서든 저 독백을 할 때 '~일 것이다.' 같은 확신을 가진 어조가 아니라 '~이기 때문일 것이다.'라는 자신도 확신을 못하는 투로 독백을 했다.[8] 악독한 사이코패스 범죄자라도 겉보기엔 평범해보이고 결혼해서 가정까지 차린 경우는 의외로 꽤 있다. 대표적인 예로 유명한 사이코패스 살인마인 유영철은 아내랑 맞지 않아 이혼했고 그러자 아내를 증오했지만, 자기 아들만큼은 제법 잘 대해줬다고 한다. 그 전처도 경찰에게 '유영철과의 결혼생활은 끔찍했고 그가 범죄를 저지른 것도 끔찍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유영철이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증언했었다.[9] 그래서인지 바이츠 더 더스트가 발현된 이후 자신감이 넘쳤던 키라는 스스로 시노부한테 모닝키스를 하고 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