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도르드
'''ボンドルド''' / '''Bondrewd'''[1]
'''자, 다음 2천 년을 향해 밟고 들어갈 준비가 갖춰졌습니다. 함께 여명을 지켜봅시다.'''
'''그래요. 같이 여명을 보러 갑시다. 그래요. 언제까지나 함께 할게요.'''
1. 개요
메이드 인 어비스의 등장인물. 성우는 [image] 모리카와 토시유키[2] / [image] 구자형[3] / [image] 데이비드 하볼드(David Harbold).[4]
2. 상세
탐굴가 중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인 하얀 호각이다. 여명경(黎明卿). '''새로운 본도르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오젠처럼 파워드 슈트를 소지하고 있다. 항상 가면을 쓰고 다니기에 본모습은 불명이다.
어비스의 가장 뛰어난 학자로 어비스 연구에 큰 공을 세우고[5], 어비스에 대한 미지의 영역을 개척했다. 하얀 호각의 모양이 가장 기괴한데 양손을 기도하듯 깍지 낀 모양이다. 기수(엄브라 핸즈)[6]라는 부하를 거느리고 있다.
마르르크때문에 2층에 남은 오젠을 제외하고 하얀 호각은 전부 절계행을 택했지만 그는 5층의 전선 기지에 머물고 있는데 그 이유는 후술할 목적을 위해서는 6층에서 5층으로 올라가는 상승부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다음 2천년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는 말을 보아 2천년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낸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2천년 이 전부터 어비스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기도하는 해골'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얀 호각도 기도하는 손 모양을 하고 있고, 4권에서는 본도르드 자신이 기도하는 자세의 그림까지 있다.
2.1. 성격
온몸을 두른 의상과 가면의 무기질적인 인상, 그리고 수상쩍은 소문이나 악명과는 달리 미성을 가진 신사다. 고작 붉은 호각인데다 어린아이인 리코에게 존댓말을 쓸 정도로 예의 바른 성격이다. 자신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나나치 에게도 예절을 잊지 않을 정도며 심지어 본인이 직접 싫어한다고 말한 '신비경' 슬러죠와 선도경 '와쿠나' 두 하얀 호각의 뒷담을 깔 지언정 천박하다는 말 이외엔 필요 이상의 모욕을 자제하는 극도로 신사적인 모습을 보인다.
아이들을 매우 좋아하고 있으며 타국에서 길거리에서 죽을 뻔한 고아들을 모집해서 어비스를 탐구시킬 수 있는 기회도 줬다. 기수들의 딸이자 현 양녀인 푸르슈카는 과거 상승부하의 영향으로 도저히 답이 없을 정도로 극심한 중상을 입고 정신이 붕괴됐지만 본도르드가 끝까지 치료하고 보살핀 끝에 건강한 몸을 되찾고 피가 이어진 가족 못지 않을 정도로 사이좋은 가족이 되었다. 그외 다른 양자들도 푸르슈카 못지 않게 아끼고 있으며, 특히 자신의 실험을 도와준 조수였고 어비스의 축복을 받은 나나치는 다른사람들 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각별함을 드러낸다.
어비스로 향하는 과정에 대한 마음가짐은 섬멸경 라이자와 비슷하지만 어비스의 의지와 도전자 모두 중요하게 여기는 반면, 본도르드는 오직 도전자를 중요하게 여긴다.
2.2. 실상
놈들... '''특히 본도르드는 정말로 돼먹지 못한 놈이야.''' 나처럼 친절하지 않으니 조심해라.[7]
그 실체는 심층 유물과 정보를 독단으로 빼돌리고 인체실험 끝에 개발한 약품으로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여 개발을 추진하거나, '''각국의 아이들 특히 빈민가의 고아들을 어비스로 데려와 상승부하외 어비스 연구의 실험체로 쓰는 인간 쓰레기'''이자, 추종자 기수들에게 '''정신을 세뇌/이식'''하여 무한한 자기 자신을 만들어내고는 '''자신의 본체를 하얀 호각으로 마개조한''' 매드 사이언티스트. 해외에선 막대한 현상금이 걸려 이를 노리고 토벌하러 온 사람들도 있다고 하나 전부 행방불명 되었다고 한다.[8]나도 지금까지 질겁할 만한 원생생물이나 광기 어린 탐굴가 놈들을 만나왔지만 본도르드를 만났을 때의 인상은 그 무엇과도 달랐어.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가면을 쓰고 사람 흉내를 내고 있는 거야.'''
'''나락에 괴물이 있다면 아마 그런 걸 거다.'''
고아들을 이용한 인체 실험으로 얻은 결과물이 바로 상승부하를 전가시킬 수 있는 카트리지.[9][10]이 카트리지는 '''아이들을 며칠 동안의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장기만을 남긴 채 박스 속에 집어넣어 만든다.'''[11] 레그와 싸우면서 버려진 카트리지 속 아이들의 이름과 성격을 담담하게 말하는 본도르드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
참고로 카트리지를 굳이 아이들로 만든 또다른 이유는 본인 자신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본래 자신을 호각으로 만든 후 그 이후의 본도르드의 정신은 더 이상 생물이 아니라고 판단됐다고 본인은 주장한다.[12]
3. 작중 행적
3.1. 나나치의 회상
첫등장은 나나치의 회상으로 추운 북쪽 나라 셀레니에 가서 고아들을 모아 어비스의 심계 5층에 있는 전선 기지로 데려온다. 한명씩 한명씩 실험을 위해 아이들을 데려가다가 미티를 데려가는데, 한 탐굴가가 아이들을 실험에 이용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자 "그것들은 인간으로 운용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다. 이를 엿들은 나나치가 미티를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본도르드의 실험실에 도달한다. 마침 나나치를 찾고있던 본도르드는 둘 다 같이 장치에 넣어 심계 6층으로 보냈고, 나나치의 상승부하를 미티가 대신 떠맡게 한다. 실험은 성공해서 미티는 끔찍한 몰골로 변모했고, 나나치는 어비스의 축복만을 받아 지성을 유지하는 수인이 되자 기뻐한다.제 이름은 본도르드. 어비스의 탐굴가. 하얀 호각입니다. 심연에 들어가는 것이 두렵지 않은 아이들은... 자아, 어서 앞으로 나오세요.
이후 나나치를 조수로 삼고 상승 부하를 타인에게 전가할 수 있는 '카트리지'를 만든다. 한편, 나나치에게 미티가 받은 저주의 정체를 알아냈다고 알린다. 미티는 인간성만을 상실한 것만이 아닌 죽지 않는 불사신이 됐다. 본도르드는 미티를 프레스기로 9번 정도 완전히 압착시키면서 다시 부활하는 것을 관찰하는 등 미티의 재생 능력을 실험하기 위해 그녀를 끔찍하게 학대한다. 결국 본도르드의 만행을 참지 못한 나나치는 미티를 데리고 도망쳤지만 굳이 잡지 않고 그냥 놓아줬다.
3.2. 푸르슈카의 양육
현 본도르드의 양녀 푸르슈카의 회상에서 등장한다. 기수들의 딸이었던 푸르슈카는 친부모를 잃고, 어비스의 저주로 인해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폐인이 된 상태였다. 조수였던 궤이라가 가망이 없으니 처분하자고 제안하지만 본도르드는 포기하지 않고 정성껏 돌봐 회복을 진행한다. 푸르슈카가 여전히 본도르드를 거부하던 어느날, 본도르드는 구석에 숨어있던 푸르슈카에게 메이냐를 선물한다. 푸르슈카가 울음을 멈추고 관심을 보이자, 지금부터 푸르슈카의 세상이 변할거라며 오늘을 생일로 정하자고 기뻐한다.
회복이 상당히 진적된 푸르슈카는 길을 잘못 들러 다시금 폐인이 되지만 본도르드는 끝까지 푸르슈카를 응원한다. 다행히도 머리카락 모양이 조금 이상해진 수준에서 끝났으며, 가족으로서의 사랑, 지식을 전수하고 아름다운 어비스를 탐험시켜주며 아버지 역할을 한다. 사랑이 중요하다, 인연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를 하는 본도르드의 말대로, 푸르슈카에게만은 멋진 아버지였다. 한번은 카트리지를 본 푸르슈카에게 이 아이의 이름은 머를이라고 하며 자신을 도울 수 있는 아이라고 설명한다. 본도르드는 어비스의 미래를 꼭 자신의 눈으로 보고 싶지만 홀로 일하는 건 힘들고 그나마 남아있던 협력자도 자신을 떠나서 고독감을 표출한다. 이에 푸르슈카가 자신도 돕겠다는 모습에 기특해하며, 자신과 푸르슈카가 함께 있는 이상 밤은 오지 않을 거라고 단언한다.
나나치가 잠적한 후 레그를 만나 미티를 안락사 시켜줬을 때 육전등을 통해 알아차린다. 나나치가 원하던 일이 생겨서 축하해주고 그들 덕분에 성과가 생길 수 있었다고 고마워하고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한다. 나나치가 다시 올 걸 예감한 본도르드는 푸르슈카에게 자신을 도와줄 손님이 올거라며 그중에는 푸르슈카처럼 하얀 호각의 자식이 있다고 알린다.
3.3. 이후
4층의 토코시에코우 군락지에 그의 부하인 기수가 등장하고 그가 리코 일행이 잃어버렸던 '무진추'를 돌려주고 '''"여명경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해서 등장을 암시한다. 참고로 기수들이 군락지에 있었던 이유는 심계 6층의 쿠온가타리 무리가 어떤 이유로 4층의 토코시에코우 군락지에 둥지를 틀어서 국가가 처리하려고 했지만 실패해서 본도르드에게 의뢰했기 때문이다. 본도르드답게 군락지 전체를 태워서 쿠온가타리를 토벌했다.
리코 일행이 5층 기지에 도달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본도르드가 등장한다. 본도르드는 리코 일행을 환영하고 6층으로 떠난다는 그들의 선언에 상관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기지에서 묵어도 된다며 양녀 푸르슈카에게 손님들의 안내를 부탁한다. 당시 신비경나 선도경 같은 하얀 호각들은 이미 멋대로 절계행을 떠났고 본인은 두명이나 되는 하얀 호각들이 말없이 사라졌다는 초유의 사태 때문에 연구에 지장이 갈까봐 보고를 올리지는 않았다고 한다.
미티에 관한 추억에 빠져있던 나나치를 찾아가 재차 돌아와달라고 회유한다. 한편 나나치가 그의 양녀인 푸르슈카를 보며 "네가 가족 따위를 만들리 없지"라는 말에, 본도르드는 '사랑'이 중요한 것이라고 대답한다. 나나치가 본도르드에게 조수로 돌아가는 대신 리코와 레그를 무사히 보내달라고 부탁하자, 정말로 미안하다며 소년형 유물이 몹시도 흥미로워서 이미 납치해서 실험에 이용했다는 걸 알린다. 레그의 팔을 자르거나, 소변을 채집하는 등 끔찍한 인체실험을 자행했고 결국 리코와 나나치는 레그를 탈환해 급히 도망친다.
아빠가 설마 이럴 줄은 몰랐던 푸르슈카는 홀로 남아 본도르드를 설득하려고 하는데, 푸르슈카에게 직접 눈으로 봐서 판단하라며 신뢰할 수 있는 기수를 남기고 리코 일행을 찾으러 떠난다.
이후 본도르드는 기수 무리를 이끌고 사암 지대에 숨어있던 리코 일행을 쫓아와 "레그를 원상태까지는 힘들더라도 고쳐주겠다"며 회유하려 하지만, 이건 이미 본도르드에게 질릴대로 질린 리코 일행이 준비한 함정이었다. 리코가 무진추로 머리 위 사암을 파괴해 떨어뜨리고, 레그는 늘어나는 팔을 사용해 나나치를 데리고 현장을 벗어난다. 사암이 지면에 떨어지면서 큰 충격을 일으키자 땅 밑에 숨어있던 5층의 최고 포식자 카쇼우가시라 무리가 깨어나 본도르드 일행을 공격한다. 이 공격으로 같이 있던 기수가 다 죽지만, 본도르드는 스파라그모스를 사용하여 카쇼우가시라를 전부 쓰러트린다.
레그는 직접 본도르드와 격투를 벌이는데, 자신의 몸의 강도를 활용해 자폭에 가까운 근접 폭탄 투척 및 몸통 박치기로 스파라그모스 조사기가 장착된 건틀릿을 우선적으로 파괴한다. 그리고 레그가 만든 빈틈을 노려 리코가 쿠온가타리 유충이 담긴 화살을 보우건으로 발사해 적중시키면서 사실상 승기를 굳힌다. 원래 본도르드는 나나치의 눈을 통해 대략 리코 일행이 어떤 무기로 어떤 전술을 쓸 지 예측할 수 있었지만, 일행은 이를 역으로 이용해 화살을 숨기고 쓰지도 않을 무기들을 나나치의 시야에 각인시켰기에 화살이라는 원거리 공격은 예상하지 못한 것.
레그는 마무리 짓기 위해 본도르드와 함께 바로 아래, 심계 6층의 물로 동반 입수해 혹시 남아있을 지 모르는 스파라그모스를 봉인시키고, 늘어나는 팔로 위를 붙잡아 올라 다시 심계 5층으로 상승하면서 본도르드에게 직접 6층의 상승부하를 겪게 만든다. 물 밖으로 나오자 본도르드의 몸은 상승부하로 인해 뒤틀려 말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끔찍한 몰골이 되어 있었다. 레그는 큰 바위로 본도르드를 깔아 뭉개나, 바로 즉사하지 않게 머리와 가슴은 뭉개지 않는다. 본도르드에게 하얀 호각을 불게 하려 할 계획이었기 때문.
그러나 처음으로 사람을 상대로 이런 '죽이기 위한 싸움'을 한 탓에 레그는 감정이 많이 흔들렸고, 그 사이 본도르드는 호각을 불지 못하고 죽고 만다. 때마침 달려온 푸르슈카는 아빠의 죽음에 울음을 터뜨린다. 그러나...
3.4. 새로운 모험
푸르슈카의 곁에 있던 기수 한 명이 본도르드의 시체에 다가가 자신의 헬멧과 호각을 버리고, 본도르드의 헬멧과 호각을 취하자 그가 본도르드가 된다. 유물인 정신예속기를 통해 부활한 것.[13][14] 본도르드는 기뻐하며 달려드는 푸르슈카를 기절시킨 후 리코 일행에게 당신들이 준 시련 덕분에 우리들의 인연이 완벽해졌다고 말하며 일시 퇴각한다.그러고 보니 아직 자기소개를 안 했군요. 나는 본도르드. 어비스의 탐굴가 '여명경'─이라고 사람들은 부릅니다.
당신들은 참으로 훌륭해요. 우리에게 그동안 부족했던 시련을 가져다줬고── 푸르슈카를 완성으로 이끌어주었어요. 시련은 사랑을 보다 깊게 만듭니다. 그렇죠, 나나치?
물론 이것을 가만히 지켜볼 레그와 리코가 아니었지만 이미 만전을 다해 준비를 갖춘 신체여서 어렵지 않게 제압한다. 리코는 상승부하를 주입하는 침을 먹고 기절했고, 레그는 꼬리치기 한방에 눕혀버린다. 본도르드가 두명인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나나치에게 기수들은 '''전부 자신'''이라고 하며 나나치에게 돌아오라고 재차 말한다. 왜 이렇게 자신에게 집착하느냐고 묻는 나나치에게, 미티와 깊게 정신적으로 연결되어 있던 나나치는 어비스의 축복만을 부여받은 유일한 사례이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떠난다.
본도르드는 푸르슈카를 데려가 엄브라 핸즈에게 '어떤 지시'를 내린다. 이후, 리코 일행이 기지로 찾아오자 맞이해주는데 갑자기 레그에 의해 정전이 일어난다. 카트리지 실험소에 있던 나나치가 리코에게 본도르드가 두려워서 카트리지를 만드는데 동참했다는 걸 고백하며 절규하자, 극한의 상황에서도 나나치의 감성과 그 능력은 쇠퇴하지 않았다며 축복을 받을 만한 아이라고 칭찬한다. 미티를 데리고 도망친 나나치를 잡지 않은 이유도 공포에 굴했다고 생각한 나나치가 도망칠 수 있을 정도로 정신력이 강고해서 감동한 것이라고 한다.
나나치가 푸르슈카도 카트리지로 써먹을 생각 아니냐는 추궁에 리코는 부디 푸르슈카는 풀어달라고 부탁한다. 본도르드는 현재 푸르슈카는 잠들고 있다며 말을 돌려서 하얀 호각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리코가 하얀 호각의 재료인 유어 워스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얀 호각의 재료가 인간이라는 점을 토대로, 본도르드가 자신의 오리지널로 호각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아채자, 의외로 자신과 비슷한 부류[15]였다며 놀라워 한다. 물론 리코는 본도르드처럼 도를 넘지는 않았다고 부정하지만, 동기는 이해한다고 말하고 자기 자신을 먼저 쓰지 않았는지 물어본다.[16] 그 물음에 본도르드는 오리지널이 호각이 된 후 자신들의 정신성이 생물로 판정되지 못했다며 아쉽다고 답한다.
이후 기지의 예비 전력까지 전부 흡수한 레그가 본도르드가 보낸 기수들을 끔살하고 나타나는데 인격이 변한 듯 모습이 심상치 않은 것을 보고 흥미로워하며 싸운다. 폭주한 레그에게 가면이 물어뜯기자 팔 한쪽을 자른 것이 정말로 아깝다며 레그의 몸이 탐이 난다는 말과 함께 본색을 드러낸다. 한동안 전투를 이어나가다가 꼬리의 일부가 잘리자 이대로 시설이 망가지면 곤란하다며 파 커레스로 구속한다. 그러나 레그가 화장포로 주변의 모든 것을 날려버리려고 하자, 위험하다고 여겼는지 레그의 팔을 자른 스파라그모스로 반격하려고 한다. 하지만 나나치가 몸을 던지자 그만두고[17] 레그는 정신차리게 된다. 이후 화장포로 인해 기지에 몇 킬로미터는 되는 구멍이 생겨 '심계 6층 실험실'로 떨어지고, 레그 또한 본도르드의 다른 몸에 의해 떨어진다.
3.5. 결전
본도르드는 그 높이에도 멀쩡했고[18], '작은 새벽의 정원'에 있는 실험체들에게 둘러싸인다. 이 실험체들은 본도르드의 잔혹한 생체실험에 의해 상승부하를 받아 말로가 된 아이들로, 실험체 하나하나의 생전 이름을 읊으며 레그를 경악케 한다. 본도르드는 이곳이 지금 사용하고 있는 몸과 레그의 성능을 실험하기 딱 좋다며 다시 전투를 벌인다. 레그가 나나치의 명령에 따라 위로 올라가자 쌀쌀 맞다며 추격전을 벌이던 중, 상승부하에 의해 수인화가 진행되고 카트리지 중 하나인 레시마[19]가 떨어져나간다.
격전 끝에 위로 올라온 본도르드는 수인화가 되어있었다. 카트리지의 효과에 의해 상승부하의 디메리트를 카트리지에게 떠넘기고 메리트만 받아서 진화한 것. 수인화가 완전히 진행되어 도취감에 빠진 본도르드는 카트리지의 재료가 된 아이들의 이름을 나열하며 기뻐한다. 한편 왜인지 마지막에 떨어진 카트리지를 보고 푸르슈카의 애완동물인 메이냐가 달려나와 바닥에 팽개쳐진 카트리지에 애교부리듯 친근하게 몸을 부비며 운다.
'''즉, 리코 일행과의 싸움에 대비해 자신의 딸을 카트리지로 만든 것.''' 메이냐는 카트리지가 된 주인을 알아본 것이었다.타키리, 트레이티아, 노페로...
'''아아... 정말로 멋진 모험이었지요.'''
'''푸르슈카...''''
이 푸르슈카의 카트리지는 악질적이게도 리코 일행과의 만남으로 인해 완성되었다. 카트리지는 그냥 사람을 분해한다고 기능하는게 아니라 카트리지가 된 사람이 본도르드를 향한 애정과 그를 도와주고자하는 의지와 열망이 있어야만 기능한다.[20] 본도르드가 리코 일행과의 교전 중 한번 사망하고 부활하는 과정에서 푸르슈카가 본도르드에게 가지는 애정과 도와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더 간절해졌고, 이를 본 본도르드는 그 마음이 저주를 견뎌낼 정도라고 판단해서 바로 푸르슈카를 카트리지로 만들어버린 것이다.[21]
그는 떨어진 카트리지들에 '멋진 모험이었습니다'고 말하는데, 푸르슈카가 "모험을 하고 싶다"라고 하던 대사를 떠올려보면 소름이 돋는다.[22] 이에 대해 레그가 분통을 터뜨리자 자신을 죽이고 싶어하면서 그런 소리를 하냐며 의아해하는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다음 2천년을 맞이할 준비가 갖춰졌습니다. 함께 새벽을 보시는게 어떻습니까?"라는 제안을 한다.
푸르슈카에게 멋진 아버지를 연기한 덕분에 '''카트리지가 된 푸르슈카가 미티처럼 끝까지 상승부하를 견뎌내서''' 나나치처럼 후유증 없이 완전히 수인화[23][24]한 본도르드는 안 그래도 강했던 스펙이 대폭 상승하는 바람에 분노해서 덤벼드는 레그의 근력을 웃돌고 그의 몸에 상처를 낸다.
레그의 급소가 사람과 닮아 다행이라며 배안 쪽도 따뜻하다며 손톱으로 휘젓다가, 레그의 통각도 제현된 것이라는 물음에 긍정한다. 레그는 그러면 아직 움직일 수 있다며 고통은 가짜일지도 모르지만 이 의지는 가짜가 아니라며 발에서 화장포를 쏜다. 이미 역장을 읽을 수 있는 본도르드로서는 어렵지 않게 피하고 반격을 가하지만 레그가 잘린 팔을 여전히 움직일 수 있다는 것만은 예상치 못해서 뒤에서 리코가 잘린 레그의 팔로 쏜 화장포를 맞아 반토막이 나서 패배한다.[25]
죽어가는 본도르드에게 나나치는 이제 본도르드의 야망은 끝이라고 울분을 터트리지만, 본도르드는 몸을 잃은 것에 대해 아쉬워 할 뿐 화를 내거나 망가지는 일 없이 나나치와 그 친구들의 열망이 자신을 넘어선 것이라고 담담히 칭찬한다. 그리고 나나치들과 이렇게 싸운 것도 즐거웠다며, 나나치가 뒤를 돌아볼 일도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자신의 새로운 동경이라고 말한다. 끔찍한 실험을 자행했다고는 하나 자신에게 헌신적으로 대한 본도르드를 완전히 미워할 수 없던 나나치가 자신과 본도르드가 서로 맞찔러 죽을 결말을 예상했다고 한탄하자 그렇게 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고 안도한다.[26] 마지막으로 나나치에게 고개를 들라며 나나치의 여정에 저주와 축복이 있길 바라며 기도를 남기고, 나나치가 울음을 참고 시끄럽다고 대꾸하는 모습에 정말로 귀여운 아이라며 숨을 거둔다.'''나나치... 자, 고개를 들어요.... 부디... 부디 당신들의 여정에... 넘쳐나는... 저주와 축복이 있기를....'''
상당수의 기수가 토벌 당하고, 기지의 전력도, 장비들도 리코 일행에 의해 파괴된 상태이므로, 한동안은 사실상 활동 불능 상태이다. 후에 6층으로 떠나는 리코 일행을 새로 전이한 몸으로 남아있는 기수들과 함께 배웅해 준다.[27] 이것을 본 나나치는 본도르드가 쓰고 있던 가면을 부쉈어야 했다며 씁쓸해 한다.
절계행으로 떠나는 리코 일행을 배웅해준 후 장례식용 불굴의 꽃을 태우면서[28] 그들이 가는 길을 축복해준다. 마지막까지 그다운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 의외로 리코는 본도르드의 핵심인 정신예속기를 부수지 않았는데, 다름아닌 아빠와 친구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은 푸르슈카의 의지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신예속기를 부수지 않는 대신 리코 일행을 무사히 보내주는 조건으로 거래를 끝났다.'''어둠조차 닿지 않는 심연에 그 몸을 바치는 도전자들에게 어비스는 모든 것을 준다고 합니다.'''
'''살고 죽는 저주와 그 전부를. 여정의 끝에 무엇을 선택하고 끝맺을지 그것을 결정할 수 있는 건 도전하는 자 뿐입니다.'''
3.6. 심계 6층
리코 일행이 말로의 마을에 갔을 때 주민 중 하나인 마지카쟈가 가면 쓴 사내가 온 적 있다며 말로의 마을에 들린 적이 있다는 떡밥을 남겼다. 실제로 다른 기수와 미티를 데리고, 심계 6층으로 여러번 간 적이 있다. 말로의 마을의 삼현 중 하나인 베라프가 미티를 원했지만 주지 않았으나 거래끝에 미티의 복제를 하나 만들어주었다. 이후 본도르드와 미티가 나나치와 함께 잘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6층에서 5층으로 돌아오는 귀로를 확보했을 가능성이 있다.[29] 만일 정말 6층에서 5층으로 돌아온게 맞다면 절계행에서 돌아온 유일한 탐굴가가 된 셈. 다만 본도르드는 자신의 의식을 사방에 흩뿌려놓았고 여차하면 본인이나 엄브라핸즈들을 1회용으로 버려버릴 수도 있는지라 실제로 6층에서 귀환에 성공한 것인지 자신들은 사망하고 미티만 올려보내는데 성공한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30]
삼현 와즈캰과도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여기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는지 와즈캰이 여명"씨"라고 부를 정도로 친근하게 불렀다. 이후 언급을 보면 6층에 들른 하얀 호각 전원 말로들의 마을에 한번은 들른 것으로 보인다.
46화의 검은 해파리에게 말로들이 털리는 과정에서 본도르드가 아닐까 싶은 컷도 등장했다. 그 옆에 있는 것을 엄브리 핸즈라고 가정한다면 좀 더 그럴싸하게 보인다. 떡밥인지 그냥 그려놓은 것인지는 아직까지 불명. 본도로드 본인이 6계층을 방문한 적 있다는 떡밥이 투척된지라 정말 본인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4. 능력
4.1. 전투력
본도르드의 강함은 육체에 따라 편차가 심한 편이다. 전투용 육체는 비전투용 육체와는 달리 착용하는 유물에서 차이가 나며, 카트리지를 착용한 육체는 그중에서도 최상급에 속한다. 일단 본도르드로 평소 활동하는 육체와 하얀 옷을 입은 전투용 기수들은 기본적으로 성능은 비슷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본도르드의 경험과 전투 센스는 하얀 호각답게 뛰어나서 검은 호각 부하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다. 심해 5계층의 최상위 포식자 캇쇼우가시라의 군락에서 다른 검은 호각 기수들이 무력하게 당할 때[31] 상처 하나 없이 스파라그모스로 모조리 도륙내버렸다.[32] 가지고 있는 유물도 유물이지만 정말로 대단한 것은 본인의 실력이기도 하다. 만화에서도 일방적으로 도륙했지만 극장판에서는 연출이 강화되어서 캇쇼우가시라의 애처로운 비명과 함께 거대한 머리가 서식지 밖으로 떨어져나오는 연출이 추가되었다. 게다가 전투력이 비교적 떨어지는 몸으로 기능을 제대로 파악 못한 레그의 공격을 전부 막는 경악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나나치도 도저히 상대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 정면승부는 최대한 피하고 상승부하가 안 통하는 레그의 몸으로 본도르드가 6층의 상승부하를 겪게 하는 편법으로 쓰러뜨린다.
사실 이마저도 본도르드가 일부러 유도했기 때문이며, 최고의 걸작 육체[33]를 선보였을 때는 도저히 답없는 전투력을 보인다. 사실상 하얀 호각의 전투력을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이 육체는 어지간히 마개조해서 인간으로 보기 힘들 정도다. 신체일부를 아예 유물로 대체했는지 안구가 다시 한번 열리면서 촉수 같은 것이 드러나고 심지어 꼬리마저 달려있다. 이 육체는 기억을 획득하기 전까지의 레그는 어렵지 않게 제압할 수 있을 정도며 기억을 떠올린 후로도 레그와 호각으로 싸운다. 완전한 수인화를 한 후에는 더욱 더 강해져서 레그를 압도하고 왠만해서는 손상 입히기 힘든 레그의 몸을 손톱으로 뚫어버리는 근력을 지니게 된다.[34] 상당히 공을 들여 만든 육체이기 때문에 본도르드도 이 육체를 잃은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러워 했다.
사실 무엇보다 끔찍한 점은 특급 유물인 정신 예속기를 사용해 자신의 의식을 무수히 늘려 죽더라도 부활이 가능한 불사 속성을 지니고 있어 죽여도 다시 살아 난다.
4.2. 어비스를 향한 탐구심
다른 탐굴가 특히 하얀 호각들도 본도르드 못지 않게 탐구심을 지녔지만, 연구가인 본도르드는 꽤나 많은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본도르드의 위험한 면은 알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지만 건드리지 않은 이유는 수많은 지식을 토대로 많은 공을 세웠다는 점이 크다. 물론 그 지식을 탐낸 국가가 현상수배를 걸었지만 본도르드 자신의 강함으로 전부 격퇴한 모양.[35]
사실 본도르드를 위험하게 하는 것은 물리적인 면보다 어비스를 향한 무한한 탐구심이다. 당장 정신 예속기는 평범한 사람이라면 의식 분열을 견디지 못해서 폐인이 되지만 본인은 잘만 쓰고 있었다. 일부 부하들조차도 그의 잔인한 방법론에 의문을 표했던 반면 본도르드는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고, 탐구심을 위해서라면 자기 자신을 포함한 모든 것을 희생시킬 수 있고 본인에게 가해지는 고통조차 아무렇지도 않게 넘기는 의지력을 갖고 있다.
5. 소유 유물
이중 상당수를 몰래 사적소지하거나 고의로 유물가치를 속여서 등급이 떨어진 상태로 소유하고 있다. 때문에 가치가 불명이거나 잘못 알려졌다고 언급된다.
두 손을 기도하듯 깍지 낀 형태.[36] 사실 엄밀히 따지면 호각이 아니다. 본도르드와 기수들은 항상 가면을 쓰고 있어서 호각을 불 수 없기 때문이다. 츠쿠시는 극장판 오피셜에서 호각의 소리는 두 손으로 호각을 감싸쥐고 문질러서 낸다고 했는데, 이 모습이 마치 기도하는 모습처럼 보이고, 호각이 없이 기도하는 기수들은 본도르드의 그림자라는 사실도 나타낸다고 한다.
본도르드가 조직을 유지하고 정신의 불멸을 얻는데 필수적인 유물이다.
- 본도르드의 가면
본도르드가 항상 쓰고 다니는 1자 모양의 가면. 기존의 육신이 죽을 경우 다른 기수가 가면을 쓰고 본도르드가 된다. 다른 기수와 본도르드를 외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수단이며, 푸르슈카에게 '아빠'라고 인식하게 해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정신 예속기와는 별개의 유물이다. 사실 이 가면 자체가 유물인지 아닌지도 불명.[37]
본도르드의 가면에 장착된 유물. 자세한 사항은 항목참조.
- 상대방의 시야를 훔쳐보는 유물(가칭)
정확한 이름과 효능은 나오지 않았다. 이 유물을 통해 나나치의 시야를 훔쳐 보았다. 나나치는 이 유물이 순간적으로만 시야를 훔쳐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참고로 나나치에게 붙은 이 유물은 아직 없어지지 않았으므로 6층으로 간 리코 일행을 지켜보고 있을 수도 있다.[38] 이후 극장판 기념 오디오 코멘터리에서 츠쿠시가 조아홀릭과는 다른 유물이고, 시야를 훔치는 대상에게 이식할 필요 없이 원격으로 작동한다고 밝혔다.
육전등에 등록된 대상의 생사를 알려주는 유물이다. 벽에 수십개의 육전등이 장착된 장소가 있어서 어느 아이가 생존하고 사망했는지 여부를 추적할 수 있다. 본도르드는 미티의 불이 꺼지는 것에서 나나치가 미티를 성공적으로 죽였음을 파악했다.
문서 참조.
- 새벽에 닿는 천개
유물가공품으로 2급~등급불명. 전투 기수 용으로 마련된 특별 주문한 전신 갑옷. 유물과 생물에서 추출한 섬유를 복잡하게 엮어 만들었으며, 내부에 다양한 무장을 내장하고 있다. 기수에 따라 성능도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등급불명 처리를 받았다. 단, 이걸 지녀도 상승부하에는 무방비해서 별도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 본도르드의 의식공유를 돕는 장치도 붙어있다. 카트리지를 지닌 개체는 무장이 훨씬 월등하다고 한다.
- 탈부착 가능한 꼬리 유물(가칭)
이 번 완전신작 극장판 오디오 코멘터리에서 츠쿠시가 직접 밝힌 것으로, 후반부 축복을 받기 이전부터 달고 있었던 것으로, 이것 역시 유물의 일종이며 붙이면 사용자의 신체와 일체화되는 형식이라고 한다. 어지간히도 강력한지 이성을 잃었다고는 하나 레그를 단번에 제압시켰다.
- 눈과 눈에서 나오는 촉수(가칭)
츠쿠시의 오피셜에 의하면 눈과 촉수 모두 몸에 이식한 유물이라고 한다.
6. 기타
- 자신의 걸작, 본인 말로 어비스의 축복만을 받은 아이인 나나치를 굉장히 아꼈는지 나나치가 미티를 데리고 도망갔을 때 원하는대로 하게끔 방치해뒀고[39] 미티의 육전등이 꺼진 것을 보고 원하는 것을 이뤘다며 축하해 준다. 그리고 자신을 거부하는 나나치에게 연구 성과를 보여주고 싶고 다시 같이 연구하는 사이로 되돌아가자며 계속해서 회유하려는 모습이 나온다. 이 모습이 가식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게 레그에게는 그저 엄청난 성능을 가져서 관심을 표하고 평범한 리코에 대해서는 관심 없거나 내심 무시하는 듯한 태도에서 알 수 있다.[40] 심지어 폭주한 레그를 상대할 때, 전에 레그의 팔을 자른 스파라그모스로 반격하려다 나나치가 몸을 던져서 막으려고 하자 그만두고, 리코 일행에게 패배해 자신의 몸이 잘린 상황에서 자신에게 독설을 한 나나치를 축복해주기까지 한다.
- 작중 하얀 호각의 재료가 되는 '유어 워스'는 해당 사람와 친밀한 관계였던 가치 있는 인간을 재료로 추출된다. 그런데 본도르드의 유어 워스는 다름 아닌 '자기자신'. '유어 워스'의 원의미를 생각해볼 때 본도르드에게 진정 가치있는 것은 본도르드, 자기자신 뿐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41] 작중 본도르드의 행동과 사고방식을 보면 정말 소름끼치는 대목.
- 작중 모습은 그야말로 매드 사이언티스트이자 인간 쓰레기지만 일부 팬덤에서는 오히려 반 농담 식으로 트루 갓파더, 본센세라 부르며 칭송받기도 한다(...). 그런데 작중 행적에 나왔듯이 푸르슈카에게만은 정말 헌신적 아버지였다. 이는 나나치와 정신적으로 매우 가까웠던 미티가 의지의 힘으로 나락의 저주를 견뎌내서 나나치가 오로지 축복만을 받아 그 상태가 된 것에서 착안, 푸르슈카에게 미티처럼 모든 저주를 떠받게 해서 자신도 나나치처럼 되려고 했던 계획의 일환이다. 더군다나 카트리지는 절대로 만능이 아닌 것이, 반드시 카트리지의 소재가 된 인간이 소유자를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수 있을 정도로 사랑하는 경우에만 저주를 떠넘길 수 있다. 실제로 작중 카트리지가 된 푸르슈카가 내 고통이 아버지의 힘이 된다면서 노력하는 모습이 나온다. 적어도 카트리지가 된 아이들에게 있어서 본도르드는 진짜 아버지였던 것이다.
이런 발상을 떠올리고 실제로 효과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츠쿠시의 극장판 오피셜에서 언급되었듯 본도르드 역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고 자신이 희생한 아이들을 전부 자신의 방식대로 사랑했기 때문이었다. 단지 본도르드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랑까지 강력한 도구로 사용했을 따름이다.[42]
- 특유의 간지나는 모습 때문에 2차 창작에서는 간지나게 그려지는 경우가 많으나 오젠과 마찬가지로 개그스럽게 망가지는 모습으로도 자주 나온다.[43] 팬아트상으로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기수나 나나치, 푸르슈카와 엮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또한 성우장난으로 키라 요시카게와 엮이거나 특유의 가면 때문에 다프트 펑크 등 비슷한 가면 캐릭터들과 엮이는 경우도 많고 그밖에는 수인화된 모습으로 그려지는 경우도 더러 있다.
- 악랄한 행적 때문에 부각되지는 않지만 목소리가 미성이고[44] 교묘한 화술이 수준급이다. 수상하기 짝이없고 위압감을 주기 쉬운 차림새를 하고 있는데도 나나치를 비롯한 빈민가의 아이들도 그와 마주했을 때는 아무런 경계를 하지 않았으며 아이들에게 했던 어비스의 비밀을 파헤치자는 말도 자신의 실험체로서 했던 말이었다. 이 화술에는 본도르드에 대해 이미 알고 있던 리코나 레그조차 여러번 넘어갔으며, 원작자의 언급에 의하면 그를 토벌하러 온 자들조차 그 화술로 자신의 사상에 감화시켜 부하로 만들 정도이니 말 다 한 셈.
- 오젠이 되먹지 못 한 놈이라고 경고했고 실제로 그랬던 본도르드마저 신비경과 선도경을 무례하고 천박하다고 디스를 했는데, 차후 이 둘의 등장시 얼마나 막장인 성격인 사람일지 경계하는 팬들이 많은 편.[45]
- 상술했듯 나나치의 시야를 훔쳐볼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나나치 합류 이후 리코 일행의 모험을 작품 내에서 유일하게 실시간으로 지켜본 인물이 된다. 다만 그 덕에 메이냐와 리코가 제단에 배변 테러를 한 것도 보고 말았다.(...) 나나치도 이걸 보여준 건 조금 미안하다고.
- 츠쿠시가 극장판 기념 오디오 코멘터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캇쇼우가시라 군락에서 궤이라를 비롯한 푸르슈카와 친목이 있던 기수들이 전부 사망한 것도 푸르슈카가 완성될 수 있도록 한 본도르드의 수작이었다고 한다.
- 메이드 인 어비스/애니메이션의 작곡가 케빈 펜킨의 인상에 깊게 남았는지 인터뷰에서도 깊은 애착을 드러냈고, 시상식에서는 일부러 검은 옷으로 맞춰서 참석했다고 한다. 본도르드의 등장 bgm마다 코러스를 넣은 이유도 "아이들이 아빠를 응원하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라고 한다. 카트리지의 정체를 감안하면 무서울 정도로 캐릭터를 잘 캐치했다.
[1] 영어권에서 통용되는 표기로, 원작자도 "영어권 팬들은 다들 이렇게 쓰니 그냥 그대로 하는 게 좋겠다"며 인정했다. 다만 이럴 경우 발음이 본도르드가 아닌 "본드루드"가 된다.[2] 성우의 배치나 하얀 호각의 모양이 깍지 낀 손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키라 요시카게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많다.[3] 한일 성우 모두 슬램덩크에서 양호열을, 마기에서 우고를, 블랙클로버에서 율리우스 노바크로노(마법제)를 맡았다.[4] 한일의 성우가 젊은 미성을 낸다면, 북미의 성우는 인자한 할아버지 같은 목소리를 낸다.[5] 정체되어 있던 탐굴기술을 2번이나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고, 심해에서 활동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했으며 불가침 경로를 개척했다고 하보로그가 언급한다.[6] 카타카나로는 アンブラハンズ, 한자로는 祈手 또는 祈り手라고 쓴다. 영어권에서는 praying hands, 또는 umbra hands라고 번역한다.[7] 한국어 판에선 대놓고 '''뼈 속까지 쓰레기'''라고 디스했다.[8] 신극장판 개봉 기념 원작자의 공식 코멘터리에 의하면, 이들 중 일부는 오히려 본도르드의 사상에 감화되어 역으로 그의 부하가 되었다고 한다.[9] 극복이 아니라 전가를 시키는 거다. 자신의 6층의 상승부하를 카트리지 속에 있는 아이들이 대신 겪음으로서 자신은 상승부하를 버틸 수 있게 되는 것.[10] 사실 정확히 말하면 상승부하 자체를 전가시키는 게 아니라, 상승부하로 인한 '''악영향'''만 전가한다. 본도르드는 이를 '어비스의 축복'과 '어비스의 저주'로 나누며, 미티가 2인분의 '저주'를 받은 덕에 '축복'만 남아 인간성을 유지한 나나치의 사례를 자신에게 적용한 것.[11] 뇌와 척추, 폐 등을 비롯한, 말 그대로 생명만 유지할 정도로 최소한의 핵심 장기들을 제외한 장기들과 신체를 모조리 절개한다. '''팔다리 등의 없어도 사는 신체는 당연하며, 얼굴도 코 아래는 완전히 뜯어내버리고 안구도 적출, 두개골까지 상하로 절개해서 뇌를 드러낸다.''' 한마디로 카트리지로 만들어버린 시점에서 도저히 회생 불능.[12] 정황상 유어 워스와 카트리지를 연구하던 중 자기를 향한 애정이 있어도 정신예속기로 조종하는 육체를 카트리지로 활용할수 없어서 그렇지 않은가 추정된다.[13] 헬멧이 정신예속기인게 아니다. 사실 '''기수 전원이 본도르드의 정신을 백업해둔 분신'''이고, 호각과 특유의 일자 헬멧을 지닌 쪽이 본체로 활동하는 것.[14] 극장판에서는 부활 장면에 성스러운 bgm이 깔려서 오히려 더 기괴한 모습을 보였다. 엄브라 핸즈가 죽은 본도르드의 가면을 벗겼을때 가면을 쓰고있던 얼굴이 잠깐 드러나는데 말 그대로 녹아내리고 뭉개져서 이목구비를 겨우 알아볼 정도라 참혹하고 더 기괴하다.[15] 둘은 미지와 어비스에 대한 강인한 탐구심을 가졌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둘은 본질적으로는 동류의 인물이지만 본도르드는 그저 인간이었던 시절의 감정들을 어떻게든 흉내내는 것이지만, 리코는 제대로 슬픔이나 공감 등 인간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둘의 관계성은 <양들의 침묵>의 렉터 박사와 스탈링과 유사하다고 원작자 츠쿠시가 밝힌 바 있다.[16] 하지만 리코는 인간성이 남아있기에 남을 억지로 희생시키는 것은 안되지만 자기 자신을 희생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17] 이때 나나치에게 위험하다며 걱정하는 모습이 나온다.[18] 다른 몸은 걸레짝이 돼서 죽었다.[19] 장래희망이 공주님이었던 아이라고 한다.[20] 본도르드가 고아나 푸르슈카처럼 불우한 아이들을 써먹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것으로, 성인보단 아이 쪽이 애정을 갖게 하기 쉽기 때문이다.[21] 본도르드는 리코 일행이 접근하는 걸 이미 알고 있었고 리코가 푸르슈카와 친구가 되는것도 방관했다. 이후 푸르슈카가 완성되기 전의 교전에서 전투력이 떨어지는 몸으로 상대한 것을 보면 이 모든 과정은 매우 계획적인 것이었다.[22] 푸르슈카가 리코와 만나 모험에 대한 동경을 강하게 품는것도 계획의 일부였다. 그리고 이 말은 푸르슈카처럼 자신을 깊이 사랑하는 아이를 최소 4명 이상 목적을 위해서 써먹었다는 의미가 된다. 푸르슈카가 카트리지로 완성되는 과정을 보면 이를 위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아버지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23] 본인 왈, '''어비스의 축복만을 받은 형태.'''[24] 카트리지로 상승부하를 전이시켜 수인화 된 모습은, 길고 날카로운 손톱을 지니고 긴 꼬리가 난 포유류 형태에 가깝다.[25] 본도르드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레그를 납치해 팔을 잘랐으나 그 때문에 패배했다. 지금까지 그를 이끌어온 그 호기심이 그를 몰락으로 이끌었다.[26] 사실 본래 심계 5층 스토리는 나나치와 본도르드가 동귀어진하는 결말이었는데, 나나치의 인기가 작품의 인지도를 늘릴 정도로 급상승하자 스토리를 바꿨다고 한다.[27] 이때 처음으로 인간으로서의 눈이 드러난다.[28] 나나치 왈 "본도르드가 우리가 절계행을 하니 얼씨구나 좋다면서 태우는 꽃이겠지"[29] 상승부하는 카트리지를 완성한 시점에서 자원과 시간의 문제지 극복 불가능한 문제는 아니게 되었기 때문. 실제로 이미 레그와의 최종결전에서 대량의 카트리지를 이용해 6층의 상승부하를 견뎌내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30] 이후 전개된 일부르의 과거편을 보면 육체와 정신이 모두 말로화 된 경우 6층의 상승부하에 대해 면역을 가지는 것이 확인 되었다. 따라서 미티를 데리고 6층을 방문한 본도르드가 카트리지를 통해 다시 귀환하는 것이 가능하고, 미티는 이미 말로화되어 멀쩡하게 다시 올라오는 것이 가능하다만 같이 따라간 엄브라핸즈들은 (...) 하지만 카트리지 하나를 만드는 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본도르드도 그냥 상승부하를 먹고 사망했을 수도 있다. 말로화가 된다 한들 위에 있는 멀쩡한 엄브라핸즈가 정신예속기를 쓰면 얼마든지 다시 부활할 수 있으니.[31] 그러나 이것으로 비교하기엔 좀 무리가 있는 게, 본도르드는 애초에 푸르슈카의 완성을 위해 푸르슈카와 관계가 있었던 기수들을 '''일부러 전부 죽일 생각으로''' 정신 예속기를 통해 그들을 전부 오토 본도르드 모드로 전환해서 저항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었던 것. 그러므로 이를 기수들의 진짜 실력으로 보기엔 큰 무리가 있다.[32] 심지어 이 때 리코 일행이 캇쇼우가시라의 군락 위에 있는 것을 알고 경고해주려고 접근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33] 엄브라 핸즈일 때의 이름은 비두.[34] 다만 뚫었다고 해도 얕은 부분인 배 뿐이었다. 그외 부분은 생채기도 내지 못했다.[35] 사실 격퇴한다는 게 자신의 사상에 역으로 감화시키는 방법이었다(...)[36] 자신의 오리지널 육체가 재료가 되었다(...). 따라서 일반적인 하얀 호각의 규칙대로라면 사용할 사람이 없겠지만, 본도르드는 정신예속기를 통해 계속 몸을 바꿔도 정신만큼은 본인 그 자체이므로 호각이 된 자신을 사용할 수 있다.[37] 다만 어비스 내에서만 채취할 수 있는 소재 및 그를 이용한 장비도 유물로 통하고, 이런 물건들은 평범한 소재와 상당히 다른 특성을 지녀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어느 계통이든 일단 유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하술할 새벽에 닿는 천개도 이러한 유물 가공품이다.[38] 나나치가 6층으로 가던 중 중간에 리코의 배변물을 보고 본의 아니게 시각테러를 가했다며 본도르드에게 미안해 하는 독백이 나온다(...).[39] 다만 나나치의 시야를 훔쳐볼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나서 원한다면 언제든지 잡을 수 있었다.[40] 다만 자신의 유어 워스의 정체를 추론한 후에는 리코도 나름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사실 결정타를 먹인 사람이 리코였기도 하고.[41] 정확히는 자신의 원래 몸은 유어워스로 만들어버렸으니 진정 가치있는 것은 자신의 목적인 것 같다. 본도르드에게 자신의 몸의 가치는 일단 몸이 있어야 목적을 이룰 수 있으니 소중하다 정도일 것이다.[42] 이는 볼드모트와 같은 소시오패스형 빌런과 본도르드의 중요한 차이점이기도 하다. 볼드모트는 사랑을 모르는 탓에 사랑을 이기지 못하고 소멸하였지만, 본도르드는 사랑을 알았기에 사랑을 이용해서 스스로를 강화할 수 있었다.[43] 이때는 주로 행적이 다소 왜곡되어 로리콘이나 수러로 나오는 경우가 많고(...) 나나치나 오젠 등 다른 하얀 호각과 엮이면서 망가지기도 한다.[44] 모든 기수들은 본도르드와 같은 미성을 낼 수 있다고 한다.[45] 다만 오젠과 본도르드의 발언은 초점에 조금 차이가 있다. 오젠의 경우, 다른 하얀 호각들중에서도 본도르드를 강조하며 경고했지만, 본도르드는 단순히 무례하고 천박하다고 깐 것. 본도르드가 미쳐있을지언정 냉정하고 지적이었기 때문에-또한 그만큼 빈틈없었기 때문에- 나머지 둘은 캐릭터의 방향이 본도르드와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