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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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al Dog
아나톨리안 셰퍼드 도그(Anatolian Shepherd Dog)[1] 나 아나톨리안 캐러배시[2] 도그(Anatolian karabash dog)라고도 불린다.
터키에서 양을 지키는 개로 활용되고 있는 초대형 견종. 수컷이 체고 77~86cm이상[3] 체중 50–66kg이고, 암컷은 체고 72~77cm에 체중 41–54kg나 된다. 입가는 거무스름하고 그 외에는 흰 모습이다.
대형견인데도 수명이 최대 15년으로 긴 편이다. 보통 대형견은 7-10년이며 10년이 넘으면 장수한 걸로 친다.
수컷은 일어서면 이 정도로 크다.
터키 동부 중앙에 위치한 시바스(Sivas) 지방에서 유목민들이 늑대로부터 양을 지키고자 키워온 개로 목을 보호하고자 보통 뾰족한 갈고리를 목에 덮어씌우는데 늑대들이나 곰같은 온갖 맹수들로부터 목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이 뾰족한 목 보호 갈고리는 수백여 년 전부터 현지인들이 캉갈의 목을 보호하고자 씌워 왔다고 한다. 게다가 큰 몸집 말고도 이빨도 무척 튼튼하여 뼈까지 씹어먹는다. TV동물농장에서도 현지에 가서 촬영한 바 있는데 터키인 캉갈 주인은 '''캉갈은 뼈 말고도 쇠사슬까지 뜯어 끊을 정도로 이가 단단하다고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4]
캉갈은 이전에는 딱히 정해진 이름이 없었지만 1960년대에 영국에 수출된 것을 계기로 터키 원산지 개로 분류해 캉갈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으며 터키에서는 화폐, 동전에서도 등장하고 터키의 보물이라고 불릴 정도의 터키 문화의 중요한 일부다.
터키에선 국견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국외로의 반출은 금지가 원칙이지만 세상의 규칙들이 그렇듯 여기에도 예외가 있어서 당국에서 예외로 인정해주면 반출 가능하다. 우리나라에도 생각보다 여러 마리가 들어와 있다. 사실 이란 서부라든지 호주라든지 이미 터키 국외에 캉갈이 많이 퍼져있다. 떡대가 워낙에 출중하여 도사견을 떡대로 밀어붙인다.[5]
가족에게는 절대적으로 순한 양이라서 주인이나 주인 식구들에게 무척 순하다. 국내 촬영진이 촬영한 영상을 봐도 10살도 안 되는 주인의 딸아이가 자기 몸집의 몇 배가 넘는 캉갈을 여러 마리 타고 다니며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때리기도 하고 엄하게 꾸짖으며 같이 노는 모습도 나왔다. 하지만 촬영진이 다가가자 다들 이를 드러내 노려봐서 촬영진들은 기겁하고 물러나야 했다. 외부의 침입에는 맹견으로 돌변하는 이중적인 면모가 오브차카하고 비슷하다. 애초에 파수견이나 목양견이 시초인 개들은 대개 이런 면모를 가지고 있다.
캉갈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놓은 블로그.
몰로서스종으로 분류되는데 마스티프 같은 애들하고는 조금 얼굴 생김새가 거리가 있어 보이는 건 이 녀석이 '''초창기 멤버'''이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에서 치타를 멸종 위기에서 구해준(?) 동물이기도 하다. 치타들의 서식지와 인간의 터전이 겹치면서 치타가 가축들을 물어 죽이는 일이 빈번해지자, 피해를 입은 농장주들이 치타를 마구잡이로 사냥하면서 치타의 수가 크게 줄었다. 그러나 농장주들이 터키의 지원으로 캉갈을 가축들을 지키는 용도로 사육하면서 치타가 가축을 공격하는 일이 크게 줄었고, 치타를 사냥하는 일도 줄어들면서 개체수를 유지할 수 있게 된 것. 자세한 것은 여기 참고.
터키가 고향인 견종이라 척박하고 건조한 아프리카 땅에서도 잘 적응해 맹수로부터 가축을 지키는 일에 맹활약 중이라고 하며, 현지인들도 가축을 잃는 수가 현저히 줄었다며 꽤나 만족해하는 듯.
모스크에서 기도시간을 알리기 위해 아잔을 틀면 거기에 반응해서 하울링을 하는 신앙심 투철한(?) 동물이다. 물론 이건 비단 캉갈뿐만 아니라 터키 내의 거의 모든 개들한테서 볼 수 있는 현상이긴 하지만. 사실 갯과 동물들은 이렇게 자신들의 울음소리와 비슷한 음역을 들으면 본능적으로 이런 울음소리를 낸다. 우리나라에서는 절간에서 기르는 개들이 종종 그런다.
개 중에서 무는 힘이 가장 높게 측정되었는데, 최대 3,305뉴턴, 즉 337kg으로 측정되었다. 이는 무려 표범보다 높고 사자 못지않은 높은 수치로 어지간한 대형 육식동물 못지않은 수준이다.[6] 갯과 동물은 단단한 음식을 씹기 위한 어금니가 발달하여 고양잇과 동물보다 평균적으로 어금니로 무는 힘이 강한 편인데, 캉갈은 그중에서도 특히 짧고 큰, 높은 치악력을 내기 적합한 구조의 턱을 가져서 이런 어마어마한 힘을 낼 수 있는 것이다.[7]
1. 개요
Kangal Dog
아나톨리안 셰퍼드 도그(Anatolian Shepherd Dog)[1] 나 아나톨리안 캐러배시[2] 도그(Anatolian karabash dog)라고도 불린다.
터키에서 양을 지키는 개로 활용되고 있는 초대형 견종. 수컷이 체고 77~86cm이상[3] 체중 50–66kg이고, 암컷은 체고 72~77cm에 체중 41–54kg나 된다. 입가는 거무스름하고 그 외에는 흰 모습이다.
대형견인데도 수명이 최대 15년으로 긴 편이다. 보통 대형견은 7-10년이며 10년이 넘으면 장수한 걸로 친다.
2. 상세
수컷은 일어서면 이 정도로 크다.
터키 동부 중앙에 위치한 시바스(Sivas) 지방에서 유목민들이 늑대로부터 양을 지키고자 키워온 개로 목을 보호하고자 보통 뾰족한 갈고리를 목에 덮어씌우는데 늑대들이나 곰같은 온갖 맹수들로부터 목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이 뾰족한 목 보호 갈고리는 수백여 년 전부터 현지인들이 캉갈의 목을 보호하고자 씌워 왔다고 한다. 게다가 큰 몸집 말고도 이빨도 무척 튼튼하여 뼈까지 씹어먹는다. TV동물농장에서도 현지에 가서 촬영한 바 있는데 터키인 캉갈 주인은 '''캉갈은 뼈 말고도 쇠사슬까지 뜯어 끊을 정도로 이가 단단하다고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4]
캉갈은 이전에는 딱히 정해진 이름이 없었지만 1960년대에 영국에 수출된 것을 계기로 터키 원산지 개로 분류해 캉갈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으며 터키에서는 화폐, 동전에서도 등장하고 터키의 보물이라고 불릴 정도의 터키 문화의 중요한 일부다.
터키에선 국견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국외로의 반출은 금지가 원칙이지만 세상의 규칙들이 그렇듯 여기에도 예외가 있어서 당국에서 예외로 인정해주면 반출 가능하다. 우리나라에도 생각보다 여러 마리가 들어와 있다. 사실 이란 서부라든지 호주라든지 이미 터키 국외에 캉갈이 많이 퍼져있다. 떡대가 워낙에 출중하여 도사견을 떡대로 밀어붙인다.[5]
가족에게는 절대적으로 순한 양이라서 주인이나 주인 식구들에게 무척 순하다. 국내 촬영진이 촬영한 영상을 봐도 10살도 안 되는 주인의 딸아이가 자기 몸집의 몇 배가 넘는 캉갈을 여러 마리 타고 다니며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때리기도 하고 엄하게 꾸짖으며 같이 노는 모습도 나왔다. 하지만 촬영진이 다가가자 다들 이를 드러내 노려봐서 촬영진들은 기겁하고 물러나야 했다. 외부의 침입에는 맹견으로 돌변하는 이중적인 면모가 오브차카하고 비슷하다. 애초에 파수견이나 목양견이 시초인 개들은 대개 이런 면모를 가지고 있다.
캉갈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놓은 블로그.
몰로서스종으로 분류되는데 마스티프 같은 애들하고는 조금 얼굴 생김새가 거리가 있어 보이는 건 이 녀석이 '''초창기 멤버'''이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에서 치타를 멸종 위기에서 구해준(?) 동물이기도 하다. 치타들의 서식지와 인간의 터전이 겹치면서 치타가 가축들을 물어 죽이는 일이 빈번해지자, 피해를 입은 농장주들이 치타를 마구잡이로 사냥하면서 치타의 수가 크게 줄었다. 그러나 농장주들이 터키의 지원으로 캉갈을 가축들을 지키는 용도로 사육하면서 치타가 가축을 공격하는 일이 크게 줄었고, 치타를 사냥하는 일도 줄어들면서 개체수를 유지할 수 있게 된 것. 자세한 것은 여기 참고.
터키가 고향인 견종이라 척박하고 건조한 아프리카 땅에서도 잘 적응해 맹수로부터 가축을 지키는 일에 맹활약 중이라고 하며, 현지인들도 가축을 잃는 수가 현저히 줄었다며 꽤나 만족해하는 듯.
모스크에서 기도시간을 알리기 위해 아잔을 틀면 거기에 반응해서 하울링을 하는 신앙심 투철한(?) 동물이다. 물론 이건 비단 캉갈뿐만 아니라 터키 내의 거의 모든 개들한테서 볼 수 있는 현상이긴 하지만. 사실 갯과 동물들은 이렇게 자신들의 울음소리와 비슷한 음역을 들으면 본능적으로 이런 울음소리를 낸다. 우리나라에서는 절간에서 기르는 개들이 종종 그런다.
개 중에서 무는 힘이 가장 높게 측정되었는데, 최대 3,305뉴턴, 즉 337kg으로 측정되었다. 이는 무려 표범보다 높고 사자 못지않은 높은 수치로 어지간한 대형 육식동물 못지않은 수준이다.[6] 갯과 동물은 단단한 음식을 씹기 위한 어금니가 발달하여 고양잇과 동물보다 평균적으로 어금니로 무는 힘이 강한 편인데, 캉갈은 그중에서도 특히 짧고 큰, 높은 치악력을 내기 적합한 구조의 턱을 가져서 이런 어마어마한 힘을 낼 수 있는 것이다.[7]
[1] 정확히 말하자면 캉갈과 아나톨리안 셰퍼드는 다른 견종이다.[2] 검은 머리라는 뜻. 터키어로는 카라바쉬(Karabaş)라고 발음된다.[3] 최대 100cm[4] 국내 진돗개들 중에서도 쇠사슬을 끊은 사례가 몇 있긴 하다.[5] 그런데 캉갈과 도사견을 붙게 했더니 투견 특유의 싸움방식 때문인제 막판에 도사견이 이겼다는 카더라가 있다. 그냥 인터넷에 돌아다니던 소리이지 신빙성은 별로 없다.[6] 단 동물이 내는 힘의 수치는 사람도 그렇듯 개체 차이가 심하고, 작정하고 공격하거나 호기심에 건드려 보는 등 힘을 준 의도나 컨디션 같은 변수도 많으므로 절대적인 수치라기보다는 대략 이 정도까지 가능하다 정도로 믿는 게 좋다.[7]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도 단단한 열매를 먹기 위한 짧은 턱과 단단한 어금니를 갖고 있어서 이론적으로 높은 치악력을 낼 수 있다. 다만 현대인들은 요리된 음식을 먹는 탓에 실제로 내는 힘은 훨씬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