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
1. 개요
콩고민주공화국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플로랑 이방게이다. 표범(Les Léopards)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예전에 국명이 자이르였을 때 1974 FIFA 월드컵 서독 본선에 진출해 이집트, 모로코에 이어 아프리카 국가로는 통산 세 번째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3전 전패에 무득점 14실점으로 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1라운드 탈락의 성적에 그쳤다. 특히 유고슬라비아전에서 기록한 0:9 패배는 월드컵 역사상 1954 FIFA 월드컵 스위스에서의 헝가리 vs 대한민국 경기에서 기록된 9:0, 1982 FIFA 월드컵 스페인에서의 헝가리 vs 엘살바도르 전에서 기록된 10:1과 더불어 월드컵 역사상 최다 점수차 경기이자, 해당 국가의 최다 점수차 패배기록으로 남아있다.
여담으로 이 패배에는 한 가지 참 어처구니없는 이유가 있는데, 당시 자이르는 스코틀랜드와의 첫 경기에서 2:0으로 아쉽게 패배했고,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가 브라질과의 경기였던 만큼 다음 경기인 유고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당시 대표팀의 감독 비디니치가 하필이면 같은 조에 속한 유고 출신인지라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유고를 16강에 올리기 위해 모국에 져줄 것 같다는 터무니없는 발상을 한 자이르의 군사독재자 모부투 대통령이 유고와의 경기를 앞두고 감독을 경질하고 현지에 응원단장으로 가 있던 축구의 축자도 모르는 체육부 장관을 감독 대행으로 앉히는 해프닝을 일으켰다.(...)[2]
결국 감독의 공백과 선수들의 혼란을 극복하지 못하고 유고전에서 전반 17분까지 3:0으로 끌려다니자 화난 코치가 주전 골키퍼를 교체했는데, 팀 전체가 격랑에 빠진 상황에서 선수 한 명 교체해 봐야 달라지는 것은 없었고, 그렇게 교체되어 들어간 골키퍼가 더 못하는 바람에 6점을 더 내주고 9:0으로 졌다. 이후 유고는 스코틀랜드와의 3차전에서도 0:0으로 비기며 8강에 진출했으니 결과적으로 유고 출신 감독을 경질한 것이 오히려 유고를 밀어준 일이 된 셈이다. 경기가 종료된 후 모부투는 체육부 장관을 또 해임했으며, 그렇게 유고 출신 감독을 해임하고 체육부 장관을 감독 대행으로 앉혔던 것은 사실상 자신의 정적이었던 체육부 장관을 제거하기 위한 음모였다는 설도 있다.[3] 그렇게 브라질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3골차 이상으로 진다면 집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군부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3:0으로 패하면서 본선 진출 16개국 중 꼴찌인 16위를 기록하며 1974 FIFA 월드컵 서독 최악의 팀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그 후 2002년부터는 콩고민주공화국이라는 새 이름으로 출전하고 있지만 1974년 이후 현재까지 월드컵 본선에 다시 오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난한 나라지만 콩고민주공화국 대표팀은 201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는 준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비록 대회 우승팀인 코트디부아르에게 패배하여 결승에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3, 4위전에서 개최국 적도 기니를 꺾고 3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18년 FIFA 월드컵 예선에서는 최종 예선까지 진출해 튀니지, 기니, 리비아 등과 같은 A조에 배정되었다. 조 1위만 본선에 진출하는데 기니와 리비아를 상대로는 선전했지만 튀니지를 상대로 1무 1패로 패퇴하면서 또 다시 월드컵 본선 복귀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은근히 스쿼드가 강한 팀이다. 역사적 배경 때문에 벨기에로의 선수 진출이 많아 다수의 유럽파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며[4] 특히 공격수 세드릭 바캄부, 야닉 볼라시, 뒤메르시 음보카니라는 훌륭한 공격자원들을 배출했다. 지아넬리 임불라, 가엘 카쿠타, 아르튀르 마쉬아퀴 같은 이민 2세 선수들도 부모의 나라를 선택해 DR 콩고 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본토 출신 선수로는 샹셀 음벰바가 유명하다.
현재 킷스폰서는 에레아이다.
2. 역대전적
2.1. FIFA 월드컵
'''역대 월드컵 전적 순위: 78위'''
2.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역대 순위: 10위'''
[1] 프랑스어[2] 이는 정부에서 축구 협회 운영/업무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소리가 되는데, FIFA에서 정부의 운영 개입을 이유로 해당 협회에 대한 자격정지 징계까지 가능한 수준이다.[3] 애초에 유고와의 대진은 본선이 있기 몇 달 전 조추첨으로 결정된 것이었다. 유고한테 져줄 것 같다는 이유로 감독을 바꿀 거였으면 그 때 바꿨어야 했다는 이야기.[4]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국가대표에도 DR 콩고계 선수들이 활약하는 예가 많다.[5] 콩고민주공화국 축구협회 창립 이전[6] 자이르라는 국명으로 참가[7] 월드컵 본선 출전 비율. 독립 이후로 계산[8] 본선 진출 횟수. 독립 이후로 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