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적

 

1. 靜寂
2. 政敵
2.1. 국내 사례
2.2. 국외 사례
2.3. 창작물


1. 靜寂


고요하여 괴괴함.

2. 政敵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관계에 있는 사람.
청동기시대부터 잉여생산물을 가진 사람들이 계급을 만들어 그렇지 못한 사람을 지배하고, 이후 , 귀족 등의 다양한 신분으로 세분화하여 국가가 성립한 이래, 인간은 사회적 or 정치적 동물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마따나, 고대부터 권력을 놓고 벌이는 치열한 다툼은 끊이지 않았다.
현대 제대로 된 민주주의 체제 국가들은, 민주주의는 투표권을 가진 국민들이 주인이므로, 정적의 생사여탈제거는 국민들의 보는 눈 때문에 함부로 할 수 없다. 물론 주류 정치권에선 멀어지겠고, 사안에 따라선 혐의점을 찾아 재판 후 사법처리까지 갈 수도 있지만, 옛날처럼 목숨을 뺏기고, 가족들까지 파멸당하는 극단적인 상황은 일어나기 어려워졌다. 이는 비주류 정치인들이 국민들에게 보호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가족들까지 파멸당하는 상황이 아예 없어진 건 아니다'''. '''멕시코처럼 정치인이 마약 카르텔과 전쟁을 하다가 마약 카르텔한테 총 맞아 죽기도 하고''', 필리핀처럼 대통령마약사범으로 공격해서 자신의 사병을 동원해 정적을 죽여버리기도 하고, 미얀마처럼 민주화 운동가 출신 정치인이 실권을 잡자 '''국내 소수민족 제노사이드'''를 저지르기도 한다.
또한, 정기적인 투표를 통하여 주기적으로 정권이 바뀌기에, 옛날처럼 특정 세력이 정치생명이 끝날 때까지 주류에 앉아 있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 주류에서 물러난 정치인에게도 다시 주류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이러한 정치체계에서는 현 주류 정치권과 다른 견해를 가진다는 이유로 숙청당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여러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너도 나도 주류 정치인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다. 이 과정에서 서로 이해관계가 맞으면 어제까진 으르렁 거리던 정치인들 끼리도, 다음날 갑자기 친목친목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한마디로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다.''' 언제 주류, 비주류가 바뀌고, 친구와 적이 바뀔지 모를 정치판이다 보니, 민주주의 체제의 정치인들은 비록 속내나, 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는, 혹은 보지 않는 뒤에서는 어떨지 모르나 최대한 많은 사람들과 친목친목하게 지낸다.
허나 역사적으로, 그리고 아직 민주주의가 정착이 덜 되었거나, 없는 경우의 국가에서의 정적관계란, "정치 주류에서 멀어진다." = "권력을 잃는다." = "숙청 당한다." 라는 공식이 성립한다. 지식을 쌓고 신망을 얻는 방법도 매우 제한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국가들의 정치인들은 사회적으로 매우 높은 신분, 재력, 권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러한 권력과 그 부속물들은, 권력을 잃는 순간 모두 끝난다. 민주주의같이 아무나 감히 정치권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반대파도 적을 수밖에 없다. 이들의 입을 영원히 틀어막는 것만으로도 당분간 정치적 반란을 막아버릴 수 있는 것이다. 한 마디로 한 번 져서 권력에서 멀어지면, 죽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죽이지 못하면 죽는 관계'''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는, 그냥 몰랐으면 그걸로 끝일 자들이 막막 싸우고, 설령 같이 어린시절을 지낸 친구라도, 친척이라도, 심지어는 '''권력 앞에서는 부모자식도 없다'''고 할 정도로 살벌한 관계라 할 수 있다.

2.1. 국내 사례


기묘사화 참고.
정철이 얼마나 철저하게 동인을 자근자근 밟았는지는 항목 참고.
  • 류성룡, 윤두수, 정철 vs 정인홍, 이이첨, 유영경, 기자헌 등 북인 전체
  • 선조 vs 광해군
  • 인조 vs 소현세자
  • 광해군, 이이첨, 정인홍 vs 인목왕후, 김제남, 이덕형, 이항복, 이원익, 심희수, 기자헌
  • 송시열, 김수항, 김수흥, 민유중, 민정중, 김만기, 김만중, 김석주, 김익훈, 이사명, 홍처량, 장선징, 이단하, 이은상, 이단상, 이익상, 홍만용, 윤계, 권상하 vs 윤휴, 윤선도, 허목, 윤증, 서필원, 허적, 이경석, 박세당, 이원정, 홍우원, 이담명, 이서우, 남구만, 박세채[1], 윤지완, 윤지선, 이상진, 오두인, 조사석, 한태동, 조지겸, 유득일, 유집일, 오도일, 오시수, 오시복, 권대운, 목내선, 김덕원, 민암, 권시, 조경, 유명현, 유명천, 심재, 박태유[2], 박태보, 이유태
정적을 엄청 만들었다.
13대 대선 이후.

2.2. 국외 사례


후계자에서 정적이 됨.
아예 이 둘의 권력다툼을 일컫는 '각복전쟁'이라는 단어도 있다.

2.3. 창작물


[1] 다만 노론과는 대립하지 않으려고 했고, 송시열과도 잘 지내려고 했다. 후에 그의 문하생들은 노론이 된다.[2] 송시열의 문하생인 민유중을 탄핵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