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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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살아 있는 신. 아주 어린 여자아이를 선발하여, 살아 있는 여신으로 섬긴다. 힌두교의 여신인 탈레주와 두르가, 그리고 밀교의 여신인 바즈라 데비의 화신으로 섬기는 것이다.
피는 불경한 것으로 여겨지기에, 월경이 시작되거나 상처 등으로 인해 피를 흘리면 은퇴한다. 현재 월경이나 피를 흘리는 등 여러 이유로 쿠마리에서 은퇴한 소녀들은, 국가로부터 연금을 받는다. 웹툰 시타를 위하여에서는 현대 쿠마리였던 시타가 아무것도 없이 쫓겨나고 여러 곳에서 죄인 취급 받거나 천대받는 걸로 나오는데, 20세기 이전에는 시타를 위하여처럼 천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사원 안에서만 자랐던 쿠마리들이 나중에 사회에 나가 잘 적응하는 것도 아니다.
20세기까지 네팔 정부가 이 문제에 적극적인 대처하는 것도 아니었기에 아동 인권에 민감한 서방에서 많은 지적을 받았다. 21세기 들어 조금씩 쿠마리에게 교육받을 권리를 주는 등 조금씩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을 참고 바람.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네팔 편에서 '''현직''' 쿠마리가 출연해 주었다. 관심 있는 사람은 봐도 좋다.
예외적인 사례가 있는데, 50살이 넘도록 쿠마리로 살고 있는 여성이 한 명 있다. 월경이 시작되지 않아 결국 공식적으로 은퇴할 때까지 30년이 넘게 쿠마리로 활동했고, 지금도 쿠마리에 준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병원은 따로 가보지는 않았다고 한다. [1]
4개의 전설이 있다. 이 중 3개는 자야 프라카시 말라 왕과 관련이 있다.
1. 탈레주 여신이 아름다운 여자로 네팔에 현신하여 자야 프라카시 말라 왕과 매일 밤, 트리파사라는 주사위 게임을 하였다. 어느 날, 왕이 자신의 욕정을 참지 못하고 여신을 범하려 하였다. 여신이 그의 행동에 격노하여 왕에게 찾아오지 않게 되자, 위험을 느낀 왕은 탈레주 여신의 사원을 짓고 간절히 용서를 빌었다. 그날 밤 탈레주 여신은 왕의 꿈에 나타나 "아직 초경을 겪지 않은 순수한 어린 여자아이를 뽑아서 나의 분신으로 섬겨라"라고 하였다.
2. 탈레주 여신은 사원을 찾은 말라 왕에게 반해, "몇 년 뒤에 소녀의 모습으로 찾아가겠다"고 약속한다. 몇 년 뒤의 어느 날, 왕과 왕비가 산책하고 있을 때였다. 한 소녀가 왕에게 다가와 자신이 여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왕은 믿지 않고 소녀를 무례하다며 쫓아냈다. 그날 밤 탈레주 여신의 분노가 왕비의 입을 통해 전달됐고, 왕은 여신을 달래기 위해 사원을 세우고 쿠마리 숭배를 시작했다.
3. 탈레주 여신이, 17세기 자야 프라카시 말라 왕의 침소에 붉은 뱀으로 나타나 왕과 매일 트리파사 주사위 게임을 하였다. 여신은 "내가 매일 밤 나타나 너와 주사위 게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였지만, 어느날 왕비가 왕이 침소에서 누군가와 매일같이 만나는 느낌이 들어 왕을 따라 침소에 몰래 들어가 탈레주 여신을 보고 말았다. 이에 화가 난 여신은 왕에게 "너와 네팔이 나의 보호를 받기를 원하면, 네와르족의 샤캬 가문에 있는 나, 즉 샤카 가문 사이에서 태어난 어린 여자아이를 찾아 섬겨라"라고 하였다. 이에 왕은 탈레주 여신이 깃든 어린 여자아이를 찾아 숭배하기 시작했다.
4. 17세기 자야 프라카시 말라 왕의 통치 기간 중에, 어떤 소녀가 두르가 여신이 몸에 들어왔다는 이유로 네팔에서 추방당했다. 그러자 왕비가 소녀의 사정을 전해 듣고는 격노하여, 왕에게 두르가 여신이 몸에 들어왔다는 소녀를 살아 있는 여신으로 임명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살아 있는 여신으로 섬겨지는 만큼 선발 과정이 까다로운데, 우선 네와르 족 중에서 석가모니의 후계자라고 여겨지는 성씨인 샤캬(Shakya) 혹은 바지라차리아(Bajracharya) 가문의 초경을 겪지 않은 2~5세의 어린 여자아이 중에서 선발한다. 외모에 대한 심사도 무려 '''32가지'''의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외모에 대한 심사는 별로 보지 않는다고 한다.
밑은 외모에 대한 조건이다.
1. 균형잡힌 발
2. 아치의 원
3. 균형잡힌 모양의 발뒤꿈치
4. 긴 발가락
5. 오리를 닮은 발과 손
6. 부드러운 손과 발
7. 이파리 같은 몸
8. 사슴의 허벅지
9. 골반에 깊숙히 자리잡은 생식기
10. 둥근 어깨
11. 사자의 가슴
12. 긴 팔
13. 처녀
14. 홍합같이 길고 매끈한 목
15. 사자의 뺨
16. 총 40개의 치아
17. 가지런한 치아
18. 흰 치아
19. 작은 혀
20. 촉촉한 혀
21. 참새 같은 목소리
22. 푸른 눈
23. 암소 같은 긴 속눈썹
24. 아름다운 눈매
25. 금색의 눈매
26. 고운 피부색
27. 직모이지만 오른쪽으로 도는 가마
28. 검푸른 머리색
29. 넓은 이마
30. 둥근 머리
31. 반얀나무 같은 몸
32. 튼튼한 몸
피가 난 적이 없어야 하기에, 몸에 흉터가 있다면 탈락이다.
2번째로는 여신과의 영적 교감이 원활한지 알아보는 시험이다. 이 시험은 전임 쿠마리가 쓰던 장신구를 고르는 시험인데, 여신의 화신인 쿠마리는 당연히 고를 수 있기에 만들어진 시험이다.
3번째로는 정신적인 조건의 시험을 보는데, 목이 잘린 동물들의 머리가 있는 깜깜한 방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한다. 이때 울거나 소리를 내면 탈락된다. 그 이유는 여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기에 감정 표출을 잘 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
마지막으로, 국왕과의 궁합이 맞아야 한다.
네팔의 쿠마리 시스템은 대략 이러하다. 각 도시와 마을에 총 11명의 쿠마리가 있는데 로열 쿠마리(royal kumari)와 로컬 쿠마리(local kumari)로 나눠진다. 이를 합쳐서 쿠마리스(kumaris)라고 한다. 즉, 탈레주 여신은 한 소녀의 몸에 깃든 것이 아니라 여러 명의 소녀들의 몸에 깃들어 있다는 것이다. 로얄 쿠마리는 카트만두에 있는 쿠마리 사원의 쿠마리, 즉 왕실 쿠마리이자 11 쿠마리중 가장 대표적인 쿠마리이며 로컬 쿠마리는 카트만두의 쿠마리를 제외한 10지역의 쿠마리를 말한다.
현재 쿠마리가 있는 곳으로 밝혀진 지역은 카트만두(Kathmandu), 파탄(Patan), 박타푸르(Bhaktapur), 바그마티(Bagmati), 상쿠(Sankhu), 토카(Tokha), 킬라갈(Kilagal), 과바할(Kwa bahal)이 있다. 아직 나머지 3군데는 밝혀지지 않았다.
2017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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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로열 쿠마리인 마티나 샤캬(Matina shakya)이다. 2008년 선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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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파탄의 로컬 쿠마리인 니히라 바지라차리아(Nihira bajracharya)이다. 2018년 선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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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박타푸르의 로컬 쿠마리인 지비카 바지라차리아(Jibika bajracharya)이다. 2016년 선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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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바그마티의 로컬 쿠마리인 디예 바지라차리아( Diye bajracharya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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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사쿠의 로컬 쿠마리이다. 사쿠의 쿠마리는 티베트 불교의 판차 붓다(Pancha budda)의 화신으로 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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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토카의 로컬 쿠마리인 ( 오른쪽 ) 쿠마리 당골(Kumari dangol)이다. '''선발년도 추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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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킬라갈의 로컬 쿠마리인 레수카 마하르잔( Resuka maharjan )이다. 사람들은 킬라갈의 쿠마리와 인근 카투만두의 왕실 쿠마리가 눈을 마주치면 쿠마리들의 몸에서 탈레주 여신의 영혼이 빠져 나간다고 믿는다.
Kathmandu royal kum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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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a maiya shakya
1922 ~ 1923
Chini shova shakya
1923 ~ 1931
Chandra devi shakya
1931 ~ 1933
Dil kumari shakya
1933 ~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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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i shova shakya
1942 ~ 1949
Kayo mayju shakya
1949 ~ 1955
Harsha laxmi shakya
1955 ~ 1961
Nani mayju shakya
1961 ~ 1969
Sunnia shakya
1969 ~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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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ta shakya
1978 ~ 1984
Rashmilla shakya
1984 ~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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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ta shakya
1991 ~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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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eri shakya
2001 ~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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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ina shakya
2008 ~ 2017
Patan local kum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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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ana kumari bajracharya(다나 쿠마리 바즈라차르야) 활동 기간이 압도적으로 긴데, 이 사람이 월경이 오지 않아 오래 활동한 쿠마리이다. 지금은 공식적으로 은퇴했으나 스스로 쿠마리처럼 살아간다고 한다.
1953 ~ 1985
Sanira bajracharya
1985 ~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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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dra shila ( Sumika ) bajrachrya
1992 ~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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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mari shova bajracharya
2001 ~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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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ira bajracharya
2009 ~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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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ita bajracharya
2010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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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ika bajracharya
2014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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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hira Bajracharya
2018 ~
Bhaktapur local kum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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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rmilla shakya
???? ~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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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jani shakya
1999 ~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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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reeya bajracharya
2008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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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ika bajrachrya
2016 ~
쿠마리가 사람들에게 티카를 붙여 줄 때에는 쿠마리의 행동에 대한 몇 가지 속설이 있다.
크게 울거나 크게 웃는다 : 심각한 질병을 암시한다.
눈물을 흘리거나 눈을 문지른다 : 곧 죽는다.
몸을 떤다 : 감옥에 들어가 징역을 사는 것을 암시한다.
공물을 골라 주거나 움켜쥔다 : 재정손실.
공물을 준다 : 부자가 될 것이다.
웃으면서 공물을 준다 : 건강하고 부자가 될 것이다.
손을 두드린다 : 국왕의 분노가 있을 것이다.
웃거나 차분하게 있는다 : 소원이 이루어졌다.
각 지역마다 쿠마리들의 생활과 자유도는 다르다. 특히 카트만두 쿠마리는 왕실 쿠마리이기 때문에, 쿠마리들 중에서도 가장 엄격한 규율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다른 쿠마리들 중에는 학교를 다니거나 가족의 집에서 거주하는 경우가 있지만, 카트만두 쿠마리는 특별한 큰 행사 외에는 '''절대''' 사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따라서 카트만두 쿠마리는 또래들처럼 학교에 다니지는 못하고, 대신 개인과외 선생님이 사원으로 와서 1:1 사교육을 받는다
카트만두 다음으로는 파탄과 박타푸르 쿠마리의 규율이 엄격하다고 알려져 있다. 파탄과 박타푸르 쿠마리는 부모의 집에서 살고 있다. 이들 역시 행사 이외에는 집 밖을 벗어나지 못한다. 카트만두 쿠마리와 마찬가지로, 학교에는 다니지 못하지만 개인과외 선생님이 오셔서 1:1 사교육을 시켜 주신다.
카트만두와 파탄, 박타푸르의 쿠마리는 '''네팔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법으로 되어 있는데, 2001년 선발된 박타푸르의 쿠마리 사쟈니 샤캬( Sajani shakya )는 다른 지역 쿠마리처럼 밖에서도 마음껏 뛰어다니고 학교에 가서 수업을 받기도 했다. 이것까지는 법을 어긴 건 아니니까 어떻게 넘어갔지만,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친구들과 대화도 하고 인터뷰를 받은 것은 정말로 큰 문제가 되었다. 귀국 직후에는 원로원에서 일종의 '정화 의식'을 치르는 것으로 넘어가 주나 했지만, 결국 샤자니 가족의 예상대로 2008년에 쿠마리 지위를 잃게 되었다. 공식적으로는 그냥 빨리 은퇴한 걸로 처리되었다지만...
그 외 나머지 쿠마리들은 학교도 다니고 꽤나 자유로운 삶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개요
네팔의 살아 있는 신. 아주 어린 여자아이를 선발하여, 살아 있는 여신으로 섬긴다. 힌두교의 여신인 탈레주와 두르가, 그리고 밀교의 여신인 바즈라 데비의 화신으로 섬기는 것이다.
피는 불경한 것으로 여겨지기에, 월경이 시작되거나 상처 등으로 인해 피를 흘리면 은퇴한다. 현재 월경이나 피를 흘리는 등 여러 이유로 쿠마리에서 은퇴한 소녀들은, 국가로부터 연금을 받는다. 웹툰 시타를 위하여에서는 현대 쿠마리였던 시타가 아무것도 없이 쫓겨나고 여러 곳에서 죄인 취급 받거나 천대받는 걸로 나오는데, 20세기 이전에는 시타를 위하여처럼 천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사원 안에서만 자랐던 쿠마리들이 나중에 사회에 나가 잘 적응하는 것도 아니다.
20세기까지 네팔 정부가 이 문제에 적극적인 대처하는 것도 아니었기에 아동 인권에 민감한 서방에서 많은 지적을 받았다. 21세기 들어 조금씩 쿠마리에게 교육받을 권리를 주는 등 조금씩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을 참고 바람.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네팔 편에서 '''현직''' 쿠마리가 출연해 주었다. 관심 있는 사람은 봐도 좋다.
예외적인 사례가 있는데, 50살이 넘도록 쿠마리로 살고 있는 여성이 한 명 있다. 월경이 시작되지 않아 결국 공식적으로 은퇴할 때까지 30년이 넘게 쿠마리로 활동했고, 지금도 쿠마리에 준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병원은 따로 가보지는 않았다고 한다. [1]
2. 전설
4개의 전설이 있다. 이 중 3개는 자야 프라카시 말라 왕과 관련이 있다.
1. 탈레주 여신이 아름다운 여자로 네팔에 현신하여 자야 프라카시 말라 왕과 매일 밤, 트리파사라는 주사위 게임을 하였다. 어느 날, 왕이 자신의 욕정을 참지 못하고 여신을 범하려 하였다. 여신이 그의 행동에 격노하여 왕에게 찾아오지 않게 되자, 위험을 느낀 왕은 탈레주 여신의 사원을 짓고 간절히 용서를 빌었다. 그날 밤 탈레주 여신은 왕의 꿈에 나타나 "아직 초경을 겪지 않은 순수한 어린 여자아이를 뽑아서 나의 분신으로 섬겨라"라고 하였다.
2. 탈레주 여신은 사원을 찾은 말라 왕에게 반해, "몇 년 뒤에 소녀의 모습으로 찾아가겠다"고 약속한다. 몇 년 뒤의 어느 날, 왕과 왕비가 산책하고 있을 때였다. 한 소녀가 왕에게 다가와 자신이 여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왕은 믿지 않고 소녀를 무례하다며 쫓아냈다. 그날 밤 탈레주 여신의 분노가 왕비의 입을 통해 전달됐고, 왕은 여신을 달래기 위해 사원을 세우고 쿠마리 숭배를 시작했다.
3. 탈레주 여신이, 17세기 자야 프라카시 말라 왕의 침소에 붉은 뱀으로 나타나 왕과 매일 트리파사 주사위 게임을 하였다. 여신은 "내가 매일 밤 나타나 너와 주사위 게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였지만, 어느날 왕비가 왕이 침소에서 누군가와 매일같이 만나는 느낌이 들어 왕을 따라 침소에 몰래 들어가 탈레주 여신을 보고 말았다. 이에 화가 난 여신은 왕에게 "너와 네팔이 나의 보호를 받기를 원하면, 네와르족의 샤캬 가문에 있는 나, 즉 샤카 가문 사이에서 태어난 어린 여자아이를 찾아 섬겨라"라고 하였다. 이에 왕은 탈레주 여신이 깃든 어린 여자아이를 찾아 숭배하기 시작했다.
4. 17세기 자야 프라카시 말라 왕의 통치 기간 중에, 어떤 소녀가 두르가 여신이 몸에 들어왔다는 이유로 네팔에서 추방당했다. 그러자 왕비가 소녀의 사정을 전해 듣고는 격노하여, 왕에게 두르가 여신이 몸에 들어왔다는 소녀를 살아 있는 여신으로 임명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3. 선발 과정
살아 있는 여신으로 섬겨지는 만큼 선발 과정이 까다로운데, 우선 네와르 족 중에서 석가모니의 후계자라고 여겨지는 성씨인 샤캬(Shakya) 혹은 바지라차리아(Bajracharya) 가문의 초경을 겪지 않은 2~5세의 어린 여자아이 중에서 선발한다. 외모에 대한 심사도 무려 '''32가지'''의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외모에 대한 심사는 별로 보지 않는다고 한다.
밑은 외모에 대한 조건이다.
1. 균형잡힌 발
2. 아치의 원
3. 균형잡힌 모양의 발뒤꿈치
4. 긴 발가락
5. 오리를 닮은 발과 손
6. 부드러운 손과 발
7. 이파리 같은 몸
8. 사슴의 허벅지
9. 골반에 깊숙히 자리잡은 생식기
10. 둥근 어깨
11. 사자의 가슴
12. 긴 팔
13. 처녀
14. 홍합같이 길고 매끈한 목
15. 사자의 뺨
16. 총 40개의 치아
17. 가지런한 치아
18. 흰 치아
19. 작은 혀
20. 촉촉한 혀
21. 참새 같은 목소리
22. 푸른 눈
23. 암소 같은 긴 속눈썹
24. 아름다운 눈매
25. 금색의 눈매
26. 고운 피부색
27. 직모이지만 오른쪽으로 도는 가마
28. 검푸른 머리색
29. 넓은 이마
30. 둥근 머리
31. 반얀나무 같은 몸
32. 튼튼한 몸
피가 난 적이 없어야 하기에, 몸에 흉터가 있다면 탈락이다.
2번째로는 여신과의 영적 교감이 원활한지 알아보는 시험이다. 이 시험은 전임 쿠마리가 쓰던 장신구를 고르는 시험인데, 여신의 화신인 쿠마리는 당연히 고를 수 있기에 만들어진 시험이다.
3번째로는 정신적인 조건의 시험을 보는데, 목이 잘린 동물들의 머리가 있는 깜깜한 방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한다. 이때 울거나 소리를 내면 탈락된다. 그 이유는 여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기에 감정 표출을 잘 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
마지막으로, 국왕과의 궁합이 맞아야 한다.
4. 쿠마리스
네팔의 쿠마리 시스템은 대략 이러하다. 각 도시와 마을에 총 11명의 쿠마리가 있는데 로열 쿠마리(royal kumari)와 로컬 쿠마리(local kumari)로 나눠진다. 이를 합쳐서 쿠마리스(kumaris)라고 한다. 즉, 탈레주 여신은 한 소녀의 몸에 깃든 것이 아니라 여러 명의 소녀들의 몸에 깃들어 있다는 것이다. 로얄 쿠마리는 카트만두에 있는 쿠마리 사원의 쿠마리, 즉 왕실 쿠마리이자 11 쿠마리중 가장 대표적인 쿠마리이며 로컬 쿠마리는 카트만두의 쿠마리를 제외한 10지역의 쿠마리를 말한다.
현재 쿠마리가 있는 곳으로 밝혀진 지역은 카트만두(Kathmandu), 파탄(Patan), 박타푸르(Bhaktapur), 바그마티(Bagmati), 상쿠(Sankhu), 토카(Tokha), 킬라갈(Kilagal), 과바할(Kwa bahal)이 있다. 아직 나머지 3군데는 밝혀지지 않았다.
2017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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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로열 쿠마리인 마티나 샤캬(Matina shakya)이다. 2008년 선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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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파탄의 로컬 쿠마리인 니히라 바지라차리아(Nihira bajracharya)이다. 2018년 선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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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박타푸르의 로컬 쿠마리인 지비카 바지라차리아(Jibika bajracharya)이다. 2016년 선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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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바그마티의 로컬 쿠마리인 디예 바지라차리아( Diye bajracharya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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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사쿠의 로컬 쿠마리이다. 사쿠의 쿠마리는 티베트 불교의 판차 붓다(Pancha budda)의 화신으로 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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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토카의 로컬 쿠마리인 ( 오른쪽 ) 쿠마리 당골(Kumari dangol)이다. '''선발년도 추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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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킬라갈의 로컬 쿠마리인 레수카 마하르잔( Resuka maharjan )이다. 사람들은 킬라갈의 쿠마리와 인근 카투만두의 왕실 쿠마리가 눈을 마주치면 쿠마리들의 몸에서 탈레주 여신의 영혼이 빠져 나간다고 믿는다.
4.1. 역대 쿠마리 계보
4.1.1. 카트만두 로얄 쿠마리
Kathmandu royal kum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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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a maiya shakya
1922 ~ 1923
Chini shova shakya
1923 ~ 1931
Chandra devi shakya
1931 ~ 1933
Dil kumari shakya
1933 ~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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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i shova shakya
1942 ~ 1949
Kayo mayju shakya
1949 ~ 1955
Harsha laxmi shakya
1955 ~ 1961
Nani mayju shakya
1961 ~ 1969
Sunnia shakya
1969 ~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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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ta shakya
1978 ~ 1984
Rashmilla shakya
1984 ~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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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ta shakya
1991 ~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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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eri shakya
2001 ~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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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ina shakya
2008 ~ 2017
4.1.2. 파탄 로컬 쿠마리
Patan local kum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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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ana kumari bajracharya(다나 쿠마리 바즈라차르야) 활동 기간이 압도적으로 긴데, 이 사람이 월경이 오지 않아 오래 활동한 쿠마리이다. 지금은 공식적으로 은퇴했으나 스스로 쿠마리처럼 살아간다고 한다.
1953 ~ 1985
Sanira bajracharya
1985 ~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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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dra shila ( Sumika ) bajrachrya
1992 ~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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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mari shova bajracharya
2001 ~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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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ira bajracharya
2009 ~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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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ita bajracharya
2010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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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ika bajracharya
2014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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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hira Bajracharya
2018 ~
4.1.3. 박타푸르 로컬 쿠마리
Bhaktapur local kum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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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rmilla shakya
???? ~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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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jani shakya
1999 ~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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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reeya bajracharya
2008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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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ika bajrachrya
2016 ~
5. 예언 능력
쿠마리가 사람들에게 티카를 붙여 줄 때에는 쿠마리의 행동에 대한 몇 가지 속설이 있다.
크게 울거나 크게 웃는다 : 심각한 질병을 암시한다.
눈물을 흘리거나 눈을 문지른다 : 곧 죽는다.
몸을 떤다 : 감옥에 들어가 징역을 사는 것을 암시한다.
공물을 골라 주거나 움켜쥔다 : 재정손실.
공물을 준다 : 부자가 될 것이다.
웃으면서 공물을 준다 : 건강하고 부자가 될 것이다.
손을 두드린다 : 국왕의 분노가 있을 것이다.
웃거나 차분하게 있는다 : 소원이 이루어졌다.
6. 생활
각 지역마다 쿠마리들의 생활과 자유도는 다르다. 특히 카트만두 쿠마리는 왕실 쿠마리이기 때문에, 쿠마리들 중에서도 가장 엄격한 규율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다른 쿠마리들 중에는 학교를 다니거나 가족의 집에서 거주하는 경우가 있지만, 카트만두 쿠마리는 특별한 큰 행사 외에는 '''절대''' 사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따라서 카트만두 쿠마리는 또래들처럼 학교에 다니지는 못하고, 대신 개인과외 선생님이 사원으로 와서 1:1 사교육을 받는다
카트만두 다음으로는 파탄과 박타푸르 쿠마리의 규율이 엄격하다고 알려져 있다. 파탄과 박타푸르 쿠마리는 부모의 집에서 살고 있다. 이들 역시 행사 이외에는 집 밖을 벗어나지 못한다. 카트만두 쿠마리와 마찬가지로, 학교에는 다니지 못하지만 개인과외 선생님이 오셔서 1:1 사교육을 시켜 주신다.
카트만두와 파탄, 박타푸르의 쿠마리는 '''네팔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법으로 되어 있는데, 2001년 선발된 박타푸르의 쿠마리 사쟈니 샤캬( Sajani shakya )는 다른 지역 쿠마리처럼 밖에서도 마음껏 뛰어다니고 학교에 가서 수업을 받기도 했다. 이것까지는 법을 어긴 건 아니니까 어떻게 넘어갔지만,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친구들과 대화도 하고 인터뷰를 받은 것은 정말로 큰 문제가 되었다. 귀국 직후에는 원로원에서 일종의 '정화 의식'을 치르는 것으로 넘어가 주나 했지만, 결국 샤자니 가족의 예상대로 2008년에 쿠마리 지위를 잃게 되었다. 공식적으로는 그냥 빨리 은퇴한 걸로 처리되었다지만...
그 외 나머지 쿠마리들은 학교도 다니고 꽤나 자유로운 삶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7. 기타
- 시타를 위하여라는 쿠마리와 관련된 웹툰이 있다. 자세한 건 항목 참조. 이 웹툰에서는 쿠마리의 등장 설화 중 1번을 택했다.