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일라이어스
미드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의 등장인물.
시즌 1 에피소드 3에서 처음으로 언급된 마피아 보스로, 거물 마피아인 지아니 모레티와 술집 종업원으로 일하던 마를린 일라이어스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 그러나 자신을 자식으로 인정하지 않은 아버지에 의해 어머니가 살해당한 후 위탁가정과 그룹홈을 전전했으나 여덟 살 이후 한 장소에서 두 달 이상 머물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는 뉴욕 내의 마피아를 통합하려는 야욕을 가지고 있다. 또한 단순히 마피아뿐만 아니라 정계와 뉴욕 경찰 측에도 막대한 돈을 뿌려 협력을 얻고 있을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에피소드 3에서 POI로 지목된 조이 더반이 소속된 강도단에게 증거물 보관소를 습격해 어머니가 살해당한 사건의 증거품을 가져오도록 사주하는 등 시즌 1 초반에 계속 이름이 언급되었으며 일라이어스를 쫓는 형사 조스 카터가 연락한 마를린 살해 사건의 담당 형사였던 바니를 죽이기까지 한다. 에피소드 7에서는 일라이어스의 조직원과 다른 조직원 간의 총격전이 일어나고 거기서 사건을 목격한 일라이어스의 부하가 남긴 유언을 들은 고등학교 역사 선생 '찰리 버튼'이 POI로 지목되어 목숨이 위험하자 리스가 나서면서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image]
'''"3년 동안 그들을 지켜봐 왔지. 그 돼지 놈들의 자식들 뒤치다꺼리를 하면서 말이야. 놈들의 민감한 부분과 약점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
'''찰리 바튼이 바로 칼 일라이어스 본인.''''''"자넬 죽일까 하는 생각도 해 봤지, 존.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건 너무 배은망덕한 짓이더라고. 거기다 자네처럼 유능한 인재를 어떻게 죽이겠나? 우리 조직엔 정말 자네 같은 인재가 필요하거든."'''
배우는 <플래쉬 포인트>의 그레고리 파커로 유명한 엔리코 콜라토니. 또한 엔리코 콜라토니는 본즈 시즌 6 에피소드 9에서도 재퍼소니언의 야간 경비원인 마이카 역으로 나온 적이 있다.
그의 수하 말고는 일라이어스의 얼굴을 아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리스 역시 그를 그저 '사건에 휘말린 평범한 역사 교사'라 여기고 다른 마피아로부터 보호하려 했지만 실상 그들은 적대조직의 보스인 일라이어스를 처리하려 몰려든 것이었다. 훌륭한 선생처럼 자신을 가장하던[1] 그는 상황이 일단락되자 정체를 드러내며 리스의 뒤통수를 쳤지만 자신을 보호해준 것은 사실이었기에 리스를 그냥 내버려 두고 떠난다. 또한 곁에서 리스가 싸우는 방식을 지켜보았기 때문에 꽤나 흥미를 느끼고 있으며 자기 조직에 끌어들이고 싶어 한다.
이후로도 경찰이나 정계 측에 막강한 영향력을 드리우며 에피소드 9에서는 사사건건 방해가 되는 카터를 처리하려 했고, 주가조작 사건이었던 에피소드 16에서는 사건의 흑막 그 자체였다.[2]
애당초 마피아인데다 뒤통수를 맞은 리스나 핀치 입장에서는 당연히 감정이 좋지 않았기에 일부러 마주칠 일은 없었으나 에피소드 17에서 POI으로 지목된 두 사람 중 한 명이 일라이어스의 아버지 지아니 모레티였고 같이 지목된 아기 레일라가 납치되어 찾을 길이 없자 그쪽 계열에 방대한 정보망을 가지고 있는 일라이어스에게 연락, 레일라 역시 어머니가 살해당했고 어린아이가 휘말리면 규칙이 무너진다는 리스의 말에 장소와 시간대를 넌지시 알려주는 등 순순히 도와주나 싶더니 아기를 찾아내자마자 뒤통수를 치고 부친의 위치를 불라며 6개월 아기와 리스를 냉동 트럭에 가두는 짓을 저질렀다. 결국 모레티의 위치를 이야기하고 레일라를 구하기는 했으나 리스는 이를 갈며 일라이어스에게 분노했다.
과거 위탁가정에서 자랐고 성인이 되었을 때까지 어머니가 아버지 모레티에게 살해당한 사실을 몰랐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에 직접 아버지를 찾아갔으나 모레티는 여전히 그를 자식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부하 둘을 시켜 죽이려 했다. 그러나 숲까지 끌려간 그는 순순히 당하는 대신 역습을 가해 죽여버리고 이때부터 돌이킬 수 없게 된 모양.가끔 어머니가 죽지 않았다면
내가 어떤 사람이 되었을지 생각해보곤 한다.
특히나 부모님이 살해당해 부모님을 잃은 경우,
달라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왔다.
-에피소드 19 'Flesh and Blood', 칼 일라이어스의 내레이션
레일라를 미끼로 아버지를 납치한 뒤 뉴욕의 마피아 보스 5명을 모두 살해하고 시 전체를 장악할 계획을 세우면서 그 5명이 POI으로 지목된다. 때마침 일라이어스의 계좌를 추적하던 카터가 그의 계좌에서 수백만 달러가 인출되어 뇌물로 쓰인 것을 깨닫고 리스, 핀치와 협력해 그들을 보호하려 하자 곧바로 카터의 아들인 테일러를 납치했다. 하지만 카터는 그것에 굴하지 않았고 리스가 테일러를 구출해내고 핀치가 일라이어스와 협력하던 경찰 관계자에게 경고를 넣어 그들을 철수시키면서 뒤통수를 맞고 체포된다.
이윽고 감옥에 들어가게 되지만 문제는 일라이어스의 부하들은 모두 멀쩡히 밖에 있다는 것. 아버지 모레티와 이복형제가 타고 있던 차를 폭탄으로 날려버리면서[3] 자신의 조직이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리고 시즌 2 에피소드 4에서 조지 메시와 관련된 일로 핀치가 만나러 가면서 잠시 재등장, 에피소드 끝부분에서 핀치와 체스를 두었다. 이후 존이 도넬리에 의해 '양복 입은 남자'의 용의자로 잡혀서 교도소에 구금당하자 존과 재회.
시즌 2 에피소드 9에서는 푸스코의 잠복수사로 덜미가 잡혀 영락한 HR이 자신들 조직을 다시 일으키려고 일라이어스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도와주는 척하고는 시즌 1 에피소드 19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마피아 보스 그리포니에게 'HR이 널 노린다'라는 정보를 알려줬다. 참고로 그리포니는 그 사건 이후 일라이어스에게 빌붙어서 목숨을 유지했다고.
그 후에도 HR이 일라이어스와 다시 관계를 맺으려 했으나 계속 무시했고, 결국엔 HR도 미련을 버리고 다른 마피아들을 돈줄로 삼게 되었다.
여담으로 시즌 1의 최종 보스로 설정되어 있었지만 에피소드 19를 마지막으로 시즌 1에서의 출연은 끝났는데, 배우인 엔리코 콜라토니가 찍고 있는 다른 드라마의 스케줄 문제(<플래쉬 포인트>의 촬영지가 캐나다다.) 때문에 애매한 상황이라 중간에 감옥에 넣는 걸로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2012년 12월 플래쉬 포인트가 시즌 5로 완결되었으므로 다시 활약하게 될 듯. 실제로 시즌 2 들어서 일라이어스가 연관되는 에피소드가 계속 나오는 것도 그렇고.
시즌 2 에피소드 21에서 러시아 마피아와 손을 잡은 HR에게 죽을 뻔했지만, 질적으로 훨씬 좋지 않고 악랄한 러시아 마피아가 뉴욕의 밤을 장악하는 걸 우려한 조스 카터가 구해준다.
이러나저러나 나중에 한 건 터트릴 것 같은 인물이지만,[4] [5] 시즌 3 극 초반까지는 '주인공 일행에 호의적인 악당'이라는 독특한 자리를 맡고 있어서 개성이 있다는 얘길 듣는다. 정말로 시즌 3 내내 카터가 정보가 필요할 때 찾아가면 찾아가는 족족 제공해 주고 카터가 HR을 털어먹으려 할 때는 카터에게 얻은 HR 멤버들의 신상정보(알론조 퀸의 신상 포함)를 갖고 러시아 마피아 보스를 찾아가서 HR과의 관계를 흔드는 데도 일조한다. 그리고 시즌 3 에피소드 10에서는...
"문명이라는 게 범죄자들을 다루는 방식에도 영향을 끼쳐서 오히려 그들의 피해자들보다 더 나은 대접을 받고 있지. 그렇게 함으로써 범죄자들과 똑같은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으려는 의도지만 말이야. 하지만 자네와 나는 열외라네. 우리는 문명하고는 완전히 동떨어진 존재들이지. 우린 좀 더... 구시대적이라고 할까. 그 말인즉 '''우리는 문명에 속한 사람들이 하지 못하는 일도 할 수 있다는 걸세.''' 난 카터 형사에게 몇 번이고 자네들을 처리해 주겠다 했지만 그녀는 언제나 그걸 거부했지. '''그야말로 문명의 표본과도 같은 사람이었어.''' 카터 형사는 날 좋아하진 않았지만, 난 그녀가 마음에 들었었다. 그런데 자네가 그녀를 죽였지. 그래서 내가 그녀에게 진 빚을 갚으려면 바로 자네를 죽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네. 시몬스 경관."
라이오넬 후스코가 격투 끝에 체포하고 직후 병원에 입원한 패트릭 시몬스를 찾아와 부하를 시켜 죽여버린다.
시즌 4에서도 호의적인 악당 포지션은 유지할 예정인지, 에피소드 1에서는 경찰로 위장한 리스에게도 갱단에 대한 정보를 넘겨 주며 심지어는 아예 부하를 보내서[6] 협력하기도 한다.(범죄조직 간 싸움으로 위장하기 위해 갱들이 마약을 싣고 마약 포장 시설을 떠나던 차를 트럭으로 그냥 받아버린다.)
에피소드 4에서는 핀치와 지하철(새 아지트인 지하철이 아닌 평범한 지하철)에서 두 번 만난다. 핀치와 리스가 갑자기 신분을 바꾼 사실에 의아해 하지만, 핀치는 당연히 대답을 회피. 그러나 일라이어스는 뭔가 상황이 변했다는 것을 눈치채고 핀치에게 캐묻는데, 첫 번째 만남에서는 핀치가 대답을 회피한 채 지하철에서 내려버리나 두 번째 만남에서는 'The Invisible Man(투명인간)'이라는 소설을 건네며 암시를 준다. 그리고 8화 마지막에 '''다음 넘버로 지목되었다고 나온다'''. 시즌 4 9화에서 브라더후드의 본격적인 공격에 죽을뻔하지만, 오른팔인 안토니의 희생과 존의 개입으로 살아남는다. 존과 해롤드에게 브라더후드에 대한 '''피의 복수'''를 방해하지 말라며 충고한다. 이후 '나는 패배한 게 아니다.'라며 혼자 걸어가는데, 첫 등장 에피에서 부하들을 거느리고 걸어가던 모습과 많이 비교된다.
시즌 4 파이널에서 도미닉과 결국 전쟁으로 한판 붙고, 끝에는 도미닉에게 죽을뻔하지만 사마리아인의 개입으로 인해 총에 맞는다. 다음 시즌 오더가 났으니, 생존 여부에 대해선 다음 시즌이 나와봐야 할 듯.
[image]
'''죽은 줄 알았지만, 놀랍게도 살아있었다!!'''
시즌 5 5화에서 칼 일라이어스의 우군 중 한 명인 브루스가 막무가내로 리스에게 칼 일라이어스 죽음의 진실을 요구하자 리스가 결국 브루스를 데리고 어딘가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칼 일라이어스가 살아있는 채로 다시 나타났다!! 일라이어스는 브루스에게 '''"우리가 끼어들 싸움이 아니다. 네가 있던 암흑으로 돌아가라. 우리 모두 그래야한다"'''라고 하는 말을 한다. 아무래도 '기계' 및 '사마리아인'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 [7]
8화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활동하기 시작하여 9화에서는 급기야 핀치를 도와 바깥으로 나가 '목소리 (The Voice)'라는 청부업자를 추적하는 것을 돕는다. 핀치 일행에게 큰 빚을 진 적도 있을 뿐 더러 이제 자신에게 남은 친구는 (안토니와 브루스 모두 다 죽고) 핀치와 존뿐이라면서, 이 이상 친구를 잃고 싶지 않다는 이유. '목소리'[8] 는 칼 일라이어스가 몇 년째 추적 중이던 존재로, 알고 보니 '''아내가 납치되고 협박 받고 있다고 주장하던 테리 이스턴 본인.''' 일라이어스는 테리 이스턴이 도주하기 직전 핀치와 더불어 마주치는데, 그냥 순순히 보내준다. 목표물 제거를 성공하고 유유히 사라질.... 뻔했던 테리 이스턴은 도주차량을 타고 가던 도중 일라이어스가 설치해둔 폭탄이 폭발해 날아가 버린다. 폭발한 차량을 바라보며 크게 당황한 해롤드 핀치에게 한마디 던지는 일라이어스. '''"에이~ 왜 그래요 해롤드. 날 이유가 있어서 여기 데려왔을 거 아니에요? 내가 이런 짓을 할 거라는 걸 당연히 알았어야죠."''' 과연 POI 최고의 간지 악당답다. 목소리는 죽기 전에 "동정심과 의리는 사람을 약하게 하고 이용당하게 쉽도록 한다"라는 소리를 했으나, 일라이어스는 쿨하게 '''"그러니까 네가 진 거지"''' 라고 디스하고 그를 폭탄으로 날려 버렸다. 그야말로 마지막으로 남긴 자기 사상까지도 작중에서 개소리 취급받고 무시당한, 최악의 쓰레기 다운 결말을 맞은 셈.
10화에선 사마리아인의 공격에서 나머지 일행이 데시마 일당의 발목을 잡는 사이, 핀치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아지트[9] 로 데려간다. 핀치에게 포기하기에는 너무 멀리까지 왔다며 끝까지 갈 거라는 의사를 표하고, 핀치가 "당신은 지금 본인의 사형 집행서에 서명한 거다"라고 함에도, '''그냥 가만히 포기하느니 싸우다가 죽겠다'''면서 태도를 고수한다.
결국 아지트까지 쫓아온[10] 사마리아인의 요원들의 공격을 받게 되었지만 일라이어스는 뉴욕 암흑가에서 구르던 짬밥으로 요원들과 싸우며, 하나둘 자신의 부하를 잃어가면서도 핀치를 도주차량까지 보호하며 이동하지만 뒷문에서 튀어나온 데시마 요원에 의해 헤드샷을 맞고 '''사망한다'''.
[1] 이게 좀 많이 후들후들한 게... 간도 크게 '''러시아 마피아들 동네에서 러시아 마피아 관계자들의 자식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여태 살아있는 게 용할 따름.[2] 나중에 POI를 족치기 위해 레이저 사이트로 떡칠한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4인조가 들이닥치기도 하는데, 이건 확실히 일개 금융가나 증권 거래 위원회 조사관이 동원할 수 있을 놈들이 아니다.[3] 폭탄과 함께 덤으로 친모의 살인사건 현장 사진까지 선물로 준비해 놓고 자기가 이걸 못 봐서 유감이라는 말을 전화로 전하고 뒤이어 모레티는 망연자실한 채 아들과 함께 차 안에서 그대로 폭사. 이때 엔딩으로 Nina Simone의 샹송 "Ne me quitte pas"가 흐른다.[4] 일단 이 인간 위세가 장난 아니다. 시즌 3 에피소드 1에서 HR 때문에 좌천된 카터에게 "HR 정도야 까짓것 네가 원한다면 영혼까지 탈탈 털어주겠음 ㅇㅇ"라고 말했을 정도. [5] 그도 그런 게 그때 당시 자신의 보디가드가 다쳤는데 그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주변을 지키던 부하들을 내보내서 취약한 상태이긴 했다.[6] 시즌 1 때부터 경찰 복장으로 위장하던 얼굴에 상처 난 그 양반이다. 극중 이름은 안토니 마르코니/스카페이스. 배우는 데이비드 밸친(David Valcin).[7] 하지만 브루스는 자신이 그러지 못한다는 걸 알지 않느냐며 돌아갔고(일라이어스도 그의 성격을 잘 아는지라 그 이상 말리진 않고 행운을 빌어 줬다), 8화에서 사마리아인과 관련된 후스코에게 정보를 줬다가 해당 에피소드에서 결국 끔살당했다.[8] 이 '목소리'는 시즌 3 15화에서 핀치와 리스, 쇼에게 계획을 방해받자 그대로 잠적했던 인물이다.[9] 갱단으로 우글대는 뉴욕의 Double B High Rises 아파트, 게다가 여기는 시즌 1 에피소드 7에서 존이 번호가 뜬 일라이어스를 보호하던 바로 그곳[10] 언급에 의하면 매일같이 싸우던 갱단들이 이례적으로 조용했던 것 때문에 사마리탄이 눈치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