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성 두드러기
Cholinergic urticaria
상대적으로 체온이 높아질 때 나는 두드러기. 콜린성 알러지라 하는 경우도 있으나 항원이 없으니 엄밀히는 틀린 말이다. 땀은 몸의 체온이 올랐을 경우 이를 내려주는 냉각액의 역할을 하는데, 선천적으로 땀이 잘 나지 않거나 땀으로 배출될 수 있는 수분의 양이 체내에 부족한 경우, 피부 내 온도가 상승하면서 열이 비만세포를 자극해 따끔거림과 가려움을 동반하는 현상이다. 대부분의 경우 습한 여름에는 증상이 없다가 건조한 가을~겨울 쯤(추워지는 때)에 나타난다.[1]
발병 원인은 확실치 않다. 스트레스, 알레르기, 건조한 피부 등이 요인으로 작용할 뿐이다.
콜린성 두드러기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젊은 층에서,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잘 나타난다는 것. 젊은 남성은 신체 활동이 활발하고, 체온의 급격한 변화를 많이 겪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무더운 여름에 너무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잦다. 참고기사
추운 겨울철 히터가 빵빵한 대중교통이나 건물에 들어왔을 때, 따뜻한 물로 샤워해 몸이 달궈졌을 때, 맵고 뜨거운 음식을 먹었을 때[2] , 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긴장했을 때, 작업, 등 무언가에 집중할때, 화가 났을 때나 당황했을 때 등 신체에 갑자기 열이 오르는 상황이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보통은 모기에 물린 듯 따끔거리면서 가렵다가 일정시간 후 가라앉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심한 경우 수천만개의 날카로운 바늘로 콕콕콕콕콕콕 쑤시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온몸 구석구석에 개미같은 작은 벌레 수백 마리가 달라붙어 물어 뜯는 기분인데(여러 마리의 개미한테 물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는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이다. 가려움이 아니고 '고통'이다. 더욱 심해지면 빨갛게 달아오른 반점 하나 하나를 끊임없이 바늘로 찌르는 듯한 고통이 지속된다. 상태가 지속되는 중에는 제정신이 아니게 된다. 모든 일에 집중할 수 없고 몸이 미친듯이 긁고 싶어진다. 중요한 자리나 일 등 참아야 할때는 그야말로 고문이 따로 없다. 심지어 이로 인한 당황과 정서적 자극 때문에 증상이 더 심해지기까지 한다. 심한 경우에는 성인 남성이 고통에 못 이겨 눈물을 뚝뚝 흘릴 정도. 그래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생기기도 한다. 겨울엔 특히나 증상이 더 심해지는 데다 곳곳에 히터가 틀어져 있어 어디 들어가기가 참 난감하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손바닥이나 발바닥에도 드물게 발생한다. 지루성 피부염 같은 질환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더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명확한 치료법은 없으며, 대부분의 사례를 보면 특별한 이유 없이 찾아왔다가 특별한 이유 없이 사라진다. 그 기간도 몇 주부터 몇 년까지 천차만별. 사실 반 년 정도는 별 것 아닌 걸로 여길 정도로 오랜 시간 두드러기와 함께한 사람도 많다. 근본적인 치료약은 없지만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은 있다. 내과나 피부과에서 증상을 말하면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해준다. 약효는 약마다 다르다. 지속 시간이 긴 약(24시간 정도)이 있고, 지속 시간이 짧은 약(10시간 정도)이 있는데, 전자는 오래 가는 대신 부작용(대표적으로는 졸림)이 있고 후자는 부작용은 없는 반면 지속 시간이 짧다. 지르텍 등 몇몇 항히스타민제는 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다만 근본적인 치료약이 아닌 일시적으로 두드러기를 억누르는 약물임을 유념해둘 것. 위에서 언급한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으로는 졸림(몇몇 항히스타민제는 수면유도제로 쓰인다)[3] , 구토, 기억력 감소, 치매[4] 등이 있다.
타입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땀이 나오기 전 체온이 올라 몸만 열이 좀 나오는 듯한 상태에서 두드러기 및 통증이 가장 심하게 발생하는 타입이 많기 때문에 이 텀이 길면 길어질수록 오히려 통증유발 시간이 길어지니만큼, 차라리 몸을 활발히 움직여 체온을 급격히 올려 차라리 땀이 날 정도로 몸이 덥혀지면 잠깐이나마 나아지기도 한다. 그 부분을 참고해서 반신욕이나 운동 등 땀을 자주 내서 체질을 개선시켜 호전되는 경우도 있는 반면, 이러한 시도도 오히려 전혀 개선되지 않고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애초에 이 병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피부 알레르기는 이유도 알 수 없이 생겼다가 왜 낫는지도 모르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피부병은 가장 개인차가 심해 치료하기 난해한 질환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인터넷보다는 전문의료기관에 가 치료받는 것이 좋다.
증상이 있을 때의 팁으로는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있다. 차가운 물을 크게 한 잔 마셔 주는 것만으로도 수분 내에 진정되고, 증상이 너무 심할 경우엔 찬물에 샤워를 하는 방법도 있다. 단, 찬물로 샤워를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간지러운 부위에 샤워기로 뜨거운물을 계속 받게하면 증상이 크게 완화된다.시간이 조금 걸릴뿐이다.즉각적이지는 않지만 빠르게 효과를 보려면 목에 찬물적신 수건같은걸 둘러매면 가라앉는다. 집에 있는 경우, 상의를 벗고 있으면 상당히 해소된다.
신검 관련에서는 약 1년 이상의 치료기간이 명시된 진단서가 있고,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을 것이라고 판단되면 4급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온몸으로 두드러기가 심하거나 대학 병원에서 2년 이상 치료받지 않는이상 4급이 나오는건 불가능하다 그런데 군대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과업과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다보면 호전되기도 한다. 생활패턴이 변하면서 체질이 개선되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그렇다고 규칙적으로 생활하자마자 증세가 뿅 하고 사라지는 것도 아니니 그동안 정말 괴로울 것이다. 시간이 답이라는 말밖에는...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증상 중 피부병이 언급되고 있는데, 콜린성 두드러기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발생할 수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1] 보통 콜린성 두드러기는 겨울에 증상이 두드러지는 겨울형이지만 사계절형인 경우 여름에도 증상이 나타난다.[2] 고열량 음식을 섭취한 후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3] 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이런 졸림이 심하게 나타나고, 2세대, 2.5세대는 1세대에 비해 상당히 덜하다[4] 1세대 한정. 치매를 일으킨다는건 항히스타민제에 항콜린 작용이라는 부가기능이 일으키는 부작용을 말하는 것인데 2세대 부터는 항콜린 작용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치매 걸릴 걱정은 전혀 할 필요 없다. 또한 현재까진 항히스타민제를 장기복용 했을시 나타나는 부작용은 없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