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골키퍼는 골을 허용하는 게 괴로워야 한다. 골을 허용하고도 아무렇지 않은 골키퍼가 있다면 그에게는 어떠한 미래도 없다.

레프 야신

1. 개요
2. 골키퍼가 하는 일
3. 스위퍼 키퍼
4. 야신과 야신상
5. 훈련 방법
6. 세이브 기법
6.1. 마음가짐
6.2. 수비 조율
6.3. 위치 선정
6.3.1. 코너킥 위치 선정
6.3.2. 프리킥 위치 선정
6.4. 자세 & 이동 방법
6.5. 잡기(캐칭)
6.6. 펀칭
6.7. 크로스 처리
6.7.1. 뜬 공이 크로스바쪽으로 날아온다면
6.8. 다이빙
6.8.1. 로우 다이빙
6.8.2. 컬랩스 다이브 (숏 다이브)
6.8.2.1. 숏 다이빙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방법
6.8.3. 점프/하이/익스텐션 다이브
6.9. 1:1선방
6.9.1. 상대 공격수와 공의 거리가 꽤 멀 때
6.9.2. 공격수가 드리블을 하면서 공을 몰고 올 때
6.9.3. 우리 팀 수비수들에게 에워싸인 상태에서 슛을 때릴 때
6.9.4. 상대의 슛이 나를 향해서 정통으로 날라오고 있을 때
6.10. 패널티킥 선방
6.10.1. 차기 전
6.10.2. 휘슬이 울린 후
6.10.3. 방향을 읽는 팁
7. 신체 조건
7.1. 선수들의 신장
7.1.1. 남자
8. 대한민국의 골키퍼
9. 복불복인 포지션
10.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다면
11. 골 넣는 골키퍼
11.1. 필드에서 골 넣기
11.2. 골문에서 골 넣기
11.3. 페널티킥으로 골넣기
12. 기타


1. 개요


'''레프 야신'''
축구포지션 중 하나로 그라운드 내부에서 유일하게 손을 사용할 수 있는 포지션. 팀의 최후 방어선이며, 막중한 역할에 비해 좋은 평가는 받지 못하는 포지션이다.
말 그대로 (Goal)을 지키는 사람(Keeper)이라는 뜻. 장갑을 끼고 골대 앞에서 골을 막는다.[1] 그래서 흔히들 수문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장갑을 끼고 골을 막는 특성상 필더들과 구분되는 색상의 유니폼을 입는것도 유명한 룰이다.
영어론 골리(Goalie)라는 표현도 많이 쓰이는 편. 과거 5공 시절에 진행된 한국식 축구 용어 재정비 작업 당시 '''문지기'''가 될 뻔 하였으나, 그랬다가는 당시 대통령이던 전모씨가 졸지에 '''육사 문지기 출신'''[2]이 되는 통에 '''골키퍼'''로 부랴부랴 바꿨다고 한다.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평균 이상의 골키퍼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중요성이 크다. 특히 중요한 것은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전술 위에 움직이지만 골키퍼는 그것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것이다. 즉 골키퍼만 좋은 선수로 바뀐다면 팀의 전력은 무조건 향상된다. 다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덜할 뿐 골키퍼의 플레이 특성과 팀 전술의 궁합이 맞지 않으면 아무리 재능 있는 키퍼라고 해도 본 실력을 100% 발휘하기 힘들다. 아래의 복불복 문단 참고.
축구에서 동호인과 프로의 차이가 가장 현격하게 드러나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일단 일반인들은 공에 맞는 것도 '''아프고''' 몸을 날리는 것도 '''아파서''' 뻣뻣하게 서 있는 경우가 대부분. 흙바닥이라서 그렇지 잔디 구장에서는 할 수 있다고 많은 동호인들이 말하지만 잔디 구장에서도 '''아프다.''' 흙바닥이고 자시고 근성 있게 몸을 날리는 골키퍼는 대단한 사람 [3]
다만 프로가 아닌 일반인 수준에서 골키퍼를 볼 경우 낙법을 배우지 않았다면 '''최대한 몸을 사리는 게 좋다.''' 낙법 항목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몸을 던지는 것은 생각보다 위험한 행위다. 실제로 프로 경기에서 골키퍼가 퇴장당하고 교체카드가 없어 필드플레이어가 골키퍼로 투입될 경우에도 부상의 위험이 높기에 몸을 던지거나 하는 동작은 상당히 제한된다. 일반인도 골키퍼를 하고 싶다면 반드시 낙법을 배우고 장갑 등 전용장비를 반드시 착용한 후 해야만 한다. 만약 그렇지 않은 경우 그냥 몸을 사리고 골을 내주자. 프로 선수도 아닌데 부상을 당할 바에 한 골 먹히는 게 나은 건 당연한 사실이다.
대표적인 선수들로는 레프 야신, 잔루이지 부폰, 디노 조프, 고든 뱅크스, 피터 슈마이켈, 제프 마이어, 올리버 칸, 이케르 카시야스, 페트르 체흐, 마누엘 노이어, 다비드 데헤아, 얀 오블락, 에드빈 판데르사르, 알리송 베케르,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등이 있다.
2010년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의 경우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뛰어난 능력으로 팀을 준결승까지 올려놓기도 했다.[4] 그리고 2014년 월드컵에서는 골키퍼의 활약에 따라 흥망성쇠가 갈렸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골키퍼들이 날아다녔다.

2. 골키퍼가 하는 일


경기장 안에서, 정확하게는 자기 팀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손으로 다룰 수 있는 유일한 포지션. 때문에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활동하는 게 본분이다. 원론적으로는 이 선수를 어떻게 활용하든 그 팀의 자유지만[5], 세상의 모든 축구팀은 이 선수를 골문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로 활용하고 있다.
골키퍼의 능력 여하에 따라 그날 경기의 양상이 달라지는 경우도 많다. 특히 토너먼트 경기에서 승부차기에 돌입하는 순간 골키퍼는 팀의 운명을 짊어지는 가혹한 운명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운명을 성공적으로 감당해 낸 가장 유명한 사례로 이스탄불의 기적의 주인공 리버풀 FC예지 두덱이 있다. 신들린 댄스(...)를 선보이며 AC 밀란의 키커들의 혼을 빼놓아 3-2 승부차기 승리를 이끌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8강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신들린 슈퍼 세이브로 철통같이 골문을 방어하고, 이후 승부차기에서 호아킨 산체스의 슛을 선방해 내며 결과적으로 한국의 승리를 이끈 이운재의 일화도 유명하다. 추가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골키퍼 한 명의 존재로 인해 결코 이길 수 없을 것 같았던 상대를 '''처참하게 발라버린 실화도 존재한다.''' 13-14 시즌 레반테는 매 경기가 케일러 나바스의 인생 경기 수준이었고, 리그 중위권을 기록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 대표팀의 수문장이 되어 팀을 8강에 올려놓았다. 반대로 골키퍼의 실책으로 팽팽하던 경기 분위기가 순식간에 뒤집히는 일도 있는데, 예로 리버풀의 로리스 카리우스는 '''단 한 경기'''에서의 치명적인 실책으로 모든 걸 잃고 지울 수 없는 흑역사를 생성했다. [6]
일반적으로 순발력, 반사 신경과 상황 판단력, 의사 소통 능력 등이 매우 중시되며, 신체 조건의 영향도 꽤 큰 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현대 축구에선 볼에 대한 반응만 빠른 선수가 뛰어난 골키퍼는 아니다. 수비 전술이 발달한 이후의 골키퍼는 단순히 손을 써서 골문을 지키는 선수라는 개념을 넘어 수비수들의 위치 조율, 빌드업 능력, 역습 시 손이나 발을 이용해 공격 진영에 빠르고 정확히 볼을 전달해야 하는 역할과, 필요하다면 최종 수비수의 역할 또한 책임져야 하며, 압박 당하는 팀 동료에게서 받은 백 패스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과 동시에 본인 또한 압박당했을 때[7] 상대 공격수를 속일 수 있는 간단한 속임수 같은 개인기 또한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또, 어떤 때 골문 앞에 버티며 막아야 하는지, 어떤 때 골문을 버리고 뛰어 나가 상대의 공격을 끊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을 경기 중에 바로 해야 하기에 경기를 읽는 눈과 그에 따른 판단력과 결단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골키퍼가 다른 수비수와는 달리 1:1 마킹을 하고 있을 필요가 없고, 경기장의 최후방에 위치하기 때문에 필드 플레이어 중에선 가장 냉정하고 여유 있게 경기의 흐름을 읽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골키퍼는 이 시야와 사고를 바탕으로 수비수미드필더에게 큰 소리로 지시를 내려서 팀의 수비를 조율해야 하는 중요한 임무도 맡고 있다.[8] 극단적인 경우 슈퍼 세이브를 연발하지만 한두 골 먹는 골키퍼와, 별다른 세이브 없이 정면으로 오는 공만 몇 번 처리하다 끝나는 골키퍼를 비교한다면 슈퍼 세이브를 연발하는 골키퍼가 겉보기에는 상대적으로 더 뛰어나 보일 것이다. 하지만 수비 위치를 조정하는 능력과 그에 따른 위치 선정 능력에서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으며 보통 신기하게 골키퍼 정면으로 오는 공이 많은 골키퍼는 이 위치 선정 및 수비 조율 능력이 뛰어난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골키퍼란 옷에 흙을 묻히지 않고 경기를 이기는 골키퍼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며 다르게 비유하면 불이 났을때 불을 빠르게 진화하는 것보다 아예 불이 안 나거나 작게 나도록 하는 게 좋은 것과 같은 것.
뒷 공간을 집요히 노리는 상대 팀 전술의 카운터 혹은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극단적인 공격 전술을 사용하는 경기 막판일 경우 골키퍼는 스위퍼의 역할까지 해야 할 경우가 있다. 압박과 패스를 중시하는 축구가 될수록 수비의 배후 공간은 넓어질 수밖에 없고 그 곳을 메우는 역할을 골키퍼에게 요구하게 되었다. 1990년대 초반에 이르러서는 아예 골키퍼가 어느 정도 공을 분배하는 역할을 넘겨받는 것, 골키퍼가 중앙선 근처까지 나와서 압박 대형을 설정하는 전술도 입 축구의 영역에서 고려되었으며 실제로 유사한 형태를 보여준 팀도 많았다.
그러나 이런 흐름 하에서 0:0 경기나 1:0 경기가 너무 많이 나왔기 때문에 FIFA에서 룰 개정을 했고[9], 골키퍼는 다시 페널티 라인 근처로 돌아가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고 2010년대에 들어서는 다시 골키퍼가 높이 올라오거나, 공 분배의 일익을 담당하는 빌드업 역할론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아예 하프라인까지 올라와서 뒷공간을 홀로 커버하며 날카로운 돌진으로 칼같이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정확한 패스로 어시스트까지 기록할 정도의 적극적인 스위핑을 아이덴티티로 삼는 마누엘 노이어의 플레이 스타일은 ''''스위퍼 키퍼''''라는 새로운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골키퍼의 역할 정의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으며, 이후 뛰어난 골키퍼에게는 노이어처럼 적극적인 스위핑까지는 아니더라도 정확한 던지기나 롱킥으로 팀 공격의 포문을 여는 빌드업 능력까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시대가 되었다. 위고 요리스케일러 나바스처럼 골문 방어 능력이 뛰어나지만 발밑이 불안해 빌드업 능력이 떨어지는 소위 "고전적 유형"의 골키퍼들은 비록 주전이라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빌드업 능력도 뛰어난 골키퍼들에 비해 저평가당하며 끊임없이 그 자리를 위협받게 된다.
하지만 이로 인해 빌드업은 잘하는데 키퍼의 본질인 선방 능력이 떨어지고 키도 180대 중반이라 공중 장악력까지 떨어지는 형태의 키퍼가 우후죽순 등장했고 빅 매치에서 뒷공간이 쉽게 털려 상대팀의 빠른 역습으로 인해 골을 헌납하거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쉽게 실점하는 경우가 매우 많아졌다.
상대적으로 육체적 능력을 중요시 여기지 않는 포지션 특성상 장수가 가능한 편이다. 좀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요구되는 피지컬 능력의 분야가 다르다. 나머지 10명의 선수와 골키퍼는 서로 매우 다른 분야의 스포츠를 플레이한다. 위에 언급한 내용 말고도 세트 피스 상황 시 수비 조율이나 일대 일 상황 등 경험이 매우 중요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골리의 최전성기는 타 포지션의 선수는 이미 전성기를 지난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인 경우가 많고, 실제로 당대를 주름잡는 골리들은 대부분 이 나이대의 연령이다. 대표적으로 에드윈 반 데 사르는 30대 중반에 맨유로 이적해서 세계 제일의 골키퍼 소리를 듣고 빅 이어도 들어올렸으며, 17년 동안 유벤투스의 골문을 지킨 잔루이지 부폰은 만 39세의 나이로도 쟁쟁한 월드 클래스 골키퍼들을 제치며 각종 베스트 스쿼드에 이름을 올리고 FIFA 올해의 골키퍼로 선정될 정도로 활약했다.[10][11]
역습 상황에서는 골키퍼가 볼 배급 능력이 굉장히 중요해지고, 평소에도 골 킥을 잘 차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골키퍼의 킥력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이 때문에 호제리우 세니같이 프리킥을 잘 차는 골키퍼가 나오기도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상대의 세트 피스 공격이 끝났을 때 빠르게 공을 던져 줌으로써 역습을 원활하고 파괴력 있게 진행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막대한 역할 탓에 팀의 주장을 맡는 경우가 많다.[12] 그라운드에서 많이 뛰어야 하는 미드필더, 포워드진에 비해 체력 소모가 적어[13] 상대적인 여유 시간이 많고, 풀 타임, 전 경기를 소화하기 쉽기 때문. 또 최종 수비선에서 경기의 모든 흐름을 읽을 수 있으며 위기 상황에서의 주장 골키퍼의 선방과 수비진 지휘로 위기 상황을 넘기는 모습은 팀 동료들에게 있어서 힘을 고무시키는 효과를 주어 후배, 동료 공격수들은 듬직한 주장에게 수비를 맡기고 자기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기 때문에 골키퍼 주장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대부분의 골키퍼들이 필드 플레이어보다 선수로 더 오래 생활을 하다 보니 연륜에서 나올 수 있는 리더쉽도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장점. 하지만 포지션의 특성상 그라운드 활동 범위가 제한될 수밖에 없고 너무 그라운드 끝부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상대편 진영에서 일어나는 판정 논란 등에 대해 재빠르게 대처할 수 없다는 점에서 주장으로 선호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14] 최근에는 보통 중앙 수비수가 완장을 가장 먼저 차고, 2순위로는 중앙 미드필더가 주장을 맡는 경우가 많은 편.
한 골키퍼가 한 경기에 한 것들을 모으면 이렇게 된다.#
주전 골키퍼의 경우 관용적으로 등번호 1번을 단다. 참고로 과거 FIFA는 등번호 사용에 관대해서 1번부터 99번까지 숫자를 단다면 따로 강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팀의 에이스마다 선호하는 번호가 생기고 꼼수까지 등장하자 결국 단순한 권고를 넘어서 규정으로 강제하게 되었다. 월드컵에서 사용하는 등번호는 1번부터 23번까지이며 결번은 허용하지 않는다. 또한 1번은 오직 골키퍼만 달 수 있다.
이외의 매치에서 대부분 1번은 골키퍼에게 부여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예외가 있다. AEK 아테네 FC에서 뛰던 판텔리스 카페스란 선수는 미드필더였지만, 등 번호 1번을 달고 2006년부터 2012년까지 AEK 아테네에서 뛰었다.
최근에는 1번 외에도 12번, 13번, 16번, 21번, 22번, 23번, 25번, 30번 등을 달고 뛰는 키퍼도 많은 편이다. 12번이나 21번의 경우 전통적으로 백업 골키퍼들이 많이 달곤 했고, 16번의 경우 리그 앙의 등번호 규정으로 인해[15]프랑스어권 국가출신 키퍼들이 많이 다는 것이 보인다. 그리고 25번은 스페인에서는 라리가 등번호 규정때문에(1번, 13번, 25번을 달아야만 한다) 주로 써드 키퍼가 다는 번호이다. 단적으로 얀 오블락, 티보 쿠르투아는 등번호 13번이며, 아시안 컵 주전이었던 김진현은 23번을 달았다. 페페 레이나도 리버풀과 나폴리에서 주전으로서 계속 25번을 달았고,[16] 조현우의 경우 소속팀인 대구 FC에서는 21번을, 국대에서는 23번을 달고 주전으로 뛰었다.[17]

3. 스위퍼 키퍼


'''마누엘 노이어'''
위에서 언급했듯 키퍼의 역할은 현대축구로 오면서 뒷공간 커버와 롱 패스를 이용한 빌드업 임무도 일부 분담하게 되었는데, 이런 부수적인 옵션마저도 마스터 해버려 축구계의 새로운 시스템을 정착시킨 키퍼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독일FC 바이에른 뮌헨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이다.

유프 하인케스 체제하의 바이에른은 흔히 말하는 게겐 프레싱 외에도 패스 정확도, 패스 횟수 등등 패스 관련 데이터는 FC 바르셀로나에 이어 모조리 2위를 차지할 만큼 기본 바탕은 포제션에 둔 팀이었다. 이런 팀들의 특성상 뒷공간이 넓어지기 마련인데, 노이어는 12-13 시즌부터 점점 스위퍼처럼 이 공간들을 커버하더니 펩 과르디올라 부임 이후에는 거의 스위퍼 롤을 고정으로 병행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노이어의 플레이는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16강 알제리전에서 포터백과 점유 축구로 나온 독일의 뒷공간을 알제리의 역습으로부터 박스 밖으로 족족 뛰쳐나가며 철통 같이 방어해내 다시금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스위퍼 키퍼"라는 롤 자체는 90년대 말 크루이프의 FC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창안되어 온 개념이었으나 별 조명을 받지 못하고 사장되었다가 현대로 넘어와서는 빅토르 발데스 등 포제션 풋볼을 주 전술로 채택한 팀의 최후방을 지키는 수문장들이 일부 보여주는 시정이었다. 그러나 노이어는 이를 더 진화시켰는데, 필드 플레이어 못지 않은 우월한 퍼스트 터치 능력과 낙하 지점을 정확히 포착하는 능력, 대담성을 앞세워 35~40m 가까이 전진한 뮌헨의 포백 배후 공간을 모조리 커버하기 시작했다. 골키퍼의 임무를 수행함과 동시에 과거의 스위퍼의 역할까지 병행하여 유프 하인케스, 펩 과르디올라의 전술의 완성도를 높인 것이다.

노이어는 한술 더 떠서 웬만한 수비형 미드필더들 못지 않은 롱 패스 정확도와 손을 이용한 던지기로 빌드업에 많은 관여를 하기 시작했다. 중앙선을 넘기는 비거리와 정확성을 이용한 빌드업의 관여는 바이에른의 역습과 빌드업에 큰 몫을 보탰으며 후방에서의 템포 조절과 롱 볼 전개에도 큰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노이어의 롤은 해가 지날수록 점점 완성도가 높아져가고 있다. 이러한 플레이로 인해 많은 키퍼들이 그의 성향을 참고하고 있으며, 현대 축구에서 키퍼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 길을 제시한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다비드 데헤아 역시 이 방면에서 노이어만큼은 아니지만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데 헤아가 특유의 정확한 롱 킥으로 같은 팀의 미드필더인 마루앙 펠라이니를 겨냥해서 뻥 차면 펠라이니는 압도적인 헤딩능력과 자석처럼 몸에 거의 붙여서 떨어뜨리는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키핑해 내는 방식의 신개념 빌드업이 화제가 되고 있다. 데 헤아의 경우 원래는 이런 면이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루이 판할 감독이 부임하고서 펠라이니가 백조로 거듭나고 빅토르 발데스가 영입되어 튜터링을 받으면서 발밑기술이 발전하여 팀의 여러 가지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이러한 노이어 덕분에 다시 조명받은 골키퍼가 있었으니 IT가 연약했던 시절 당시 90년대 최강의 괴짜 골키퍼로 명성을 쌓았으며 '''현역 통산 40골을 넘게넣은 호세 레네 이기타이다. 이키타는 프리킥/페널티킥/심지어 직접 공을 몰고가서 현란한 드리블로 필드골 기록했던 선수였다.'''

다만 노이어 이전에도 스위퍼 키퍼와 같이 패널티 박스 바깥까지 나와서 공격을 차단하고 발 밑이 좋은 골키퍼들은 있어왔다. 스위퍼 키퍼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레프 야신부터 스위퍼 키퍼의 원조인 줄러 그로시치는 물론이고 노이어의 전세대라고 볼 수 있는 빅토르 발데스에드빈 판데르사르도 스위퍼 키퍼라고 평가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18] 그 이전 세대인 페테르 슈마이켈 또한 스위퍼 키퍼를 연상시키는 플레이를 간간히 보여주기도 했다.

4. 야신과 야신상


레전드급 선수로는 구 소련의 전설적인 골키퍼이자, '''축구 역사상 세계 최고의 골키퍼'''이며 '''골키퍼 유일의 발롱도르 수상자''', '''레프 야신'''이 있다. 때때로 미칠 듯한 슈퍼 세이브를 보여주는 선수를 보고 야신 모드에 들어갔다고 하고, FIFA 월드컵에서 최고의 골키퍼에서 수여하는 야신상(FIFA 월드컵 골든 글러브상) 역시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는 FIFA에서 최초로 축구인의 이름에서 따온 수상이기도 하다.'''[19]
FIFA 월드컵에서는 그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골키퍼를 선정해 야신상을 수여한다.[20] 일례로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야신상을 받았던 벨기에의 미셸 프뢰돔의 경우에는 16강전까지 4경기에서 4실점했지만 예선전에서 단 1실점으로 선방한 데 힘입어 수상했다.[21] 역대 야신상 수상자 중 유일하게 4강 이내에 들지 못하고 경기당 실점이 1점대였음에도 수상한 점을 고려하면 당시 얼마나 대단한 선방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이후 2010년에 '아디다스 골든 글러브'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자세한 내용은 FIFA 월드컵 골든 글러브 참조.

5. 훈련 방법



아마추어 골키퍼의 훈련 장면들이다.

국가대표 골키퍼김승규, 조현우, 구성윤선수의 훈련 모습이다.

EPL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훈련 장면이다.

6. 세이브 기법


직접적으로 공을 잡거나 쳐내는 방법들과, 수비 조율, 위치 선정 등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6.1. 마음가짐


아무리 아마추어 축구라 하더라도 발로 차서 날아오는 축구공은 생각보다 빠르다. 반면 인간이 아무리 빨라봐야 10살 이하의 어린 아이가 찬 공이 아닌 이상 공보다 빠를 순 없다. 그 빠른 공이 바로 자신을 향해 날아온다면 자연스럽게 움츠러들게 마련. 그 공에 준비 없이 맞으면 당연히 아프고 막으려는 마음가짐이 충만해도 잘못 맞으면 역시 아프다. 어차피 아플 거라면 차라리 손을 뻗어서 공을 막아내는 것이 훨씬 덜 아프다. 설령 잘못 맞는다하더라도 손 또는 손가락을 다치는 것이나 허벅지에 멍이 드는게 머리, 얼굴이나 가슴 에 공을 맞아 다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6.2. 수비 조율


골키퍼는 수비수보다 뒤에 있으면서 경기의 흐름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수비 조율이 요구된다. 훌륭한 골키퍼는 수비 조율을 잘 해 자신에게 공이 오지 않게 하는 골키퍼가 가장 훌륭한 골키퍼이다. 가장 이상적인 골키퍼는 옷에 흙을 묻히지 않고 무실점을 하는 골키퍼라는 말이 그래서 있는 것이다.
주된 수비 조율은 지시를 통해 이루어진다.공격이 진행될 때 수비수가 막아야할 선수, 태클의 유뮤, 클리어링의 순서들을 소리치며 수비수와 소통하는 것이 주된 수비 조율이다.
예) 수비 2명 : 공격 2명이 있는데 한 수비수가 다른 한 명의 공격수를 놓칠 때 다른 수비수에게 커버 지시,
공이 애매한 위치로 굴러오는 경우 수비수에게 자신이 처리하겠다고 소리치기

6.3. 위치 선정


골키퍼에게 있어서 위치 선정은 매우 중요하다. 위치 선정에 따라서 다이빙을 뛰어도 못 막을만한 골을 정면 캐칭 혹은 제자리 펀칭으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치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골대의 중심과 공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고 경험이 쌓인다면 페널티 킥 스팟이나 페널티 에어리어의 라인만 보고도 골대의 위치를 거의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골대의 중심의 위치와 공의 위치를 파악했다면 골대의 중심 근처와 공의 위치를 일직선으로 이을 수 있는 선에서 수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22]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항상 골대 앞에서 공을 처리한다는 부분이다. 만약 골라인에 서서 공을 처리하는 경우에 실수로 캐칭 미스나 펀칭 미스가 나올경우 바로 실점할 수 있기 때문에 실수하더라도 다시 처리를 할 수 있게 골라인 앞에서 공을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6.3.1. 코너킥 위치 선정


코너킥 시에는 주로 공이 날라오는 앞쪽에 키가 크고 헤딩 클리어링 능력이 좋은 수비수를 배치하고 그 뒤로 골키퍼가 뒤로 넘어오는 공을 캐칭하거나 펀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6.3.2. 프리킥 위치 선정


프리킥 위치 선정 시에는 수비벽을 기준으로 수비벽이 가려주지 못하는 쪽에 선 후 수비벽을 조율해 자신에게 날라오는 공이 잘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인 프리킥 상황에서의 위치 선정이다.

6.4. 자세 & 이동 방법


골키퍼의 기본 자세는 다리는 어깨넓이보다 넓으면서 편하게 벌리고 몸을 약간 낮춘 상태에서 움직이는 것이다. 팔의 위치는 손을 가슴 앞에 놓은 기본 삼각형 자세나 아예 밑으로 팔을 편히 내리는 자세도 있지만 현재 축구계에서는 ㄴ자 비슷하게 앞으로 놓는 것을 더 선호한다. 이유는 ㄴ자 자세가 앞서 설명한 자세의 중간이라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것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동할 때에는 발 뒤꿈치를 약간 들고 잰발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좋다. 다이빙할 때 비거리는 약간 줄어들지만 순간적인 상황 변화 시 빨리 대처하는데에 훨씬 유리하다.
공을 잡은 후에 빨리 역습을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가급적이면 잡은 위치에서 움직임을 더 가져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게 습관이 되었다가 골라인 근처에서 뒤로 오는 볼을 가지고 움직이면 그대로 자책골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6.5. 잡기(캐칭)



기초중의 기초라고 할만한 것인데, 자신에게 오는 공을 양손으로 잡아내는 것이다. 참 쉽죠? 그러나 무시하면 안 된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세계 최고의 골키퍼들도 훈련 시엔 모두 이 방법으로 시작한다. 공을 잡을 때에 손의 모양은 둥근 모양 비슷한 삼각형. 두 손의 엄지는 밑에서 공을 받치고 나머지 손가락은 위에 있는 모양이다. 삼각형 모양을 손으로 억지로 만들 필요 없이 공이 날아올만한 위치에 손을 갖다대서 공이 오면 편안히 잡으면 된다. 혹시나 날아오는 공이 한 번에 잡기에는 너무 빠르다 싶으면 공을 손을 이용해서 한번 밑으로 튕겨주고 바로 잡으면 된다. 물론 공격수가 바로 앞에 있으면 차라리 골문 밖의 다른 방향으로 쳐내야 한다. 이것을 주로 쓰게 되는 경우는 역시나 똥볼을 잡아낼 때.
패턴 예시: 우리팀 수비수가 현재 공을 잡은 공격수를 계속 경기장 가장자리로 밀어붙임 → 수비 압박에 못견디다가 결국 슛이랍시고 상대가 무언가 굼뜬 공을 참[23] → 캐치.
공이 느린 속도로 땅에 완전히 붙어서 굴러온다면 한쪽 무릎을 꿇으면서 다리 한쪽의 정강이를 가로로 놓는 자세를 취한 채 공을 잡으면 된다. 골키퍼의 기본 서 있는 자세에서 다리를 어깨 넓이보다 넓게 벌리도록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다리를 좁게 벌리면 정강이를 가로로 놓고 무릎을 꿇기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이렇게 하기 좁게 다리가 벌려진 상태라면 가로로 놓을 다리는 땅에 붙인채 몸을 옆으로 살짝 움직이면서 다리를 가로로 놓고 무릎을 꿇으면 된다. 이 때 팔은 '''반드시 양 팔을 11자로 만들고 팔꿈치를 붙인 상태로''' 공을 땅에서부터 퍼올리는 느낌으로 자신의 양 팔을 따라 공이 굴러오도록 한 뒤, 앞팔을 가슴에 붙여서 공을 가슴과 팔 사이에 완전히 가둔다.
사실 위의 방법은 완전히 느린 땅볼이 키퍼 앞으로 여유 있게 굴러오는 수준에서나 쓸 수 있는 방법인데다 습관을 들이기 어렵기 때문에 일선 키퍼들은 다음 방법을 더 많이 쓴다. 조금 빠르게 굴러온다 싶으면 바로 뒷쪽 무릎을 앞발 뒷꿈치에 어느 정도 붙이며 런지 비슷한 자세[24] 로 한쪽 무릎을 꿇으면서 알까기 공간을 틀어막고 잡는 것이다. 더 빠른 속도로 굴러오거나 땅에서 약간 떠서 날아온다면, 위에서 언급한 데로 알까기를 틀어막은 런지 자세로 준비하되, 몸을 앞으로 날리며, 공을 앞팔과 가슴 사이에 가두는 느낌으로 그대로 엎드려 쓰러진다.
'''주의: 여기까지만 읽고 '공격수와 1:1로 대치중일때 공격수가 갑자기 땅볼을 세게 때렸을때 이걸로 막는가'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는데, 절대 아니다. 1:1시 쓰는 특수 테크닉들은 따로 있다.'''

6.6. 펀칭


펀칭 역시도 기초중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자신에게 일정 높이 이상으로 날라오는 공을 두 손으로 주먹을 쥐어 쳐내는 방식이다.
공을 쳐 낼 때에는 두주먹을 쥐어야 하며, 편칭을 하고 난 후 공이 상대방 공격수에게 그대로 가서 골을 않도록 공격수 반대방향 혹은 골대 뒤쪽으로 처낼 경우 위쪽으로 공을 쳐내야 한다.

6.7. 크로스 처리


몇 발자국 뛰어와서, 돋움발을 딛고, 한쪽 무릎을 치켜올린 상태로, 팔(가급적 양 팔 모두)을 쭉 뻗어서 공을 잡거나 쳐낸다. 이 때 점프 시 최고점에서 공을 처리하는 것이 습관화되어야 한다. 한쪽 무릎을 치켜올리는 것은 추진력을 얻기 위한 것도 있지만, '''함부로 나랑 같이 경합하다가는 플라잉 니킥 맞는다'''는 위협을 하기 위한 이유도 있다.[25]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골키퍼는 손을 활용할 수 있으며,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손을 최대한 뻗으면 자신의 키가 순간적으로 50cm는 더 커지는 효과'''를 얻는다. 즉, 아무리 김신욱이나 즐라탄급의 장신이 페널티 구역 안에 와서 헤딩을 시도해도 '''그쪽은 손을 못쓰지만 이쪽은 손이 있으니 무서워할 것 없다. 그리고 심판들은 일반적으로 골키퍼와 공격수가 충돌해 쌍방 파울 상황이 나면 골키퍼에 유리하게 판정을 내려준다. 겁을 먹으면 일단 거기서부터 반은 지고 들어가는 것이니 겁을 먹으면 절대 안 된다.''' 또한 공을 잡았을 때 공격수가 앞에서 경합중일 때에는 위로 뻗은 팔을 함부로 내려선 안 된다. 공을 등 뒤로 내릴 바보는 없고 자칫 잘못하다가는 공을 잡은 팔을 내리다가 공이 공격수의 머리에 맞아 손에서 빠지는 아찔한 상황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면 바로 인플레이가 된다.
직접 크로스를 처리하겠다는 판단이 섰을 경우, 우리팀 수비수가 걷어낼려고 같이 달려드는 것을 막기 위해 미리 큰소리로 사자후를 외쳐주는 것도 노하우라면 노하우.
단, 정확한 낙구 지점을 찾는것이 '''의외로 어렵다.''' 세트 플레이나 크로스 상황에서의 골키퍼에게 보이는 페널티 구역은 우리팀 수비수들과 상대편 공격수들이 단체로 얽혀있는 대혼전인데다 공의 속도가 의외로 빠르기 때문이다. 프로 경기에서도 간간히 키퍼가 크로스 공을 놓치거나 골을 먹히는 경우가 일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 크다. 경험을 많이 하면 적응이 돼서 실수가 줄어들긴 하지만 한순간 집중이 흐트러지면 바로 골로 연결될 수 있으니 적당한 긴장과 충분한 연습이 매우 필요하다. 실수의 대부분이 캐칭을 하려다 공을 놓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공을 잡기 힘들다면 공을 펀칭처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6.7.1. 뜬 공이 크로스바쪽으로 날아온다면


골대에 맞을 것 같은 코스의 공들이 가끔 나온다. 가만 두자니 골대를 맞고 나갈 것 같은데 운이 나쁘면 골대를 맞고 들어갈 것도 같다. 이런 애매한 공들은 골키퍼가 점프해서 크로스바 위, 골문 뒤쪽으로 공을 쳐내는 것이 정석이다. 무리해서 잡으려다가 골대에 손을 부딪혀서 다치는 최악의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캐칭에는 성공했지만 공을 잡은 손이 뒤로 밀렸다가 골대에 손이나 팔을 부딪히면 공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공을 공격수가 주워먹어서 실점하는 것보다는 코너킥을 내주는 편이 훨씬 낫다. 공의 방향을 보며 가볍게 공에 손을 대 크로스바 위로 공을 넘기자.

6.8. 다이빙


골키핑의 꽃. 경기를 시청하는 축구팬들에게는 응원팀에 따라 환호와 탄식을 안겨주며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는 팀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에도 특효약이다. 공이 매우 느릿느릿 날라온다면 여유롭게 그쪽으로 위치를 옮긴 뒤 잡아주면 되지만, 조금만 빠른 속도로 날라오게 되면 그럴 시간이 없다. 몇 발자국 밟을 시간은 있겠으나, 공을 제 시간에 처리하려면 몸을 부득이하게 날려야 한다.
단, 오해하면 안될것이 다이빙이 키퍼에게 필수이긴 하지만, 진화보다 예방이 중요하듯 '''다이빙을 할 상황을 가능한 안 만드는것'''이 제일 좋다. 은근히 체력소모도 심하고[26] 다이빙 이후에 일어나는 2차 동작에서 실점할 가능성도 생긴다. 무엇보다 수비수 입장에서도 다이빙보다는 안정적으로 선방하거나 캐치하는것이 심리적으로 부담이 덜 된다. 요약하면 수비 조율로 골키퍼에게까지 공을 안 가게 하는 것이 최선이고 다이빙을 하더라도 펀칭보단 캐칭이 더 낫다는 이야기이다.
무작정 다이빙을 배우기보단, 기본적인 선방 자세, 위치 선정, 선수와의 의사소통 및 신체조건을 좀 더 다듬고 나서 전문 코치에게 배우도록 하자. 야메로 배우는것 만큼 위험한것도 없다. '''주의: 다이빙은 상대가 비교적 멀리서 슛을 때렸을 때 쓰인다. 애초에 공격수와 자신의 거리가 비교적 좁은 상황에서 하는 슛에 대한 방어법들은 나중에 따로 서술한다.'''

6.8.1. 로우 다이빙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땅바닥에 쓰러지듯이 하는 다이브다. 팔만 뻗기에는 너무 좌/우로 멀고, 어깨 위치보다 낮게 날라오거나 아예 땅에서 굴러오고 있지만, 옆걸음질로 옮긴 다음 위에 언급한 잡기나 땅볼 처리 방법으로 처리하기에는 너무 빨리 날라오고 있는 공을 처리하는데 쓰인다. 가장 쉽고 기초적인 다이빙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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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법:
1. 원하는 방향의 대각선 앞으로 크게 한 발자국 디뎌준다.(예)공이 오른쪽으로 온다 → 오른 발을 대각선 앞으로 내딛는다.
2. 그대로 무게 중심을 계속 진행 방향으로 옮기며 몸을 낮춘다(1에서 크게 디딘 쪽 다리의 무릎을 꿇는다는 느낌으로).
3 - 1. 허공에서 공을 잡았다면 그 공을 완충기삼아 땅에 박으며 그대로 중력과 함께 옆으로 쓰러진다.
3 - 2. 공이 땅에 있다면 공을 잡은 후 겨드랑이로 착지한다는 느낌으로 팔을 쭉 뻗으며 옆으로 쓰러진다.
3 - 3. 공을 공중에서 쳐 냈다면 위 방법과 동일하게 겨드랑이로 착지한다는 느낌으로 팔을 뻗으며 옆으로 쓰러진다.

6.8.2. 컬랩스 다이브 (숏 다이브)



역시나 다이빙을 강제할 정도로 빨리 오고 있지만, 자신의 발 바로 옆 1~2미터 즈음 되는, 몸을 스칠듯한 궤도로 날라오는 공을 처리하는데 쓰면 좋다. 몸을 스치기는 커녕 팔을 뻗어도 안될 정도의 궤도로 날라온다 싶으면 컬랩스 다이브를 쓸 것.
하는 법:
1. 공이 날라오는 쪽 발을 떼며 상반신을 낮춘다.
2. 공이 날라오는 쪽에 있는 손을 어림잡을 수 있는 한 최대한 공의 궤적과 맞춘다.
3. 마치 꼭두각시 인형사가 위에서 잡아당기는 듯한 느낌으로 양 발을 공이 날라오는 방향과 '''반대 방향(이를테면 공이 왼쪽으로 날라오고 있으면 오른쪽)'''으로 공중으로 확 들어올린다.
4. 그대로 겨드랑이로 착지한다는 느낌으로 옆으로 쓰러지면서 공을 받아낸다.

6.8.2.1. 숏 다이빙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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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 다비드 데 헤아, 조 하트 등이 자주 보여주는 다리 세이브를 이 때 구사하는 것이다. 마치 다리찢기를 하듯이 해당 방향으로 다리를 쭈욱 뻗고, 어느 정도 이상 찢었으면 상반신을 옆으로 쓰러뜨리면 된다. 이를테면, 오른쪽으로 다리 세이브를 할려 치면, 오른쪽 다리를 주욱 뻗고, 어느 정도 이상 뻗었으면 상반신을 오른쪽으로 쓰러뜨린다. 발로 막은 공은 상당한 속도로 나가니 주변 선수에게 튕겨서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막으려면 넘어지면서 손을 들면서 넘어지는 수 밖에 없다. 쉽다. 넘어지면서 팔을 만세하듯이 옆으로 들어 올리면 된다.

6.8.3. 점프/하이/익스텐션 다이브



흔히 슈퍼 세이브를 할 때 허공에 멋지게 떠서 공을 쳐내는, '다이브' 하면 생각하는 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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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법:
1. 원하는 방향으로 런지를 하는 느낌으로 크게 한 발자국 디뎌준다. 추진력을 얻기 위해 무릎을 최대한 굽힐 것.
2. 1에서 크게 디딘 발의 반대쪽 발을 먼저 지면에서 떼며, 추진력을 얻기 위해 무릎을 최대한 몸 가까이 붙인다.
3. 양 다리를 쭈욱 펴며 땅에서 뛴다.
4-1. 공을 잡는다.
5-1. 컬랩스 다이브때와 마찬가지로 공을 완충기삼아 공부터 땅에 박으며 중력에 몸을 싣고 그대로 쓰러진다.
공을 잡고 착지하는 기법이 훨씬 더 익히기 쉽고, 가급적 이러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이 공을 쳐내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4-2. 현재 공의 궤도에 따라 공을 쳐내기에 가장 적절한 손을 사용해서 공을 쳐낸다. 공이 몸의 위쪽으로 간다면 공이 오는 쪽의 반대손, 공이 아래쪽으로 온다면 공이 오는 쪽의 손으로 '''가급적 앞쪽으로 나가지 않게 위쪽 측면으로(앞쪽으로 나가면 상대에게 재차 공격의 기회를 준다.)''' 공의 방향을 잘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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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5-2. 공이 날라온 쪽 방향의 손(공이 왼쪽으로 날라왔으면 왼쪽 손) → 공이 날라온 반대쪽 앞팔(공이 왼쪽으로 날라왔으면 오른쪽 앞팔) 순서로 착지하며 땅에 엎드리면서 그대로 한바퀴 구른다. 이 때 손가락 끝부분이 내 골문을 향해야 한다.
'''주의 1: 공이 날라온 쪽 방향의 손이 땅에 닿을 때, 팔을 쭉 뻗은 상태로 착지하면 손목을 부러뜨릴 수 있다.'''
'''주의 2: 중력을 거스르면서 상반신을 지탱할려고 하면 어깨에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중력에 몸을 싣고 몸을 땅에 밀착시킬것.'''
''' 팁: 하이다이빙 시 충격이 지나치게 세다면 공이 날라온 방향의 발부터 착지해 하이 다이빙의 충격을 어느정도 줄일 수 있다. 이 방법을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리에 힘을 주고 버티려 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6.9. 1:1선방



1:1의 경우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침착함이다.
공과 상대 공격수 사이의 거리가멀 때에는 빠른 판단이, 공과 상대 공격수 사이의 거리가 가까울 경우에는 침착함이 중요하다.

6.9.1. 상대 공격수와 공의 거리가 꽤 멀 때

치고 달린 직후, 상대의 드리블 실수, 우리팀 수비수 실수 등의 이유로 인해 일어나는 상황.
공이 골 에어리어 밖에 있는 경우에는 타이밍 잘 보고 잽싸게 달려와서 수비수마냥 걷어내면 되고[28] 패널티 에어리어 안쪽일 경우는 공의 강도나 상황을 봐서 잡기 힘들경우는 다이빙이나 발을 활용해 걷어내고 잡을 수 있을 경우에는 공을 잡으면 된다.

6.9.2. 공격수가 드리블을 하면서 공을 몰고 올 때

공격수가 수비수를 모두 제끼고 골키퍼와 1:1이 붙었다. '''과감하게 골에서 뛰쳐나와서 공격수와의 거리를 좁혀주고, 공격수의 움직임을 따르면서 뒷걸음질친다. 양 팔은 최대한 벌리되, 손 위치는 땅에 가깝게 유지한다.''' 너무 가까이 붙으면 '''개인기에 당하기 쉽고''', 너무 멀리 있으면 '''제대로 된 압박이 되지 않으니''' 약 1.5~2미터 정도의 적절한 거리로 붙어야한다. 상황 봐서 컬랩스 다이브 비슷한 자세로 몸을 던지거나[29], 런지 비슷한 자세로 알까기를 틀어막고[30] 팔을 벌리고 막아서면 된다. 1:1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침착함이다. 마지막까지 기다린 후 반응하자.

6.9.3. 우리 팀 수비수들에게 에워싸인 상태에서 슛을 때릴 때


다이브를 하기에는 공격수가 너무 가까이 있지만 그렇다고 공격수와 붙어있지도 않을 때[31], 우리팀 수비수들이 압박을 넣는 상황에서 상대가 슛을 때렸다면 필연적으로 자신의 키를 넘길 정도로 높이 차지는 못할 것이다.

6.9.4. 상대의 슛이 나를 향해서 정통으로 날라오고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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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지 비슷한 자세로 알까기를 틀어막고[32] 팔을 벌리고 막으면 된다. 절박함과 짜증을 담아서[33] 강하게 찬 경우가 많으니 무리하게 잡으려고 하지 말 것.

6.10. 패널티킥 선방


페널티킥을 선방해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 만약 당신이 이 글을 보고, PK에서, 혹은 승부차기에서 공을 막아냈다면 당신은 영웅이 될 것이다. 그러니 잘 받아 적도록 하자

6.10.1. 차기 전


페널티킥은 심리적인 부분들이 중요하다. 당신이 골키퍼라면 우선 팀원에게 자신이 막을수 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 후 시간적 여유가 될 경우 [34]페널티킥 키커에게 말을 걸며 심리적인 도발을 하는 방법도 좋다. 또한 골라인이 있는 곳으로 들어갈 때 자신의 몸이 최대한 커 보이도록 두 팔을 펴며 천천히 들어간다. 마지막으로 점프를 하며 몸의 긴장을 푸는 동시에 상대방의 심리를 자극해 실축을 유도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페널티킥을 막는 본인이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도록 하자. 어차피 키퍼는 못막아도 본전이기 때문이다.

6.10.2. 휘슬이 울린 후


휘슬이 울린 후, 키커는 공을 차기 위해 올 것이다. 이때 가장 명심해야할 것은 절대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아마추어 레벨에서는 킥의 모션을 통해 방향을 속이는 방법이 쉽지 않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킥의 방향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최대한 끝까지 기다려 마지막 순간에 반응해 공을 막아야 한다.
보통 키커가 차기 직전에 한걸음 정도 앞으로 나온 후 공을 막는 프로 골키퍼들이 많은데, 이는 각을 줄여 최대한 공을 자신의 몸 가까이 지나가 선방하기 쉽게 만들기 위한 방법이다. 프로 레벨이라면, 페널티킥을 차기 전에 골라인에 한 발이라도 걸쳐있지 않을 때는 경우 다시 차게 규정되어 있으나[35] 아마추어 레벨에서는 어느 정도까지는 혀용되어 있으므로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6.10.3. 방향을 읽는 팁


키커가 오른발잡이일 때의 기준이다. 왼발잡이인 경우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1-(1). 키커가 인사이드로 킥을 차려고 한다 →공이 내 시점에서 왼쪽으로 간다
1-(2). 키커가 인프론트(앞꿈치)로 킥을 차려고 한다 →공이 내 시점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2-(1) 키커의 디딤발이 공의 옆 또는 앞에 위치해 있다 → 공이 내 시점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2-(2) 키커의 디딤발이 공의 뒤에 있다 → 공이 내 시점에서 왼쪽으로 간다.
3-(1) 키커가 차기 직전에 팔을 높이 든다 →공이 내 시점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3-(2) 키커가 차기 직전에 어깨를 열고 팔을 드는 높이가 높지 않다 → 공이 내 시점에서 왼쪽으로 간다
이 방법은 프로 선수이거나, 혹은 속임수를 사용하는 아마추어를 제외하고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7. 신체 조건


교육과 기술, 훈련 등의 요소들을 똑같이 극한까지 끌어올렸을 때, 우수한 신체조건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포지션이다.
팔을 뻗어서 멀리있는 무언가를 쳐내는 것을 주로 해야하니 아무래도 타고난 팔다리, '''특히 팔'''이 길면 길수록 '''똑같은 위치의 공을 처리하는데 그만큼 체력을 아낄 수 있다'''. 똑같은 위치에 들어오는 공을, 보다 단신이라면 힘들여서 점프다이브[36]를 해야하지만, 보다 장신이라면 훨씬 체력소모가 덜한 컬랩스다이브[37]로 처리할 수 있다. 헤딩이나 크로스를 막아낼때도 보다 단신이라면 거의 무조건 공격수와 같이 뛰어야 하겠지만 보다 장신이라면 가만히 서서 손만 뻗으면 되거나 까치발만 서면 되는 경우도 있다. 애초에 키가 크니 똑같은 힘을 들여서 뛰어도 더 높이 있는 공에 더 쉽게 손이 닿는다.
물론 긴 기럭지로 인한 사정거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유용한데, 유사시에 급하게 대충 팔을 뻗거나 했을 때 보다 단신이라면 처음부터 제대로 된 스텝을 밟고 다이빙을 하지 않으면 아예 안 닿을 거리도 일단 리치가 길다보니 어거지로 닿는 경우도 있다. 이 점은 특히 페널티 킥에서 부각된다.
타고난 긴 기럭지는 착시효과에도 유리하다. 보통 골키퍼들은 골대가 작아보이는 착시효과를 노리기 위해 실제 골대의 위치보다 훨씬 더 앞으로 나와서 수비하는데(물론 현재 공격수의 위치에 따라서 부득이하게 골문 바로 앞까지 후퇴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 때는 수비수들이 추가로 달라붙어서 골 공간을 막아준다.), 팔다리가 길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똑같이 큰 대(大) 자로 팔다리를 펼쳤을 때보다 단신의 골키퍼와 같은 위치에 서 있다면 '''훨씬 더 골대가 작아보인다'''.
소프트웨어적인 요소들을 극한까지 짜내면 이렇게 하드웨어 자체만의 장점이 본격적으로 두드러지기 시작하는데, 이런 수준까지 간 프로급의 경우 실력 뿐만이 아니라 신체 조건'''도''' 유리한 선수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러니 프로급 골키퍼들은 대개 신장이 아무리 작아도 185cm는 넘으며, 190cm를 넘는 경우도 허다하다. '''당장 레프 야신부터가 190cm이다'''.
사실, 골키퍼 신체 조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키 그 자체보다는 '''팔길이'''다. 다만 팔이 길려면 그만큼 필연적으로 키도 커지게 되어있는 것. 다리 길이에 비해 팔이 짧으면 오히려 무게 중심만 높아져서 영 좋지 않다. 키 그 자체는 짧더라도 자기 키보다 더 긴 리치를 가지고 있으면 나름 유리한 신체 조건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38]
다만 이렇게 신체 조건의 영향을 꽤 직접적으로 받다보니 그만큼 키에 대한 선입견이 큰 포지션이기도 한데, 특히 청소년때 실력 이전에 키만 보고 걸러내는 코치와 스카우터들이 허다하다. 축구 좀 잘한다는 나라들도 이런 사고가 종종 터지며, 하다못해 '''김병지'''도 키가 늦게 큰 편이라 자칫하면 10대때 축구 인생 끝날 뻔 했고[39] 노이어도 프로 레밸에 대뷔하지 못할 뻔 했다.
이와는 별개로, 소프트웨어가 후달리면 아무리 키가 커도 안될 건 안된다. 아무리 키가 커도 위치 선정을 이상하게 하고 수비 조율을 못하면 야오밍이 다이빙해도 못막을 각도의 슈팅 각과 타이밍을 허용하게 되며, 기름손이 작렬하면 기껏 잡은 크로스를 놓쳐서 위험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 아무리 키가 커도 다이빙 그 자체를 못하면 선방에 한계가 있다. 위에 언급했다시피 장신일수록 긴 사정거리로 유사시에 유리하다고 언급했는데, 이 점 때문에 그만큼 미숙한 위치선정 능력이 가려지는 경우도 있다. 또, 팔이 길어질려면 필연적으로 다리도 길어지게 되어있는데, 그렇다면 그만큼 타고난 무게 중심이 높아지며 길어진 뼈로 인해 몸무게 자체가 늘어나기에 민첩성을 기르려면 '''오히려 훨씬 고도의 훈련을 요구한다.''' 고효율이지만 그만한 투자가 필요하다. '''소프트웨어가 한계까지 최적화되어야 비로소 하드웨어만의 장점이 부각되는 것이며, 웬만해서는 그럴 일 없는 군대스리가나 동호회 등 생활 축구의 경우 키와 상관없이 일단 의욕있고 잘하는 사람을 골키퍼에 둬야 한다. 신체 조건이 본격적인 영향을 끼치려면 올림픽, 프로축구 등 흔히 생각하는 탈생활급 레벨로 가야한다.'''[40]
한편, 여자 축구에서는 아무래도 여자 선수들이 대개 키가 작지만(즉 팔다리도 짧지만) 골대 규격은 다르지 않기 때문에 남자 선수들이었다면 허용하기 힘든 슈팅이 골키퍼(와 수비진의) 신체적 한계로 인해 득점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골대 상단 구석'''으로 날카롭게 공략하면 십중팔구 골이라 평가받기도 했을 정도. 그래도 성인 프로 레벨에서는 어떻게든 산전수전 다 겪은 경험으로 다 커버해낸다지만 여자 저연령(15세, 17세 이하 등) 청소년 축구처럼 아직 성장 중에 있는 선수들이 많은 대회에서는 동연령대 남자 대회에 비해 골이 많이 나오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한국 여자 17세 이하 청소년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을 우승할 당시 화제가 되어 주목을 끌었는데 여자 축구에 익숙치 않은 일부 축구팬들이 막을 수 있을[41] 골을 많이 허용하는 골키퍼가 답답하다 성토하기도 했지만 대회를 직접 중계하기도 한 박문성 등 축구 전문가들은 신체적 차이로 인해 골키퍼가 골문을 커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지 않다는 이유를 설명하며 도리어 골 많이 터지니 엎치락뒤치락 흥미진진하지 않냐(...)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여자축구 골키퍼의 신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면 구글에서 여자 골키퍼 목록을 소개해주는대로 검색해보자. 못해도 170cm대 중후반은 찍는지라 사실상 어지간한 동네 아저씨들의 평균 신장보다도 크며, 보다 신세대로 올수록 180cm 이상을 찍는 선수도 많다. 180cm를 넘는 정도면 여자 필드플레이어들이 느끼는 압박감은 남자 선수들이 체흐 정도의 거인 골키퍼를 상대하는 느낌 그 이상이라 봐도 된다.
여담으로 역대 골키퍼 중 무게가 가장 많이나갔던 선수는 첼시 FC의 초대 주장 윌리엄 폴크, 몸무게는 무려 150kg에 달했다고...별명마저도 뚱뚱이 폴크다.

7.1. 선수들의 신장



7.1.1. 남자


현역이 아닌 골키퍼들은 이탤릭체 처리하였다.
200cm 이상 :
189cm 이상 :
199cm: 티보 쿠르투아, 아스미르 베고비치 , 닉 포프[42], 에드윈 반 데 사르
198cm: 잔루이지 돈나룸마, 로빈 올센, 웨인 헤네시
197cm: 마르턴 스테켈렌뷔르흐, 랄프 페어만[43]
196cm: 페트르 체흐, 조 하트, 디에고 로페즈, 잭 버틀랜드, 파울로 가자니가
195cm: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알퐁스 아레올라
194cm: 피터 슈마이켈, 마티아 페린, 디다, 송범근
193cm: 마누엘 노이어, 데이비드 시먼, 마르쿠스 호베르투 시우베이라 헤이스[44]
192cm: 잔루이지 부폰, 세르히오 로메로
191cm: 알리송 베커, 다비드 데 헤아, 다니옐 수바시치, 팀 하워드, 레네 아들러[45]
190cm: 레프 야신, 로만 바이덴펠러[46], 우카시 파비안스키, 옌스 레만, 베른트 레노
189cm: 리나트 다사예프, 로리스 카리우스, 케빈 트랍, 조현우
184cm 이상 :
188cm: 올리버 칸, 위고 요리스, 호제리우 세니, 얀 오블락, 페페 레이나, 에데르송
187cm: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 줄리우 세자르, 카스퍼 슈마이켈
186cm: 로베르트 엔케, 케파 아리사발라가
185cm: 케일러 나바스, 스티브 만단다, 기예르모 오초아, 세르히오 고이코체아,[47] 조던 픽포드[48], 고든 뱅크스 [49]
184cm: 피터 쉴튼, 클라우디오 브라보, 앙토니 로페스, 김병지, 최은성
180cm 이상 :
183cm: 제프 마이어, 레이 클레멘스[50], 빅토르 발데스, 다비드 오스피나, 미셸 포름, 스타니슬라프 체르체소프, 셰이 기븐 , 루카 지단[51], 얀 좀머, 클라우지우 타파레우[52], 다비드 오스피나
182cm: 디노 조프,[53], 이운재, 이케르 카시야스[54]
181cm: 산티아고 카니사레스[55]
180cm: 파비앵 바르테즈
179cm 이하 :
178cm: 에지뉴[* '펠레의 아들이다.']
176cm: 닉 리만도
175cm: 모아시르 바르보자 나시멘투,[56] 호세 레네 이기타
172cm: 프란티셰크 플라니치카
168cm: 호르헤 캄포스[57]
신장이 작은 골키퍼들일수록 은퇴/사망한 선수들의 비중이 커지는 것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즉, 시간이 흐르면서 평균적인 신체 조건이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가뜩이나 평균을 가볍게 뛰어넘는 골키퍼의 신장도 커진다. '''동급의 실력을 가졌다면 신체 조건이 가져다주는 여러 장점을 부정할 수 없으며, 이러니까 괜히 같은 조건이라면 보다 장신의 선수를 선호하는 것이 아니다. 바꿔 말하면, 보다 단신의 골키퍼들은 그만큼 오히려 보다 장신의 골키퍼들보다 더 잘하는 무언가가 있으니 기용되는 것이다.'''[58]

8. 대한민국의 골키퍼


한국 축구계가 제대로 된 육성 시스템을 도입하긴 전까지인 80년대~90년대까지만 해도 가장 육성 노하우가 떨어지는 포지션으로 꼽혔다. 일단 화려함이 덜하다 보니 인기가 적은 포지션이고, 골키퍼를 맡기면 학부형에게 항의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던 모양. 또한 가장 실력이나 센스가 좋은 아이는 공격수, 좀 모자란다 싶으면 수비수, 그것도 아니면 골키퍼라는 식의 말도 안 되는 소거법이 적용되어 결국 제일 못하는 아이가 골키퍼를 맡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동네 축구나 군대스리가 정도만 돼도 이 말이 현재진행형이다. 제일 잘 차거나 제일 목소리 크고 싸움 잘하는 아이, 군대 고참들이 공격수로 나가고 제일 못하거나 축구하기 싫어하는 아이들, 짬없는 이등병이나 고문관 취급받는 병사들이 골키퍼를 주로 갔었다.[59] 이 때문에 프로 구단들도 80년대까지는 골키퍼들의 능력이 속된 말로 도긴개긴으로 김풍주, 최인영 등 몇몇 선수가 국대 주전을 독점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1990년대에 ''''신의손''''이라는 이름으로 귀화하게 되는 레전드 발레리 사리체프가 등장했다. K리그 성남 일화 천마에서 뛰던 그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157경기 출장 179실점을 기록하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남기며 그냥 그랬던 성남 일화를 순식간에 K리그 최강팀으로 만들며 한국 축구인과 축구 팬들에게 골키퍼의 중요성을 크게 부각시키기 시작했다. 이 신의손 쇼크에 K리그 구단들이 앞장서서 외국인 골키퍼를 영입하게 되고 이로 인해 국내 선수들의 입지가 극도로 줄어들었었다.
이 때문에 국내 골키퍼들의 암흑기가 왔었고 하필 그때 1992년 아시안컵 예선 탈락, 1994년 도하의 기적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졸전 끝에 겨우 진출했던 월드컵 아시아 예선, 그리고 본선에서 최인영이 독일전에서 저지른 실책, 연이어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터진 차상광의 알까기라는 연타가 터지면서, 골키퍼의 붕괴로 인한 한국 축구의 암흑기가 도래했고, 역으로 골키퍼의 중요성을 축구인들이 조금씩 인식하기 시작했다. 94년 이후로도 신의손은 너무나 뛰어난 활약을 펼쳐 K리그 용병 규정을 바꿔버리기도 했다. 1998년 골키퍼 용병 영입이 완전히 금지되면서 발레리 사리체프의 활약을 볼 수 없게 됐지만, 2000년에 '''신의손'''이라는 이름으로 귀화하면서 기어이 안양 LG 치타스에게 우승을 안겨주고 은퇴하기도 했다.
결국 신의손 등장 이후 한국 축구에도 체계적인 골키퍼 육성과 훈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모든 팀에 전문적인 골키퍼 코치가 등장하게 되었으며 더 이상 천대받는 포지션이 아니게 되었다. 그런 심각성을 인지하고 나서야 국가대표에서도 제대로 된 트레이닝을 받은 골리에게 경험치를 몰빵시켜 경쟁하는 구도가 나왔으며, 그 시작이 바로 난세 영웅처럼 등장한 김병지와 이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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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역사에서 골키퍼의 전성기를 논한다면 당연히 김병지, 이운재가 활약한 1995~2009년이라고 할 수 있다.[60] 2009년 이후 정성룡, 김승규, 이범영, 김진현 등 새로운 골키퍼 세대들이 국가 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김병지와 이운재, 이 2명의 야신상급 골키퍼가 버텨선 14년간 골키퍼는 국가 대표팀에서 가장 안심할 수 있는 포지션이었다. 때문에 이 2명에 버금가는 골키퍼인 최은성은 국대 커리어를 1경기로 마감했고, 김병지, 이운재 다음 세대였던 김용대김영광은 끝내 선배들을 뛰어넘지 못한 채 비교만 실컷 당하다 정성룡, 이범영 같은 후배들에게 밀렸다.
런던 올림픽 8강전 승부차기를 막아낸 이범영이 이운재의 뒤를 이을 자원으로 잠시 뜨기도 했으나 정성룡과 함께 2014년 부터 주춤하는 사이 김승규와 김진현이 차례로 치고 올라와 경쟁이 벌어졌다. 2015년 초에는 김진현, 2015년 중순 이후에는 김승규에서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그러나 김승규와 김진현이 2016년들어 하락세를 타고 정성룡이 J리그 이적 이후 다시 폼을 끌어올리면서 다시금 춘추전국시대가 시작되었다. 이러다보니 K리그 클래식 최정상급의 골키퍼인 권순태, 신화용은 비비고 들어갈 자리조차 없는 상태. 그리고 이들보다 어린 나이대의 올림픽 대표팀에선 이창근, 김동준, 구성윤의 3자 경쟁구도가 형성되었다 김동준과 구성윤이 앞서나갔다. 참고로 이들을 조련한 올대 골키퍼 코치는 이운재.
하지만 2018 시즌 현재 상황은 사뭇 다른데, 올림픽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이창근, 김동준, 구성윤은 모두 이후 고만고만한 커리어를 거치다 모두 낙마했고 권순태, 김승규는 J리그로 진출했다. 그리고 K리그에서는 대구 FC조현우가 2017 베스트 GK에서 선정되는 등 실력을키우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는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가 승선했다. 특히 조현우는 1선발도 아니고 3선발급 멤버였지만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전에서 눈부신 선방을 보이며 당일 경기 한국팀의 MVP로도 손색없을 정도의 놀라운 성과를 몸으로 보여 줬다. 골키퍼의 중요성을 논하기에도 충분한 예시가 될 정도로 모범적인 경기 운용을 펼쳤다. 물론 PK 실점이 뼈아팠지만 PK 실점보다는 수많은 선방 쇼가 골키퍼의 평가 대상임을 감안하면 조현우는 최선을 다한 것이다.
그리고 이들을 이을 차세대 골키퍼 자원으로는 2018 아시안 게임 멤버로 유럭한 포항 스틸러스강현무와, 전북 현대 모터스송범근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조현우의 활약이 워낙에 세계 구급으로 인정받았다보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1선발로 조현우가 낙점될 가능성이 커졌고 여러 찬사를 듣고 있다. 특히 군 문제가 직결되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의 경우 엔트리, 특히 와일드카드 3명은 무조건 SSS급으로 투입해 온 한국 축구의 관례상 대구 FC에서 제대로 활약만 한다면 조현우의 1선발은 거의 기정사실이다. 더군다나 골키퍼를 와일드카드 3명 중 1명으로 배정한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인 사건인데 골키퍼의 역할 중요성을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확실히 인식했다는 이야기도 된다. 골키퍼의 위상이 그냥 눈에 잘 안 띄는 선수가 아니라 공격수만큼 중요한 핵심전력으로 성장하였다고 봐도 될 듯하다. 특히 지난 아시안게임 당시 와일드카드 골키퍼 김승규가 전경기 무실점이라는 빛나는 기록을 작성하기도 하였다.
또한 K리그1 울산 현대 소속의 조수혁은 20시즌 리그에서 1경기도 뛰지 못했음에도 AFC 챔피언스 리그 전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무패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대회 공식 SNS와 외신에서도 "리그에서 한번도 나오지 못한 선수가 대륙대회에서 날아다닌다"라며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2010년대 후반~2020년대 초로 접어들면서 현재 한국의 골키퍼 자원은 과거에 비하면 양적으로 훨씬 풍족해졌고 더 이상 약점으로 지적받지 않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없진 않은데, 킥 좋은 골키퍼가 드물다는 점이다. 최정상급은 아니지만 준수한 킥력을 가졌던 김병지와 이운재의 시대가 가고 한국 역사상 가장 킥이 좋은 골키퍼로 꼽히는 이용발, 이용발 이후 가장 킥이 좋은 골키퍼였던 정성룡이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킥 좋은 골키퍼가 사라지고 세모발들만 남았다. 현대 축구에서 기본이 된 골키퍼의 빌드업은 한국에선 다른 세상 이야기다. 그런데 벤투호 체제에서 김승규가 킥 능력을 제대로 발전시키면서 빌드업에도 초록불이 켜졌다.
골키퍼 자원이 풍족해지자 이로 인해 이웃 일본의 J리그에서는 한국인 골키퍼가 뛰는 것이[61] 많이 보인다. 이유는 일본의 골키퍼 기근 때문인데, 사실 일본은 골키퍼 기근 문제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 이전부터 이어진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였다. 그렇다고 유럽 골키퍼 선수들이 오기엔 가뜩이나 일본어 배우기가 어렵다 보니, 결국 거리도 가깝고 일본에 비하면 골키퍼 자원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한국 골키퍼들을 찾게 된 것이다. 쉽게 말해 수요와 공급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62]
한국은 1부리그에 12팀, 2부리그에 10팀으로 프로팀이 22개밖에 없지만, 일본에는 1부리그 18팀, 2부리그 22팀, 3부리그 16팀, 무려 56개의 프로팀이 있다.[63] 따라서 한국인 골키퍼에게 주전을 내주는 팀이 있더라도 결국 프로무대에서 뛰는 골키퍼 수는 일본인 골키퍼가 더 많다는 소리다. 다만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인데, 애초에 한국보다 인구가 2.5배 많은 나라에서 프로팀이 한국과 비슷한 수라면 그게 더 이상한 거다. 게다가 일본은 선수들 신체조건이 나빠 골키퍼 자원이 부족한 나라인데 주전 58명에 후보선수까지 죄다 일본인으로만 채운다면 자국인 골키퍼의 수준 향상은커녕 고교축구 에이스같은 아마추어 수준의 골키퍼들이 프로경기를 뛰는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

9. 복불복인 포지션


'''아무리 뛰어난 골키퍼라 해도 골키퍼 혼자서 상대 팀 공격수들을 막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이운재,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이 끝나고 나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

골키퍼는 어떠한 수비수를 같은 팀으로 만나 같이 뛰느냐에 따라 그 능력이 발휘된다. 이처럼 골키퍼는 수비수 없이는 능력이 반감되는 포지션으로 '''뛰어난 수비수가 뒷받침 되어주지 않으면 잘하는 데에 한계'''가 있는 포지션이다.[64] 때문에 좋은 수비수를 만나는 것도 골키퍼로서는 행운이며 반대로 형편없는 수비수를 만나는 것 역시 골키퍼로서는 불운이다. 실력이 중요한 포지션이긴 하지만 이런식의 복불복의 영향을 유난히 크게 받는 포지션 역시 골키퍼이다. 이 '''복불복 최대의 피해자는 뭐니뭐니해도 모아시르 바르보자 나시멘투'''이다.

'''이 골키퍼는 수비 빨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이 사실을 우리나라 선수가 증명했는데, 바로 '''김병지'''다. 김병지는 조별 리그 2차전 네덜란드전에서 무려 '''5실점'''했지만, 당시 네덜란드 감독이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대한민국의 골키퍼(김병지) 때문에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없었다."'''라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맹활약했다. 만약 골키퍼가 김병지가 아니었다면 상상도 하기 싫은 스코어가 나왔을지도 모르는 일.
1950년부터 1966년까지 멕시코의 골문을 지켰던 안토니오 카르바할도 그 예시 중의 하나. 월드컵에 5번이나 출전하면서 대회마다 선방을 거듭하며 멕시코 역대 최고의 골키퍼로 칭송받는 그이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25실점이라는 월드컵 역대 최다 실점 기록이었다. 이 기간에 멕시코는 12경기 중 무려 10번을 졌고 단 한 번도 8강에 못 들어갔음은 물론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이 사실이 증명되었는데, 브라질의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는 이 대회에서 8강전까지 놀라운 선방을 보여주었으나,[65] 수비의 핵이자 주장인 치아구 시우바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여파로 수비가 약화되자 4강에서 독일에게 '''7:1'''로 학살당하고 말았다. 미네이랑의 비극 참조. 세자르의 경기력이 처참해서 벌어진 비극이 아니었건만 그 여파를 직격파로 맞았기에 더더욱 비참한 경기.
이날의 여파인지 3/4위전에서도 네덜란드에게 3골을 얻어맞으며 이 두 경기에서만 '''10실점'''을 기록하며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 같은 수비수(나아가 팀 전체)와 골키퍼의 관계때문인지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잘나가던 강팀인데 골키퍼가 돋보인다면 그 팀은 이번시즌은 망했다, 나아가 몰락의 시작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잘나가던 팀이면 골키퍼도 능력있는 선수일텐데 팀이 망하면 수비가 무너져서 골키퍼가 선방해야할 슈팅이 많이 날아올테니 골키퍼가 돋보일테고, 공격이 잘 풀려서 난타전이라도 나오면 그래도 골 넣는 공격수가 더 화제될텐데 골키퍼가 돋보인다는건 공격수도 딱히 돋보이지 않는다는 소리일테니 원래 강팀에서 골키퍼가 에이스 소리를 듣는다는건 공수 가릴거 없이 망했다는 증거. 실제로 다비드 데헤아가 맨유 올해의 선수를 연속으로 받으면서 다음시즌엔 골키퍼가 아닌 공격수나 미드필더가 받았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역으로 '''골키퍼는 평범한 클래스[66]인데, 선수진이 어마어마해서 우승까지 그냥 버스 타고 가는 케이스도 많다.'''
이 케이스에 대표적인 경우는 2008년 이후로 신과 우주라 불렸던 바르셀로나의 주전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 바르셀로나를 논할때 월드클래스 수비진인 푸욜과 피케를 말하는 경우는 있어도, 골키퍼가 잘 막아서 승점을 챙겼다는 이야기는 없다.
또한 주로 미드진과 공격진이 뛰어난 팀에서 일방적으로 2점, 3점 이상 내는 팀에서 골키퍼는 한것 없다고 저평가를 받는 케이스인 경우도 많은데,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 멤버인 파비앙 바르테즈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티보 쿠르투와등이 이런식으로 욕을 많이 먹는다. 강팀의 골키퍼로써 그냥 하는거 없이 묻어갔다! 라는 평가가 많은데, 공교롭게도 이런 선수들이 클럽에서 타팀으로 이적하거나, 필드선수들이 세대교체가 되면 귀신같이 몰락하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더 골키퍼가 팀에 묻어갔다라는 케이스가 많다.

10.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다면


골키퍼는 보통은 골문을 지키지만, 팀이 패배 직전에 몰려 한 골이라도 넣어야 할 때, 또한 한 골 더 주더라도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 때는 필드에서 손수 플레이를 하기도 한다. 보통은 프리킥이나 코너킥을 얻었을 때, 상대편 골문 앞으로 가서 공격에 나서게 된다. 어찌 되었건 신장이 좋은 골키퍼를 박스에 넣어서 숫자도 늘리고 제공권을 따려는 의도다. 실제로 성공한 사례도 종종 있어서 옌스 레만이나 마르빈 히츠가 이 상황에서 득점하기도 했다.
그런데 공격이 실패하고 되레 상대 팀이 역습을 한다면? 실제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2018 FIFA 월드컵 러시아/F조에서 골문을 비운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득점을 했다.


맨체스터 시티 FC의 골키퍼 조 하트가 죽어라고 뛰는 영상이다. 섣불리 공격에 나섰다가 역습이라도 당하면 '''이렇게 뛰어와야 한다.''' 물론 조 하트는 '''운이 좋아서 막았고''', 노이어는 운이 없어서 먹혔다. 덤으로 조 하트는 이 경기 이후에 육상 경기 3관왕인 우사인 볼트의 이름을 따서 '우사인 하트'라는 별명이 붙었다.

11. 골 넣는 골키퍼



11.1. 필드에서 골 넣기


간혹 가다 프리킥을 차거나 세트 플레이를 해서 필드 골을 넣기도 한다. 가장 유명한 선수로는 역대 골 득점 1위인, 상파울루 FC호제리우 세니가 있고,국내에서 보다 인지도가 높은 선수로는 역대 2위인 파라과이 수비력의 절반 이상이라고 불리던 명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가 있다. 역대 4위인 호세 레네 이기타는 바로 아래 참고.
물론 골키퍼의 특성상 야구에서 타자로 나온 투수홈런을 치는 것보다도 훨씬 더 희귀하다. 물론 실수라도 해서 수세로 몰리면 골키퍼가 공격 가고 없을 테니 망했어요.
이 구역의 미친놈은 나야
콜롬비아 국대의 골키퍼였던 ''''광인'''' 호세 레네 이기타는 수많은 기행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실점도 많았다. 레네 이기타는 잉글랜드전에서 모두의 말문을 막히게 한 '''스콜피온 킥''' 선방을 보여준 그 사람이다. 참고로 슛을 쐈던 사람은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의 아들이자 당시 리버풀에 있던 제이미 레드냅.
골키퍼가 전문 키커가 아닌 경우에도 간혹 골을 넣는 경우가 있다. 보통 키퍼가 공격에 가담하는 경우는 경기 막바지에서 득점을 하지 못하면 패배나 탈락이 확정될 경우이다. 물론 그런 상황이라고 해서 골키퍼가 골을 몰고 나오는 것은 아니고 코너킥 같은 세트 피스 상황에서 가능한 수적 우위를 가져 만회골을 넣기 위한 목적으로 올라온다. 게다가 보통 상대팀들은 전원 수비에 들어가더라도 한명의 숫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확률상 공격 경험이 없는 골키퍼에 맨마킹을 두지 않는다. 때문에 실제로 이런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골키퍼가 득점하여 탈락을 면한 사례들이 나타난다.
이러한 상황에서 들어간 골 중 가장 유명한 이야기로 1999년 잉글랜드 디비전 3(4부 리그) 꼴찌였던 칼라일 유나이티드가 시즌 최종전 94분에 터진 골키퍼 지미 글래스[67]의 결승골로 극적으로 23위로 올라서 드라마틱한 생존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칼라일 유나이티드는 2014년 기준으로 3부 리그인 리그 1에 올라와 축구를 하고 있지만[68], 마지막 순간 칼라일에게 뒤집혀 강등당한 스카브러 FC는 이후로도 다시는 풋볼 리그에 복귀하지 못한 채 2006년 재정난으로 해체되고 말았다.
2015년 분데스리가에선 FC 아우크스부르크의 골키퍼 마르빈 히츠가 후반 추가시간에 공격가담했다가 득점해 팀의 무승부를 이끌어내는 영웅이 되기도 했다.
1998년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인저리 타임 헤더를 성공시켜 울산 현대 호랑이를 연장전으로 이끌고 결국 결승 진출에 성공시킨 김병지의 이야기도 유명하다.

2015년 에레디비시 ADO 덴 하흐PSV 에인트호번의 경기 중 후반 95분 덴 하흐의 골키퍼 마르틴 한센이 프리킥 상황에서 정신 나간 백힐 킥 골을 보여주었다.
2016년 초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완지 시티의 경기에선 후반 추가시간이 끝나갈 무렵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코너킥에서 다비드 데헤아의 발을 묶는 완벽한 헤더슈팅을 작렬했으나...골대를 깻잎 한장차이로 비껴가버렸다. 특히 이 헤딩은 다른 대부분의 사례처럼 필드플레이어의 헤딩 등 플레이 후 세컨볼이나 혼전 상황이 아닌, 길피 시구르드손의 코너킥을 파비안스키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라 더욱 놀라웠다.
1995/96 시즌 UEFA컵 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골키퍼 페테르 슈마이켈라이언 긱스가 올려준 코너킥을 헤딩으로 넣어 득점했다. 이 골은 퍼거슨의 맨유의 400호 골이었다.

11.2. 골문에서 골 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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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경우도 있긴 하다. 과거 '재밌는 축구 기록' 등을 찾아보면 '골킥으로 골을 넣은 골키퍼'가 있긴 했지만 눈 앞에 일어나니 다들 어안이 벙벙...정성룡은 이걸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사상 '''최초로 골을 넣은 골키퍼'''로 역사에 남았다. 프로 리그에선 앞서 서술한 김병지 등이 득점한 사례가 있지만 국가 대표 선수로선 정성룡이 처음.
원래는 골 인정이고 뭐고 아무 규칙도 없었지만, 1997년 7월 1일 규정을 개정하여 이 날부터 인정되었다.
2011년 4월 14일, 콜롬비아 출신의 골키퍼인 퀴노네즈 윌슨 선수가 프리킥을 시도했는데, 이게 '''73m를 날아가서 상대방 골대에 꽂히면서 득점을 올렸다'''. 너무 기쁜 나머지 웃통을 드러내는 세레모니로 옐로 카드를 받았지만 누구라도 저럴 만하다. 당연히 이 프리킥은 축구 역사상 가장 길게 날아간 프리킥이다. 어쩌면 기네스북에 등재될지도 모른다. 그만 그 자리에 드러누워 버린 상대 팀 골키퍼한테 잠시 묵념...
2012년 1월 4일 볼튼 원더러스의 경기에서 팀 하워드가 자기 진영 페널티 지역에서 걷어찬 공이 상대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크게 바운드하였고, 그대로 상대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와 같은 골키퍼에 의한 득점은 프리미어 리그 사상 4번째 기록이며, 상대편 골대로부터 91m 거리에서 넣은 이 기록은 종전에 정성룡이 갖고 있던 85m 거리에서 넣은 골 기록의 기네스 북 항목을 갱신한다. 그리고 왜 세레모니를 하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상대 골키퍼의 심정을 이해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2013년 11월 3일 2013/14 시즌 EPL스토크 시티 FC사우스햄튼 FC 간의 경기에서는 스토크 시티의 주전 골키퍼 아스미르 베고비치가 백 패스를 길게 차서 '''경기 시작 12초 만에 득점을 올렸다'''. 오랜 역사를 가진 EPL이니만큼 골키퍼가 골을 넣은 사례가 EPL 출범 이후로도 5번째 기록이긴 했지만, 당당히 '''골키퍼 역대 최단 시간 득점'''(...)에 이름을 올릴 만한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하지만 그저 공을 차냈을 뿐이었던 베고비치는 상대 골키퍼 아르투르 보루츠의 불운을 깨닫고 세레모니를 하지 않았고, 경기 후에도 별다른 기쁨을 표현하지 않은 채 보루츠를 위로하는 동업자 정신을 보여주었다.
기네스 북에 등재된 세계 최장거리 골 기록은 2014년 대한민국 내셔널리그에서 나왔다. 울산 현대미포조선 돌고래 소속이었던 구상민골킥 골. (106.1yds / 97m) FANDOM 기네스 월드 레코즈 위키
영화 소림축구의 준결승전에서 나오는 장면처럼 골킥 상황에 '''골키퍼가 손으로 공을 던져서 골을 넣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 골키퍼가 공을 손으로 던져서 골인을 하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예전에 영국 축구 리그에서 골키퍼가 자기 진영 아무 데서나 공을 손으로 잡을 수 있었는데, 이 때 골키퍼들이 자꾸 '''중앙선 바로 앞에서 손으로 공을 던져서 골을 넣게 되자'''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만 공을 손으로 잡을 수 있도록 룰이 바뀌게 되었다. 그리고 2020년, 손으로는 누구라도 득점이 불가능하다고 확실하게 명시됐다.

11.3. 페널티킥으로 골넣기



골의 주인공은 현역 통산 '''41골'''을 기록한 호세 레네 이기타. AT 마드리드 vs 월드 레전드 친선 경기에서 50세가 넘는 나이에 출전해서 기록한 골이다.
축구 규칙에서 골키퍼가 페널티킥을 차는 것을 전혀 문제로 삼지 않는다. 따라서 골키퍼도 원한다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설 수 있다. 실제로도 위 영상에 나온 호세 레네 이기타도 현역 당시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많이 기록하기도 했으며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한스외르크 부트가 페널티킥 키커로 많은 득점을 했다. 국내에선 2014년 펼쳐졌던 K리그 올스타전 팀 K리그와 팀 박지성간의 친선경기에서도 김승규이범영을 상대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선 골키퍼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는건 매우 드물며, 이기타가 매우 희귀한 케이스. 김승규는 완전 재미로 하는 격의 친선경기에서 패널티킥 키커로 나서서 득점한거라 이기타와 비교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반드시 키커로 나서야만 하는 상황이 올 때가 있다. 바로 승부차기인데, 보통은 각 팀의 5명의 키커들이 나서서 골키퍼가 막는 형식이지만, 필드 플레이어 10명이 모두 찼음에도 승부가 결정이 되지 않았다면 그때 각 골키퍼가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야만 한다. 골키퍼가 골키퍼를 상대하는 풍경이 펼처지게 되는 것. 다만 골키퍼가 필드플레이어 다 찬 후 맨 마지막에 차야 할 의무는 없으며, 팀의 전략이나 골키퍼 본인의 실력을 고려하여 더 먼저 차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처음 5명에 골키퍼가 들어가는 경우도 없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때에도 승부가 결정되지 않으면 기존에 찼던 필드 플레이어들이 다시 키커로 나선다. 실제 경기에서는 5명에서 보통 승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이런 경우를 보기가 힘들다.

12. 기타


  • 골키퍼라는 단어는 이런 특성으로 인해 이 단어 자체가 뭔가를 지키는 마지막 관문을 뜻하는 관용어가 되었다. 마지노 선과 비슷하지만 뉘앙스가 상당히 다르다. 마지노선은 보통 커트라인 혹은 최후의 보루로써 여기서도 밀리면 끝장이다라는 의미가 강하지만, 골키퍼는 위기의 순간을 잘 막아서 불을 꺼주는 소방수같은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 필드 플레이어와는 다르게 골키퍼는 꾸준한 자기관리가 뒷받침 된다면 40대 초반까지도 충분히 현역으로 활약하기도 한다. 실제로 40대까지 현역으로 활약한 골키퍼들도 많은 편이다.
  • 몸값이나 연봉은 필드 플레이어에 비해서 많이 낮은 편이다. 골키퍼의 연봉은 평군적으로 필드 플레이어의 70% 정도다. 일단 화려한 면이 떨어져 타 포지션 선수들에 비해 스타성이 덜하고, 매물이 적은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세대 교체가 적기 때문에 주전급 자원들이 벤치에 앉아있는 팀들이 많고, 출전 기회 문제로 포텐이 터지지 않는 긁지 않은 복권도 즐비하다. 다른 선수로 바뀌더라도 전술적으로 크게 영향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원인 중에 하나다.
  • 아마도 축구의 전 포지션 중 가장 심리적 부담이 큰 포지션일 것이다. 다른 포지션과는 달리 자신의 작은 실수가 바로 실점, 더 나아가서는 팀의 패배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0:0일 때는 자신 때문에 이 균형이 깨져서는 안된다는 부담감, 팀이 1:0으로 리드하고 있을 때에도 자신이 이 리드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에 시달린다. 제법 괜찮은 칼럼
  •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당시, 미국령 사모아는 프로 축구 선수가 없는 작은 자치령이라서, 그나마 국대 선수들이 조기 축구 선수들이거나 축구는 취미로 하는 다른 직장을 가진 이들이었다. 당시 사모아 골키퍼로 오려던 이가 개인 사정으로 못 나오는 터에 결국 다른 이가 대타로 뛰어서 첫 국대 경기 데뷔전을 치렀는데, 이 골키퍼는 골키퍼로 경기를 두 번째로 해봤다고. 그리고 현재까지 FIFA 최다 실점인 31골을 헌납하며 당시 오세아니아 소속이던 호주에 31-0으로 대패했다. 하지만 골키퍼 얼굴은 비참하다기보단 '씁 어쩔 수 없지' 같은 얼굴이었다고…
  • 반칙에 대해선 골키퍼에게만 좀 독특한 룰이 있다. 그것은 골키퍼가 퇴장당할 경우인데 이 경우에는 필드 플레이어 중 한 명이 대신 골키퍼가 된다. 한 팀 중 한 명은 자기편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손을 쓸 수 있으니까. 다만 교체 인원이 남은 경우는 필드 플레이어를 빼고 서브 골키퍼를 출장시킨다. 정상적인 팀이라면 교체 명단에 골키퍼가 있는 게 당연하다.
  • 대한민국의 학교 및 남성들이 무조건 한 번은 가야되는 군대에서는 매우 안습한 취급을 받는 역할이다. 골키퍼가 중요한 포지션임은 분명하지만, 재미가 없다. 혹은 골 먹으면 욕 먹으니까. 등의 이유로 회피하는 포지션이다.[70] 결국 군대에서는 짬밥 안 되는 이등병이, 학교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몸이 약한 애들이 담당하게 된다. 그러나 덩치가 커서 달리는데 다른 사람보다 힘이 더 들어간다든가, 뛰는 걸 매우 싫어하는 경우 등 유독 골키퍼를 좋아해서 그것만 고집하는 경우도 있다. 학교나 군대스리가가 다 그렇듯이, 화려한 공격수는 전부 운동신경 좋은 학생이나 병장들 차지이다. 이와 관련해 별의별 촌극이 존재하는데, 골키퍼를 돌아가며 맡는 경우도 있고, 평상시에는 필드 플레이어가 되었다가 상대 팀의 공격시에만 키퍼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으며, 자기편 골 에어리어 안에서는 누구나 골키퍼가 되는(=손을 쓸 수 있는) 괴랄한 룰[71]이 있는 경우도 있다.
  • 물론 위의 처우는 90년대 이전~2000년대의 관점일 뿐 최근 골키퍼에 대한 시선과 처우는 아마추어 축구라 할지라도 수년전부터 급격히 좋아지고 있다. 실점을 해서 골키퍼만 욕을 먹는다면 장갑 낄 골키퍼가 전 세계에 한 명이라도 있겠는가? 실점은 대부분 키퍼가 끔찍한 역적질을 저지르지 않은 이상 수비의 책임을 무시할 수 없으며, 팀을 구해내는 슈퍼 세이브 또한 득점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제아무리 대학 축구, 조기 축구같은 아마추어 축구라 할지라도 수비 조율 잘해주는 경험 많은 키퍼 한 명의 존재는 경기 양상이나 팀의 수비력을 확 바꿀 정도로 상상 이상의 위력이다. 특히 운동신경이 가장 좋은 사람이 골키퍼를 보게 되었다면 '안 들어간다'라는 느낌이 뭔지 제대로 느낄 수 있다.
  • 현대 축구에서 골키퍼는 주장이나 정신적 지주 역할, 그리고 수비에서 마지막으로 공을 차단하고 공을 보급하는 스위퍼 역할까지 확대되면서 골키퍼라는 포지션에 매력에 빠지는 축구인들이 과거보다 많아졌다. 동네 축구라도 수준급인 골키퍼를 가진 팀이 이길 획률이 높으므로, 자신이 골키퍼를 동경해왔다면 당장 운동장에 가서 골키퍼 트레이닝을 하자. 친구 혹은 직장 동료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도 있다.
  • 가끔씩 팀 내(국대도 아닌 클럽에서)에 탑 클래스 골키퍼 두 명이 공존하며 누가 누구의 백업이라 하기 곤란할 정도로 대등한, 묘하게 재능낭비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곤 한다. 물론 이케르 카시야스디에고 로페스/케일러 나바스의 사례처럼 기존 선수가 점점 맛이 가면서 감독이 과감한 결단을 내려서 주전 교체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수를 차지하지만, 멀쩡히 전성기를 구가하며 최고의 골키퍼로 뛰다가 임대나 돌던 어떤 애송이가 정상급으로 성장한 채 돌아오자 타의에 의해 주전 자리를 내주고 폼까지 하락세로 접어들며 커리어가 꼬이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아무리 최고의 골키퍼라도 주가를 올리지만 정상급 명문 구단들이 골키퍼 자리가 마땅치 않다면, 선수가 안정적인 주전 보장을 원할 경우엔 눈높이를 낮춰서 이적하든가 아니면 자기 팀에 말뚝을 박는다. 하지만 이런 소동을 가끔씩 찾아오는 묘한 상황이라고만 하긴 뭐한게, 전 세계 모든 축구 팀의 골키퍼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3~4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뚫으며 절박한 주전 경쟁을 하고 있고, 제아무리 최고 골키퍼라도 장기 부상 끊어서 다친 동안에 백업이 계속 클린 시트를 찍어대면 주전에서 훅 간다. 그냥 팀 내 단 하나뿐인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하는 모든 골키퍼들의 숙명이되 그 현상이 UEFA 챔피언스 리그급 클럽에서 벌어지면 더욱 화제가 된다고 이해하면 될 듯. K리그에서도 앞날 창창한 수준급 골키퍼가 이렇게 타의에 의해 팀을 옮기는 경우가 몇 년에 한 번쯤 나온다. 부상이라던지 청소년 대표팀/리저브 등에서 주가를 올린 신예의 등장 같은 면에서 다른 리그와 사정은 비슷하지만, 레프 야신이라도 한국인으로 태어났다면 피해갈 수 없는 콜 오브 듀티 때문에 벌어지기도 한다. 우승을 노리는 강팀에서는 국대급 골키퍼를 굴리다가 군대 보냈다고 해도 기존의 백업 수준 선수로 2년간 뻐팅기며 마냥 기다려줄 수는 없기 때문에 다른 팀의 주전급 골키퍼를 끌어오고, 기존 골키퍼는 전역한 뒤에 몇 달쯤 같이 뛰다가 경쟁에서 이기면 좋고, 지더라도 주가가 하락했다고 볼 수는 없으니 무리없이 다른 팀 알아보는 식이다.
  • 부상의 위험이 가장 큰 포지션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1대 1 찬스를 막을 때 양 팔과 다리를 완전히 벌려 막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상대 선수가 공을 구석으로 차지 않고 중앙으로 차게 된다면 명치를 맞아 쓰러지거나 고자가 되거나 얼굴을 맞아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게 될 수도 있다. 또한, 강하게 찬 공이 손 끝을 맞으면 손가락이 다칠 위험이 있고, 손목도 함께 다칠 위험이 있다. 몸을 강하게 던질 경우 갈비뼈나 어깨가 나가거나 골대에 몸을 부딧힐 수도 있고, 땅에 낮게 미끄러지면 화상을 입거나 살이 심하게 까질 수도 있다. 땅볼 처리나 땅볼 패스 차단을 하다 상대에게 밟힐 위험도 있고, 펀칭 시 상대와 강하게 부딧힐 수도 있다. 그리고 무릎 부상 위험도도 높다. 특히 공중볼 캐칭시 착지에 실패한다면 십자인대도 다칠 수 있다. 다만 그와는 별개로 상대적으로 뛰어다닐 일은 적기 때문에 부상이 심각해서 폼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필드 플레이어와 비해 드물다.
  • 골키퍼들이 꽤 예상외로 많이 뛴다고 한다. 보통 프로 기준 한 경기 당 4~5km를 뛴다. 보통 필드 플레이어 10km와 비교했을 때 반이나 뛰는 셈이다. 이는 골키퍼는 가만히 서 있는 포지션이 아니라 공의 위치에 따라 골대 앞에서 이리 저리 움직여가며 자신의 위치를 끊임없이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 필드 플레이어만큼 풋워크(발놀림)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상식적으로 못 막을 사각지대에 슛이 날아올 때 기본 다이빙 만으로는 손이 닿을 수 없다. 그 때 두 세 발을 더 가서 다이빙 하면 공을 막는 슈퍼세이브가 나올 수 있다. 이 풋워크는 특히 태생적으로 신장이 작은 키퍼들에게 더더욱 중요하다. 멕시코리그, MLS에서는 소수지만 키가 180도 안 되는 키퍼들이 재빠른 동작과 반사신경만으로도 프로선수로서 살아남는 경우도 있다. 호르헤 캄포스,[72] 닉 리만도, 오스카 페레즈 참조.
  • 시속 100km가 넘는 강슛을 막을 때도 많은 만큼 손가락 보호를 위한 장갑은 필수품이다. 제대로 된 전용 장갑이 없던 시절 골키퍼를 했던 한국의 원로 축구인들을 보면 하나 같이 손가락이 휘어 있다고 한다.
  • 한 번 주전으로 정착되면 큰 삽질을 하거나 부상을 입지 않는 이상 거의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포지션 경쟁의 부담이 가장 큰 포지션이기도 하다. 어찌보면 포뮬러 원 드라이버들과 마찬가지로 팀메이트 골키퍼들이 최고의 경쟁자라고 봐도 무방하다. 필드 플레이어들이야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려도 간간히 후보나 땜빵 선발로 나오더라도 공격 포인트를 조금씩 쌓으면서 팀의 성적에 조금이라도 기여한다면 리그 우승 등의 영광을 함께 가져갈 수 있기에 포지션 경쟁 상대에 있는 선수들끼리도 동료라는 관념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73] 골키퍼들의 경우 주전에서 밀리면 거의 시즌 내내 출전 기회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동료의식보다 주전 경쟁의 부담이 훨씬 크다. 시몽 미뇰레로리스 카리우스리버풀 FC에서 같이 뛰는동안 SNS는커녕 사적으로는 말도 안 섞었다고 할 정도.[74] 국가대표팀의 골키퍼의 경우는 그래도 이야기가 조금 다른데, 리그와는 달리 토너먼트 방식이라 경기 수 자체가 많아봐야 6~7경기이므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팀이 우승할 경우 우승 메달도 주고 우승 상금도 적게나마 준다. 그래서 국가대표팀의 후보 골키퍼들은 벤치에 앉아서 필드에 나가 있는 선발 골키퍼의 조력자 역할을 하거나 벤치의 응원단장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으며 프로팀에서만큼 서로 적대적이지는 않다.

13. 골키퍼 인물




[1] 보호장비의 개념이 크다. 일반적으로 선수가 차서 날아오는 공의 속도가 빠르고 강력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했다가는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이게 한두번 날아오는 것도 아니고 꽤 많은 횟수가 날아오는 관계로 맨손으로는 방어가 힘들다. 더구나 정식 경기에서 쓰는 공은 엄청나게 딴딴하게 공기를 넣어 무척이나 단단하기 때문에 맨손으로 막았다간 그야말로 '손이 부서져' 버린다. 일례로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앨런 시어러가 은퇴 이후 호주에서 유소년 축구 캠프에 참석해 찬 페널티킥을 14살짜리 키퍼가 막았다 손목이 부러진 적 있다[2] 육사시절 골키퍼로 뛸 정도로 축구를 좋아했다 한다. 이때문에 축구로 인해서 알게 된 연예인들도 많은 편.[3] 저 말은 농담이긴 하지만, 동네 축구만 하는 학생들에게는 한편으로는 매우 중요한 말이기도 하다. 보통 동네 축구에서는 골키퍼는 명예롭지도 못하고, 수비수가 없이 공격수만 있는 동네 축구 특성상 골을 허용하면 그 책임은 90% 이상이 골키퍼 1인 실책으로 떠넘겨지기 때문에 축구를 중간 정도 애매하게 하는 사람 중에 민첩하거나 팔다리 긴 사람을 시키게 된다. 예전 혹은 군대에서는 축구를 가장 못하는 사람에게 골키퍼를 시켰으나, 현재 일선 학교에서는 그래도 해외축구 등의 영향으로 골키퍼의 중요성을 아는 애들이 많기 때문에 축구를 가장 못하는 사람에겐 잘 시키지 않는다. 왜냐 하면 그런 사람들의 경우는 공에 맞는 걸 극단적으로 무서워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축구를 시켜야 한다면 그냥 수비수 포지션으로 세워놓고 태클을 하든 닥치고 공만 막으라고 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축구는 하고 싶은데 골키퍼로 자주 지목당하는데, 골키퍼를 극도로 하기 싫으면 적극적으로 몸을 날리는 친구가 있으면 빨리 친해져서 축구할 때 같은 팀으로 만들자. 그것이 골키퍼로 지목당해놓고 심심해서 필드에서 공격하다가 공 뺏겨서 골 먹는 거보다 낫다.[4] 준결승까지 5경기 2실점[5] 페널티 박스 안에서 손을 쓸 수 있는 추가적 옵션이 붙었을 뿐, 기본적으론 필드 플레이어랑 같은 취급이기 때문. 골키퍼도 공격에 참여할 수 있고 골도 넣을 수 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어서 안 할 뿐.[6] 그나마 18-19 시즌에는 새로 영입한 알리송 베케르가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보여주면서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이른다.[7] 골키퍼에게 줄 의도가 있었던 패스는 무릎 이상의 부분으로 한 패스가 아닌 이상 손으로 잡을 경우 파울이다.[8] 특히 골키퍼가 주장을 맡는 경우 카리스마 있게 수비진을 갈구고 휘어잡을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9] 상술된 내용처럼 팀원의 백패스를 손으로 잡을 수 없다는 것[10] 만 42세인 2020년 현재 리그나 컵 경기에서 종종 출전하고 시즌이 끝난 후 유벤투스와 1년 재계약을 했다.[11] 물론 예외도 있다. 이케르 카시야스의 경우 전성기가 20대 중반에 상당히 빠르게 온 탓에 30대 들어 급격한 노쇠화를 보였다.[12] 대표적인 예로 마누엘 노이어(FC 바이에른 뮌헨,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위고 요리스(토트넘 홋스퍼 FC,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사미르 한다노비치(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이운재,(수원 삼성 FC, 전남 드래곤즈,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유벤투스),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등이 있다.[13] 물론 어디까지나 다른 필드 플레이어들의 활동량과 비교했을 때이다. 경기의 양상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상대가 점유율을 높이며 수시로 슈팅을 날려 온다면 골키퍼도 바쁘게 움직여야 할 수밖에 없다. 일반인의 체력으로는 절대로 소화할 수 없을 정도의 운동량임은 분명하다.[14] 알렉스 퍼거슨이 이러한 이유로 게리 네빌의 다음 주장 후보로 반 데 사르를 완전히 배제하고, 센터백인 네마냐 비디치를 다음 주장으로 세웠다.[15] 1번, 16번, 30번을 키퍼가 달아야만 한다는 규정이 있다.[16] 대개 스쿼드의 끝 번호이다. 25번은 프리메라 리가를 포함해 빅 리그 클럽들의 1군 스쿼드가 25명으로 구성되어 끝 번호가 25번이 되는 경우가 많고, 월드컵 엔트리가 23명이라 서드 골키퍼가 23번을 다는 경우가 많다. 여자 축구는 아직 저변이 넓지 못해 스쿼드 자체가 적은 선수로 구성되어 18명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서드 키퍼가 18번을 단다. 대개 1군에 신인 골키퍼로 들어오면 이 번호를 달게 되는데, 그 번호에 정이 들면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도 그냥 그 번호를 유지하는 골키퍼들도 많다.[17] 현재는 21번이다.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 기준[18] 사실 스위퍼 키퍼 유행의 원조는 발데스라고 볼 수 있지만 실력과 임팩트가 노이어에 비해 상당히 부족해서 노이어에 묻힌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판데르사르는 노이어가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19] 본래 유일한 케이스이기도 했지만 푸슈카시상 제정으로 유일한 사례는 아니게 되었다.[20] 16강 이상 올라간 팀의 골키퍼들을 대상으로 수여한다.[21]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에드 오와이란에게 허용한 골인데 골 장면을 보면 알겠지만 진짜 막을 수 없는 골이다.[22] 같은 속도로 슈팅이 날아온다면 공이 골문까지 날아가는데 니어 포스트쪽으로 날아가는 시간이 더 짧으므로 골키퍼는 니어 포스트 쪽에 약간 치우쳐서 수비를 하게 된다.[23] 확실한 대포알이나 키넘기기 (로빙) 슛도 아니고 그냥 어중간한 높이로 느릿느릿하게 날라온다.[24] 발 모양이 앞에서 볼 때 ㄱㄴ 이런 식으로 되어야 한다.[25] 한쪽 무릎을 치켜 올리는 자세가 러닝점프에 적합한 자세이며 균형을 잡기 쉽고 충격 흡수에 더욱 좋기에 한쪽 무릎을 치켜 올리는 것이다. 당장에 나가서 달리다가 두발을 모아서 점프하는 자세를 직접 해보고 앞선 자세와 비교해보면 알게 된다.[26] 골키퍼의 다이빙 훈련을 따라해보면 엄청난 체력 소모에 놀라게 된다.[27] 요리스는 자신 기준 오른쪽으로 오는 공이 위쪽으로 오고 있기 때문에 왼손으로 막고 있다.[28] 제일 좋은 방법은 우리팀에게 걷어내면서 보내는 것이 좋다. 우리팀에게 보내기 힘들경우 최대한 높고 멀리 보내는 것이 좋다.[29] 상대 공격수에게 '''공 포기 vs 발 걸려 넘어지기'''라는 이지선다를 거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30] 런지 비슷하게 크게 디딘 후, 뒷다리의 무릎을 앞발에 최대한 붙인다; 예를들어 왼쪽으로 발을 디뎠다면 오른다리 무릎을 왼발 뒷꿈치에 최대한 붙이는 식.[31] 어느 정도 이상 붙어있다면 위에 언급한 알까기를 런지로 막고 양 팔을 벌린 자세로 막으면 된다.[32] 런지 비슷하게 크게 디딘 후, 뒷다리의 무릎을 앞발에 최대한 붙인다; 예를들어 왼쪽으로 발을 디뎠다면 오른다리 무릎을 왼발 뒷꿈치에 최대한 붙이는 식.[33] '아, 수비수들이랑 골키퍼 때문에 이거 어디로 차야 할지 모르겠네, 에라이 모르겠다' 하는 식.[34] 승부차기에서는 이 방법이 실제로 유용하게 쓰인다. [35]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예로 19-20 시즌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 대 도르트문트 전에서의 테어 슈테겐이나 19-20시즌 EPL 토트넘 대 맨시티 전에서의 요리스의 경우에는 발이 먼저 떨어졌음에도 다시 차게 하지 않았다.[36] 슈퍼세이브 장면에서 흔히 나오는 아예 몸 전체가 공중에 확 뜨는, 흔히 '선방' 하면 생각하는 그거다.[37] 단순히 몸을 옆으로 주욱 뻗은 다음 그대로 중력과 함께 땅에 쓰러지는 다이브.[38] 김영광이 대표적인 예다. 키를 자라게 한답시고 철봉을 하다가 오히려 팔만 길어졌다고 본인이 언급한 적이 있다. 또, 윤기해도 팔이 긴 골키퍼로 알려졌다.[39] 고1까지만 해도 키가 180은 커녕 170을 넘기지 못해서 마상공고 축구부에서 사실상 잘렸으며, 골키퍼를 구한다는 말에 일부러 소년의 집(현 알로이시오 고등학교)으로 전학해서 고등학생 시절에도 어떻게든 경험을 쌓기는 했으나, 대학진학 자체를 실패해서 다시 한번 축구 커리어에 빨간불이 켜졌다. 다행히 고등학교 졸업~해사 입시준비 할 때 즈음 현재의 184~5cm 가량으로 성장했으며, 이후 직장인 축구팀 및 국군체육부대를 거쳐 K리그에 들어간다.[40] 군대나 학교에서 중대원 혹은 급우 전원이 축구를 할 경우가 많은데, 당연히 축구를 못하거나 관심 없는 사람도 존재한다. 이럴 때 보통은 그들 중 운동신경이 떨어져도 키만 크면 골키퍼로 세워두는 경우가 많은데, 차라리 키가 작더라도 농구를 잘하는 사람을 세워보자. 농구를 잘한다면 기본적으로 볼핸들링이 되기 때문에, 골키퍼로서 작은 키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41] 해외 축구를 많이 보던 눈에는 180cm도 작다 보일 정도의 체흐, 반 데 사르 같은 팔다리 길고 키 큰 키퍼들만 눈에 들어왔으니...사실 K리그를 보던 입장이라도 K리그 남자 키퍼들 역시 큼직하기는 마찬가지라 해축팬 국축팬의 문제가 아니었다.[42]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 3중 한 명이다.[43] 노이어에 가려서 그렇지 이 선수도 현재 분데스리가 최상위권 골키퍼중 한 명이다.[44] 역대 브라질 최고 골기퍼 논쟁에 이름이 올려지는 골키퍼들 중 한 명이다. 2002년 월드컵 때에도 활약했다.[45] 역시나 마누엘 노이어에 가렸지만 충분히 최정상급 실력을 가진 독일 골키퍼중 한 명이며, 오히려 부상을 틈타 노이어가 치고 올라오기 전까지만 해도 이 사람이 독일 국가대표 골키퍼 본좌였다.[46] 역시나 마누엘 노이어에 가렸지만 충분히 정상급 실력을 가진 독일 골키퍼중 한 명.[47] 디에고 시메오네와 동시절에 활동했던 국가대표 주전급 아르헨티나 골키퍼다.[48]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 3중 한 명이다.[49] 펠레, 가린샤의 시대에 활동하던 사람이며, 펠레의 헤딩을 막아낸 그 사람 맞다.[50]피터 쉴튼과 국가대표로 출전하던 사람이다.[51] 지네딘 지단의 아들이다.[52] 역대 브라질 최고 골키퍼들 중 한 명이다.[53] 펠레 시대에 활동한 이탈리아 역대 최상위권 골키퍼이며, 최고 연장자 월드컵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54] 골키퍼에게는 치명적인 페널티인 작은 키를 소프트웨어적인 능력으로 커버하여 21세기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의 위치까지 올라갔다.[55] 발렌시아의 레전드 골키퍼. 올리버 칸이 챔스리그에서 위로해준 그 골키퍼 맞다. 카니사레스는 본래 2002 한일 월드컵에 선발 출전하려 했으나 대회 직전 향수병을 발로 트래핑하려다 부상을 당해 선발을 당시 한참 어리던 2옵션 키퍼에게 넘겨줬는데 당시 카니사레스 덕에 주전이 된 그 한참 어린 키퍼는 카시야스다.[56] 마라카낭의 비극 때문에 인생 망친 그 사람이다.[57] 이래 봬도 1994/1998년 월드컵 선발 출전 골키퍼라는 경력 및 멕시코 국가대표 130회 출전 등의 기록들을 보유하고 있다.[58] 180 이하의 단신 골키퍼들은 과거에 더 많았는데, 이는 작은 키를 커버할 만한 신체 능력과 기술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당시 축 구선수들의 평 균키가 지금만큼 크지 않았던 시기이기도 하다.[59] 덕분에 병장이 골키퍼를 좋아하는 사람일 경우 부대 전체가 평화로워진다. 후임들도 좋아한다.[60] 데뷔는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데뷔한 이운재가 빨랐고 중용되기는 김병지가 먼저였다.[61] 의사소통, 신체조건 때문에 필드 플레이어보다 유럽 진출이 매우 어렵다.[62] 특히 구성윤의 경우처럼 팀과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선수도 있으며, 김진현 역시 세레소에서 거진 레전드 대우를 받으며 팬들의 지지를 한몸에 받는다. 가와사키로 진출한 정성룡도 가와사키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서 지지가 높은 편.[63] J3리그 참가 프로팀 U-23을 합하면 2팀 추가[64] 물론 예외도 항상 존재하는데, 이케르 카시야스의 경우 그 유명한 지단-파본 정책으로 떨어지는 수비수들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은 경험치를 먹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골키퍼 중 하나가 되었다. 반면 잉글랜드의 경우 좋은 수비수들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데이비드 시먼 은퇴 이후 한 동안 골키퍼 기근에 시달려야 했다.[65] 5경기 4실점에 클린 시트 1회. 그러나 그 4실점 중 PK 한 번, 자책골(...) 한 번이 있었으니 사실상 2실점에 클린 시트는 3번이다. 더구나 칠레와의 16강에선 승부차기에서 결정적 선방을 해내며 8강행의 1등 공신이 되고 MoM에도 선정되었다.[66] 어디까지나 1부리그에서 주전에서 뛸수 있는 기량을 말한다.[67] 스윈든 타운에서 임대.[68] 17-18시즌에는 4부리그인 리그 2소속. 그 전 시즌이었던 16-17시즌에는 리그 2에서 6위로 시즌을 마쳤다.[69] 골키퍼가 골 넣지 못할 것이라 생각해 방송사에서 GK 자막을 준비하지 못했다고.[70] 사실 골키퍼를 회피하는 가장 현실적인 이유는 몸을 던져야 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옷이 쉽게 더러워지는 건 기본이며, 낙법을 잘못 하면 가장 쉽게 다칠 수 있는 포지션이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골보다 중요한 것은 다치지 않는 것이다.[71] 일명 자유킵 내지는 프리키퍼다.[72] 이 선수는 골키퍼인데도 키가 168cm밖에 안 된다.[73] 물론 출전 시간, 공격 포인트 등으로 객관화되는 팀의 기여도에 따라 책정되는 연봉이나 인센티브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74] 그나마 미뇰레는 알리송 베케르 입단 후에는 두루두루 친하게 지낸 편이다. 미뇰레 본인에 따르면 카리우스와의 관계는 서로가 서로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고만고만한(?) 경쟁의식이 너무 컸는데, 알리송은 감히 범접하기 힘든 월드클래스라 주전경쟁에서 밀려도 납득이 되고 사이도 제법 화기애애했다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때는 알리송 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 골키퍼들도 다 같이 즐겁게 놀았다. 이렇듯 한 프로팀 내에서의 골키퍼들의 친분은 차라리 실력에 따른 우열관계 또는 선후배관계가 확고해야 오히려 돈독해지는 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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