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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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각시 서커스의 등장인물. 성우는 유우키 아오이.
바이 진프란시느를 웃게 하기 위해 만든 자동인형, 가장 오래된 4인 중 하나. 4인 중 유일한 여성체로 화려한 장식이 붙은 터번을 썼으며 어깨뽕 + 팔소매 부분에 술이 달린 체크무늬 레오타드 상의와 스타킹을 착용했다. 눈가를 가리는 마스크를 쓰고 있다. 여담으로 상당한 장신.
이름의 유래는 할리퀸이 나오는 광대극에서 그의 연인으로 등장하는 '콜롬빈'에서. 복장 모티브의 경우 곡예사로 추측된다.[1]
작중에선 벌레의 콜롬빈, 벌레에게 사랑받는 콜롬빈 이라는 칭호가 존재한다. 그 외에 벌레를 모는 콜롬빈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유는 벌레 형상을 한 초소형 자동인형 아폴리온 군집체를 그녀가 부리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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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 진이 만들어 루실이 살던 클로그 마을을 공격했을 땐 어떤 원리인지는 모르나 사람들의 시체를 묶은 외줄을 타는 모습으로 등장.
사용하는 능력으로는 고열을 발생시켜 상대를 녹이는 순백의 손과 조그만한 벌레(조나하 병의 병원체)를 조종하는 능력이 있다. 어느날 인간의 도서관에서 우연히 집어든 연애소설에서 남녀의 애정 묘사를 읽었고,[2] 이해하지는 못했으나 그 이후로 남녀 간의 사랑이라는 개념에 대해 호기심을 느껴 상당히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사하라 사막에서의 시로가네와의 최종전에서 가짜 프란시느 인형의 명령에서 가장 먼저 벗어나 프란시느에게로 가는 길을 막았으나, 팀바바티의 마지막 기술인 독아의 탑을 맞고 생명의 물이 주입당해 리타이어한다. 그 이후 위성공격으로 파괴되기만을 기다리던 중 알레키노판탈로네와 같이 플래시 지미에게 머리만 회수되어 페이스리스의 수리로 새 몸을 얻게 된다. 그리고 페이스리스사이가 마사루의 게임의 증인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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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리스는 알레키노판탈로네를 원래 몸으로 복구해줬으나, 콜롬빈만은 고스로리틱한 몸을 만들어주었다. [3]
자신들 가장 오래된 4인을 단순히 그 멍청한 모습[4]을 지켜보는 것에서 곁에 두고 있었다는 페이스리스의 진의를 확인하게 된다.
인간을 해치지 말라는 엘레오놀의 명령에 따르는 것과 동시에, 사이가 마사루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어서 마사루를 돕게 된다.[5] 몽생미셀의 감옥에 갇힌 사이가 마사루를 풀어주고 O(제로)들의 몸이 있는 곳을 가르쳐줘서 O(제로)들을 전멸시킨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페이스리스와도 대립하여, 최후의 4인디아만티나와 대결하게 되는데 벌레를 조종하는 능력으로 디아만티나와 거의 대등한 전투[6]를 펼쳤지만, 셔틀에서 떨어지는 사이가 마사루엘레오놀이 로켓의 화염에 휩싸이려는 것을 보자 벌레들을 보내서 그들의 주위에 방어막을 치고, 그 자신은 디아만티나의 폭탄 곰에 당해 반파된다. 반파된 콜롬빈 앞에 선 디아만티나는 댓가없이 인간을 구하기 위해 다 이긴 승부를 포기하고 만신창이가 된 콜롬빈을 비웃으며 자신은 배신자인 콜롬빈과는 달리 페이스리스에게 사랑받을 것이라고 으스댄다.

"혹시 너, 인간의 '진정한 사랑'이 그렇게 많은 줄 아니?"

'''"페이스리스 님은 너도 사랑할지 몰라. 하지만 그건 인간이 잘 드는 가위를 아끼는 것과 같은 거지, 진정한 사랑은 아니야.'''"

(디아만티나: 그런 건 나는 안 믿어....페이스리스 님께서는 나를 사랑한다고 말씀하셨어!)"안 됐구나. 인간도 곧잘 그렇게 상대를 속이곤 하지."

그런 디아만티나에게, "페이스리스님은 너를 도구로서 사랑하는거지, 여자로서 사랑하는게 아니야."라는 도발[7]을 하다가 디아만티나에게 참수당한다. 그렇게 참수당한 채로 조용히 최후를 기다리다, 그녀를 찾아 뛰어온 마사루를 보고 놀란다. 감정에 복받친 나머지 마사루가 머리만 남은 콜롬빈을 부둥켜안자, 남자에게 꼭 끌어안겨 보고 싶다는 소원을 이룬 기쁨에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에는 마사루에게 엘레오놀을 사랑하느냐는 물음을 남긴 채로 기능을 정지하는데, 마사루는 결국 대답하지 못했고 콜롬빈도 답을 들을 수 없었다.
마지막 순간에는 자신이 알고자 했던 "사랑"에 대해서 깨닫게 되어, 만족한 듯 웃으면서 죽었다.[8] 오래된 4인의 3명이 그렇지만, 역시나 이 마지막 장면 덕분에 팬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작품의 마지막에서 마사루가 구해준 여자아이가 묘하게 콜롬빈을 닮았다. 함께 있던 남자아이는 마사루를 닮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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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브는 중세 이탈리아의 가면극 코메디아 델라르테(Commedia dell'arte)의 등장인물인 콜롬비나(Colombina). 콜롬빈(Colombine)은 콜롬비나의 프랑스식 발음이다. 참고로 영어로는 '컬럼바인'이라 읽는다.
월광조례 2권의 바리 때 공주의 회상장면에서 아무리 봐도 콜롬빈과 디아만티나로 밖에 보이지 않는 여자들이 메이드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1] 전신에 착 달라붙어 몸매를 부각시키는 레오타드 복장이라던가 작중 처음 등장할 적에도 프란시느 인형에게 곡예를 선보이고 있다던가, 본격적으로 등장할때도 곡예스러운 동작을 취하는 적이 많았다. 로리 신체를 얻은 후엔 이런 기믹이 좀 줄었지만.[2] 직접 제목을 말하지는 않지만, 39권 콜롬빈의 회상 장면을 자세히 보면 '''GONE WITH THE WIND by Margaret Mitchell'''이라고 적힌 표지가 보인다. 헌데 익히 알려져있다시피 이 소설은 주인공 스칼렛이 남자 주인공과 결별하면서 끝난다(...).[3] 콜롬빈같은 경우엔 주 전력이 아폴리온 군집체를 다루는 것이므로 그 능력만 유지하면 몸의 외형은 상대적으로 신경쓸 필요 없기에 저런 개조를 한 게 아니냐는 말도 있다.(그 덕분인지 콜롬빈은 개조당한 다음에도 알레키노, 판탈로네와 달리 현역 시절에 대비해서 전력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덜 보인 편) 다만 다른 둘처럼 약화된 것은 맞아서 수리된 이후 순백의 손을 사용하지 못하고 대신 아폴리온 군집체를 다루는 테크니컬한 전투를 하게 된다.[4] 이미 원래의 프란시느 인형은 사하라 전투 이전에 자신의 더미를 만들고 일본으로 도주. 그것도 모르고 가짜를 섬기고 있었던 가장 오래된 4인을 비꼬는 이야기이다. 상세사항은 프란시느 항목 참조[5] 어째서인지 이때부터는 엘레오놀을 한번도 프란시느 님이라고 부르지 않게 된다. 그러나 가장 오래된 4인 중 하나인 판탈로네 역시 어느 시점에서 프란시느와 엘레오놀의 동일시를 그만두고 '''그분(엘레오놀)은 프란시느 님이 아니다'''라고 한 걸 봐선 콜롬빈도 엘레오놀을 프란시느와 동일시하는 걸 이 시점부터 그만뒀을지도 모른다.[6] 막판에 자길 삼킨 투명 폭탄 곰을 디아만티나 채로 부수기 위해 대형 드릴을 만들어냈는데 이걸 본 디아만티나는 이런 게 어딨냐며 경악했다. 만약 마사루와 엘레오놀을 구하려 들지 않았다면 디아만티나는 이때 콜롬빈의 손에 파괴당했을 것이다.[7] 콜롬빈이 머리가 날아가는 순간까지 남겼던 이 도발은 실로 저주에 가까운 효과를 보여서, 일종의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지게 된 디아만티나는 페이스리스가 있는 우주 정거장까지 따라가서 자신만을 사랑해 달라고 들이대다 그대로 페이스리스에게 분해되고 만다. 결국 가장 오래된 4인과 싸웠던 최후의 4인은 전부 이들과의 마지막 싸움으로 자멸에 가까운 최후를 맞게 된 것.[8] 기능정지한 후 저물어가는 햇빛을 받으며 위의 이미지에서처럼 수리된 후 쭉 부르던 노래를 부르며 걸어가는데, 그 전까지와는 달리 '''미소'''를 지으며 늘 부르지 않았던 마지막 후렴구를 부르며 걸어간다.[9] 콜롬빈은 사하라 사막의 전투에서 파티마가 자신은 죽지만 좋아하는 남자에게 두 번이나 안겨봤으니 괜찮다고 말한 것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슬쩍 미소지으며 파티마가 부럽다고 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