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쟁이
지금쯤 땅덩이의 끝 '''코쟁이'''들만 모여 산다는 미국에서 꼬부랑말을 지껄이며 살고 있을 것이었다.
- 문순태 《타오르는 강》 중에서
해방이 되어 미국 사람들이 조선 땅에 많이 나와서, 부산에는 '''코쟁이'''들이 참 많단다.
- 김원일 《노을》 중에서
1. 개요
한국인이 백인을 얕잡아보는 멸칭이다. 어원은 "코" + "-쟁이." 유래는 서양인이 코가 크고 높은 점이 코가 낮은 동양인들의 입장에서 그만큼 눈에 잘 띄니까 생겨난 말이다. 비슷하게 동양인들이 많은 다른 국가에서도 유사한 의미의 단어가 있다.
요즘에는 양키라는 말에 밀려서 잘 쓰이지 않는 말이 되었지만 사람에 따라 이 단어를 고집하는 경우도 있다.
2. 여담
아이러니한 것은 서양에서는 유대인들의 코가 크고 높아서 (정확히는 매부리코) 누가 유대인인지 쉽게 집어낼 수 있다는 선입견이 있다.
그런데 더 기묘한 점은 서양인들 중에는 성룡 영화 때문에 오히려 동양인들이 더 코주부 아니냐는 인식을 갖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이렇다 보니 동북아권에서는 "코쟁이"라고 하면 특히 "미국인"을 생각하다가 전형적인 WASP을 떠올리는 일이 많은데 정작 미국 현지에서는 유대인이나 중국인처럼 마이너리티의 특성이라 보고 오히려 '''WASP이 가지고 있지 않은 특성'''으로 인식하고 있다.
엘프를 비하하는 표현인 귀쟁이가 여기서 유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