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

 

아랍어
مسجد [마스지드/마스기드(이집트 방언)]
جامع [자미]
터키어
Mescit [메스지트]
Câmi [자미]
페르시아어
مسجد [마스제드]
جامع [저메]
<-3>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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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이라고 쓰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럴 경우 힌두교 사원이나 다른 종교 건물들과 중복이라서 이슬람 관련지에서 주로 성원으로 많이 쓴다.}}} ||}}}
일반적으로 규모가 작은 사원은 메스지트, 규모가 큰 사원은 자미라고 부르지만 딱히 부르는 방법이 정해진건 아니다.
영어
Mosque
한국어
성원(聖院)
사원(寺院)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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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이라고 쓰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럴 경우 힌두교 사원이나 다른 종교 건물들과 중복이라서 이슬람 관련지에서 주로 성원으로 많이 쓴다.}}} ||}}}
사원이라고 쓰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럴 경우 힌두교 사원이나 다른 종교 건물들과 중복이라서 이슬람 관련지에서 주로 성원으로 많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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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대모스크
메디나예언자의 모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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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알 아크사 모스크
다마스쿠스의 우마이야 모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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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아야 소피아 대모스크
이스탄불의 술탄 아흐메드 모스크(블루 모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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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르네셀리미예 모스크 내부
카이로우안의 이븐 욱바 모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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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라즈의 나시르 알 딘 마스지드(핑크 모스크)
말리 젠네의 술탄 대모스크
1. 개요
2. 어원
3. 역사
4. 건축 양식
5. 한국의 모스크
6. 구조
7. 유명한 모스크
8. 기타


1. 개요


이슬람의 예배당으로, 무슬림들이 모여서 종교 활동을 하는 곳이다.
우상숭배를 철저하게 금지하는 이슬람의 교리 때문에 모스크 내부는 성상은 물론이거니와 사람이나 동물의 형체는 일절 찾아볼 수 없고, 아라베스크 문양이나 아랍어 서체 도안[1]을 활용한 문양으로만 장식된다.[2] 방위는 메카의 방향과 일치한다.

2. 어원


고전 아랍어로는 '마스기드'였으나 ج에 구개음화가 적용되어 표준 현대 아랍어로는 '마스지드(مسجد, masjid)'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집트에서는 구개음화 전의 발음이 유지되었고 이것이 전해져 그리스어의 '마스기디온(μασγίδιον)', 스페인어의 '메스키타(mezquita)'가 되었으며, 다시 이탈리아어 '모스케아(moschea)'와 프랑스어 '모스케(mosquée)'를 거치면서 영어의 '모스크(mosque)'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이슬람교의 '사원'을 공식 명칭으로 정정하는 양 모스크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슬람교 입장에선 모스크 역시 이집트 사투리에서 유래한 영어 단어라는 점에서 '사원'이란 단어보다 딱히 대표성이 높지는 않은 것. 보급 차원에선 한국 이슬람교 공식명칭인 성원이라고 부르거나, 문화 존중 차원이라면 마스지드라고 부르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3. 역사


최초의 모스크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집이었다. 무함마드의 집에 기도 시간마다 신자들이 모여 예배를 하고, 무함마드가 이들을 향해 설교를 하던 것이 시초로 이슬람이 발흥한 초기에는 메카를 향해 기도를 드리기 위해 카페트를 깔거나 성지의 방향을 나타내는 간단한 열주를 세우는 정도에 그쳤을 뿐 지금과 같은 큰 규모의 모스크는 필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슬람 세력이 폭발적으로 팽창하고 각지를 정복하면서 접하게 된 피정복민의 웅장한 교회나 신전을 보고는 정복자로서 이들을 압도하고 일정 지역의 무슬림들을 한 곳에 모아 세를 과시하기 위해 거대한 모스크를 짓기 시작했다. 특히 오스만 제국의 정복 이후 지어진 모스크들은 동로마 제국의 건축양식을 담습하기 시작했는데, 유명한 성 소피아 성당의 중앙돔보다 더 큰 돔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던 건축가 미마르 시난의 일화가 잘 알려져 있다.

4. 건축 양식


특유의 양파 모양 지붕과 뾰족한 첨탑이 일반적인 이미지. 흔히 미나레트(Minaret)라 불리는 첨탑은 사실 터키어인데 고유명사가 아니라 그냥 이란 뜻의 미나레(minare)와 같은 말이다. 아랍어 '마나라(منارة, manāra)'에서 유래한 말인데, 정작 아랍권에서는 첨탑을 '미다나(مئذنة, miʾḏana)'라고 부른다.
다만 이는 아랍권에서 일반적인 모습이고 모든 모스크가 다 그렇지는 않다. 8세기 당나라에 이슬람이 전파되었을 때 지금도 남아있는 장안에 세운 모스크는 돔과 미나렛 대신 녹색 기와를 얹은 탑식 건축이었고, 모로코의 모스크들은 지붕이 삼각형인 경우가 많았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의 전통 모스크 건축양식은 돔 대신 다층지붕을 이용하고, 미나렛이 거의 없고 대신 베란다가 있는 목조건축이었다. 미나렛이 있어도 기도시간을 알릴 때 사람의 목소리로 부르는 방식 대신 북을 두드려서 기도시간을 알리는 방식을 사용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 중동건축의 모스크 양식이 도입된 때는 유럽세력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18세기 이후이다. 대표적 예시인 인도네시아의 Agung Demak 모스크, 인도네시아식 미나렛이 남아있는 Menara Kudus 모스크 현존 말레이시아 모스크 중 제일 오래된 Kampung Laut 모스크
또한 돔을 이용하는 건축양식이라 하더라도 그리스발칸 반도 내 구 오스만 제국령 기독교 국가들의 무슬림 거주지, 알바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레반트, 터키동로마 제국의 돔 양식을 본받은 반면[3], 이란 등 페르시아 문화권과 인도 등 인도 문화권은 페르시아의 건축양식을 본받아 이완(ایوان)을 세우는 등 지역마다 차이가 크다.

5. 한국의 모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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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성원(한국이슬람교중앙회)[4]
무슬림이 많지 않은 한국에도 모스크가 있다. 대표적인 모스크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5]에 있는 '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한국이슬람교중앙회)으로 1976년 5월 21일에 개원했다. 60~70년대 중동발 건축붐과 오일쇼크 등을 겪으면서 당시 미수교 내지 소원한 상태였던 중동의 이슬람 국가들과 우호관계를 맺기 위해서였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아랍 나라들의 자금지원도 들어갔다. 그 외 전국 각지에 의외로 많은(2018년 5월 기준 16곳,점점 증가하고 있다.) 모스크가 운영되고 있다.
이슬람과 모스크 하면 중동 이슬람권의 전통 건축양식으로 만든 그런 건물을 떠올리는 것과 달리 한국의 몇몇 모스크는 생각보다 자유로운 외양을 가지고 있다. 위의 서울성원이나 부산광역시 금정구의 부산성원처럼 나름대로 아랍 스타일을 재현한 곳도 있지만 전주성원은 중국의 청진사처럼 기와 지붕을 올렸다.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안양성원은 교회를 개조한 한국형 하기아 소피아이며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김포성원은 농촌 일반 가옥에 모스크 간판만 붙여놓은 형태다. 광주 성원은 아예 반쯤 가건물인 모양이다.
공단이 있어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몇몇 지역에서는 그냥 기존에 존재하던 한국 건물을 이것으로 만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 경상남도 양산시 서창동에는 과거 농협 마트였던 곳을 마스지드(모스크의 아랍어)라고 간판 붙이고 있다. 로드뷰로 확인해보면 척 봐도 농협 특유의 건축양식이 드러나는 건물 중에서 과거 은행 부분이었던 곳은 외노자들의 생필품을 파는 '월드할인마트'가 되었고 그 옆 지하에 과거 농협 마트였던 곳은 예배장소로 개조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슬람이 한국인들에게는 아무래도 낯선 종교이다 보니 모스크 외형에 대해 너무 거창하게 상상하기 마련이지만, 이슬람권이라고 해서 모든 모스크가 돔형 지붕과 첨탑을 다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 모스크로서 갖추어야할 것만 간단히 갖추고 모스크 표식만 해놓아서 얼핏 보면 모스크인 줄 모르게 생긴 모스크도 많다.
모스크가 있는 동네 주변은 당연히 무슬림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 된다. 서울성원은 이미 유명한 이태원동에 있고, 부산성원은 두실역 근처에 있는데 인근에 터키 요리, 모로코 요리를 파는 식당들이 있다.
우리나라의 이슬람성원, 예배소 주소[6]
대구광역시 대현동에 무슬림들이 모스크를 지으려 하자 주민들이 격렬히 반발하고 있다.#

6. 구조


세정대(شاذروا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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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두라는 세정 의식을 위한 샘이다. 보통은 성원에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위치해 있는데, 작은 성원의 경우 화장실이 이를 대신하기도 한다. 우두는 예배를 보기 전에 손과 발, 이마를 씻어 몸을 청결하게 하는 공간으로 여기서 세정 의식을 거친 후에 성원안으로 들어가서 예배를 본다.
첨탑(미드하나, مئذن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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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 본당 주변에 달려 있는 탑 모양의 구조물로 예배 시간이 되면 이곳에 무아딘(مُؤَذِّن)이라 부르는 사람이 아잔을 부르는 장소이다. 성원의 중요성에 따라 미나레의 수가 달라지는데, 가령 마을의 조그만 모스크들(보통 사설 사원)은 보통 1개의 미나레를 갖고 있고, 그보다 좀더 큰 규모의 성원(보통 국가가 지시하여 짓는 사원)은 2개, 왕이 중요하게 여겨 왕명으로 지은 모스크는 4개, 그리고 제일 중요한 성원인 메디나의 대모스크는 6개, 메카의 카바 성원은 9개나 가지고 있다. 왕명으로 지은 모스크로 유일하게 6개의 미나렛을 가지고 있는 곳은 이스탄불의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보통 블루 모스크로 알려진 곳)로, 이에 대해서는 당시 술탄 아흐멧 2세가 건축가인 아흐멧 아아(Ahmet Ağa)[7]에게 "금(altın)으로 도배한 미나레를 지어라." 라고 명령했는데 건축가가 그걸 잘못 알아들어서 미나레 6개(altı)가 달린 사원을 주문하는 줄 알고 그리 지었다는 일화가 있다. 이 일화에 아흐멧은 금으로 도배할 돈이 부족하여 일부러 잘못 알아들은 척 했다는 일화도 있다. 하여튼 아흐메트 2세는 그럭저럭 만족하여 아흐멧을 벌하지 않았다고 한다.
남성예배실과 여성예배실
이슬람에서는 남녀가 서로 분리해서 예배를 보는데, 이는 예배를 볼 때 무슬림들은 옆사람의 어깨와 어깨가 마주하도록 일렬로 앉아서 절하고 고개숙이는 동작을 반복하는 식으로 예배를 보기 때문에, 앞에 이성 신도가 있을 경우 행여나 예배 중에 분심과 음심을 일으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거의 절대다수 성원들이 남성들은 1층에서, 여성들은 2층에서 예배를 보게 된다. 그리고 2층에서는 발코니를 통해 1층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1층에서는 절대로 2층을 볼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미흐랍(محرا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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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야 소피아 모스크 내부에 있는 미흐랍)[8] 성지 메카를 가리키는 방향(키블레)을 향해 세워져 있는 구조물로 무슬림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예배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보통은 키블레 방향으로 움푹 패여있는 경우가 많으며, 다른 곳은 단조로운 이슬람 사원에서 금칠을 하고 타일로 도배하는 등 유독 화려하게 장식된 부분이기도 하다.
민바르(منب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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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를 마치고 이맘이 설교를 하는 장소로 여러 계단으로 이루어진 대이다. 단 설교자는 겸손의 뜻으로 설교를 할 때에는 민베르의 맨 꼭대기 바로 앞 계단 위치에 서서 설교를 하는데, 민베르의 맨 꼭대기 자리는 예언자 무함마드를 위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7. 유명한 모스크



8. 기타


  • 샤리아에 따르면, 한 번 모스크가 들어선 곳은 세상이 끝나는 날까지 모스크로 있어야 한다. 다만 이건 조항상으로만 있는 것이고 실상은 모스크 건물이 없어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당장 스페인의 오래된 성당 상당수가 본래 모스크 건물이었다가 레콩키스타 후 개조된 것이다. 주로 전쟁이나 탄압 등의 사유가 대부분. 모스크로서의 기능이 정지되는 건 테러도 포함되어 더 많다.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은 시아파, 수피즘 등 비수니파 모스크를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걸로 악명이 높다. 한 번 파괴된 후 다시 세워진 모스크도 많다. 지진으로 모스크가 무너지는 바람에 그 안에서 예배를 드리던 무슬림들이 모스크의 잔해에 깔려 대거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도 많이 일어난다.
  • 무슬림들은 모스크에서 항상 각 잡고 경건하게 기도만 하는 게 아니라 앉거나 누워서 쉬고 낮잠을 자기도 한다. 어떤 모스크인지와 나라별로 분위기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가령 이란 같은 곳에서는 대부분의 모스크를 한국인 같은 외국인도 들어가서 앉아 다리 뻗고 쉬어도 괜찮다.
  • 형태의 유사성 때문에 인도타지마할이 종종 모스크로 오인받기도 하나 이쪽은 순수한 무덤이다.
  • 중국에서는 청진여사(清真女寺)라 하여 여성 전용 모스크들도 있다.
  • 스위스에서는 미나레트의 건축이 연방헌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사실 원래부터 금지는 아니었는데 극우정당인 스위스 국민당이 주도한 국민투표에서 통과되어 2009년에 추가된 것이었다 당초 여론조사에서는 모스크가 혐오시설도 아닌데 굳이 불허해야하냐는 여론이 우세했다지만 스위스 특성상 투표율이 낮기도 해서 무난하게 통과되었다. 그 덕택에 후폭풍이 만만치 않았다는 모양.

[1] 주로 쿠란의 구절[2] 물론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경우에 따라 아라베스크 문양이나 아랍어 서체 도안조차 우상이라고 우겨대기도 한다.[3] 터키 내에서도 동아나톨리아 등 동부 지역보다는 동트라키아, 에게 해 연안 등 서부 지역의 모스크가 이러한 경향이 강하다. 터키 동부의 모스크는 오히려 후술할 페르시아의 건축양식에 가깝다.[4] 녹색 글씨는 알라후 아크바르.[5] 한남동과 이태원동 사이에 있다.[6] 이슬람 관련 블로그다.[7] 오스만 시절에는 사람들이 성씨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직함으로 서로를 구분했는데, 여기서 아아(ağa)란 '나으리', '영감님'정도 되는 존칭이다. 원래 뜻은 '대지주'.[8] 아야 소피아(성 소피아)의 미흐랍은 아야 소피아가 원래 정교회 성당인 관계로 미흐랍을 정중앙에 설치해야 하나 그렇게 하면 미흐랍과 메카의 방향이 일치하지 않아 미흐랍을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15° 정도 틀어지게 설치하였다.[9] 답십리동에 알타우히드 성원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