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리지(메이드 인 어비스)
1. 개요
메이드 인 어비스의 등장 유물 내지 및 개발품. 하얀 호각 여명경 본도르드가 만든 최고의 역작 중 하나다.
효과는 다름 아닌 심계 6층의 상승부하를 대상자 대신 받아 어비스의 축복만을 전가해 주는 희대의 발명품이다. 카트리지는 본도르드의 실험에 사용한 나나치와 미티의 사례를 보고 개발했다. 다만 카트리지의 효과는 오직 본도르드만 사용할 수 있는 듯 하다.
2. 진실
혐오주의[열기/접기]
요약하자면 통 속의 신체 상태로 어비스의 '''저주만을 전가받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 저주에 방해가 되는 감각기관은 물론이고 제작시 재료가 될 생명체의 뇌와 척추, 폐 등을 비롯한, 말 그대로 생명만 유지할 정도로 최소한의 핵심 장기들을 제외한 장기들과 신체를 모조리 절개한다. 팔다리 등의 없어도 사는 신체는 당연하며, 얼굴도 코 아래는 완전히 뜯어내버리고 안구도 적출, 두개골까지 상하로 절개해서 뇌를 드러낸다. 그리고 이걸 물병같은 입구가 있는 직사각형 모양의 통 속에 넣어놓고 써먹는데, 도저히 못 써먹을 지경이 되면 이게 튕겨나가면서 체액으로 추측되는 질척한 뭔가가 통의 구멍에서 흘러나온다(…)[1] 한마디로 카트리지로 만들어버린 시점에서 도저히 회생 불능. 말 그대로 숨만 쉬게 할 수 있는 구조라서 며칠 이상 가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다.
아래의 재료들과 해당 사례를 보면 알겠지만 카트리지의 원재료는 '''인간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본도르드가 키운 양자들이다. 나나치와 정신적으로 매우 가까웠던 미티가 의지의 힘으로 나락의 저주를 견뎌내서 나나치가 오로지 축복만을 받아 그 상태가 된 것에서 착안해서 만들었다. 상승부하는 본디 저주뿐만 아니라 축복도 같이 내려주는데 본도르드는 그 저주를 카트리지에게 떠넘기고 축복만 받는 방식으로 진화하는 법을 찾아낸 것이다.
2인 1조의 방식으로 한 명은 축복만을 받아 상승부하를 무마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2] 나머지 한 명은 저주만을 받아[3] 축복을 받는 쪽이 디메리트를 전혀 받지 않게 하려면 그 2인간의 강력한 유대관계와 이를 만들어줄 감정, 즉 사랑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본도르드는 부러 자신과 2인 1조 식으로 강력한 애정에 기반한 유대관계를 맺기 쉬운 대상들로써 아이들을 골랐고,[4] 그 중에서도 더욱 그런 식으로 꼬셔넘기기가 쉬운 고아라던가 상태가 좋지 않은 아이[5] 를 주로 골랐던 걸로 보인다. 그리고 그 작업을 위해 카트리지행을 시켜버리기 전까진 정말 애정넘치고 모범적인 아버지 행세를 하며 아이들을 사실상 자길 위해 무슨 위험부담이든 감내할 수 있는 존재로써 길들여왔다.
이렇게 만들어진 카트리지들은 본도르드가 리코 일행과의 전투에서 다 써먹음으로써 결국 저주받이 신세[6] 가 되다가 죄다 사망. 실질적으론 잘 쳐줘야 결국 소모형 도구 아님 버림패라 할 수 있지만 본도르드는 '''의외로 여기 써먹은 아이들을 죄다 기억하고 있다.''' 본도르드가 이들을 재료로만 봤던 것이 아닌 나름 진실된 애정을 갖고 있다는 뜻인데[7] , 결국 사랑을 알기 때문에 사랑 그 자체를 자신을 강화시키기 위한 도구로 사용했다는 뜻이 되므로 관점에 따라서는 단순히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일을 저지르는 것보다 더더욱 악질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애초에 이놈의 유어 워스의 재료는 '''자기 자신의 신체'''임을 고려해보면 결국 자기 자신의 목적보다 더 소중하고 중요한 건 없다고 봐야 할 놈이다.
유어 워스가 카트리지를 만드는 방법과 비슷하기 때문에[8] 재료가 된 아이가 본도르드 외에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생기면 유어 워스가 될 수 있다.
3. 이름이 등장한 재료
- 메레
푸르슈카가 가장 처음 본 카트리지이자 또래 여자아이.
- 레시마
여자아이로 보이며 장래희망은 공주님이었다고 한다.
- 타키리
- 트레이티아
- 노페로
- 푸르슈카
[1] 통의 안쪽이 살짝 보이는데 내장을 연상시키는 연조직이 얼핏 보인다. 극장판에서는 이게 꾸물거리면서 움직이기까지 한다...[2] 본도르드와 연관되어 만들어진 수인형 말로들은 보통 이 쪽이다. 수인화라는 신체변형이 이뤄지긴 하지만 이성과 언어를 유지할 수 있는데다 오히려 신체능력도 강화되고, 가장 중요한 목숨을 위협할수도 있는 상승부하까지 완벽하게 무마시키기에 모습을 좀 잃는다는 단점보다 축복 몰아받기로 말로가 되어 얻는 이점이 압도적이다.[3] 이 경우 몸이 제대로 망가져서 형체도 뭉개진다.[4] 경험도 적고 사고관도 단순한데다 맹목적인 애정에 고파있을 가능성이 큰 아이들이 속여넘겨서라도 애정어린 유대관계를 맺기가 쉽기 때문인듯.[5] 푸르슈카가 이 예시.[6] 백팩 형태의 휴대가 가능한 장치를 장착하고 리코일행과 전투를 벌였다. 카트리지가 최대 5개까지 들어가며, 앞서 말했듯이 써먹을 수 없을 정도로 저주를 많이 받게되면 백팩 장치에서 알아서 튕겨져나간다. 본도르드가 절벽에 매달려 있는 상황에서 레시마라는 아이가 카트리지 째로 절벽으로 튕겨져 나갈때 본도르드가 하는 말이 압권인데, "마음이 상냥했던 저의 걸작이었습니다. 장래의 꿈은 공주였었죠.". 카트리지 안에서 신체개조로 인한 통증과 저주로 인한 고통으로 꼴이 말이 아니었을 것이고 그대로 절벽으로 떨어져 죽었을 것이 분명한데 고작 한다는 말이 '''걸작이었다'''.[7] 원작자 츠쿠시 아키히토는 본도르드는 적어도 자신이 실험에 이용한 아이들을 정말로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8] 애당초에 카트리지가 유어 워스를 연구하던 도중 번뜩 떠오른 방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